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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1화

“일리가 있네요. 이 보검에 대해 비록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 많아지겠지만, 동시에 또 도범 씨의 전투력을 무서워하게 되겠죠. 게다가 도범 씨가 돌파하는데 성공하면서 전투력도 더욱 강해졌을 게 분명하고. 웬만해서는 진신경의 정점에 달한 강자도 도범 씨의 상대가 아닐 것 같은데요?”초수영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도범의 전투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대회에서 이미 직접 목격한 적이 있는 초수영은 급을 뛰어넘어 상대방을 죽이는 건 도범에게 있어 어려운 일도 아닐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첫날은 역시 예상대로 엄청 순조로웠고, 그렇게 이튿날 아침이 되니 운소종 종문이 위치한 산꼭대기가 도범의 시선속에 나타났다.“아이고, 도 가주님! 오랜만이에요!”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다른 한 자루의 비행 검이 날아왔고, 그 위의 사람이 도남천을 향해 인사를 했다.도씨 가문과 사이가 엄청 우호적인 영씨 가문이었다. 이에 도남천도 덩달아 웃으며 인사를 했다.“하하, 영신 가주님, 오랜만이네요!”“그런데 도씨 가문에서는 세 명 밖에 안 온 거예요? 너무 적은데요?”20여 명을 데리고 온 영신이 도씨 가문의 세 사람을 보더니 싱글벙글 웃으며 물었다.그러자 도남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하하, 어쩔 수 없죠. 우리 도씨 가문에 위신경이나 종사에 달하는 강자들이 영씨 가문처럼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걸 영 가주도 잘 알고 있잖습니까. 이제 며칠만 더 있으면 7대 험지로 가야 하는데, 그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내가 그들 더러 집에 남아 열심히 수련하라고 했습니다.”“범이 형!”도남천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맞은편의 비행 검에 있던 영진영이 바로 소리치며 도범의 앞으로 날아갔다. 그러고는 싱글벙글 웃으며 입을 열었다.“범이 형, 역시 실력자인데요? 어떻게 매번 외출할 때마다 미녀들이 동반하고 있어요? 아우로서 많이 부럽습니다, 형님!”“크흠, 그냥 가는 길이 같아서 동행하는 것뿐입니다.”도범이 듣더니 순간 난감하여 마른 기침을 두 번 했고, 영진영이 도범을 엄청 따르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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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2화

대회가 끝난 이후로 홍칠천은 틈만 나면 그의 두 아들을 죽인 범인을 추측했다.처음엔 그는 초수영과 도범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로 그 가능성을 배제했다. 초수영의 수련 경지가 홍비운과 같다고는 하지만 전투력은 홍비운보다 못할 게 분명했고, 도범은 수련 경지에서 이미 홍비운의 상대가 될 수 없었으니.그런데 도범에게 최상품 영기가 있다면 또 별개의 일이다.‘그래, 비운과 영천이는 다른 가문 천재들의 미움을 산 적이 없었어. 그리고 설령 안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그들은 나의 두 아들을 죽일 담이 없어.’‘반대로 도범과 초수영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영천이와 모순이 있었어. 그러니 숲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두 사람이 연합하여 영천이를 죽였겠지. 비운이는 영천이를 위해 복수하려는 마음이 급해 두 사람의 실력을 무시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게 되었을 거고.’‘물론 이 모든 건 나의 추측일 뿐, 설령 정말로 증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난 도범한테 책임을 물을 수가 없어.’홍칠천이 한참 생각에 잠겨 있더니 갑자기 도남천을 향해 물었다.“참, 도 가주, 이번 창 종주의 새신부가 자네 전처이던데. 기분이 어떤가?”그리고 홍칠천의 물음에 홍씨네 장로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이상한 기색을 띠었다. 아무래도 난감한 물음이었으니.하지만 도남천이 도씨 가문의 가주로서 이번 결혼식에 참가하지 않으면 운소종 종주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과 같은 거니, 불필요한 모순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와야만 한다는 걸 다들 잘 알고 있었다.“하하, 딱히 뭐 저의 기분을 논할 것도 없죠. 저와 루희는 이젠 부부가 아니라 원수이니, 그 사람이 누구랑 결혼하든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도남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다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홍칠천을 향해 말을 이어갔다.“반대로 홍 가주님도 알다시피, 4대 고종과 우리 은세 가문 사이에는 줄곧 함부로 서로를 건들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루희가 만약 고종의 세력을 빌려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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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3화

홍칠천이 듣더니 의외로 겸손하게 웃으며 도남천을 향해 말했다.“하하, 그런 말은 넣어두게. 우리 홍씨 가문도 도씨 가문, 그리고 기타 일류 세가와 다를 게 없어. 다 동등한 지위에 있는 세가로 우열을 가리지 않는다고. 게다가 예전에는 우리 홍씨 가문의 실력이 확실히 다른 일류 세가보다 어느정도 뛰어나긴 했지만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 내가 보기엔 도씨 가문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게 언젠가는 우리 홍씨 가문을 초월할 것 같은데?”홍칠천이 보는 사람이 많아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걸 모를 리가 없었던 도남천은 속으로 냉소를 드러냈다. 하지만 겉으로는 역시 호탕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홍 가주님도 참. 홍씨 가문을 초월하기가 어디 그렇게 쉬운 일인가요? 홍씨 가문의 유구한 전승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우리 도씨 가문이 감히 덤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그러고는 쓸모없는 화제에 더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도남천이 고개를 돌려 앞쪽을 쳐다보며 말을 이어갔다.“드디어 도착했네요. 역시 운소종의 땅이 장난이 아니네요. 광장뿐만 아니라 산봉우리도 수도 없이 많고. 쯧쯧, 영기도 농후한 게, 역시 수련 성지 답네요. 우리 은세 가문이 있는 곳보다 영기가 훨씬 짙어요.”“당연하지. 세상이 바로 그런 거야, 고종은 상상 그 이상으로 강한 존재이고, 강대한 종문에는 진신경 정점의 강자만 해도 십여 명은 될 거야. 진신경 후기와 중기에 달한 강자는 더욱 많을 거고. 아무리 실력이 떨어지는 고종이라고 해도 우리 같은 가문이 함부로 덤빌 수 있는 게 아니라고.”홍칠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도남천을 쳐다보았다.“그러니 오늘 창 종주와 결혼하는 상대가 자네의 전처이고, 또 이런 자리에 참석하는 게 난감하다 하더라도 자네는 어쩔 수 없이 와야 하는 거잖아, 안 그래?”“그래요, 어쩔 수 없죠, 탓하려면 충분히 강대하지 못한 나 자신을 탓해야죠.”도남천도 덩달아 쓴웃음을 지었다.이 세상이 바로 실력으로 지위를 정의하는 세상이니까,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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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천급 수련 경지에 관한 방법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는 순간,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국면은 절대적으로 큰 변동을 겪게 될 거라는 걸 다들 잘 알고 있었다.그리고 첫번째로 천급 수련 경지에 돌파하게 되는 사람은 제일 행운스러운 거고.예를 들어 어느 가문의 한 장로가 먼저 천급 수련 경지에 돌파하게 되었을 시, 가문의 가주를 죽이고 가주의 위치를 빼앗는 건 그에게 있어 단지 시간의 문제였으니.“자, 어서 출발하지.”홍칠천도 앞날이 막막한 건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결국 손을 흔들어 화제를 중단했고, 함께 중간에 위치한 광장을 향해 날아갔다.광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심지어 인산인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그중 영씨 가문과 홍씨 가문처럼 십여명 내지 스무 여명만 데리고 결혼식에 참석한 가문은 소수였고, 대부분 가문이 거의 다 수십여명을 거느리고 와서는 창 종주의 신혼을 축하해 주었다.그렇게 광장에 도착해 축하 선물을 건넨 후, 도남천은 일행을 거느리고 구석진 자리를 찾아 착석했다.다행히도 오늘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이 많았고, 이름도 들어오기 전에 다 등기했으니 도남천은 굳이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의 눈에 뜨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야만 이따가 밥 먹고 조용히 떠나기도 쉽고.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적지 않은 가문의 사람들이 도남천 쪽을 힐끔거렸고, 심지어 도남천과 루희의 과거를 의논하며 수군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신왕종의 종주 여홍, 2품 중급 단약 10알, 2품 고급 영초 50그루를 올려…….”얼마 지나지 않아 신왕종의 종주가 종문의 가족을 거느리고 도착했고, 하객의 이름과 선물을 등기하는 사람이 등기하면서 높은 소리로 말했다.“저분이 바로 신왕종의 종주인가? 역시 보통이 아니네. 나이에 비해 정력이 일반 청년보다 더 왕성한 거 같네.”적지 않은 가문의 장로들은 오늘 처음으로 신왕종의 종주를 보는 거고, 신왕종 종주가 나타난 후, 현장은 갑자기 떠들썩해졌다.그리고 한창 비영종의 종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창공정이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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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루희는 순간 마음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예쁘게 웃으며 창공정에게 말했다.“여보, 저쪽에 있네요. 낯가림이 심해서 그런지 구석진 자리에 앉았네요.”창공정이 루희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한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돌려 여홍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그럼 편하게 앉으세요, 돌아다니며 구경해도 괜찮고요. 곧 있으면 음식이 올라올 겁니다. 오늘 하객이 많아 정말 정신이 없네요,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 많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하하, 어서 가서 하객들이랑 인사 나눠요, 늙은 신랑감!”여홍이 호탕하게 웃으며 일행을 거느리고 자리 찾으러 갔고, 창공정은 그제야 루희와 함께 도남천이 있는 쪽으로 갔다.그러고는 도남천을 향해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도 가주, 우리 거의 7, 8년은 못 봤지?”“그러게요, 창 종주. 신혼 축하드립니다.”창공정이 직접 찾아올 줄을 생각지 못한 도남천은 어쩔 수 없이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어 축하했다.순간 주위의 사람들이 말소리를 줄이고 그들 쪽을 힐끔거렸다.이에 창공정이 일부러 다들 보는 앞에서 루희의 허리를 껴안고 웃으며 말했다.“듣기로는 루희가 도 가주의 전처였다면서? 이렇게 예쁜 여인을 왜 품에 넣어 아끼기는커녕 버렸어? 하하, 도 가주가 아끼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내가 대신해서 많이 아껴줘야겠네.”옆에 있던 도범이 듣더니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드러냈다. 창공정이 일부러 도남천을 찾아와 자랑하며 시비 걸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주 후계자일 뿐, 이런 자리에서 어른들의 말에 끼어들 자격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도남천만 쳐다보았다.화가 치밀어 오른 건 도남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도남천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그러게요. 이 여인이 전에 하마터면 나를 죽일 뻔했거든요, 몰래 나에게 독을 타서. 그런 여인을 난 도무지 아껴줄 용기가 없어서요.”그러다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다시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난 창 종주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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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6화

창공정의 말은 도남천에게 모욕감을 준 거나 다름이 없었다. 이렇게 많은 하객 앞에서 도남천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남천의 느낌 따위는 마음에 두지도 않은 채 그의 축복을 원하고 있었으니.심지어 적지 않은 은세 가문의 사람들도 창공정의 행위가 많이 지나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도남천이 모든 체면과 자존심을 내려놓은 채 그들의 결혼식에 참석한 건데 창공정이 대놓고 도남천을 모욕할 줄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전개였다.하지만 도남천이 화내기는커녕 잠시 생각한 후 비로소 웃으며 말했다.“그럼 두 분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백년해로하시기를 축복할 게요, 예쁜 아기도 많이 낳으시고.”그리고 예쁜 아기 많이 낳으라는 도남천의 축복을 들은 순간 루희는 갑자기 도자용이 생각나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하하, 루희야, 들었어? 도 가주가 우리 보고 예쁜 아기를 많이 낳으라는데? 그럼 우리도 노력해서 아기를 한번 만들어야지, 내가 늙은 나이에 정말로 아들이 생길지 누가 알겠어?”얼굴색이 많이 어두워진 루희와는 달리 창공정이 도남천의 축복에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다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도 가주의 축복은 감사히 받겠지만, 백년해로라는 말은 별로였어.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천급 수련 경지에 돌파하는 방법을 찾아내 천급의 강자로 되면 어쩌려고? 그때 되면 나 200세까지는 살 텐데?”많은 사람들이 창공정의 농담에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옆에 있던 루진천도 덩달아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하하, 창 종주님. 저는 창 종주님께서 반드시 천급에 돌파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게다가 천급 위에 또 더 높은 경지가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 경지에 돌파하게 되면 천년의 수명을 획득할 수도 있는 거고.”“천년?”창공정이 듣더니 눈썹을 올리고 농담이 섞인 어투로 말했다.“천년을 사는 건 거북이 아닌가? 루 가주, 말이 좀 이상한데?”“하하, 정말로 그런 수련 경지까지 돌파할 수 있다면 전 거북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녀도 행복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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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도범이 속으로 진땀을 흘리며 멀리서 성녀를 쳐다보았다.인파 속의 성녀는 왠지 모르게 신비롭고 신성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흰색 거즈 드레스 자락은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고, 얼굴의 절반은 흰색 베일로 가려져 있는 게 조용히 그 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거룩하고 깨끗해 보였다.‘맑고 큰 두 눈과 검은 긴 생 머리로 봐서는 보기 드문 미인일 게 분명한데.’‘평생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얼굴을 보여줄 수 없고, 시집도 갈 수 없다니.’“하하. 상청종의 규칙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거라 어쩔 수 없어. 참, 전설에 의하면 상청종은 이미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대. 그리고 상청종의 첫 종주가 엄청 예쁘게 생긴 여인이었는데, 남자한테 크게 다친 후로 그런 규칙을 세운 거래. 말로는 욕정의 때를 묻지 않으면 수련에 더욱 도움이 되고, 감정 따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도남천이 웃으며 계속해서 도범에게 설명했다.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하객들이 전부 도착했고, 음식도 하나 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창공정이 하객들의 상을 돌아다니며 신나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루희가 갑자기 그를 사람이 없는 구석으로 끌고 갔다.이에 흥이 깨진 창공정이 언짢아하며 루희를 향해 물었다.“무슨 일인데 그래?”“여보, 이번에 도씨 가문에서 세 명밖에 안 왔어요. 이건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좋은 기회예요. 심지어 마침 우리가 죽이고 싶어했던 도남천, 도범 그리고 도무광이 왔고요. 그러니 절대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돼요!”말하고 있는 루희의 눈빛에는 흥분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창공정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렸다.“안 돼. 죽이고 싶어도 나중에 7대 험지로 들어가서 죽여야 해. 오늘은 경사스러운 날인데 피를 보면 안 좋아.”“안 좋을 게 뭐가 있어요? 그런 미신을 믿고 있다니, 정말 한심하네요.”루희가 창공정을 힐끗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오늘 같은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예요. 마침 그들 세 명 밖에 오지 않았으니까, 고수 몇 명을 파견하여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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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8화

밥을 다 먹고 난 후, 여러 가문에서 창공정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기 시작했고, 도남천도 작별을 고하고는 도범과 도무광을 데리고 광장을 떠났다.그리고 그렇게 떠나는 세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초수정이 눈살을 찌푸리고 옆에 있는 초용휘에게 말했다.“아빠, 저 시름이 놓이지 않는데요? 도범 그들이 돌아가는 길에 매복을 당할까 봐 걱정이네요. 루씨 가문이 지금 도씨 가문을 치워버리지 못해 안달이 나 있는 판에 루희가 갑작스럽게 창공정에게 시집을 갔다는 건 다른 의도가 있는 게 분명해요.”“그래. 처음에 청첩장을 받았을 때 나도 많이 놀랐어. 이 시국에 창공정한테 시집을 가다니. 아마도 루희가 정말로 운소정을 이용해 도씨 가문을 제거하려는 생각일 거야.”“…….”초용휘의 대답에 초수정은 더욱 걱정이 앞섰다.이에 초용휘가 쓴웃음을 지으며 초수정을 향해 말했다.“그러니까 수정아, 열심히 수련해. 이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 네가 충분히 강대해야만 다른 사람이 감히 너를 괴롭히지 못해. 그렇지 않으면 강자에게 있어 너를 죽이는 건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보다 더 쉬울 거야, 반항할 기회도 없이.”“네, 아빠. 저 앞으로 절대 게으름을 피우지 않을 게요.”초수정이 웃으며 초씨네 가족을 한번 쳐다보고는 다시 말했다.“아빠, 우리도 이만 돌아가요.”도범 등은 운소종과 한참 떨어진 곳까지 걸어서야 비행 검을 꺼내 올라탔다.“돌아가는 길에 안전할지도 모르겠네요.”그리고 비행한지 얼마되지 않아 도무광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창공정이 정말 너무 했어요. 비록 우리 은세 가문들이 그들 4대 고종보다 못한 건 사실이지만, 도씨 가문이 아무리 그래도 일류 세가에 속하는 가문인데, 다들 보는 앞에서 그렇게 모욕감을 주다니.”도남천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관둬요. 이게 다 우리 가문이 충분히 강하지 못한 탓이죠, 뭐. 만약 우리가 상대방이 두려워할 정도로 강했다면, 그가 감히 그렇게 우리에게 말했을까요?”그러다 옆에 있는 도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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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9화

도남천은 그제야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우려를 말했다.“나도 그 도리를 모르는 건 아닙니다. 도범이 현재의 경지에서 충분히 안정을 찾은 후 다음 경지로 돌파하기를 바라는 건 나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먼저 천급 수련 경지로 돌파한 사람이 우리의 친구면 몰라도, 만약 우리의 원수라면 큰일이 날 겁니다. 어쩌면 전반적인 국면에 변동이 생길 거라고요.”“아버지, 걱정 마세요. 저 현재의 경지에서도 충분히 안정을 찾았어요. 게다가 저의 기초도 튼튼해 정해진 시일보다 앞당겨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다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다만 아직 7대 험지로 들어가기 전이니 저 지금의 경지에서 조금 더 머물러 있다가 나중에 기회를 봐 가면서 단숨에 돌파하고 싶어요. 그리고 요 며칠 동안 2품 중급 단약을 정제해내면서 2품 중급 연단사에 도전해 보려고요. 단약을 될수록 많이 준비해두면 언젠가는 중요한 순간에 쓰이겠죠.”“그래. 나도 생각지 못한 상황이 생길까 봐 걱정이 되어 마음이 급했어. 루희가 갑작스럽게 창공정한테 시집간 것도 그렇고.”“아버지, 저 지금 루희가 천급 수련 경지에 관한 단서를 기타 세 종문에게도 알렸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창공정에게는 틀림없이 알렸을 거고.”“설마? 루희가 바보가 아니고 서야 그럴 리가 없지.”도남천과 도무광은 반대로 그럴 가능성이 아주 적다고 생각했다.“도범 도련님, 루희가 우리 도씨 가문을 치우려고 창공정한테 시집가고 단서를 운소종에 알렸다는 건 말이 되지만, 기타 세 종문에 알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기타 세 종문은 운소종의 제일 강력한 상대이니까. 우리 같은 은세 가문은 운소종을 위협할 수 없겠지만 기타 세 종문은 반대로 그들 운소종에게 있어 제일 위험한 존재라고.”도무광은 자신의 대답에 엄청 확신이 찬 듯했지만, 도범은 여전히 불안했는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정말 제가 괜한 걱정을 한 거였으면 좋겠네요. 다만 루희가 운소종의 종주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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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0화

그런데 도무광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눈살을 찌푸렸다.“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루희가 우리 도씨 가문을 치우려는 목적 아니면 수련 자원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운소종에 찾아갔다가 마침 창공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만 추측해낼 수 있을 뿐, 기타 세 종문도 찾아갔다는 건 증명할 수가 없잖아.”“처음엔 저도 그렇게 판단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루씨 가문에서 운소종으로 가려면 반드시 신왕종과 상청종을 지나쳐야 해요. 그런 상황에서 루희가 먼저 가까운 종문에 가지 않고 바로 운소종으로 갔다는 건 말이 안 돼요. 적어도 신왕종과 상청종은 틀림없이 들렸을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상청종과 비영종에서 종주며 장로며,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강자들까지 엄청 많이 왔는데 신왕종에서는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별로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종주와 부 종주를 빼면 태반이 진신경 후기밖에 안 되는 자들이었어요.”도범이 냉소를 드러내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한번 잘 생각해 봐요. 진신경 후기밖에 안 되는 자들은 수련해야 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도 말이 되지만, 진신경 정점에 돌파한 자들은 더 돌파할 것도 없는데 왜 오지 않았을까요?”도범의 뜻을 눈치챈 도남천이 순간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네 뜻은 신왕종에서 이미 진신경 정점의 강자들을 7대 험지로 보냈다는 거야?”“네. 우리 같은 은세 가문은 전반적인 실력 때문에 단독적으로 움직일 수 없고, 또 전에 같이 모여 상의해 보자고 시간까지 정했으니 다들 아직 기다리고 있겠지만 신왕종처럼 실력이 강한 종문이라면 진작 떠났을 겁니다.”“큰일이네. 만약 그들이 먼저 천급 수련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면 신왕종에서 천급의 강자들이 엄청 많이 나올 거고, 그러면 기타 세 종문은 한 발 늦은 것 때문에 피동적인 위치에 처하게 될 거야.”안색이 순간 어두워진 도무광이 잠시 생각한 후, 이를 악물고 도남천을 향해 말했다.“가주님, 우리도 기타 은세 가문을 기다리지 말고 셋이서 지금 당장 7대 험지로 출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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