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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321 - Chapter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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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1화

도범의 속도는 엄청 빨라 순간 홍영천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바로 상대방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도범 이 녀석은...... 필사적으로 싸우려 하고 있어!"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날아간 도범의 모습에 초수영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단지 홍영천의 치근덕거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범을 방패막이로 삼았던 건데, 도범이 그녀의 거짓말을 폭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에까지 나서서 그녀를 구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설마 저 녀석, 정말 나를 여자친구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예쁘게 생긴 데다 그한테 뽀뽀도 해서?’초수영은 그럴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들 세 자매는 이름난 미인이었으니 이렇게 나서서 미인을 구할 수 있는 기회라면 다른 가문의 도련님들도 엄청 갈망했을 거니까."네가 죽음을 자초한 거니까, 날 탓하지 마."홍영천도 주먹을 쥐고 체내의 영기를 끌어모였다. 그러고는 도범의 공격에 맞붙었다.쾅-두 사람의 주먹이 막 부딪치자마자 무서운 굉음이 울렸고, 강한 에너지가 두 사람의 주먹이 맞닿은 곳에서 발산되었다.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던 홍영천은 인차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분명 한방에 도범을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그러나 상대방의 몸에서 전해오는 힘은 그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대치상태에 처했다."뭐야!"이미 상처를 치료하는 알약을 꺼내 삼킨 초수영이 놀라서 소리쳤다. 그녀는 분명 도범이 한방에 날아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그녀의 생각이 틀린 것 같았다.무서운 에너지는 여전히 끊임없이 상쇄되고 있었다. 그러다 두 사람은 갑자기 힘을 주었고, 결국 각자 십여 미터 밖으로 날아 나서야 겨우 멈춰 섰다."말도 안 돼! 너의 수련 경지가 분명 나보다 낮은데 힘이 어떻게 나와 비슷할 수가 있는 거지?"홍영천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는 줄곧 홍씨 가문의 공법이 가장 강하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도범의 수련 경지가 그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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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2화

도범의 놀란 모습에 홍영천은 엄청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었다.그는 입가에 음흉한 웃음을 머금은 채 눈썹을 올리고 말했다."어때? 무섭지? 하하, 역시 보는 눈이 있어. 단번에 나의 보검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보다니."그러면서 그는 또 보검으로 도범을 가리키며 패악스럽게 말을 이어갔다."오늘 난 이 보검으로 너의 두 손을 잘라내 너에게 중상을 입힐 거야."‘아이고, 큰일이네. 도범의 전투력이 정말로 괜찮았는데,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 만큼. 하지만 안타깝게도 심리가 변태적인 홍영천을 잘못 건드렸다는 거지.’보검 위의 옅은 파동을 느낀 초수영이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방금 홍영천이 그녀를 상대할 때 사용했던 보검은 분명 다른 하급 영기였다. 그런데 몸에 또 중품 영기도 지니고 있었다니.‘보아하니 난 오늘 살아남기 글렀네.’‘도범도 내가 수정의 언니라서 구하러 온 거겠지?’초수영은 바로 또 다른 가능성이 떠올라 쓴웃음을 참지 못했다.‘역시 일편단심인 녀석이었어. 다만 홍영천의 미움을 샀으니, 오늘 이곳에서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클 것 같은데.’"쯧쯧, 아직도 자신감이 넘쳐있네."하지만 도범은 여전히 개의치 않은 듯 말하고는 주먹을 쥐었다. 그러자 주먹 위에 영기가 다시 용솟음치기 시작했다."너에게 무기 없어? 아니면 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무기를 사용하는 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도범이 아무런 무기도 꺼내지 않는 모습에 홍영천이 살짝 놀랐다.그러나 그는 곧 다시 웃었다."아, 알겠다. 너의 전투력에 힘을 더해줄 무기가 없으니까 못 꺼내고 있는 거지?""내 공격이나 받아내고 잘난 척을 해."도범은 더 이상 상대방과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바로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갑자기 날카로운 영기가 끊임없이 용솟음쳐 나오더니 순간 홍영천의 앞에 무서운 영기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그리고 그 파도는 끊임없이 용솟음치고, 쌓일수록 높아지면서 무서운 물결로 변하여 아래에 있는 홍영천을 향해 달려들었다."젠장, 분명 2품 저급 무기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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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3화

슝슝슝-영기와 검기가 응집되어 형성된 나뭇잎이 순간 전방으로 날아가 영기 물결과 부딪혔다.쿵쾅쿵쾅-무서운 굉음과 함께 물결이 조금씩 붕괴하기 시작했고, 나뭇잎들이 전부 폭발하여 사라졌을 무렵 영기 물결도 마침내 전부 흩어졌다."젠장!"하지만 주위가 조용해진 후 홍영천의 입가가 심하게 몇 번 떨리더니 얼굴색도 따라서 보기 흉해졌다.아까까지만 해도 맞은편에 서 있던 도범과 멀리서 상처를 입은 채 그들이 싸우는 걸 보고 있던 초수영이 사라졌으니까.도범이 그 무서운 영기의 물결을 이용하여 그의 시선을 가린 후 그가 영기 물결에 전념하고 있을 때 초수영을 데리고 도망친 게 분명했다."꽤 영리한 녀석이네. 나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바로 도망가다니. 젠장,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되면 내가 반드시 그 녀석을 산산조각 낼 거야!"홍영천이 주먹을 불끈 쥐고 이를 갈며 말했다.같은 시각, 도범은 초수영의 허리를 껴안고 연속 몇 번 방향을 바꿔가면서 전력질주하고 있었다.그리고 도범에게 안긴 채 같이 도망치고 있는 초수영은 여전히 놀라움에 빠져있었다. 그녀는 방금 도범이 상대방과 필사적으로 싸울 줄 알았다. 아무래도 도범이 펼친 그 놀라운 공격으로 봐서는 전투력이 낮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으니까.그런데 의외로 그녀를 데리고 도망치다니.도범의 몸에서 풍겨져 나오고 있는 남성 특유의 기운에 초수영은 갑자기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몰래 고개를 돌려 도범의 각진 옆모습을 훔쳐보았다.그녀는 자신이 모함한 남자가 관건적인 순간에 나타나 목숨을 걸고 자신을 도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렇게 또 한참을 날다가 도범은 홍영천이 뒤따라 오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고 서야 초수영을 바닥에 내려놓았다."난 그쪽이 목숨 걸고 홍영천과 싸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도망쳤네요?"나무 밑에 앉은 초수영이 여전히 붉어져있는 얼굴로 도범을 한번 훔쳐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 옳은 선택이었어요. 홍영천은 수련 경지가 그쪽보다 높으니 틀림없이 아직 가장 강한 공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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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4화

"정말이에요? 숨어서 우리를 관찰하고 있었던 다른 사람의 기운을 느꼈다고요?"초수영이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방금 아무런 기운도 느끼지 못했으니까. ‘도범과 홍영천이 싸우고 있는 모습에만 집중해서 그런가?’‘하지만 당시 도범이 전력을 다해 홍영천과 싸우고 있었겠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의 기운까지 느낄 수 있었던 거지?’초수영이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에 도범이 웃으며 해석했다."난 연단사라 정신력이 수영 씨보다 훨씬 강해요, 주위에 대한 지각능력은 더욱 그렇고. 게다가 그 두 사람의 기운이 엄청 희미했거든요, 수련 경지가 낮은 자들이 아니라는 게 분명했어요."그러다 도범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러니 다른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는 될수록 홍영천을 살려두는 게 낫겠죠."초수영이 듣더니 순간 진땀을 흘렸다. 그러고는 어두워진 얼굴색으로 말했다."자꾸 그렇게 허풍 치지 마요. 홍영천과 정말 싸우게 되면 이기지도 못할 거면서. 홍영천한테 또 어떤 비장의 카드가 있을지 누가 알아요? 홍영천은 홍씨 가문의 사람이에요, 방금 그쪽과 싸울 때 틀림없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거라고요, 그쪽과 놀아주고 싶어서."도범은 초수영이 자기가 손해 본 건 뒷전으로 한 채 되려 그를 경멸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냥 그렇게 내가 홍영천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적어도 난 그쪽을 데리고 안전하게 도망쳐 나왔잖아요. 그쪽은 뭐 하고 있었죠? 내가 제때에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그쪽은 이미 죽었겠죠?"도범의 비꼬는 말투에 초수영이 붉은 입술을 깨문 채 고개를 숙이고는 다소 긴장하여 물었다."그럼 그쪽은 홍영천의 수련 경지가 엄청 높고 전투력도 강하다는 걸 분명 알고 있었으면서 왜 날 구하러 나섰어요? 죽는 게 두렵지 않았어요? 게다가 내가 그쪽의 평판을 망치고 심지어 그쪽이 내 남자친구라고 거짓말까지 했는데, 내가 밉지도 않았어요?"초수영의 연이은 물음에 도범이 잠깐 멍해지더니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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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5화

도범의 시선 따라 고개를 숙인 초수영은 순간 얼굴이 빨개져 급히 손으로 상처 쪽을 막았다. 당장이라도 쥐구멍을 찾아 숨고 싶을 지경이었다."예의가 아닌 거 알면 모른 척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계속 봐요? 그쪽도 딱히 점잖은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역시 남자들은 다 똑같아."초수영이 화 나서 비꼬는 말투에 도범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분명 호의로 일깨워 준 건데 점잖은 사람이 아니라고 욕을 먹었으니.요 며칠 초수영이 저지른 골치 아픈 일들을 생각하면 도범은 더욱 기분이 언짢았다.그래서 바로 음흉한 웃음을 드러내며 입을 열었다."그래요? 하지만 수영 씨가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내가 그쪽 남자친구라고 하지 않았아요? 우리가 그런 사이이고, 수영 씨가 첫 경험도 나에게 준 마당에 뭘 부끄러워하고 있어요? 전에 큰길에서는 분명 엄청 주동적이었으면서?""뭐?!"초수영은 너무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랐다. 도범이 갑자기 불량배마냥 이런 농담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내가 어쩔 수 없어서 그렇게 말했다는 걸 잘 알고 있잖아요. 지금은 다들 우리의 관계를 알고 있으니까 이대로 계속 연기할 수밖에 없고. 하지만 걱정 마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제가 대외적으로 우리 이미 헤어졌다고 알릴 테니. 절대 더는 그쪽을 연루시키지 않을 거예요."도범이 초수영의 말에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더는 나를 연루시키지 않을 거라고요? 허, 하지만 이미 나를 연루시켰는걸요? 지금 홍씨 가문의 사람들, 그리고 그쪽을 애모하는 기타 가문의 도련님들이 나를 얼마나 미워하고 있는데. 나 지금 그들의 공공의 적이라고요."도범의 불평에 초수영이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고는 득의양양하여 말했다."어쩔 수 없죠, 내가 예쁘게 생기긴 했으니까. 얼마나 많은 도련님이 나와 엮여 나의 남자친구로 오해받고 싶어 하는데요.""네네. 이거나 받아요. 내가 전생에 그쪽에게 빚졌다고 하죠 뭐."도범이 바닥에 앉아 있는 여인을 향해 말하고는 손바닥을 뒤집어 상처 치료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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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6화

단약을 삼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초수영은 몸에 난 상처들이 조금씩 아물기 시작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게다가 상처 아무는 속도는 그들 가문에서 정제해 낸 단약보다 더 빨랐고, 심지어 흉터도 남지 않았다."도씨 가문의 치료제가 이렇게 대단했나요? 보아하니 도씨 가문이 단약을 정제 해내는 방면에 남다른 일가견이 있었네요."초수영이 알약의 대단함을 직접 체감한 후 감개무량하여 말했다.이에 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그건 우리 가문에서 정제해 낸 게 아니라 제가 할 일이 없을 때 정제헤 낸 거예요. 그것도 엄청 많이요.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되면 가문의 기타 가족들에게도 가르쳐 줄 생각이에요. 그래야만 앞으로 그들도 더 좋은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 거니까.""그쪽에게 이런 소질이 있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도범을 바라보는 초수영의 눈빛이 순간 달라졌다.‘역시 수정이 찾은 남자친구가 보통이 아니야. 여러 방면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성도 괜찮고, 잘 생기기도 했고.’초수영은 자신도 모르게 초수정이 부러워났다. 그녀는 한 번도 도범처럼 훌륭한 남자를 만나지 못했으니까.‘도범이 수정의 남자친구가 아니었더라면 나와 도범의 만남은 그야말로 완벽한 인연이라고 할 수 있었겠지?’이때, 초수영이 한참 생각에 잠겨 있는데 도범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저 앞에 동굴이 있는 거 같던데, 오늘밤은 그냥 동굴에서 쉴까요? 시간이 너무 늦어 길을 계속 재촉하기도 그렇고."그러다 도범이 초수영을 한번 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내가 밖에서 지키고 있을 테니까 먼저 들어가 그 피 묻은 옷도 갈아입어요."초수영이 듣더니 순간 눈살을 찌푸렸다."그쪽이 밖에서 지킨다고요? 그쪽이 훔쳐볼지 안 볼지 내가 어떻게 알고?"이에 도범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드러냈다."마음대로 해요 그럼. 그 옷차림이 더 편하시다는데 갈아입지 마요. 다만 옷에 찢어진 곳이 많아 나중에 남들이 더욱 힐끔힐끔 쳐다보겠죠."초수영의 얼굴이 갑자기 빨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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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화

하지만 그날 밤 두 사람이 술에 취해 사고를 치지만 않았더라면 그는 절대 초수정을 받아 줄 생각이 없었다."나 먼저 들어가 옷 갈아입을 테니까 밖에서 지켜줘요. 그리고 절대 훔쳐보지 마요! 안 그러면 내가 아주 본때를 보여줄 거니까."초수영이 뒤돌아 도범을 향해 한번 웃고는 동굴로 들어갔다.이에 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담배 한 대를 꺼내 느릿느릿 피우기 시작했다.그도 공교롭게 숲으로 들어온 첫날에 바로 홍영천과 초수영을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마치 하느님이 일부러 안배해 놓은 것처럼."꺅!"그런데 이때, 갑자기 동굴 안에서 초수영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젠장!"도범이 잠깐 멍해 있더니 바로 동굴 속으로 뛰어들었다."크릉!"그리고 동굴 속으로 뛰어들자마자 도범은 초수영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맹호 한 마리를 발견하고 신속히 손바닥을 뒤집어 검은색 보검을 꺼내 맹호를 향해 휘둘렀다.슝-도범의 속도는 아주 빨랐다. 한 갈래의 검기가 순식간에 날아가 맹호의 머리를 베어버렸고 맹호는 그제야 땅에 떨어져 숨을 거두었다."위신경의 후기에 비견되는 요수일 뿐인데 뭐가 그렇게......"요수를 참살한 후 도범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고개를 돌려 벽 쪽에 바짝 붙어 서 있는 초수영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보지 마요!"그런데 도범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초수영이 방금 꺼낸 치마로 황급히 몸을 가렸다. 바닥에는 피가 묻은 옷이 버려져 있었다.도범도 순간 멍해졌다.비록 초수영이 치마로 몸을 가리긴 했지만 채 가려지지 않은 하얀 허벅지와 섹시한 쇄골은 여전히 황홀했다.만약 다른 남자가 이런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더라면 이미 진작에 설렜을 것이다."보, 보지 말라고!"초수영은 얼굴까지 빨개져 도범을 향해 소리쳤다. 한 남자가 이렇게 자신의 알몸을 주시하고 있는 건 처음이라 초수영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난감했다.도범이 정신을 차린 후 덩달아 난감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러고는 즉시 사방을 둘러보는 척했다."내가 또 다른 요수가 있나 둘러보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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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화

"다 됐어요, 들어와도 돼요!"초수영이 치마를 갈아입고 평정심을 겨우 되찾은 후에야 밖을 향해 소리쳤다.그러자 도범이 방금 죽인 토끼 한 마리를 들고 들어와서는 한쪽에 버렸다."토끼는 왜 잡아왔어요?""할 일도 없는데, 이따가 구워 먹으려고요."도범이 말하면서 밖에 나가 마른 장작을 찾아와 불을 붙였다. 그러고는 토끼의 껍질을 벗긴 후 고기를 불에 굽기 시작했다.그러는 도범의 모습에 초수영이 한참 머뭇거리다 낮은 소리로 물었다."방금, 못 봤죠?""크흠. 못 봤어요. 수영 씨가 옷으로 가리고 있었잖아요."도범이 어색하게 기침을 한 번 하고는 다시 중얼거렸다."비록 수영 씨가 다치긴 했다지만 방금 그 요수는 수련 경지가 높은 것도 아니라 쉽게 죽일 수 있었던 거 아닌가요?"초수영이 듣더니 오히려 도범을 향해 흰 자를 드러냈다."처음엔 그 호랑이가 저쪽 어두운 곳에 숨어 있어 전혀 발견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당연히 깜짝 놀랐죠. 게다가 나 옷도 입지 않았는데, 그대로 달려들어 싸워요?"도범이 그제야 무엇이 생각났는지 어색하게 웃었다."그렇네요. 나도 이런 곳은 처음이라 안에 요수가 많다는 걸 잊고 있었어요. 방금 내가 먼저 들어와서 체크해봤어야 했는데.""흥, 알고 있으면 됐어요."초수영이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입을 열었다."참, 방금 그 일은 나의 동생들에게 말하지 마요.""걱정 마요. 나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요, 그러니 딱히 말할 것도 없고.""그게 무슨 뜻이죠? 뭘 보기라도 했으면 돌아다니며 떠버릴 생각이었어요?"초수영이 미간을 찌푸린 채 씩씩거리며 물었다."아니요. 그래도 안 말하죠."도범이 웃으며 다 구워진 토끼 다리를 뜯어 초수영에게 건네주었다."먹어요. 방금 그쪽이 보고 있는 데서 구운 거니까 독 걱정은 하지 말고요.""흥, 고마워요."토끼다리를 건네받은 초수영은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졌다. 처음 한 남자의 보살핌을 받는 거라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달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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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9화

초수영이 손을 흔들어 거절했다. 그러다 곧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도범에게 물었다."맞다. 수정이와는 어떻게 알게 된 거예요?""수정이가 마적들에게 잡혀 있었거든요. 난 마침 그 마적들과 갈등이 있어 그들을 죽이러 갔고, 그렇게 겸사겸사 수정이를 구하게 되었죠."도범이 손에 든 토끼고기를 한입 크게 뜯고 또 술을 한 모금 크게 들이마신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러다 천천히 알고 지내면서 같이 있게 된 거죠."초수영이 듣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한 달 만에 관계를 확정했는데 천천히 알고 지냈다고요? 난 둘 사이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수정이를 몇 년, 심지어 십여 년 동안 쫓아다녔던 도련님들도 수정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요. 그런데 도범 씨는 이렇게 빨리 수정이를 꼬셔냈으니, 정말 운이 좋았네요.""운이 좋았다고요? 하하......"도범은 생각할수록 마음이 착잡해져 쓴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늦은 밤까지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을 땐 초수영의 부상도 깨끗이 완치되었다."그럼 난 상처도 완치되었으니 이쯤에서 헤어지죠. 안 그러면 보물을 찾게 되었을 때 또 그쪽과 싸워야 하니까요."초수영이 동굴을 나와 기지개를 켜며 말했다.이에 도범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하늘을 날아올랐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초수영에게 일깨워주었다."조심해요. 다시 홍영천한테 잡히지 말고.""어디 그렇게 쉽게 잡히겠어요?"초수영도 하늘로 날아올라 도범을 향해 말했다."걱정 마요, 이 숲 속에 나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없을 거니까."쿵쾅쿵쾅-그런데 두 사람이 떠나려고 몸을 돌린 순간, 멀지 않은 곳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심지어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우리 가문의 사람들이야!"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쫓기며 도망치고 있는 네다섯 명이 도씨 가문의 가족들이라는 걸 확인한 도범은 바로 주먹을 쥐고 날아갔다.초수영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 다시 길을 재촉하려 했지만 곧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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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0화

도소정의 말에 도연이 문득 크게 깨달았다."그렇네요! 어쩐지 두 사람 분명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커플이 되었나 했네요. 보아하니 도범 오빠가 착해서 초수영의 거짓말을 폭로하지 않은 거였네요. 그랬다간 초씨 가문에 시끄러운 일들이 들이닥칠 거니까."도소정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가장 관건적인 건 그 홍씨네 사람들이 매우 포악하다는 거야. 특히 그 홍씨네 둘째 도련님과 큰 도련님의 천부적인 재능이 엄청 놀라우니까 최대한 미움을 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지."그러다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내가 초수영이었도 홍씨네 둘째 도련님을 좋아하지 않았을 거야. 심지어 똑같이 도범 도련님에게 강제로 키스해 가면서까지 홍 도련님을 단념시키려 했을 거고."이때, 도소정의 말이 끝나자마자 도범이 그들 앞에 와서 멈추었다.그러자 뒤에서 쫓아오고 있던 7~8 명의 초씨네 사람들도 바로 멀지 않은 곳에서 추격을 멈추었다."젠장, 큰일이네. 도씨 가문의 도련님이 왜 온 거야? 저 녀석이 진신경 중기의 강자인데."초씨 가문의 한 남자가 도범을 보더니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다른 젊은 소녀도 도범을 한 번 쳐다보고는 옆에 있는 사람한테 말했다."초걸 오빠, 우리 그냥 포기합시다. 지금 이 상황은 우리가 이길 수 없어요!"초걸도 속으로 많이 언짢긴 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눈빛이 밝아져서는 멀지 않은 곳을 가리켰다."저기 봐, 큰 아가씨야!""잘됐다! 큰 아가씨가 왔어! 이번에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제대로 망했어!"초씨 가문의 한 남자가 흥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러게 말이야. 큰 아가씨께서도 오시다니. 큰 아가씨는 진신경 후기의 강자로 우리 초씨 가문의 가장 대단한 천재인데, 도씨 가문에서 흰색 패쪽을 고분고분 내놓을 수밖에 없겠네."전에 초걸을 설득했던 소녀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표정으로 봐서는 이미 그들이 원하는 걸 손에 넣은 듯했다.그런데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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