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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1311 - 챕터 1320

2873 챕터

제1311화

하지만 바로 모든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위신경 중기의 남자가 도소영의 한방에 바로 날려갔던 것이다. 그러고는 바닥에 떨어져 선혈을 내뿜었다. 중상을 입은 게 분명했다."뭐, 뭐야. 너 위선경 후기였어?"남자가 선혈을 토한 후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충격에 빠져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했다."맞았어. 내가 며칠 전에 방금 돌파했거든. 그러니 죽어!"도소영이 차갑게 웃으며 손바닥을 뒤집어 보검 한 자루를 꺼냈다. 그러고는 상대방 앞으로 다가가 인정사정없이 찔렀다."뭐야!"남은 두 남자는 놀란 나머지 혼비백산하여 두 다리마저 나른해졌다.만약 도소영이 정말로 위신경 후기의 강자라면 그들 둘은 더욱 반항할 힘이 없을 것이다.루문 도련님이 조금만 더 버티기만 하면 그들 두 사람은 도수월을 죽일 수 있을 거고, 그렇게 되면 그들이 승리를 거두는 건데. 의외로 후에 나타난 여인이 위신경 후기의 강자였고, 단번에 루문 도련님을 죽이다니.도소영은 한방에 상대방의 심장을 찌른 후 재빨리 검을 뽑았다. 그러자 선혈이 사방으로 튀면서 위신경 중기의 루문은 그대로 숨지게 되었다."이, 이 봐, 아가씨. 제발 우리를 살려줘. 우리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저, 저 루문이 시킨 거라고."그중 한 남자가 도소영이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오는 걸 보고 놀라 두 다리가 나른해져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맞아 맞아, 빌어먹을 루문이 시킨 거야. 루문만 아니었으면 우린 그런 짓을 할 담도 없었어."나머지 한 남자도 무릎을 꿇고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허, 살려달라고? 방금 너희들이 한 말들 내가 못 들었을 줄 알아? 나를 바보 취급하는 거야?"도소영이 차갑게 한 번 웃고는 바로 검을 두 번 휘둘렀다.불길한 예감이 들어 도망가려던 두 사람은 아쉽게도 일어나자마자 목에 칼을 맞아 목을 움켜쥔 채 땅에 쓰러졌다."소영 언니. 언니 너무 대단해! 위신경 후기까지 돌파했다니! 오늘 언니가 아니었으면 난 이미 끝장났을 거야!"도수월이 감격에 겨워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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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2화

"잠깐, 저 세 녀석의 수납 반지 안에 보물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가자!"도수월이 곧 무엇이 생각났는지 급히 달려가 세 사람의 반지를 빼냈다."어, 괜찮네! 상처를 치료하는 알약 몇 개 외에 일품의 영초 몇 그루도 있어. 세상에, 이 녀석의 반지 안에 검은 패쪽 두 개나 있어! 대박!"도수월은 곧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수납 반지에서 물건을 꺼낸 후 모두 도소영에게 건네주었다."소영 언니, 나를 구해줘서 고마워. 이것들은 전부 언니가 가져. 언니의 전리품이야!""그건 아닌 것 같아. 우리 나눠 가지자. 게다가 영초는 앞으로 네가 다음 단계로 돌파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거잖아."도소영은 오히려 공정하게 절반만 가지고, 나머지는 도수월에게 건네주었다. 심지어 두 개의 패쪽도 한 사람 하나씩 나누어 가졌다.하지만 도수월은 패쪽을 다시 도소영에게 건네주었다."패쪽은 언니 가지고 있어. 나의 수련 경지가 높지 않아 내가 들고 있으면 위험할 거야. 그러니 언니가 가지고 있다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내가 시간을 끌어줄 테니 언니는 패쪽을 들고 도망가. 그게 제일 좋은 선택일 것 같아.""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우리의 수련 경지가 낮은 편은 아니니 조심만 하면 문제없을 거야. 우리 둘 다 살아서 나가야 해!"도소영이 도수월을 한 번 흘겨보고는 화가 묻은 어투로 말했다.이에 도수월이 다시 말했다."아무튼 언니가 가지고 있어. 이게 개인전일 뿐만 아니라 팀전이기도 하잖아. 그러니 언니가 들고 있어도 아무런 문제없어. 우리 도씨 가문이 얻은 패쪽이 많을수록 순위도 상위권에 오를 수 있고, 단체전의 상위권은 상품도 있다잖아."도소영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이 패쪽은 내가 먼저 보관하고 있을게. 언제 도범 도련님이나 진신경 수련 경지에 달한 도씨 가문의 가족을 만나게 되면 다시 그들에게 주자. 어차피 누가 보관하고 있든 단체의 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니까. 게다가 수련 경지가 높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패쪽 수가 많을수록 그 사람이 개인전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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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화

게다가 구렁이의 몸에서 풍겨져 나오고 있는 옅은 파동의 기운으로 봐서는 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에 달한 인간과 같은 게 분명했다.이런 요수를 숲의 외곽에서 볼 수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이런 요수는 극히 보기 드문 것으로 몸은 홀로 수련하는 수사들보다 훨씬 단단해 위신경 초기의 수사는 이런 요수를 이길 수가 없었다. 심지어 위신경 중기의 수사라고 해도 쉽게 죽이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이미 진신경의 중기에 도달한 도범에게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는 바로 주먹을 쥐고 구렁이의 머리 위로 뛰어올라 구렁이를 향해 폭격했다.뻥-구렁이는 23~24미터 되는 대형 요수로 도범도 지금까지 이렇게 긴 구렁이를 본 적이 없었다. 사실 요수라면 그도 들어보기만 했지 한 번도 맞붙어 본 적이 없었다.묵직한 소리와 함께 대형 구렁이가 바로 땅에 쓰러졌다.선혈이 구렁이의 큰 두 눈에서 흘러내리고 있었고 죽고 싶지 않았는지 구렁이는 몸을 몇 번 격렬하게 움직이다 결국 꼼짝도 하지 않았다."흥, 짐승 주제에 감히 나를 습격해?"도범이 죽은 구렁이를 보고 냉소 한 번 하고는 영초 앞으로 다가가 영초를 땄다.하지만 막 일어서려던 찰나, 도범은 뒤쪽에서 맹렬하게 날아오고 있는 무서운 기운을 느끼게 되었다.그래서 순간 왼쪽으로 5~6미터 정도 이동하였다.슝-도범이 몸을 피하자마자 빛이 한 번 번쩍이더니 날카로운 검기가 도범이 방금 전까지 서 있었던 나무에 떨어졌다.뻥-그리고 묵직한 소리와 함께 큰 나무는 허리가 끊어져 땅에 쓰러졌다.도범은 몸을 돌려 공중에 서 있는 젊은 남자를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제갈 가문의 천재인 것 같았다.제갈 가문은 제일 늦게 현장에 도착한 거라 도범과 난씨 가문 도련님 간의 겨루기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 도범의 수련 경지와 실력을 모르고 있었고.물론 젊은 남자의 공격과 기세로 봐서는 적어도 진신경의 강자일 것 같았다."뒤에서 기습하는 건 너무 파렴치한 거 아닌가?"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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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4화

"네 마음대로 말해."도범이 기지개를 한 번 켜고는 말했다."이제 막 들어왔는데 벌써 물건 빼앗을 생각을 하는 거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 물건은 그렇게 쉽게 빼앗을 수 있는 게 아니야.""허, 난 제갈 가문 둘째 장로의 손자로, 진신경 중기에 달한 강자야. 그러니 살고 싶으면 네가 방금 딴 영초를 나에게 넘겨."제갈 가문의 남자가 한 손에 장검 한 자루를 쥐고 도도한 어투로 말했다."우리 제갈 가문과 너희 도씨 가문 간의 사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 나쁜 것도 아니야. 그러니 물건을 내놓기만 하면 너를 살려줄게. 아무래도 네가 힘들게 가주 후계자로 되었는데, 이렇게 죽으면 너무 아깝잖아.""고작 진신경 중기에 이렇게 자신만만한 거야?"도범이 말하면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이렇게 하지. 너의 그 보검과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전부 내놔, 그럼 나도 너를 살려줄게. 내가 지금 너에게 살길을 주는 건 너도 날 살려줄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야."맞은편의 남자가 듣더니 잠깐 멍해졌다. 그러다 곧 정신을 차리고 쓴웃음을 지었다."허, 재미있는 녀석이네. 감히 내가 위협했던 말로 다시 나를 위협하다니. 재미있네!"그러면서 남자는 영기가 용솟음치고 있는 손으로 다시 검을 잡았다. 그러자 검에서 순간 ‘챙!’하는 무서운 검소리가 짧게 들려왔다.남자가 다시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나의 이 보검은 하급 영기야, 엄청 날카로운 거라고. 이따가 조심하지 않아 나의 검에 죽게 되더라도 나를 탓하지 마. 네가 눈치 없이 대든 결과이니."이에 도범이 오히려 담담하게 웃었다. "그럼 어디 한번 해보든가."남자의 보검이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도범은 그걸 빼앗아 도씨 가문의 가족에게 줄 생각이었다. 비록 하급 영기이지만 영기는 영기이니, 일반적인 무기보다는 훨씬 좋을 게 분명했다.슝-그 사이 상대방은 또 검을 한 번 휘둘렀다. 의외로 1품의 저급 무기였다. 무서운 검기는 마치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이에 도범은 영기가 용솟음치고 있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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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5화

제갈호우는 찝찝한 느낌이 들어 바로 고개를 들었다. 그의 영기막에 가느다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오래 견지할 수 없는 게 분명했다."말도 안 돼. 나 제갈호우가 세속에서 돌아온 녀석한테 질 리가 없잖아!"제갈호우는 믿을 수 없어 소리를 질렀다. 그와 동시에 그의 몸에 응집된 영기막에 난 균열은 갈수록 커졌고 결국 ‘펑!’하고 전부 부서져 가루로 되었다.쾅-무서운 굉음과 함께 제갈호우는 바로 끊어진 연마냥 거꾸로 날아가 큰 나무 위에 부딪혔다.큰 나무는 도범의 위력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고, 땅에 떨어진 제갈호우는 선혈을 뿜었다. 얼굴색도 순간 많이 창백해졌다.그는 이를 악문 채 땅에서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또 한 모금의 선혈을 뿜으며 비틀거렸고, 결국 힘껏 보검을 발밑의 진흙 속으로 찔러서야 겨우 몸을 지탱하고 일어섰다.이때 도범이 천천히 날아가 미소를 지으며 제갈호우의 앞에 멈춰 섰다."제갈호우, 둘째 장로의 손자, 천부적인 재능이 확실히 괜찮았어. 하지만 만약 내가 여기서 너를 죽인다면, 그건 너무 아까울 것 같아. 아무래도 오늘의 수련 경지에 다다르기까지 엄청 쉽지 않았을 것인데."제갈호우가 듣더니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도범이 방금 그가 한 말을 그대로 그에게 돌려주고 있으니."흥, 내가 재수 없었어. 도씨 가문에 너 같은 천재가 나타날 줄은 몰랐네."제갈호우가 차갑게 콧방귀를 한 번 뀌고는 화가 나서 손에 든 보검을 도범에게 던졌다."가져가!"도범은 제갈호우가 일초도 망설이지 않고 보검을 내놓을 줄은 몰랐다.그러나 생각해 보면 여기에는 그 둘 외에 다른 사람이 없었다. 어차피 도범이 그를 죽이게 되면 그의 물건들은 전부 도범의 것으로 될 거고, 증인도 없으니 제갈 가문의 사람들은 도범이 한 짓일 줄은 절대 모를 것이다.역시 제갈호우는 똑똑한 녀석이었다. 이런 보물은 그의 목숨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수납 반지는? 안에 무슨 좋은 물건이 있는지 봐야겠어."도범이 웃으며 다시 물었다.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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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6화

도범은 더 이상 상대하기 귀찮아 몸을 돌려 천천히 날아갔다. 단지 한마디 말만 남기고-"내가 준 약이 네 것보다 훨씬 더 좋을 거야, 그러니 어서 상처나 치료해. 홍씨 가문의 천재를 만나 살해당하지 말고."그리고 도범이 떠난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제갈호우는 여전히 멍하니 제자리에 서있었다.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전에 그가 분명 도범을 기습하고 무시까지 했는데 도범은 그를 이긴 후 그의 모든 물건을 빼앗아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처를 치료하는 알약과 영석들을 다 남겨주었고, 심지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처치료하는 알약까지 주었으니."설마 이 안에 독이 든 건 아니겠지?"제갈호우가 손에 든 작은 알약을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한마디 중얼거렸다.그러나 그는 곧 또 고개를 저었다. 만약 도범이 정말로 그를 죽이려 했다면 방금 전에 바로 그에게 검을 휘둘렀지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할 리가 없었으니까."흥, 진짜 우리 제갈 가문의 것보다 더 좋은지 한번 봐봐야지."결국 제갈호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한번 뀌고는 손에 든 알약을 입에 넣고 삼켰다.그리고 겨우 2분 만에 제갈호우는 상처 난 곳이 점점 회복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상처를 치료하는 속도가 그들 제갈 가문이 정제해 낸 알약보다 몇 배는 더 빨랐다.그는 순간 충격에 빠졌다."도씨 가문에서 정제해 낸 알약의 효과가 어떻게 이렇게 무서울 수 있는 거지? 이 정도라면 홍씨 가문의 연단 천재, 홍씨 둘째 도련님보다 더 훌륭한 건데?"물론 그가 만약 도범이 직접 그 알약을 정제해 냈다는 걸 알게 되면 더욱 충격에 빠졌을 것이다.‘아까 그 보검이 괜찮긴 했지만 아쉽게도 여인이 쓰기엔 그다지 적합하지 않았어. 안 그랬으면 시율이에게 줬을 텐데.’도범이 천천히 앞으로 날아가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들어온 지 한두 시간 만에 제갈호우의 수납 반지에서 검은색 패쪽 두 개와 1품 중급 영초 두 그루를 얻어냈다는 건 상당히 괜찮은 거였다.‘역시 운이 좋았어.’그렇게 한참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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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7화

쾅-그런데 바로 이때, 근처에서 매우 격렬한 싸움소리가 들려왔다.짐승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걸로 봐서는 참가자들 간의 싸움인 게 분명했다.도범은 잠시 생각한 후 싸움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으로 날아갔다.그리고 곧 작은 산비탈 위로 올라가 낮은 관목 숲에 숨어 산비탈 아래쪽을 내려다보았다.‘초수영?’한 아름다운 그림자가 곧 도범의 시선에 나타났고, 그림자의 주인을 알아본 도범의 표정은 순간 이상해졌다.초수영만 생각하면 도범의 마음은 비할 데 없이 착잡 해났다.초수영이 금년에 30살로 도범보다 두 살이나 더 많은데도 아직 시집을 가지 않아 홍영천한테 제대로 걸리게 되었고, 또 홍영천의 치근덕거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범과 사귀는 사이라고 거짓말까지 해서 지금 그들 둘은 커플로 묶여 있는 상태였다. 해석하기 싶어도 해석 못하고 끝까지 연기를 해야 했으니 도범으로서는 착잡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하지만 도범은 이미 포기했다. 어차피 대회가 끝나면 다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될 거고 1~2년 정도만 지나면 그 둘 사이의 스캔들도 잊힐 거니까 끝까지 초수영과 함께 연기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그러다 나중에 다들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나서서 이미 초수영과 헤어졌다고 말하기만 하면 이 일은 철저하게 끝나는 것이다.그러나 초수정은 도범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미 둘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졌고, 초수정이 자신의 제일 소중한 걸 그에게 주었으니 도범은 사내대장부로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했다."내려가 도와주지 않아도 되겠지? 비록 싸움이 매우 격렬하긴 하지만 초수영은 진신경의 후기에 달한 강자로 나보다도 더 강하니까."도범은 잠시 생각한 후 떠나기로 결정했다. 초수영과 더 이상 얽히고 싶지 않기도 했고.하자만 막 떠나려고 일어서는 순간 도범은 초수영과 싸우고 있는 남자가 왠지 낯익어 보여 다시 발길을 멈추었다.‘홍, 홍씨네 둘째 도련님이야.’상대방을 알아본 도범의 안색은 자기도 모르게 가라앉았다. 숲 속으로 들어온 첫날에 초수영이 바로 홍영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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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그리고 그 무서운 공격에 초수영은 놀라서 안색마저 어두워졌다. 두 사람은 이미 한참을 싸웠다. 처음엔 진신경 후기에 달한 초수영은 홍영천을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 상대방이 전혀 자신의 적수가 아니라고 믿었으니까.하지만 의외로 홍영천이 이미 진신경 후기에 돌파했다는 것이다. 수련 경지가 그녀와 똑같은 상황에서 홍영천이 사용한 무기나 공법이 모두 그녀보다 훨씬 더 강했으니 전반적인 전투력도 그녀보다 한 수위였던 것이다.체력이 진작 바닥이 난 초수영은 겨우 허둥지둥 그의 공격을 막고 있었는데, 홍영천이 갑자기 이렇게 대단한 무기를 사용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하하, 내 2품 중급 무기를 한 번 제대로 느껴봐!"초수영의 어두워진 얼굴색에 홍영천이 큰소리로 웃으며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패왕장!"초수영은 감히 방심할 새도 없이 체내의 영기를 끝까지 끌어모은 후 손바닥을 들어 전방을 향해 휘둘렀다.그러자 그녀의 앞에 순간 두 사람의 크기만큼 한 손바닥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거대한 영기 손바닥은 초수영의 앞을 막았다.초수영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자신의 무기가 제발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그러나 그녀는 곧 할 말을 잃게 되었다.나뭇잎 검기는 그녀의 거대한 영기 손바닥에 부딪히면서 작은 구멍들을 그었고, 구멍들은 끊임없이 만연되면서 결국에는 ‘펑!’ 하고 사라졌다.다행히도 영기 손바닥이 대부분의 나뭇잎 검기를 막아내긴 했지만 여전히 수십 조각의 나뭇잎이 영기 손바닥을 뚫고 초수영을 향해 무섭게 날아갔다."젠장, 이렇게 많은 나뭇잎을 어떻게 피해?"나뭇잎들의 속도는 매우 빨라 순간 초수영의 면전까지 날아왔다.슝슝슝-초수영이 좌우로 날아다니며 공격을 피하려 했지만 결국 여러 조각의 나뭇잎이 그녀를 스쳐 지났다.순간 팔소매가 나뭇잎에 의해 여러 곳이 찢어졌고, 선혈이 그 찢어진 상처를 타고 흘러나오기 시작했다.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각한 건 초수영의 가슴 조금 더 위에 난 상처였다. 나뭇잎에 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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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9화

뜻밖에도 홍영천이 다시 한번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그래, 예전에는 확실히 우리 홍씨 가문의 미움을 산 적이 없었지. 하지만 며칠 전에 나의 미움을 샀잖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거절해 나의 체면을 구겼으니.흥, 내가 너를 좋아하는 건 네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야, 우리 홍씨 가문이 제일 으뜸 가는 큰 가문인데, 감히 나를 거절해?""내가 말했잖아, 난 이미 남자친구가 있으니 단념하라고!"초수영이 차가운 얼굴로 계속 말을 이어갔다."게다가 네가 말했듯이 너희 홍씨 가문은 실력이 제일 강한 은세 가문이고, 너는 그런 홍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인데, 나 말고도 네가 좋다는 여인이 많잖아.""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홍영천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여자는 많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너야. 난 너희 세 자매 같은 도도한 여자를 좋아한다고!"그러다 초수영의 가슴 위에 상처가 난 곳을 보고 음흉하게 웃으며 입술을 핥았다."남자친구가 있으면 어때? 처녀가 아니면 또 어떻고? 흥, 이제 그런 거 따위 중요하지 않아. 난 지금 도범의 여인을 한 번 맛봐야겠거든."홍영천의 눈빛을 보고 또 자신의 가슴에 난 상처를 본 초수영은 즉시 손을 들어 상처 부위를 막고 두려워 뒤로 물러섰다."너, 오지 마! 내가 분명 말하는데, 난 초씨 가문의 큰아가씨야! 네가 감히 나에게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간 우리 아버지께서 반드시 너를 죽여 나를 위해 복수할 거야!""복수? 죽여?"홍영천이 잠깐 멍해지더니 바로 농담을 들은 사람마냥 큰소리로 웃었다."우선 네 아버지에게 알리려면 네가 먼저 살아서 이곳을 나가야겠지? 그리고 네가 살아서 나간다고 해도 너의 아버지가 나를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너희들이 우리 홍씨 가문의 적수도 아니고. 하물며 이렇게 추잡한 일을. 설령 내가 너를 죽이지 않고 더럽히기만 해도 너의 아버지는 감히 나를 건들지 못할 거야."홍영천이 말하면서 초수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흥, 그러게 나를 화나게 하지 말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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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0화

진신경 후기의 강자는 역시 남달랐다. 검기가 나타나자마자 홍영천은 이상함을 느끼고 바로 피했다. 그러자 검기가 그의 어깨를 스쳐 뒤쪽 큰 나무에 부딪혔고, 나무가 순간 쓰러졌다.따라서 도범도 산비탈에서 날아내려 왔다."너였어?"도범을 알아본 홍영천은 화가 난 나머지 이마의 핏줄마저 튀어나왔다."정말 공교롭네. 내가 마침 네 여인을 맛 좀 보려 했는데 네가 나타나다니. 하하, 정말 인연이긴 한가 보네?""너, 너 왜 왔어?"도범을 바라보는 초수영의 표정도 착잡해 보였다.‘이 녀석 언제부터 보고 있었던 거지? 왜 하필이면 이때 나타난 거지?’"허허, 어쩔 수 없지. 이 녀석이 네가 나의 여자친구라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겠어?"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농담을 했다. 지금 극소수의 사람들만 빼고 다들 도범과 초수영이 정말로 사귀고 있는 줄로 알고 있으니 도범으로서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도범의 농담에 초수영의 얼굴이 순간 붉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매섭게 도범을 노려보았다."네가 왜 왔어? 목숨 바치러 온 거야? 나도 이 녀석의 적수가 아닌데, 네가 무슨 수로 싸워?"그러다 잠깐 망설이더니 다시 도범을 향해 말했다."어서 가! 한 사람이 죽는 게 두 사람이 죽는 것보다 나아."사실 도범이 이곳에 나타난 것만으로도 초수영은 충분히 감동했다. 방금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에 마침 부근에 있던 도범이 달려온 게 분명했다.하지만 그녀도 홍영천의 적수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빨리 몰래 도망쳤어야지 오히려 막무가내로 나서다니. 이건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도범이 듣더니 오히려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날 너무 못 믿는 거 아니야? 아직 싸우지도 않았는데 벌써 나의 기를 꺾으면 어떻게 해?""하하, 그래. 난 한 달 안에 너를 만나지 못할까 봐 계속 걱정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이렇게 목숨 바치러 직접 내 앞에 나타나다니. 너 같은 바보는 정말 처음이야."옆에 있던 홍영천이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직접 나타나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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