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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241 - Chapter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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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화

방금 조금만 더 늦게 반응했더라면 지금쯤 숨을 거둔 채 땅에 쓰러진 게 가문의 장로가 아니라 자신이었을 거라는 생각에 놀라 안색이 여러 번 변한 유천풍의 이마에서는 콩알만 한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하지만 죽은 아들을 보고 또 자신 쪽의 인원수를 확인한 유천풍이 다시 명을 내렸다."다 같이 달려들어!""허, 사람이 많으면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도범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 옆에 있는 초수정을 향해 다시 입을 열었다."수정아, 마저 먹고 있어. 저 쓰레기들은 나에게 맡기고."말을 마친 후 도범은 바로 발밑에 힘을 주고 앞을 향해 돌진했다."좋아!"초수정의 입가에는 달콤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은 더욱 달콤했다.‘도범 이 녀석, 내가 나서는 게 그렇게 걱정되는 건가? 역시 배려심이 있는 남자야.’쿵쾅쿵쾅-무서운 싸움 소리가 한창 지속되었고 2층에서 밥을 먹고 있던 손님들은 말려들기라도 할까 봐 무서워 분분히 아래층으로 뛰어내렸다.술집으로 찾아온 게 전부 유씨 가문의 강자라고는 하지만 도범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적들은 하나같이 차가운 시체로 되어 땅에 쓰러져 있었다."도범 도련님, 너무 대단하네요!"이때, 마 도련님이 위층의 인기척을 이제야 눈치챈 사람마냥 느릿느릿 올라왔다. 땅에 널린 시체를 본 순간 그는 속으로 기뻐서 어쩔 줄 몰랐지만 일부러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정말 대단하네요, 도범 도련님. 유천풍이 이래 봬도 우리 마을의 제1 강자인데, 이렇게 쉽게 참살해 버리다니."도범이 듣더니 담담하게 마 도련님을 한번 쳐다보고는 손에 든 보검을 거두었다."이따가 마 도련님께서 이 시체들을 처리해 줘야 할 것 같은데, 괜찮겠죠?""당연하죠, 괜찮고 말고요. 도범 도련님을 위해 일하는 건 저의 영광입니다."마 도련님이 웃으며 대답하고는 즉시 부하들에게 시체를 처리하라고 명을 내렸다.이건 그가 오랫동안 기대해 왔던 일이다. 다만 그럴 기회가 없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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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화

두 사람은 맛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술을 즐기며 말할 수 없는 편안함을 향수하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2층은 다시 깨끗이 청소되었고, 파괴된 책상과 걸상들도 전부 아래층으로 옮겨졌다.하지만 기둥이나 벽에 남겨진 검기의 자국은 쉽게 지울 수가 없었다.그래도 아까 싸울 때 도범이 힘을 엄청 자제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 술집은 이미 파괴되었을 것이다.그렇게 또 한참 마신 후 도범은 머리가 어지러워 나기 시작했다."이 술이 정말 대단하긴 해. 방금까지 아무런 느낌도 없었는데, 지금 머리가 점점 어지러워지고 있어."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도범이 말하면서 넋을 잃은 채 초수정의 완벽한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초수정은 정말 보면 볼수록 더 예쁘다고 할 수 있는 미인이었다. 그러니 많은 은세 대가문의 도련님이 초수정에게 구애하고 싶어 하는 것도 정상적인 일이었다."그, 그러게 좀 적게 마시라니까. 내가 방금 말했잖아, 처음 후아주를 마시는 사람은 너무 많이 마셔서는 안 된다고. 그렇게 내 말을 듣지 않더니......"도범의 시선에 초수정은 수줍어하며 고개를 점점 숙였다.이런 느낌은 그녀도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그러다 다시 고개를 들었더니 도범은 이미 상에 엎드려 있었다. 술기운이 제대로 올라온 게 분명했다."망했네. 이 꼴 좀 봐, 진짜 취했어!"도범의 술에 취해 있는 모습에 초수정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그러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걸어가 도범을 일으켜 세웠다."가자, 도범 씨. 너 많이 취했어!"초수정이 도범을 부추기고 한 걸음 한 걸음씩 계단 쪽으로 향해 걸어갔다.그러자 도범이 웅얼거리며 입을 열었다."나 아직 취하지 않았어, 더 마실 수 있다고. 술이 너무 맛있어!""어휴, 업고 내려가는 게 더 빠르겠다!"계단 쪽까지 겨우 도착한 후 초수정은 아예 도범을 등에 업고 성큼성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비록 도범이 무거운 건 사실이었지만 위신경의 정점에 달한 초수정에게 있어서는 엄청 홀가분한 일이었다.술집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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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3화

술집에 들어서자마자 마씨 가문의 가주는 바로 그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후아주를 찾았다. 하지만 잠시 후 그는 화를 내며 자신의 아들을 불러왔다."내 술을 어쨌어? 후아주 세 항아리였는데 왜 한 항아리만 남은 거야?"이에 마 도련님이 바로 웃으며 대답했다."아버지, 다른 두 항아리는 제가 저녁에 손님 두 분께 대접했습니다."마씨 가주가 듣더니 하마터면 화가 나서 피를 토할 뻔했다. 그 자신도 마시기 아까워했던 술인데, 손님에게 주다니. 그것도 높은 가격에 팔면 몰라도, 면비로 주기까지 하고!"너 내가 화병으로 죽는 모습을 보고 싶어? 그게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간직해 온 술인데 손님에게 그냥 주는 거야? 이 못난 놈아!"마씨 가주가 노기등등해서 마 도련님을 노려보며 말했다.이에 마 도련님이 쓴웃음을 지었다."아버지, 저를 그렇게 말하시면 안 되죠. 만약 아버지께서 저녁에 생긴 일을 알게 되면 저를 칭찬할 뿐만 아니라 술을 선물한 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가치가 있다고?"마씨 가주가 듣더니 더욱 어이가 없어 씩씩거리며 말을 이어갔다."좋아, 그럼 어디 한 번 그 가치를 말해봐. 내가 만약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바로 네 따귀를 때릴 거야. 그때 가서 내가 너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마!"마씨 가주의 말에 마 도련님이 진땀을 흘리며 설명하기 시작했다."아버지, 오늘 저녁 우리 마을에 두 명의 대단한 인물이 왔거든요. 한 분은 초씨네 셋째 아가씨, 다른 한 분은 도씨네 도련님. 헤헤, 그 두 사람이 저희를 도와 유씨 가문의 강자를 전부 죽였어요. 지금 유씨 가문의 땅이 모두 우리의 것이라고요. 제가 이미 사람을 보내 인수하라고 했는걸요. 어때요, 이래도 그 두 항아리의 술을 두 사람에게 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요?""뭐야!"마씨 가주가 듣더니 참지 못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러고는 감격에 겨워 다시 말했다."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네 말은 유씨 가주 그들이 전부 살해되었다는 거야? 그런 거라면 너무 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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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도범의 신발을 벗겨주고 난 후 초수정은 그제야 간단히 씻고 도범의 옆에 누웠다.그런데 옆에 누워 있는 도범을 바라보노라니 초수정의 마음은 점점 긴장되기 시작했다.비록 도범이 이미 잠들었다지만 초수정은 오늘 이때까지 자라면서 처음으로 남자와 같은 침대에 누워본다. 그것도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랑. 그러니 긴장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뽀뽀만 살짝 하는 건데, 발견하지 못하겠지?’그러던 중 대담한 생각이 초수정의 마음속에서 싹트기 시작했고, 결국 초수정은 참지 못하고 도범의 볼에 뽀뽀를 했다. 가슴이 더욱 콩닥콩닥 빨리 뛰기 시작했다.‘이, 이러면 내 첫 키스가 없어진 거 아니야?’그런데 그녀의 마음속은 오히려 점점 혼란스러워졌다. 처음 이렇게 대담한 행동을 해보는 거라서 그런가?하지만 그녀는 곧 또 자신의 생각을 부정했다.‘입술에 한 것도 아니고, 볼에 한 거니까 첫 키스는 아니지?’초수정은 다시 도범을 향해 누워 그의 입술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이를 악물고 도범의 입술에 뽀뽀를 했다.순간 그녀는 좋아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첫 키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게 되었으니.잠든 도범을 바라보며 초수정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내 첫키스를 네가 가져갔으니까 앞으로 나한테 책임을 져야 한다고."말을 마친 후 초수정은 입가에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채 눈을 감았다.다시 깨어났을 땐 날이 이미 밝았다.그리고 초수정이 깨어난 지 2, 3분도 안 되어 도범도 어렴풋이 눈을 떴다. 그러다 낯선 방에 누워 있다는 걸 발견한 후 도범은 놀라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옆에 누워있는 초수정을 본 후 더욱 할 말까지 잃었고."어젯밤에 나 너랑 같은 침대에서 잔 거야?"잠옷 차림의 초수정을 바라보며 도범은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어떻게 술에 취하게 되었는지, 게다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그래. 여기 침대가 하나밖에 없는데 당연히 같이 자야지!"초수정이 일어나서 수줍게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 예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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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도범의 물음에 초수정이 잠깐 멍해졌다. 그러다 갑자기 도범을 놀려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일부러 고개를 끄덕이고는 부끄러워하며 말했다."나 이제 네 여인이야. 너, 너 나한테 책임을 져야 한다고.""설마, 정말이야? 우리 둘이 진짜......"도범이 순간 할 말을 잃었다.‘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시율이한테 해석해야지?’도범의 태도에 초수정이 다시 말을 이어갔다."어젯밤에 침대 시트까지 다 빨갛게 물들여 내가 직원을 불러 와 다시 바꾸게까지 했다고. 나쁜 놈, 살살 좀 하지......"“......”도범은 혼란스러워 머릿속이 윙윙거리기 시작했다. 술에 취해 초수정과 그런 일이 생길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다.그렇게 한참이 지나서야 도범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초수정을 쳐다보았다."그러게 왜 방 하나만 결제한 거야? 게다가 내가 술에 취했다는 걸 알았으면 반항했어야지."도범의 불쾌해하는 모습에 초수정의 안색이 순간 가라앉았다."뭐야, 도범. 너 이렇게 무책임한 남자였어? 어젯밤이 내 첫 경험이었는데, 너 어떻게 바로 책임을 떠밀어 버릴 수가 있는 거지? 내가 어젯밤에 너를 업고 여기까지 왔을 땐 방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그러다 너무 졸려서 씻고 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너 내가 네 아내인 줄 알고......"여인의 눈물을 제일 무서워하는 도범은 초수정이 울기라도할까 봐 황급히 말했다."미안, 울지 마. 난 그런 뜻이 아니었어. 난 너보다 나이가 많잖아. 게다가 넌 술에 취하지도 않으니 당연히 나를 밀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랬던 거야."도범의 대답에 초수정이 그제야 고개를 들고 붉은 입술을 깨문 채 일부러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난 네 나이에 전혀 신경 안 써. 그만큼 너를 좋아해. 게다가 내가 너를 업고 오느라 엄청 힘들었다고. 나도 술을 같이 마셔서 어질어질하기도 했고. 그래서 밀어내지 못했어.""이제 어떡하지? 나 시율이한테 그이 한 사람만 사랑하겠다고 맹세했는데...... 나보다 한창 어린애한테 그런 짓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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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하지만 일이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도범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는 일단 가능한 그 일을 생각하지 않고 나중에 천천히 박시율에게 해석할 계획이었다.그렇게 다 씻고 난 후 두 사람은 다시 적용마를 타고 도씨 가문으로 향했다.다만 어젯밤의 일이 있어서 그런지 초수정의 허리를 껴안고 있는 도범은 왠지 그전보다는 덜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오히려 초수정이 귀밑까지 빨개진 게 여전히 쑥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곧 두 사람은 도씨 가문이 거주하고 있는 산 아래에 도착했다."도범 도련님!"그리고 두 사람을 발견한 두 문지기가 순간 놀라 소리를 쳤다. 도범이 분명 홀로 천재 선발하러 분가로 갔는데 왜 20일 만에 낯선 미인과 함께 돌아오게 되었는지 알 수 표정이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두 사람이 한 말을 타고 돌아왔다는 것이다."크흠, 이분은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이야. 내가 마침 나쁜 놈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이분을 구했고, 이분도 우리 도씨 가문을 구경해 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돌아온 거야."도범이 어색한 표정으로 두 번 기침을 하고는 해석했다."초, 초씨네 셋째 아가씨라고요?"두 문지기가 듣더니 바로 놀라움에 빠졌다. 그들의 도련님과 함께 돌아온 미인이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역시 전설 속의 미인답게 예쁘게 생겨 더욱 놀랐다."이 말을 끌고 가서 먹이를 줘요. 그리고 이젠 더는 쓸 일이 없을 겁니다."초수정이 웃으며 그 중 한 사람에게 말을 묶고 있는 줄을 건네주었다.그러자 도범이 초수정을 보며 진지하게 소개했다."수정아. 내가 미리 말하는데, 우리 도씨 가문이 아마 너희 초씨 가문만큼은 크지 않을 거야. 일단 우리 아버지 만나러 같이 가자.""헤헤, 괜찮아. 너희 여기도 경치가 아주 좋은데? 영기도 엄청 짙고. 어쩐지 너희 도씨 가문이 몇 년 사이에 이렇게 빨리 발전했나 했어."초수정이 히죽거리며 도범을 따라 산으로 올라갔다.그러다 산중턱의 광장에 막 도착했는데 도범이 밖에서 장진 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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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7화

도범이 달려온 수아를 품에 안고 아이의 볼에 뽀뽀를 했다. "응!"이에 수아가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엄마가 그랬는데, 이제 아빠가 돌아오면 수아를 데리고 같이 산 아래에 있는 마을로 놀러 간다고 했어!""하하, 그래. 저녁에 엄마랑 함께 마을에 놀러 가자!"도범이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그리고 애틋한 부녀의 모습에 옆에 있던 초수정이 어색하게 웃으며 물었다."이게 네 딸이야? 정말 귀엽게 생겼네!""응. 내 딸, 수아야."도범이 웃으며 수아를 안은 채 초수정과 함께 장진과 나봉희 쪽으로 걸어갔다.그러다 도범이 소개하기도 전에 초수정이 히죽거리며 장진을 향해 말했다."말 안 해도 알아. 이분이 바로 네 부인이지? 몸매가 역시 좋아!"장진이 듣더니 순간 얼굴이 붉어져서는 황급히 말했다."아닙니다. 내가 도범의 아내일 리가 없잖아요. 난 도범의 제자 장진이라고 합니다."그러고는 도범을 바라보며 물었다."사부님, 이 아가씨는?"도범이 그제야 웃으며 소개했다."이분은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 초수정이야.""초씨 가문? 8대 은세 가문 중의 하나인 그 초씨 가문?"장진이 듣더니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초씨네 셋째 아가씨가 도범과 아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도씨 가문까지 따라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게다가 두 사람의 사이가 꽤 좋은 것 같기도 하고."맞아요."옆에 있던 초수정이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도범이 전에 그의 아내가 엄청 미인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장진 씨가 도범의 아내인 줄 알았네요. 도범의 제자도 이런 미인일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도씨 가문에 미인이 참 많네요."초수정의 칭찬에 장진이 기뻐서 웃으며 말했다."내가 무슨 미인이라고요. 듣기로는 초씨 가문의 세자매가 전부 절세미인이라던데, 그 정도는 되어야 미인이라는 소릴 듣죠. 아마 세속의 사람들은 세자매를 본 적이 없어 모를 수도 있겠지만 적지 않은 은세 가문의 도련님들이 전부 세자매를 엄청 만나보고 싶어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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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화

"그럼! 당연히 수련하고 싶지. 무사로밖에 되지 못한다고 해도 좋아. 적어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을 거 아니야. 신체 소질도 일반인보다 훨씬 강해질 거고."나봉희가 흥분되어 대답하더니 또 바로 쓴웃음을 지었다."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이미 수련할 수 있는 나이를 지났다는 거지. 천부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몸을 정화할 때도 힘들어 견딜 수 없대."하지만 의외로 초수정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제가 두 분께서 수련하실 수 있게끔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도범이 듣더니 놀라서 바로 물었다."그게 가능하다고? 이 두 분을 무사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있는 거야?""그게 정말이야? 초씨 아가씨, 정말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있는 거야? 우리가 진짜 수련할 수 있다면 그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인 건데."박영호도 순간 격동되어 기대에 가득 찬 표정으로 초수정를 바라보았다.이에 초수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매혹적인 눈으로 도범을 한 번 흘겨보고는 입을 열었다."너 역시 식견이 너무 부족해. 우리 초씨 가문에 금지된 곳이 있는데 그 안에 작은 못이 하나 있어. 못 안에 있는 물이 보물이거든. 그 못의 물을 우리는 정화 영수라고 하는데 나이가 많아 수련할 수 없는 자들이 한 모금만 마시면 바로 몸을 정화할 수 있어. 중요한 건 아무런 부작용도 없다는 거야."초수정의 말에 도범이 다소 격동되어 말했다."초씨 가문에 그런 보물이 있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그럼 우리 엄마도 그 영수를 드시고 수련할 수 있다는 거잖아?""너희 엄마도 수련해 본 적이 없는 일반인이셔?"초수정이 듣더니 속으로 더욱 기뻐했다.‘이렇게 되면 도범의 어머니한테까지도 잘 보일 수 있는 거잖아? 나의 시어머니로 될 분인데!’"그래, 우리 엄마도 수련해 본 적이 없어. 하지만 난 엄마가 수련했으면 하는 마음이거든. 앞으로 무사나 종사에 돌파할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고."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다 한참 후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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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난 나봉희가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참, 도범과 친구라고 했으니 앞으로 시간이 있으면 우리 도씨 가문에 자주 놀러 와! 이곳을 자네 집처럼 생각하고, 언제든지 와도 돼."이에 도범이 어이없어하며 나봉희에게 일깨워 주었다."어머님,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초씨 가문과 도씨 가문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 너무 빈번하게 왕래해도 안 좋아요."그러자 초수정이 바로 도범을 힐끗 쳐다보고는 불쾌하다는 듯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나만 홀로 오는 것도 안 돼?"도범이 듣더니 순간 진땀을 흘렸다. 그러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물론 너만 제외하고. 넌 언제든지 와도 돼."옆에서 두 사람을 관찰하고 있던 장진이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범이 왠지 초수정을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도범아, 돌아왔구나!"바로 이때, 도남천과 함께 산책을 하던 서정이 도남천고 함께 도범 그들 쪽으로 걸어왔다.도범을 발견한 두 사람의 얼굴에는 모두 희색이 드러났다."네, 엄마. 무술 대회가 곧 시작되잖아요. 그래서 일찍 돌아왔어요.""이분은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 초수정이잖아? 무슨 일로 우리 도씨 가문에 온 거지?"도남천이 단번에 초수정를 알아보고는 놀라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물었다. 그러다 또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래도 초씨 가문과 도씨 가문의 관계가 그리 좋은 건 아니었으니까.‘도범이 어떻게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를 데려오게 된 거지?’"도 가주님!"초수정도 도남천을 보고는 살짝 놀라서 말했다."이상하네요. 저 분명 도 가주님께서 괴질에 걸리셨다고 들었는데. 이치대로라면 지금쯤 일어설 수도 없을 정도로 심해지셨겠는데, 왜 오히려 정력이 넘쳐나는 것 같죠?"초수정은 가문에서 나온 지도 한 달 남짓이 되었으니 도씨 가문에서 발생한 일을 모르는 것도 정상이었다. 도씨 가문의 셋째 장로와 루희가 반란을 일으키려 했던 일은 더욱 몰랐을 거고.초씨 가문에 있었다면 이미 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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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화

그러다 바로 의아해하며 초수정에게 물었다."왜? 도범이 내 아들이라는 걸 몰랐나?"‘분명 도범을 따라온 것이면서도 도범의 신분을 모르고 있었다니. 보아하니 나쁜 심보는 없는 아이인 것 같군. 어쩌면 도범도 그래서 이 아이를 데리고 온 거겠지?’"네. 이 녀석이 전혀 저에게 알려주지 않았거든요."초수정이 도범을 힐끗 쳐다보고는 대답했다. 그러다 곧 눈살을 찌푸리고 다시 물었다."어, 아니다! 가주님에게 아들이라곤 도자용 한 명뿐이었잖아요?"이에 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도남천 대신 말했다."수정 씨, 이 일은 내가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따로 설명해 줄게. 게다가 너도 나의 신분을 물은 적이 없었잖아, 그래서 나도 굳이 말하지 않았던 거지."초수정이 듣더니 의미심장하게 웃었다."난 당연히 네가 장로나 호법의 아들인 줄로만 알았지. 신분이 이렇게 고귀했다니.""참, 수정 아가씨. 어떻게 우리 도씨 가문에 방문하러 올 생각을 하게 된 거지?"이때 도남천이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제가 나쁜 놈들에게 잡혀 괴롭힘을 당할 뻔한 거 도범 도련님이 구해줬거든요. 마침 저도 도씨 가문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던 참이어서 이렇게 따라 온겁니다."초수정이 대답하면서 손바닥을 뒤집어 2품 저급 영초 두 그루를 꺼내 도남천에게 건네주었다. 그러면서 말을 다시 이어갔다."도 가주님, 처음 도씨 가문을 방문하러 오면서 아무 선물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이 보잘것없는 선물이라도 기분 좋게 받아주셨으면 합니다.""2품 저급 영초잖아!"도남천의 곁을 따르던 두 장로가 영초를 보자마자 눈을 크게 떴다. 1품 고급 영초는 위신경 더 나아가 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에 달한 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보물로 엄청 희소했다.그런데 2품 저급 영초는 그 속의 에너지가 1품 고급 영초의 몇 배는 되었으니 진귀함의 정도는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그러니 그들로서는 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이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 너무 통쾌한 거 아니야? 한 그루라도 넙죽 감사히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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