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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1221 - 챕터 1230

2873 챕터

제1221화

그러나 루 어르신이 고개를 저었다."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죽여서는 안 돼. 만약 우리가 루선을 죽인 일이 퍼지기라도 하면 우리 루씨 가문은 온 세상의 웃음거리로 될 거야.""왜서죠? 우리 지금 미래의 잠재적인 위험을 제거하는 거잖아요. 심지어 루선은 루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적의 편에 서서 도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니까 그를 죽이는 건데, 다른 가문이 무슨 할 말이 있다고요?"대장로가 눈살을 찌푸린 채 물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이에 루 어르신이 대답했다."그의 아들들이 전부 우리 루씨 가문을 위해 전사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 루씨 가문에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한 적이 없었어. 그런데 우리가 그를 죽이게 되면 우리가 너무 인정사정이 없게 되는 거잖아."그러다 어르신이 두 손을 등 뒤에 업고 루선이 떠난 방향을 바라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더군다나 그가 은혜를 갚기 위해 도씨 가문의 편에 서지 않고 루희 편에 섰더라면 지금쯤 이미 죽었을 거야. 그가 우리를 대신해 루희를 가문으로 데려다준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루진천도 듣더니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수행이 사라진 루희에게 데려다줄 사람을 붙여주지도 않고 홀로 가문에서 내쫓았다면 오는 길에서 무조건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 거야. 도남천이 사람을 보내 루희를 데려오게 했을 리는 없고, 무조건 루선이 주동적으로 내 딸을 데려다 주겠다고 했을 거야. 이렇게 보면 루선이 우리 루씨 가문을 위해 큰 일을 한 셈이지!"두 사람의 말에 대장로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그렇네요. 제가 방금 너무 충동적이었습니다. 어르신께서 제때 제지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 사고를 칠 뻔했네요. 필경 루선이 주동적으로 큰 아가씨를 가문까지 데려다주었는데 제가 그를 죽이게 되면 확실히 가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겠죠.""됐어. 앞으로는 원수이니까, 다음에 다시 만나면 가차 없이 공격해."어르신이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근 2, 3년 동안 루희가 우리에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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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2화

하지만 견미월이 다시 눈살을 찌푸렸다."문제는 도씨 가문과 일부 가문 사이의 관계가 엄청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그리 나쁜 것도 아니라는 거죠. 예전에 일부 가문이 그들을 압박하고 궐기하는 걸 막고 있을 때 도남천이 아래 사람들에게 절대 날뛰지 말고 다른 사람과 충돌하지도 말라고 누누이 당부했거든요. 그러니 도씨 가문과 싸움을 붙이려면 일반적인 모순으로는 어려울 겁니다."루 어르신도 고개를 끄덕였다."걱정마, 언젠가는 기회가 있을 거야. 정 기회가 없으면 우리가 그 기회를 만들어 내면 돼."루씨 가문은 도씨 가문과 적이 되기로 결심한 것 같았다.이튿날 아침 도범이 일찍 일어나 세수를 마치고 마당으로 나오니 초수정이 이미 정원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이에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일찍 일어났네?""당연하지. 네가 몰래 떠나면 어떡하려고 늦게 일어나게?"초수정이 입을 삐죽 내밀고 두 손을 등 뒤에 업은 채 말을 이어갔다."아무튼 수련 경지가 전으로 회복되어 영기를 응집해 낼 수 있기 전까지는 난 너를 따라다닐 거야!""그래, 너만 피곤하지 않다면 얼마든지 따라붙어. 설마 가는 길 내내 나더러 업고 가라고 할 건 아니지?"도범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아니거든! 네가 날 업고 싶어 하는 건 아니고?"초수정이 얼굴을 붉히며 도범의 뒤를 따라갔다. 그러다 입을 오므리고 다시 물었다."설마 어제 나를 업은 느낌이 좋아 오늘도 나를 업고 싶은 거 아니야?"도범이 듣더니 순간 진땀을 흘렸다."너 네 미모에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거 아니야?""당연하지. 필경 내가 예쁘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초수정이 도도하게 대답했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부끄러워하며 말했다."그렇게 나를 업고 싶으면 말해. 네가 어제 날 구해준 정을 봐서 특별히 너에게 기회를 줄 수 있거든."어제 도범이 도수월도 본가로 보내겠다고 한 일이 초수정으로 하여금 다시 도범을 몇 점 높게 평가하게 했다.어찌 보면 도범의 마음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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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비록 영기를 사용할 수는 없지만 초수정의 체력은 그나마 괜찮았다.그녀는 발에 힘을 주고 손바닥으로 말 등을 짚고 가볍게 뛰어올랐다. 그러고는 도범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내가 태워줄 게, 뒤에 타.""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도범은 순간 쑥스러워 났다. 필경 그는 남자고 초수정은 여인이었으니. 그것도 예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몸매도 완벽한 여인.어제 그녀를 업고 돌아올 때 비록 도범은 속으로 이상한 생각을 하지 말라고 내내 묵념했지만 그는 혈기가 왕성한 남자였다. 그래서 드문드문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는 걸 주체할 수가 없었다.그런데 지금은 초수정과 함께 한 말을 타야 하다니. 게다가 말 등에 올라타게 되면 무조건 엄청 흔들릴 거고......눈앞에 큰 떡이 떨어졌는데도 쑥스러워하고 있는 도범의 모습에 초수정은 더욱 그에게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그녀는 도범을 힐끗 흘겨보고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너 사내대장부가 맞는 거야? 말 등에도 감히 뛰어오르지 못하다니. 내가 분명 말하는데, 난 네가 어제 나를 업고 내려온 정을 봐서 너를 태우겠다고 한 거라고. 그런데 의외로 이렇게 말도 무서워할 줄이야."도맹이 옆에서 몰래 웃음을 터뜨렸다. 왠지 두 사람이 투정을 부리고 있는 커플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게다가 사실 그는 처음부터 말 한 필밖에 준비하지 않았다. 초수정이 도범을 따라가겠다고 하면 같이 한 말을 타고 떠나라고. 그런데 의외로 도범이 말을 탈 줄 모르다니."누가 무서워한댔어? 네가 호랑이도 아닌데, 내가 설마 너를 두려워할까 봐?"도범이 듣더니 바로 날아올라 초수정의 뒤에 탔다.그러나 감히 너무 접근하지 못하고 고의로 거리를 살짝 벌렸다. 두 사람의 신체가 부주의로 접촉하는 일은 없도록."도범 도련님, 그럼 이제 본가에서 만납시다. 그런데 이 모양을 봐서는 아마 우리가 먼저 본가로 가서 도련님을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적어도 한 달은 더 걸려야 모든 분가를 돌 수 있을 거니까요!"도범의 구속되어 있는 모습에 도맹이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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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4화

"그, 그러게!"적용마는 초수정이 어릴 적에 자주 탔었지만 성인이 되고 수련 경지가 점점 높아지면서 거의 타지 않았다.게다가 이렇게 뒤에 한 남자가 앉아서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있는 상황은 더욱 한 번도 없었던 일이고, 상상도 못 해 봤던 일이라 그녀는 지금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도범의 물음에 대답했다. 하지만 도범의 가슴과 붙어 있는 등에서 전해 오는 야릇한 촉감은 어제 도범의 등에 업혀 있었을 때보다 그녀를 더욱 수줍게 했다."아니야, 방향이 틀렸어. 오른쪽으로!"얼마 지나지 않아 도범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황급히 초수정에게 알렸다."뭐야,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 난 다음 분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단 말이야."초수정이 울지도 웃지도 못해서 대답했다.방금 그녀는 아예 정신이 딴 곳으로 팔려 있어 앞으로만 질주할 뿐 도범에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 지 물어보는 것조차도 잊어버렸다."이쪽에 우리 가문에 종속되어 있는 작은 세력이 있어. 비록 도씨 가문의 분가는 아니지만 줄곧 우리 도씨 가문에 잘했거든. 우리 도씨 가문이 요구하는 수련 자원 상납 비율에 따라 꼬박꼬박 상납하기도 했고. 그러니 천재를 뽑아 본가로 보내는 일에 그 세력들도 빠져서는 안 되는 거지."도범이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그들이 마음 상하게 해서는 안 되잖아.""그래. 너 진짜 모두를 위해 고려하는 걸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아. 너 같은 사람이 가주로 된다면 틀림없이 훌륭한 가주가 될 거야!"초수정이 말하다 얼굴이 붉어져서는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 보통 가주의 위치는 전 가주의 아들에게 전해진다는 거지. 너의 아버지가 만약 가주가 아니라면 너의 천부적인 재능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가망이 없을 거야."도범이 듣더니 속으로 울지도 웃지도 못해 했다.초수정이 그를 단지 가문을 도와 일 처리해주러 나온 본가의 어느 도련님 혹은 또 어느 장로나 호법의 아들로 오해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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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5화

말이 멈춘 후 두 사람은 바로 말에서 내렸다.초수정은 빨개진 얼굴로 멀지 않은 나무에 말의 끈을 묶고 나서 다시 돌아와 도범에게 물었다."어때, 처음 말을 타 본 느낌이?"사실 초수정은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은 거였는데 묻고 나니 왠지 어딘가 이상한 것 같았다.‘아니, 느낌이 어떠냐고 묻다니!’다행히 도범도 별다른 생각하지 않고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대답했다."아무래도 처음 말을 타보는 거니까 많이 긴장되긴 했지만 그나마 스릴이 넘쳤어."하지만 말을 끝낸 후 그는 얼굴을 붉힐 줄 몰랐던 초수정이 뜻밖에도 수줍어하며 고개를 숙인 채 그의 눈을 보지도 않는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그래? 어서 들어가자!"초수정이 순간 진땀을 흘렸다. 스릴이 넘치다니. 정말 색마가 따로 없는 것 같았다. 내내 그녀의 허리를 만지고 있었는데 스릴이 넘치지 않는 게 더욱 이상했다.‘분명 나를 좋아하고 있으면서 승인하지 않다니!’도범은 초수정이 분명 뭔가를 오해한 것 같아 덩달아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문제는 그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다.‘스릴이 넘친다고 대답하다니.’안으로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마을 어귀를 지키던 두 남자가 도범을 발견하고 앞으로 다가와 물었다."누구시죠?"이에 도범이 담담하게 웃었다."도씨 가문 본가에서 왔습니다. 당신들의 가주님을 불러주세요.""본가요?"그중 한 명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도범을 한참 멍하니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보고하러 갔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세력의 가주가 사람을 데리고 나왔고 도범을 알아본 순간 그는 감격에 겨워 앞으로 다가와 인사를 했다."도범 도련님을 뵙습니다!""도범? 이 사람이 바로 도범이라니!"도씨 가문에 종속된 이 작은 세력의 사람들은 비록 도범을 본적이 없지만 가주가 돌아온 후 본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그래서 그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도범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하나같이 흥분해졌다."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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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6화

"아이고, 부인께서 부끄러워 얼굴까지 빨개지셨네요. 참 소녀같으십니다! 그런데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더욱 보기 좋네요. 도범 도련님이 부인을 좋아하게 된 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네요."장로가 보더니 더욱 싱글벙글 웃으며 계속 말했다.하지만 왠지 모르게 장로의 말에 초수정은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졌다.그녀는 매혹적인 눈으로 상대방을 힐끗 흘겨보고는 말했다."비록 다 맞는 말씀이긴 하지만 난 이 사람의 부인이 아닙니다.""그, 그럴 리가요?"장로가 듣자마자 속으로 진땀을 흘렸다.‘설마 내가 잘못 짚은 건가?’도범도 쓴웃음을 지으며 앞으로 나아가 해석했다."이분은 초씨네 셋째 아가씨, 초수정 씨입니다. 여러분 오해하지 마세요!"그 장로가 다시 한번 크게 놀랐다."초씨네 셋째 아가씨라고요? 그, 그분은 전설 속의 절세미인인데! 제가 오해할만 했네요. 주로 저도 도범 도련님의 부인이 엄청 예쁘게 생겼다고 들어서 오해했습니다. 그러니 마음에 담아주지 마세요, 아가씨.""괜찮습니다, 그쪽도 몰랐으니까요. 저를 본 적도 없었고."초수정이 개의치 않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흐뭇했다. 그런 칭찬을 받았다는 건 그녀가 확실히 예쁘게 생겼다는 걸 설명하니까.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도 마찬가지로 기뻐했을 것이다."아부하는 솜씨가 정말 대단하시네요."옆에 있던 도범이 울지도 웃지도 못해서 말했다. 딱 봐도 장로가 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거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아부를 떨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도범이 데리고 온 게 초씨 셋째 아가씨일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거지."참, 이미 골랐다니 그 두 분을 불러 주세요. 제가 등록해야 하거든요."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다시 말했다.이에 나씨 가주가 경악한 얼굴로 물었다."그, 그냥 이렇게 바로 등록한다고요?""당연하죠. 여러분께서 내정한 거고 그 결과에 다른 이의가 없으면 된 거죠. 마침 저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도범이 가주의 경악에 잠깐 멍해지더니 바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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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한 노인이 앞으로 나와 기대에 찬 표정으로 도범에게 물었다.그러자 도범이 그 젊은 남녀를 보며 한참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그럼 이렇게 합시다. 내가 먼저 가서 좀 쉬고 있을 테니 대략 한 시간 후, 두 분이 내 방으로 오세요.""네, 도범 도련님!"젊은 남녀는 비록 의아했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나씨 사람들은 한 그윽한 정원에 도범과 초수정의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너 급하다며? 왜 남아서 쉬겠다고 한 거야?"초수정이 도범을 쳐다보며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그리고 왜 그 두 천재를 네 방으로 부르는 건데? 설마 조용하게 그들에게 분부해야 할 일이라도 있는 거야?"도범이 듣더니 바로 초수정에게 설명했다."그 두 사람 비록 아직 9품 종사라고는 하지만 금방이면 위신경 초기에 돌파할 수 있거든. 그래서 마침 내 손에 재료가 있으니 이따가 단약을 정제하여 그들이 위신경 초기에 돌파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너, 너 단약을 정제할 줄도 알아?"초수정이 듣자마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도범이 단약을 정제할 줄 알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듯했다.그것도 그럴게, 단약을 정제해 내려면 반드시 천부적인 재능과 남다른 정신력이 있어야 했다.도범이 웃으며 대답했다."그냥 스스로 연구하면서 겨우 정제해 낼 수 있는 정도야.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하지는 않아."하지만 도범의 대답에 초수정은 더욱 충격을 받았다. 단약을 정제하는 건 아무도 가르치지 않고 스승도 없으면 입문하기 엄청 어려웠다. 그러나 도범이 스스로 연구해서 정제한다니.‘천, 천부적인 재능이 너무 뛰어난 거 아니야?’"너 정말 대단하잖아? 안 되겠다, 나도 볼래!"초수정이 잠시 생각한 후 흥미가 생겼는지 눈빛이 밝아져서는 말했다.이에 도범이 눈살을 찌푸리고 초수정을 향해 당부했다."구경하는 건 되지만 절대 소리를 내서는 안 돼. 단약을 정제할 땐 100% 집중해야지 조금이라도 정신이 팔리거나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되거든.""그래,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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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화

소녀가 듣더니 바로 흰자를 드러냈다."무슨 헛된 생각을 하는 거야? 만약 정말 나에게 관심이 있는 거라면 왜 너까지 부르는 건데? 쓸데없는 짓이잖아. 설마 뭐 나를 괴롭히는 과정을 옆에서 구경하라고 너를 불렀겠어?"이에 남자가 오히려 쓴웃음을 지었다."네가 예쁘게 생겼으니까, 나도 너를 걱정하는 마음에 그러는 거잖아. 만약 아까 사람이 많아서 도범이 일부러 그렇게 말한 거라면? 우리 둘이 함께 간 후에 그가 나더러 먼저 돌아가라고 하면? 아니면 널 혼자 들여보내거나. 다 가능성이 있는 거라고.""너 무슨 허튼소리를 하는 거야, 도범 도련님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소녀가 다시 한번 남자를 흘겨보았다. 그러고는 곧 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만약 도범 도련님처럼 훌륭한 남자가 정말 나를 좋아하게 되면 나에게 있어서는 좋은 일인 거지.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을 거야. 도범 도련님의 아내가 엄청 예쁘다던데. 게다가 아까 그 초씨 셋째 아가씨도 유명한 미인이잖아. 그런 절세미인이 그의 곁을 따르는 걸 봐서는 두 사람이 틀림없이 보통 사이는 아닌 것 같아."남자가 듣더니 미간을 찌푸렸다."그들이 아까 설명했잖아, 그 여인은 도련님의 친구일 뿐 아내가 아니라고.""너 진짜 바보 아니야?"그러나 소녀가 바로 반박했다."그들 둘이 진짜 단지 평범한 친구였으면 어떻게 한 말을 타고 오겠어? 아까 그 초씨 아가씨가 도범 도련님을 보는 눈빛이 막 빛나고 있던데. 분명 보통 친구는 아닐 거야. 진짜 부부가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관계는 절대 아닐 거라는 거지.""하긴, 왜 말을 각자 타지 않고 같이 타고 왔겠어? 그들 두 사람 사이가 애매모호하다는 걸 설명해 주고 있으니까!"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둘이 만약 정말 좋은 쪽으로 발전하게 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인 거잖아. 초씨 가문은 엄청 강대한 대가문이니까. 마침 도씨 가문이 셋째 장로와 큰 사모님 일 때문에 지위가 크게 떨어질 게 분명한데, 만약 도범과 그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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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9화

금방 쉰 지 몇 분도 되지 않았는데 나씨네 천재 두 명이 왔다."도범 도련님, 왜 저희더러 오라고 하신 거죠?"도범의 방에 들어선 두 사람은 초수정도 도범의 방에 있다는 걸 발견하고 무의식적으로 눈을 마주쳤다. 그러고는 호기심에 물었다.도범이 방금 정제해 낸 1품 중급 단약 5알 중에서 두 알을 꺼내 두 사람에게 건네 주었다."이건 전문 수련 경지를 향상시키는 데에 쓰이는 1품 중급 단약입니다. 두 분이 나눠서 드세요. 드시고 나면 위신경 초기에 돌파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두 분에게 시간을 좀 더 들여 위신경으로 돌파한 후에 다시 본가로 떠나는 걸 추천합니다. 그러면 가는 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할 필요도 없을 거고.""설마! 우, 우리한테 주는 겁니까?"남자가 침을 삼키며 되물었다.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수련하지 전에 단약을 복용하게 되면 그 효과는 영초보다 훨씬 강했다. 그래서 단약은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물건이었고 누구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거였다.그런데 이렇게 귀중한 물건을 도범이 단번에 두 알이나 꺼내 그들에게 나눠주다니."도련님 감사합니다!"소녀가 기뻐하며 단약을 받았다. 그러다 곧 미간을 찌푸린 채 두 눈을 크게 뜨고 놀라서 소리쳤다."왜, 왜 따끈따끈한 거죠?"남자가 듣더니 즉시 단약을 받았다. 그러고는 덩달아 놀라서 물었다."맙소사! 진짜 따끈따끈해. 설마 방금 정제된 겁니까?"두 사람의 놀란 눈빛을 바라보며 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하하. 당연히 따끈따끈하겠죠. 방금 정제된 단약 속의 영기는 아직 유실되지 않았으니 정제해 내자마자 복용하면 그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속의 영기는 어느 정도 유실될 겁니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도범 도련님, 이게 도련님이 정제해낸 겁니까? 정말 너무 대단합니다! 저희에게 너무 잘해 주는 거 아닌가요? 직접 우리에게 단약도 정제해 주시다니!"소녀는 감격에 겨워 어쩔 줄 몰라 했다."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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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그럼 고맙고!"오늘 아침의 일만 생각하면 도범은 많이 쑥스러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말 등에 뛰어올라 초수정의 뒤에 앉았다."진짜 내 허리를 잡지 않을 거야? 이따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초수정이 볼이 약간 붉어져서는 작은 소리로 일깨워 주었다."알았어."도범이 대답하고는 겸연쩍게 두 손을 내밀어 초수정의 허리를 다시 껴안았다."참, 한 달만 더 지나면 3년에 한 번 열리는 각 은세 가문간의 무술 대회가 있어. 비록 간단한 무예 겨루기일 뿐이지만 8대 가문 및 기타 은세 가문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행사거든. 너 수련의 경지가 이렇게 높을 걸 봐서는 도씨 가문 본가의 천재일 것 같은데, 너도 그때 가서 참가할 거지?"말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던 중 초수정이 도범에게 물었다.그러자 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그 일은 아버지께서 언급한 적이 있으셔. 그래서 나보고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 각 분가의 천재를 선출하고 빨리 가문으로 돌아오라고 했어. 나도 무술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면서. 그러니 내가 길게 쉴 엄두도 못 내고 천재들을 선출해 내게 되면 바로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는 거야."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다행히도 도씨 가문의 분가와 가문에 종속된 세력들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거야. 그래서 속도를 내면 대회 전에는 돌아갈 수 있을 거야.""그러면 시간이 엄청 촉박할 건데?"초수정이 생각하더니 다시 말했다."차라리 이렇게 하자. 내가 남아서 말을 타고 널 각 목적지까지 태워줄게. 그게 훨씬 빠를 거야. 내가 만약 떠나게 되면 말을 탈 줄 모르는 넌 날아서 이동해야잖아. 그러면 영기를 많이 소모할 뿐만 아니라 몸도 매우 피곤할 거야. 시간도 틀림없이 더 오래 걸릴 거고.""하지만 그건 좀......"도범이 진땀을 흘렸다.말을 이용하게 되면 확실히 며칠은 절약할 수 있었다. 많이 잡는다 해도 20일이면 충분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20일은 훌쩍 넘게 걸릴 거고,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될 것이다."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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