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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1201 - 챕터 1210

2873 챕터

제1201화

"도 가주님, 이게 지금 무슨 짓이죠?"광장으로 나오자마자 청풍각 각주의 안색이 순간 가라앉았다. 도씨 가문의 가주 도맹이 이렇게 많은 장로와 고수를 데리고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사실 그는 속으로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여태 감히 그들과 맞붙지 못했던 건 그들에게 백프로의 승산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걸. 게다가 본가의 사람들도 이 일을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기에 그들 청풍각이 줄곧 대놓고 물건을 빼앗았던 것이다.그리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청풍각이 그들과 필사적으로 싸우는 것이다. 그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면 분가에 돌이킬 수없는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그런데 오늘 도맹이 이렇게 많은 사람을 데리고 올 줄이야.도맹이 차갑게 웃으며 손벽을 한 번 쳤다.그러자 도씨 가문 사람 몇 명이 인파속에서 나와 연 호법 그들의 머리를 땅에 던졌다."이게......"청풍각 각주가 보자마자 화가 나서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도 가주님, 이게 무슨 뜻입니까? 우리 사람들을 이렇게 함부로 죽여도 되는 겁니까? 최근에 우리가 그쪽의 물건을 빼앗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도 가주, 우리가 당신들을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 우린 칼날 위를 걷고 있는 자들이라 전투력이 당신들보다 떨어지지 않는다고!"여러 명의 청풍각 장로들은 더욱 화가 나서 말했다."허, 당신 사람들 방금 산 아래에서 우리 장로의 아내와 딸을 잡고, 그들 둘을 강요하려고 했어......"도맹이 냉소하며 말을 이어갔다."당신들, 정말 점점 악랄해지고 있어. 그러니 오늘, 당신들을 죽일 때가 되었어!""우리를 죽인다고? 허, 너무 쉽게 말하는 거 아닌가?"청풍각 각주가 덩달아 냉소하며 주먹을 쥐었다. 그 위에는 영기가 솟구치고 있었다. 그러고는 바로 도맹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그런데 바로 이때 도범이 순간 도맹의 앞에 막아서서 상대방의 주먹과 맞붙었다.쾅-가벼워 보이는 공격은 무서운 굉음을 냈고, 청풍각의 각주가 바로 날아갔다."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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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2화

"맙소사, 진신경 중기의 수련 경지라니. 너무......"청풍각의 여러 고수들이 그들 각주의 말을 들은 후 하나같이 안색이 보기 흉해졌다.사실 평소에 그들 각주도 그들에게 당부한 적이 있었다. 도씨 가문의 분가는 그들과 너무 가깝게 있다고, 평소에 그들의 물건을 가끔 조금씩 빼앗아도 되긴 하지만 너무 지나쳐서는 안된다고. 그리고 절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만약 정말 상대방을 화나게 해서 그들과 목숨 걸고 싸우게 되면 그들은 상대방의 적수가 아니라고.작은 소란 정도까지는 도맹이 참아줄 거라고 그는 굳게 믿고 있었다.반대로 기타 가문의 사람들에 대해 그들은 보물을 찾는 삼림 밖에서 오히려 더욱 거리낌 없이 약탈했다. 특히 홀로 남겨진 자거나 소규모로 나와서 보물을 찾는 젊은이들을 발견하면 그들은 전부 빼앗아 갔다. 필경 기타 가문의 사람들은 그들이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고 사후에 찾아와 따지려고 해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니까.‘그런데 연 호법 그들이 감히 도씨 가문 장로의 가족을 건들려고 하다니! 이건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 아닌가?’청풍각 각주는 안색이 어두워져 황급히 손을 내밀었다."잠깐!"방금 돌격할 준비를 하고 있던 도씨 가문 사람들이 각주의 소리에 순간 동작을 멈추었다.청풍각 각주가 바로 앞으로 나아가 도범을 향해 입을 열었다."이봐 총각, 난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 난 자네와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왜 자네는 도씨 가문의 사람을 도와 나를 죽이려는 거지? 설령 정말 내 사람이 범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더라도 자네에겐 저들을 도울 이유가 없지 않나?"그는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강자는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거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그래서 그는 더욱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디에서 튀어나왔는지도 모르는 이 진신경 중기의 강자가 왜 이 일에 참견하는지.하지만 도범이 대답하기도 전에 도맹이 먼저 입을 열었다."진난산, 너 이분이 누군지 알아? 이분은 우리 도씨 가문의 가주 후계자야. 즉 우리 도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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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3장

"젠장, 진신경 강자의 공격이야! 어떡하지?"한 사람이 보자마자 놀라서 얼굴색이 순간 창백해졌다.종사나 위신경 수련 경지에 달한 사람에게 있어서 진신경은 그들이 차마 넘볼 수가 없는 존재이다. 영기의 이체공격이라는 특성만으로도 이미 그들을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이때 한 노인이 손바닥을 뒤집어 작은 거북이 껍데기 같은 물건을 꺼내 영기를 주입했다. 그러자 거북이 껍데기 같은 물건이 바로 빛을 발하더니 순간 커졌다.의외로 방패였다.노인은 즉시 방패를 몸 앞으로 막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장로님, 이런 보물도 있었네요."진난산이 보더니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이치대로라면 모든 보물은 진난산에게 상납해야 했다. 그런데 대장로가 상납하기는커녕 숨겨버리다니.만약 오늘처럼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일이 없었더라면 장로는 절대 이 보물을 꺼내지도 않았을 거고 그는 상대방에게 이런 보물이 있다는 걸 더욱 몰랐을 것이다.쾅-공격은 노인의 방패 위에 부딪힌 후 바로 사라졌고 그 위에는 흔적도 남지 않았다.그러나 막대한 충격은 여전히 그를 날려 보냈고 몇 미터 밖으로 밀려난 후에야 노인이 겨우 멈추어 섰다.하지만 그의 옆에 있던 몇 사람은 그처럼 행운스럽지 못했다. 비록 즉시 무기를 펼쳤지만 도범의 공격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고 결국 무력하게 참살되었다.그 모습에 노인은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전에 운 좋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보물을 얻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이 보물이 작아져 품속으로 숨길 수 있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지금의 난 이미 시체로 되었을 거야.’진난산은 비록 보물을 숨긴 대장로의 행위를 매우 언짢아 했지만 지금의 그로서는 더는 쓸데 없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도범의 공격이 대부분 그를 향하고 있었으니까."젠장!"도범의 공격에 진난산은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져 바로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영기가 응집되면서 거대한 구렁이가 나타났다.구렁이는 나타나자마자 전방을 향해 포효를 했고, 곧장 전방의 검기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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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4화

‘반드시 버텨야 해!’진난산이 속으로 끊임없이 묵념하고 있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도 않아 그는 바로 멘붕이 되었다.그의 거대한 영기 구렁이가 그의 멘탈와 함께 점점 붕괴되고 있었으니까.반대로 도범의 공격은 비록 많이 상쇄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지 않게 남아 있었고, 그 남은 공격은 진난산의 영기 보호막을 향해 돌진했다.쿵-굉음도 전보다는 훨씬 작아졌지만 진난산의 영기 보호막은 2~3초밖에 버티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났다.그리고 10분의 1도 안 되게 남은 공격은 보호막을 뚫고 진난산의 몸에 단단히 꽂혔다."풉!"진난산은 즉시 피를 토하며 거꾸로 날아갔다.그는 마치 포탄처럼 뒤에 멀지 않은 지붕으로 날아가 지붕을 뚫고 바닥에 떨어졌다."흥."도범이 보더니 가볍게 웃으며 바로 쫓아갔다."도련님이 너무 강한 거 아니야? 단번에 여러 명의 고수를 참살해 버리다니. 진난산도 오래는 못 버틸 거 같은데!"한 위신경의 상대를 참살한 후, 도맹은 도범의 돌진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도범의 실력에 극도로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그는 사실 아까까지만 해도 도범이 진난산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필경 그도 무조건 진난산을 이길 자신이 있다고는 할 수 없었으니까. 그런데 도범이 의외로 이렇게 빨리 진난산에게 중상을 입힌 것도 모자라 기타 수련 경지가 높은 상대까지 참살해 버릴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이렇게 되면 남은 상대들을 제압하는 건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지금의 상황으로 말할 것 같으면 그들은 너무 큰 대가를 치를 필요도 없이 청풍각 세력을 타파할 수 있었다."풉!"지붕에서 떨어진 진난산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고 또 한 번 참지 못하고 피를 토했다.그렇게 전에 입은 부상에 또 새로운 부상을 입게 된 그는 얼굴색마저 창백해져 숨결이 많이 미약해졌다."콜록 콜록!"그는 끊임없이 피를 토하며 일어서려 했지만 차마 설 힘조차도 없었다."아!"손발이 다 묶인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는 가까스로 침대에서 일어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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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5화

그러니 진난산을 이렇게 만든 건 초씨 가문의 사람일 리가 없었다."그럼 다른 산적들이 이곳을 노리고 있었다는 건가?"순간 초씨 셋째 아가씨는 자신이 생각한 가능성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산적이든 마적이든 모두 나쁜 인간들이었고 작은 세력의 산적 무리를 공격하고 잡아먹는 건 더욱 자주 있는 일이었다.‘보아하니 다른 산적이나 마적 떼가 이 청풍각을 잡아먹으러 왔네.’불과 몇 초 사이, 초씨 셋째 아가씨는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생각에 점점 두려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그녀는 엄청 예쁘게 생겼다. 초씨네 세 자매 모두 이름난 미인이지만 그녀가 세 자매 중에서도 가장 예쁘다고 소문이 날 정도로. 심지어 다른 은세 가문의 도련님들도 자주 그녀를 쫓아다녔다.그런데 그런 절세의 미인이 다른 더 강력한 산적의 손에 넘어가게 되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산적 부인으로 되어야 할 게 뻔했다.‘청풍각의 각주만으로도 이미 나를 충분히 절망에 빠뜨렸는데, 이보다 더 강한 산적 우두머리를 만나게 되면 더욱 기회가 없는 거 아니야?’슉-바로 이때, 한 사람이 방안으로 뛰어들어 와 그녀와 멀지 않은 곳에 멈춰 섰다.그리고 그녀를 발견하고 소리 없이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초씨 셋째 아가씨를 본 순간 도범은 자기도 모르게 눈이 밝아졌다. 확실히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미모였다. 외모가 예쁠 뿐만 아니라 몸매도 완벽한 게 박시율과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였다.그 순간, 도범은 의외로 약간 설레었다."다, 다가오지 마! 너 날 강요할 생각하지 마! 난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야! 초, 초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 가문인지 알아? 네가 감히 나를 괴롭혔다간, 너 진짜 죽을 거야! 우리 아버지께서 하늘 끝까지 쫓아가 널 죽일 거라고!"도범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눈치챈 초씨 셋째 아가씨는 더욱 놀라 우물쭈물하며 도범에게 겁을 주었다. 그러면서 종종걸음으로 끊임없이 뒤로 물러섰다.도범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차가운 얼굴로 진난산의 앞으로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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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6화

도범은 초씨 셋째 아가씨의 말에 대꾸하기도 귀찮아 바로 그녀의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손에 든 보검을 그녀에게 겨누었다."아, 안돼!"초씨 셋째 아가씨는 이대로 죽는 줄 알고 눈살을 찌푸린 채 두 눈을 꼭 감고 소리를 질렀다.슉-하지만 아쉽게도 도범은 단지 손에 든 보검으로 초씨 셋째 아가씨를 묶고 있는 밧줄을 베었다.초씨 셋째 아가씨는 몸을 묶고 있던 밧줄이 풀린 느낌이 들어 바로 눈을 떴다. 그리고 그제야 도범이 밧줄을 베어주었다는 걸 눈치챘다.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나, 날 죽이려는 거 아니었어?"하지만 묻자마자 그녀는 곧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안색이 순간 가라앉았다."그럼 그렇지. 너 내가 산영단을 복용했다는 걸 알고 있는 거지? 내가 체내의 영기를 응집할 수 없으니 반항할 수도 없다는 걸 알고 일부러 끈을 풀어준 거지? 내가 분명 말하는데, 너 날 얻으려는 생각 따윈 하지도 마!"도범은 진땀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첫째, 난 산적도 아니고 마적도 아니야. 둘째, 난 아내가 있는 사람이고, 이미 4살이 넘는 딸도 있어. 너 비록 예쁘게 생겼지만 난 너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어."그러다 그는 여인을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오늘 나를 만나게 된 걸 행운으로 여겨. 내가 아니었으면 넌 이미 산적 부인으로 되었을 거니까. 어서 여길 떠나, 넌 이미 자유의 몸이야.""그, 그게 정말이야?"초씨 셋째 아가씨의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설마 진짜 내가 오해한 건가? 이 사람, 진짜 나쁜 사람이 아니었어?’"도범 도련님, 다행이네요. 우리 쪽에 몇 사람만 다친 것 외엔 아무런 손실도 없습니다. 전승을 거두었어요!"이때 바깥의 싸움소리는 이미 멈추었고 도맹이 격동되어 달아들어오며 말했다.그러다 앞에 서 있는 소녀를 보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이 여인은 누구죠? 바닥에 밧줄도 있고? 젠장, 진난산 이 나쁜 놈이 집에 여인까지 숨기고 있었네요!"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분은 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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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7화

"허허, 당연하지.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하고는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그런데 도범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초수정의 눈에는 순간 의아한 빛이 번쩍였다.초수정은 어릴 적부터 예쁘게 생겨 엄청 많은 도련님이 그녀를 쫓아다니며 그녀의 비위에 맞춰 주려고 했다. 특히 초씨 가문이거나 기타 가문의 천재들은 그녀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어 매일 애를 쓰고 있었고.도범은 산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치대로라면 주동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묻거나 호의를 표해야 정상인 건데, 의외로 바로 쿨하게 몸을 돌려 가버리다니.초수정은 도범의 태도를 받으들일 수가 없었다.그래서 바로 쫓아가 도범을 향해 물었다."야, 내 이름을 물어볼 생각은 없어?"도범이 듣더니 상대방을 돌아보며 담담하게 되물었다."내가 왜 네 이름을 물어봐야 하는데?""그거야......"초수정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이 녀석! 너무 눈치 없는 거 아니야? 이렇게 예쁜 미인이 떡하니 눈앞에 서 있는데 비위를 맞춰 줄 생각을 하지 않다니.’초수정은 도범을 매섭게 한 번 노려보고는 먼저 말했다."내 이름은 초수정이야, 넌?""아, 난 도범이야."말을 마친 후 도범은 다시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밖에서 도씨 가문의 사람들은 전리품을 점검하고 있었다.이때 대장로가 기뻐하며 달려와서는 거북 껍데기 같은 보물을 도범에게 건네주었다."도련님, 이건 둘도 없는 보물입니다. 도련님이 가지세요!"옆에 있던 도맹도 덩달아 말했다."맞아요! 이건 반드시 도련님이 가져야 합니다. 오늘 도련님이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이렇게 큰 승리를 거두지도 못했을 겁니다.""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도범이 웃으며 손바닥을 뒤집어 물건을 반지에 넣었다.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여러 사람을 향해 말했다."시체들은 이따가 이곳의 집들과 함께 불태워 버리세요. 그리고 전리품은 돌아간 후에 다시 점검하고 분배합시다."옆에 있던 초수정은 순간 멍해졌다.‘이 녀석은 대체 누구지? 설마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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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8화

옆에 있던 도맹이 듣더니 갑자기 히죽거리며 도범에게 말했다."도범 도련님, 들으셨죠? 여인을 아낄 줄 모른대요. 이건 도련님이 매너가 없는 남자라는 걸 설명하고 있다고요. 도련님은 지금 미인 한 분을 구하셨고 그 미인은 도련님에게 반해 저희 가문으로 가서 며칠을 묵겠다는데, 그걸 거절하시다니요. 너무 잔인하시네요."다른 장로도 옆에서 농담하듯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도범 도련님. 두 분은 아쉬울 게 없는 천생연분인 것 같은데 그냥 받아주시죠? 이래 봬도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는 유명한 미인인데, 어떻게 거절할 수가 있어요?"두 사람의 말에 부끄러워 난 초수정은 얼굴이 순간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러고는 매섭게 도맹을 노려보며 말했다."무슨 헛소리를 하는 겁니까? 나 지금 산영단을 먹은 것 때문에 2, 3일 동안은 체내의 영기를 사용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쪽 가문에서 묵겠다고 한 거라고요! 그냥 이렇게 혼자 떠났다간 만약 길에서 무슨 위험이라도 생기게 되면 난 반항할 힘도 없잖아요!"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걱정마요, 2~3일 후 영기를 사용할 수만 있다면 바로 떠날 거니까.""산영단?"도범이 듣더니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그런 단약도 있다니, 처음 듣네요."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도맹을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진난산의 저장 반지는요?""아, 도련님, 여기요!"도맹이 즉시 얻은 반지 중에서 하나를 찾아 도범에게 건네주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범은 그 속에서 단방 한 장과 작은 단로 하나를 찾아냈다."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진난산에게 이런 단방도 있었다니. 비록 1품 저급 단약이지만 용도가 괜찮으니, 좋은 물건이긴 한 것 같네요."도맹이 듣더니 덩달아 감탄했다."그래요? 이 녀석이 단약을 정제할 줄도 알다니, 보통 사람은 해낼 수도 없는 거잖아요? 정말 놀랍네요.""하하, 이 단방과 단로는 제가 가지고 가겠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유리한 물건들이거든요."도범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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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9화

"저도 그쪽은 노땡큐거든요!"초수정도 많이 언짢다는 듯 도맹을 힐끗 흘겨보았다.거칠게 생긴 도맹은 딱 초수정이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다.그녀는 그나마 제일 잘생긴 도범을 보며 입술을 오므렸다. 그러고는 쑥스러워하며 입을 열었다."너, 네가 업어 줘!"도범이 듣더니 순간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초수정을 데리고 산 아래까지 내려가기엔 확실히 속도가 너무 느렸다.그래서 도범은 어쩔 수 없이 상대방 앞으로 다가갔다."내가 너를 업고 내려갈 수는 있어. 하지만 이렇게 되면 네가 또 나에게 신세를 진 셈이니 잘 기억하고 있어.""알았어, 나중에 갚을게. 사내대장부가 왜 그렇게 쩨쩨한 거야? 흥, 날 업을 수 있는 건 네 복이라고!"초수정은 도범의 뒤로 달려가 단번에 그의 등에 뛰어올랐다. 그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가자, 도범 도련님!""왜 안 가고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겁니까?"다들 발길을 멈추고 도범을 바라보고 있자 도범이 바로 차가운 얼굴로 소리쳤다. 그러자 다들 그제서야 산 아래로 계속 걸어갔다.도범의 등에 업힌 초수정은 갑자기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아까 도범이 그녀를 구할 때의 멋진 모습은 확실히 그녀를 놀라움에 빠뜨렸다.그리고 도범이 산적이 아니라 도씨 가문 본가의 도련님이라는 걸 알게 된 후 그 놀라움은 약간의 설렘으로 변했다.도범의 지위와 신분으로 봐서는 그럭저럭 그녀와 어울릴 자격은 있는 것 같았다.초수정은 참지 못하고 헛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아무래도 이렇게 잘생기고 또 그녀의 비위에 맞추려 하지 않는 남자는 처음이었으니까.‘이 녀석, 천부적인 재능도 내가 아는 기타 도련님들보다 훨씬 뛰어났잖아.’도범의 매력이 은근히 크다는 걸 느낀 초수정은 수줍은 얼굴로 산 아래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이 모든 게 하느님의 지시일 거라고 생각했다."야, 너 도씨 가문 본가의 사람이지?"초수정이 머리를 도범의 등에 살짝 기대고 작은 소리로 물었다."응."도범은 한마디 내던지고는 산 아래로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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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0화

"당연하지. 걱정마, 네가 나의 생명의 은인인데, 내가 반드시 보답할 거야."초수정은 마음이 따뜻해 나는 기분이 들어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다 곧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즉시 도범에게 말했다."하지만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마, 난 절대 너에게 시집가지 않을 거니까. 흥, 나한테 고백하고 싶어 하는 훌륭한 천재들이 줄을 섰거든.""너 정말 자신감이 넘치는구나?"도범은 울지도 웃지도 못해서 대답했다.비록 초수정이 예쁘게 생긴 건 사실이고, 그녀의 몸에서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기는 사람을 쉽게 설레게 했지만 도범은 자신의 정력에 대해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흥, 남자들은 생각하는 게 다르고 말하는 게 또 다르다는 걸 나도 잘 알아. 나 같은 미인이 지금 너의 등에 엎드려 있는데, 네가 아무런 잡생각도 안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 내가 분명 말하는데, 이번엔 네가 운이 좋았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를 업고 싶어도 그런 기회가 없는 건데."초수정은 여전히 도도한 얼굴로 도범의 말에 반박했다. 그러는 그녀는 마치 높은 자리에 앉아있는 작은 공주와 같았다."이렇게 무거운데, 내가 운이 좋은 거라고? 허, 난 전혀 누리고 싶지 않는데? 업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당장 나오라고 그래, 내가 즉시 양보할 테니까."초수정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도범이 저도 모르게 웃었다.비록 예쁘게 생긴 건 인정하지만, 도범은 누구한테 아첨을 떠는 사람은 아니다."내, 내가 무겁다고? 내가 어디가 무겁다고 그래? 흥, 나 같은 몸매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데!"도범의 말에 초수정은 차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도범을 목 졸라 죽이고 싶었다.‘이 녀석, 설마 눈이 먼 거 아니야? 내가 얼굴에 살집이 조금 있는 건 인정하지만, 그건 젖살이라고! 다른 곳엔 전혀 군살이 없다고!’그렇게 초수정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서야 도범이 갑자기 진지하게 물었다."참, 내가 듣기로는 너희 초씨 가문에 아주 대단한 고서가 있다던데. 괴이한 의술 방면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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