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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1화

‘만약 정말 3~4품의 단약을 제조해 내는 단방이 있다면 3~4품의 영초가 있다는 말인데, 그 영초들은 어디에 있는 거지?’진신경의 수련 경지에 달한 사람이 그런 영초나 단약을 사용하게 되면 몸이 그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잘못될 수도 있었다.‘그럼 천급의 수련 경지에 관한 전설이 사실이라는 건가?’"그래, 우리 아버지가 그러셨는데 3~4품에 달하는 단약도 있는 걸 봐서는 천급 수련 경지도 진짜일 가능성이 높대."초수정은 아무런 경각심도 없이 도범에게 모든 걸 털어 놓았다."그래서 지금 대장로가 그 고서를 보물처럼 여기고 매일 시간만 나면 고서를 연구하시거든. 무슨 비밀이라도 나올지 궁금하시다면서. 게다가 심심하면 여기저기 보물 찾으러 다니셔. 고서에서 말한 그 3품의 영초가 있는지 보려고.""그래서 수확은 있고?"도범이 듣더니 순간 눈이 밝아져 다시 물었다.이에 초수정이 쓴웃음을 지었다."그럴 리가. 벌써 몇 년이나 지났는데 아무런 수확도 없었어. 내가 장담하는데 이 세상에는 무조건 3~4품에 달하는 영초가 없을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대장로께서 한 그루도 찾아내지 못할 리가 없잖아. 그 고서,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사기를 치려고 막 지어낸 거 같은데.""아닐걸? 그 고서가 만약에 정말 가짜였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연구한 대장로가 진작 알아차렸겠지. 대장로는 의술이 대단하시고 연단술에 대해서도 아시는 게 많은 명성이 자자한 분인데."도범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이어갔다."난 천급의 수련 경지가 진짜라고 생각해. 우린 절대 천급 수련 경지에 대한 탐색을 포기해서는 안 돼.""허, 그건 많이 어려울 거야. 8대 은세 대가문 중 그 천급 수련 경지에 대해 연구하지 않는 가문이 있어? 천급 수련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비밀을 찾고 있지 않는 가문은? 다들 천급의 수련 경지에 돌파할 수 있는 공법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여러 해 동안 아무도 찾아내지 못했다고."초수정이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말했다."내가 짐작건대 예전에는 있었을 거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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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2화

"너희 초씨 가문 참 대단하네."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초수정의 자부심에 얼버무렸다.그러나 속으로는 다소 어이없어했다. 대장로가 그 고서에 대해 너무 집착하고 있어서. 게다가 그 속에서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은 방법을 연구해 내고 있는데 절대 그에게 빌려줄 리가 없었다. 초수정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걸 그와 같은 외부인에겐 더욱 보여주지 않을 것이니까.그러니 지금으로서 유일한 방법은 상대방의 손에서 빼앗아 오는 것이다.도범이 비록 지금 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에만 돌파했다지만 진신경 중기의 수련 경지에 달한 사람을 죽이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다. 심지어 진신경 후기의 수련 경지에 달한 사람과도 한 번 겨뤄볼 수는 있었다.하지만 그 초씨 가문의 대장로가 진신경 정점의 수련 경지에 달한 강자라는 점이다. 심지어 전투력은 더욱 진신경 정점의 강자 중에서도 훌륭한 축에 속했고. 이런 상황에서 고서를 빼앗으려는 건 전혀 불가능한 일이었다.그가 대장로보다 더 강해지지 않는 이상."물론이지. 우리 초씨 가문은 8대 은세 가문 중에서도 3위권에 드는 강자 가문이거든. 하지만 제일 강한 건 우리 초씨 가문이 아니야."초수정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했다. 초씨 가문을 언급할 때마다 그녀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도범은 초수정을 업고 도씨 가문의 분가로 돌아왔고 그제서야 그녀를 내려놓았다."너 은근 괜찮은 놈이네? 산 아래에 도착하면 바로 날 내려놓을 줄 알았는데, 마을까지 업고 오다니."도범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보고 있는 초수정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녀는 두 손을 뒤에 집고 도범에게 물었다."너 사실 나를 좀 더 업고 싶어서 계속 내려놓지 않았던 거지?"도범이 듣더니 순간 진땀을 흘렸다.아까는 초수정의 경각심을 낮추기 위해, 또 한편으로는 초씨 가문에 대해 더 상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초씨 가문의 기타 일들까지 얘기했던 것이다. 그래서 별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마을까지 업고 온 건데.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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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3화

초수정이 바로 거절했다."만약 이 가문의 누군가가 정말 네 당부를 거역하고 나를 더럽히게 되면 그때 가서 네가 상대방을 죽인다고 해도 나한테는 큰 손해인 거잖아. 게다가 고작 분가 일원의 목숨으로는 나한테 사죄할 자격도 없거든! 흥, 아무튼 요 2, 3일 동안 난 너만 따를 거야. 내가 지금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이제 체내의 영기가 회복되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바로 떠날게.""그래 그럼, 난 상관없어."도범은 도맹더러 그의 옆방에 초수정이 머물 곳을 마련하라고 분부했다.그리고 오후가 되니 도맹 등은 이미 얻어온 영초와 기타 전리품들을 전부 분류해 놓고 도범을 마음껏 고르게 했다.하지만 도맹은 한참 훑어본 후 단약을 정제하기에 적합한 재료 몇 그루만 고르고 나머지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이에 대장로가 다가가 의아해하며 물었다."도련님, 영초가 이렇게나 많은데 좀 더 고르시지 그러세요?""괜찮습니다, 이것들만 있으면 됩니다."도범이 웃으며 대답하고는 다시 물었다."참, 도맹 가주님께서 이제 본가로 가게 되는데 다음 분가 가주는 선출해 냈습니까?"대장로가 바로 겸연쩍게 웃었다."다들 나를 선출해 냈거든요. 그래서 내가 최선을 다해 이 분가를 이끌어갈 생각입니다.""그럼 천재는요? 총 두 명의 천재를 골라 본가로 보내야 하는데, 이미 내정된 정원이 있는 겁니까, 아니면 대회를 통해 결정할 겁니까?"도범의 물음에 도맹이 앞으로 나아가 해석했다."도련님, 사실 우리 분가에 도대용과 도대준이라고 실력이 특출한 천재 두 명이 있거든요. 다들 그 두 아이를 본가로 보내는 일에 동의하기도 했고. 하지만 둘째 장로의 손녀딸, 도수월이 실력도 그 두 아이보다 못하면서 우리의 결정을 달갑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무예를 겨루겠다네요...... 도련님 생각엔 어떻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까?"도범이 듣더니 경악한 어투로 물었다."그 세 사람 각각 어느 수련의 경지에 도달했죠?"이에 도맹이 사실대로 대답했다."도대용과 도대준은 위신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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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화

"나와 겨루겠다고?"도대준이 듣더니 순간 눈을 크게 뜨고 되물었다. 도수월의 선택에 많이 언짢은 듯했다."뭐야, 도수월? 네 눈에서 내가 도대용보다 더 못한 거야? 너 나를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니야?"도수월이 듣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해석했다."그런 거 아니야, 대준 오빠. 대준 오빠와 대용 오빠는 수련 경지도 같고 전투력도 비슷하잖아. 그래서 나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한참이나 고민했단 말이야. 그런데 어쨌든 한 명을 선택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오빠를 선택하게 된 거라고."이에 도대준이 도수월을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너 분명 내가 도대용보다 못하다고 생각한 거잖아. 내가 무능한 거 같지?"그러면서 도대준은 널찍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도수월에게 도발하듯 눈썹을 올렸다."선택은 네가 한 거고, 난 절대 널 봐주지는 않을 거야. 본가로 들어가는 건 나에게 있어서 너무 중요한 일이고 또 우리 부모님 일생의 운명과도 관련된 일이니까.""누가 오빠더러 날 봐달라고 했어? 그렇게 해서 이긴 시합은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는걸."도수월이 도대준 앞으로 다가가며 대답했다. 그러고는 주먹을 쥐었고, 주먹 위에서는 영기가 용솟음치기 시작했다."그래, 그럼 오늘 어디 한번 제대로 겨뤄보자고!"도수월의 진지한 태도에 도대준도 순식간에 전투 의욕이 넘쳐났다.그러고는 바로 주먹을 움켜쥐고 도수월을 향해 돌진했다.도수월이 비록 수련의 경지에서 도대준보다 많이 뒤떨어지긴 했지만, 전투력은 도대준과 막상막하여서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다.하지만 두 사람이 겨룬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도범은 답을 알 수 있었다.도수월의 전투력으로 봐서는 수련 경지가 조금만 더 안정되면 위신경 중기에 돌파하지 않더라도 도대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애석하게도 도수월이 위신경 초기에 돌파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때문에 아직 체내의 영기를 자유자재로 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녀 체내의 영기도 도대준 것보다는 덜 중후했고.이런 상황에서 도수월이 계속 싸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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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5화

옆에 있던 도수월의 어머니가 더는 지켜볼 수가 없어 남편에게 말했다."내버려 둬. 수월이가 어릴 적부터 누구한테 지려 하지 않았잖아. 그러니 난 말리지 않을 거야."비록 마음이 아픈 건 도수월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는 주먹을 쥔 채 자신의 대답을 견지했다."아이고!"이에 도수월의 어머니는 한숨만 내쉴 뿐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뻥-한참 후 도수월은 다시 한번 날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선혈을 토했다. 얼굴색도 전보다 더 창백해졌다."수월아, 그냥 패배를 인정해. 넌 나의 적수가 아니야."도대준이 도수월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도 마음이 많이 아픈 모양이었다.아무래도 평시 그들의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으니까.사실 매번 수련 자원을 찾기 위해 위험으로 가득 찬 삼림 속에 들어갈 때면 분가의 젊은이들은 항상 서로 돌보고 함께 성장해 나가며 우정을 다진 거라 다들 사이가 엄청 화목했다.그러나 오늘 그들은 각자의 앞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했다."나 아직 지지 않았어! 나 이렇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거야."도수월이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섰다. 그러고는 주먹을 쥐고 다시 돌진했다.하지만 속도는 전보다 훨씬 느려졌다. 도대준은 그녀의 주먹을 쉽게 피했고, 손목을 뒤집어 바로 도수월의 등을 공격했다."풉!"도수월은 순간 앞으로 날아가 바닥에 쓰러진 채 피를 토했다."수월아!"도수월의 어머니가 더는 참지 못하고 도수월을 향해 소리쳤다."수월아, 그냥 패배를 인정해! 너 대준의 적수가 아니라고!""엄마...... 나, 나 아직 더 싸울 수 있어!"도수월이 다시 일어섰다. 마저 싸우겠다는 의지가 여전했다."그만 해요!"그런데 바로 이때 도범이 입을 열어 소리를 쳤고 현장은 순간 조용해졌다."도범 도련님, 저 아직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겨루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요!"도수월이 기대에 가득 찬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만해도 됩니다."도범이 도수월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또 큰 소리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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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6화

도수월도 역시 감격에 겨워 눈시울마저 붉어졌다. 그녀는 나오는 눈물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도범에게 말했다."도, 도범 도련님, 감사합니다!"그런데 옆에 있던 도맹이 잠시 생각하더니 도범을 향해 말했다."도범 도련님, 나도 도련님이 좋은 마음에 이런 결정을 내린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정말 그래도 괜찮을까요? 우리야 너무 고맙지만 필경 우리 이 분가에는 식구가 적잖아요. 나중에 두 명밖에 선출하지 못한 기타 가문에서 우리 쪽이 세 사람을 선출했다는 걸 알게 되면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도수월의 아버지도 곧 눈살을 찌푸리고 어두운 얼굴색으로 말했다."그래요. 이렇게 되면 다른 분가의 사람들은 무조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할 거고 그때 가서 도범 도련님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겉으로는 아무 말도 못 하겠지만 분명 뒤에서 뭐라 할 겁니다."방금 전까지만해도 기쁨에 겨워 어쩔 줄 몰라 하던 도수월이 그들의 말을 듣더니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고는 도범에게 말했다."도범 도련님, 도련님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건 확실히 도련님에게 공평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를 포기하겠습니다.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그때 가서 다시 쟁취하겠습니다."도범은 순간 크게 감동하였다. 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걱정마세요, 전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충분히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천재라면 규칙을 깨부스고 정원을 한 명 더 늘린다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전혀 마음에 둘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분가에도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인재가 있다면 그때 가서 그들에게도 정원을 늘리면 되는 거 잖아요. 그리고 오늘의 상황에 대해 저도 다른 분가에게 미리 해석할 겁니다.""그럼 감사합니다, 도범 도련님!"도맹이 즉시 도범에게 손을 들어 감사를 표했다."도범 도련님은 역시 매사에 우리를 위해 생각하는 좋은 분이시네요. 앞으로 도련님이 우리 분가 식구의 도움이 필요하기만 하다면 우리는 반드시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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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7화

며칠도 안 되는 사이에 루희는 거의 열 근이나 빠졌다.앞에 있는 루씨 가문의 산문을 바라보며 루희는 길게 숨을 한 번 내쉬고 노인과 함께 올라갔다.그리고 들어선지 얼마 되지도 않아 산 중턱에서 길을 지키고 있던 젊은이 몇 명이 루희를 발견하고 소리쳤다."큰 아가씨가 돌아왔습니다!"그 중 한 사람이 보자마자 재빨리 달려가 소식을 알렸고 다른 한 여인은 루희에게 다가가 기쁘게 웃으며 물었다."큰 아가씨, 왜 혼자 돌아오신 겁니까?"그러나 묻자마자 그 여인은 곧 루희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예전에 루희는 돌아올 때마다 싱글벙글 웃고 있었고 아주 활기찬 모습이었는데 지금의 루희는 아무런 활기도 없어 보이는 게 극도로 퇴페해져 있었다."큰 아가씨, 왜 이러세요? 왜 이렇게 초췌해 보이세요?"여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조심스럽게 물었다.그러자 옆에 있던 노인이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아이고, 선이야. 그만 물어. 이 일은 한 마디로 해석하기가 어려워."세 사람은 계속 앞으로 걸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 중턱의 거대한 광장에 도착했다.그리고 마침 루씨 가문의 가주가 루 어르신과 적지 않은 장로들을 데리고 기쁨에 겨워 맞이하러 나왔다.루희가 여러 해 동안 친정에 돌아오지 않았으니 그녀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루씨 가문의 사람들은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딸, 너 왜 그래?"하지만 루희의 어머니는 루희를 보자마자 이상함을 눈치채고 즉시 물었다."설마 자용의 시체를 찾았어? 자용이 정말 죽은 거야?"루희가 멍하니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그제야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아버지를 쳐다보았고 눈시울이 순간 붉어졌다."아버지, 저 지금 수련 경지가 전부 사라졌어요. 도남천 그 나쁜 자식이 저를 도씨 가문에서 내쫓은 것도 모자라 제 수련 경지를 폐했어요. 저 지금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뭐야!"루희의 말에 앞에 있던 루씨 가주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그는 가까스로 진정하고 루희를 향해 물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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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8화

같이 돌아온 루씨 노인이 그제야 계속 말을 이어갔다."자용 도련님은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소식도 전혀 없었고. 그래서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매일 밖에서 찾고 있었거든요."그러다 노인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다만 이렇게 오래 지나도 단서가 없으니 도씨 가문의 사람들은 자용 도련님이 죽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던 중 도씨 가문의 가주 도남천은 밖에 있을 때 만났던 여인 서정과 그의 사생아 도범을 만나보고 싶어 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큰 아가씨는 기분이 좋지 않아 도남천에게 몰래 독을 탔었죠. 그러니까 도남천이 이상한 병에 걸린 게 아니라 사실 중독 되었던 겁니다......"노인은 냉담한 얼굴로 일의 자초지종을 루씨 가문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그리고 루 어르신은 듣자마자 화가 나서 루희를 가리키며 노발대발했다."루희야, 너, 너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 어쩐지 도남천이 너의 수행을 폐하고 도씨 가문에서 내쫓았나 했네. 그 셋째 장로 나이가 몇인데 너 그 멀쩡한 사모님 자리를 놔두고 셋째 장로와 붙어먹어? 심지어 도남천을 독살하려고 하다니! 너 때문에 창피해 죽겠어!"어르신은 감정이 격해져 얼굴빛마저 파래졌다. 그는 자신의 손녀딸이 그런 일을 저지를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만약 퍼져나가기라도 하면 그의 루씨 가문은 더는 다른 사람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할 것이다."할아버지! 제가 그런 짓을 한 건 우리 가문을 위해서잖아요!"하지만 루희는 여전히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화가 나서 루 어르신을 바라보며 말했다."우리 루씨 가문이 예전에 도씨 가문을 얼마나 열심히 도와줬어요. 지금은 도씨 가문이 강대해졌으니 우리 가문을 도와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요. 제가 몰래 셋째 장로와 많은 수련 자원을 횡령한 건 사실이지만 셋째 장로는 얼마 가지지도 못했어요. 제가 전부 우리 가문으로 가져왔다고요."루희는 말할수록 정서가 격동되었다."그리고 자용의 천부적인 재능이 그렇게 좋은데 왜 가주 후계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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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9화

"큰 아가씨,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을까요? 두 분이 그래도 부부였었잖아요. 게다가 확실히 큰 아가씨의 잘못이기도 하고. 큰 아가씨께서 그런 마음을 품지 않았더라면 도 가주님도 그렇게 모질게 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같이 돌아온 루씨 노인이 한참 생각한 후 참지 못하고 앞으로 다가가 타일렀다."그냥 이쯤에서 그만두시죠. 그러면 적어도 나중에 자용 도련님이 살아서 돌아오게 되면 도남천이 그를 해치지 않고 그대로 루씨 가문으로 돌려보낼 겁니다. 아무래도 한 가문에 가주를 둘이나 둘 수는 없으니, 큰 아가씨도 도씨 가문에서 쫓겨난 판에 틀림없이 자용 도련님도 그곳에 머물지는 못할 겁니다."그러다 노인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지금의 루씨 가문은 도씨 가문의 적수가 아닙니다. 비록 도씨 가문의 셋째 장로와 큰 아가씨에게 충성했던 자들이 여러 명이 죽었다지만 그 손실은 도씨 가문에 아무런 타격도 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두 가문이 정말 맞붙게 된다면 나중에 자용 도련님이 살아서 도씨 가문으로 돌아갔을 때 그들이 자용 도련님을 어떻게 처리할 것 같습니까? 보나 마나 죽이겠죠."루 어르신이 그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루희를 향해 말했다."루희야, 난 루선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우린 지금 확실히 도씨 가문을 멸망시킬 능력이 없어. 하물며 자용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비록 자용이 도남천의 아들이긴 하지만 지금은 도범이 가주의 후계자야. 우리와 도씨 가문의 관계가 자용이 돌아온 후 도남천의 태도를 결정한다고."이에 가주 루진천도 잠시 생각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딸아, 네가 도남천과 도범을 당장 죽여버리고 싶어 한다는 걸 아버지도 알아. 그러나 이 일에 있어 충동적이어서는 안 돼. 도씨 가문이 지금 어느 정도의 손실을 보았다 하더라도 필경 은세 대가문이잖아. 만약 정말 그들과 싸우게 되면 우리에겐 아무런 이익도 차려지지 않아. 그러니까 조금만 더 참자!"루희의 어머니 견미월도 앞으로 다가가 타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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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0화

루진천의 물음에 루선이 난처해져서는 쓴웃음을 지었다."가주님, 난 도씨 가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도씨 가문의 가주가 나에게 엄청 잘해주셨거든요. 전에 나의 생명을 구해주기도 했었고...... 나 비록 루씨 가문의 사람이긴 하지만 분가의 사람이었으니......"루진천이 듣더니 바로 냉소했다."허,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도씨 가문으로 간 지 몇 년이 되었다고 벌써 도씨 가문의 개가 된 거야? 허허, 정말 가소롭구나. 자네 설마 루씨 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건 아니겠지?"이에 루선이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예전에 그가 루씨 가문에 있었을 때 루씨 가문의 사람들은 그를 엄청 무시하고 괴롭혔다. 그러나 도씨 가문으로 간 후 반대로 도씨 가문의 중용을 받았다.가장 관건적인 건 도남천이 그의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날부터 그는 속으로 맹세했다, 앞으로 도씨 가문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그래서 루희와 셋째 장로가 반란을 일으키려고 했을 때 그가 루희 편에 선 게 아니라 도씨 가문 쪽에 섰던 것이다.그리고 지금은 그가 좋은 마음에 루희를 집까지 데려다주었는데 오히려 루진천의 조롱을 듣게 되다니."가주님, 나 확실히 루씨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높은 곳을 향해 가고, 물은 낮은 곳을 향해 흐른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하물며 도남천 가주님은 나의 은인이십니다. 내가 비록 루씨 성을 가졌지만 받은 은혜는 기억하고 보답해야 한다는 도리정도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양심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요. 그리고 나의 아들들은 모두 루씨 가문을 위해 전사했습니다. 그러니 나도 더는 루씨 가문에 빚지지 않습니다!"루선이 이를 악문 채 홧김에 한마디를 내던지고는 몸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루씨 대장로가 듣더니 바로 손바닥을 뒤집어 보검 한 자루를 꺼내 루선을 향해 겨누었다."죽고 싶어? 감히 가주님한테 그런 태도로 말을 하다니!""그만해!"그런데 이때 루 어르신이 소리쳤다."떠나게 놔둬."루 어르신의 말에 루선이 돌아서서 여러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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