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 Chapter 1261 - Chapter 1270

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261 - Chapter 1270

2873 Chapters

제1261화

그런데 이때 초수정이 웃으며 말했다."다들 모르고 계셨네요, 도범이 며칠 전에 이미 진신경 중기에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보검도 더해졌으니 진신경 후기에 비견할 만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거겠죠?""뭐? 이미 돌파했다고?"도남천이 잠깐 멍해지더니 바로 흥분되어 도범을 바라보았다."도범아, 수정 씨의 말이 사실이야? 너, 너 정말 진신경 중기에 돌파했어?""맙소사, 벌써 돌파했다고요? 도범 도련님 역시 천부적인 재능이 탁월하군요! 이렇게 보면 자용 도련님은 정말 도범 도련님과 비교할 수도 없네요."여러 장로가 분분히 경탄했다. 심지어 자신이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했다.도범이 아무렇지도 않게 꺼낸 보검이 최상품 영기라는 사실이 이미 그들을 충분히 놀라게 했는데, 그 놀라움을 다 소화하기도 전에 또 도범이 이미 진신경 중기에 돌파했다는 더욱 충격적인 소식을 알게 되었으니.진신경의 수련 경지에 도달한 후 조금만이라도 더 돌파하고 싶어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에너지가 엄청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건 여러 번 돌파에 시도해도 성공하지 못한 자들이 엄청 많다는 거다. 게다가 매번 실패한 후 한동안은 잘 휴양해야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거고.그래서 그중의 어려움은 다들 잘 알고 있었다.다들 격동되어 있는 모습에 도범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네, 확실히 돌파했어요. 요 며칠 동안 지금의 경지에서 안정도 어느 정도 유지했고, 에너지에도 완전히 적응했습니다.""허허, 역시 훌륭한 아버지 밑에 평범한 자식이 없다더니. 도범 도련님의 천부적인 재능이 정말 부럽습니다."도훈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흥분되어 있는 게 분명했다.그런데 바로 이때, 또 한 자루의 비행 검이 다른 방향에서 날아와 그들과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난씨 가문이야!"두 비행 검 사이의 거리가 좀 더 가까워지자 대장로가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상대방을 단번에 알아본 게 분명했다."난씨 가문이라고
Read more

제1262화

"웃지 마. 분명 어딘가에서 마침 비행할 수 있는 하급 영기를 주워서 사용하고 있는 것일 거야."난씨 가문의 대장로가 옆에서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어투에는 조롱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것도 그럴게 지금 비행 중이라 도범의 검은 엄청 소박하고 평범해 보였다. 게다가 검의 빛을 다 거두어들이고 약간의 검은 안개만이 검의 사방을 맴돌고 있었고 비행의 속도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게 매우 한가로웠으니 그들로서는 대체 어느 등급의 보물인지 알 수가 없었다.그리고 비행할 수 있는 보물이라면 틀림없이 영기인 건 확실하지만 일부 하급 영기도 마찬가지로 비행할 수 있고 속도도 빠르지 않았으니 오해할 만도 했던 것이다."주운 거라고?"둘째 장로가 잠깐 멍해있더니 바로 웃으며 말했다."하하. 저건 비행할 수 있는 보물이야, 아무리 하급 영기라도 그렇게 쉽게 주울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내가 보기엔 큰돈을 들여 산 중고품인 것 같은데?"그러자 난씨 가문의 한 젊은 도련님이 바로 둘째 장로를 힐끗 보고는 정색해서 말했다."둘째 장로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죠. 저들이 저래 봬도 8대 가문 중의 하나인 일류 가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중고품을 샀다고 할 수가 있습니까?""크흠, 맞는 말이네. 나도 깜빡 잊었어. 확실히 그들의 체면을 봐서라도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젊은 도련님의 말에 둘째 장로가 일부러 두 번 기침을 하고는 다시 많은 사람의 폭소를 자아내는 말을 했다.이에 그 젊은 도련님도 웃음을 터뜨렸다. 일부러 둘째 장로와 맞장구를 치고 있던 게 분명했다.그러나 그의 웃음은 곧 입가에 굳어졌다."잠, 잠깐만. 저 여인이 초수정인 거 같은데?"젊은 도련님의 시선은 멀지 않은 곳에서 날고 있는 비행 검 위의 아름다운 여인에게 고정되었다.여인의 옆모습이 보면 볼수록 초수정을 닮은 것 같았다.하지만 그는 곧 또 자신이 잘못 보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초씨 가문과 도씨 가문의 사이가 줄곧 별로 좋지 않았는데 초수정이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
Read more

제1263화

난씨 가문의 비행 검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모습에 대장로 도무광이 눈살을 찌푸린 채 입을 열었다.걱정부터 앞선 듯했다.하지만 도남천은 오히려 차갑게 웃으며 전혀 개의치 않다는 듯 대답했다."오고 싶으면 오라 그러지 뭐, 두려워할 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 피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잖아요. 어차피 나중에 무술대회에서도 저들을 만날 건데.""뭐야, 정말 초씨네 셋째 아가씨잖아!"난씨 가문의 비행 검이 도씨 가문의 비행 검과 좀 더 가까워진 후, 한 노인이 놀라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눈을 몇 번이고 비비면서 확인했지만 확실히 초수정이었다."수정 씨, 수정 씨가 왜 도씨 가문의 비행 검 위에 있는 거예요?"난씨 가문 가주의 큰아들 난각해도 초수정을 보고는 놀라서 물었다."수정 씨, 설마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수정 씨를 납치했습니까? 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눈을 한 번 깜빡이세요, 우리 난씨 가문이 반드시 수정 씨를 구해 낼 겁니다!"이때 난씨 가문 가주의 둘째 아들도 앞으로 나와 큰 소리로 말했다."도씨 가문의 사람들 잘 들어! 이분은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야. 당신들이 감히 수정 씨를 건드렸다간 나 난호걸은 절대 당신들을 가만 두지 않을 거야!"두 형님이 나서니 셋째 동생인 난영웅도 덩달아 나서서 도씨 가문을 향해 경고했다."나 난영웅이 분명 말하는데, 당신들이 감히 수정 씨를 괴롭혔다간 우리 난씨 가문이 절대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그리고 세 사람의 경고에 초수정이 속으로 진땀을 흘리며 바삐 해석했다."도련님들, 저 정말 이분들에게 강요당한 거 아닙니다. 저 마침 대회로 가는 길에 우연히 이분들을 만난 거고, 가는 길이 같으니 저도 태워달라고 한 거라고요."초수정은 난씨 가문의 세 도련님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초수정만 쫓아다닌 게 아니라 그녀의 두 언니들도 쫓아다녔다, 그녀들 세 자매에게 동시에 구애하면 그중 누구든 걸려들겠지 하는 마음으로.난각해가 초수정의 말에 즉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랬군요. 난
Read more

제1264화

초수정의 대답이 너무 날카로워 난씨 가문의 가주가 순간 할 말을 잃었다.만약 그가 계속 이 일을 물고 놓지 않고 또 초수정이 도씨 가문의 사람들과 함께 공륜산으로 갔다는 일을 초씨 가문에게 알린다면 그가 소심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 그들 난씨 가문의 체면을 잃고 싶지는 않았다. 그들이 분명 호의로 다가와 초수정에게 납치된 거 아니냐고, 그들과 함께 가자고 요청까지 했는데 결국 이런 분위기로 변해 버릴 줄은 그도 생각지 못했다.그래서 한참 생각한 후 난태산이 갑가지 화제를 돌려 도남천을 보며 냉소했다."도 가주, 내가 듣기로는 한 달여 전에 당신들 도씨 가문에 큰일이 벌어졌다면서요? 쯧쯧, 그 재미나는 일을 책으로 써냈으면 아마 대박 났을 건데."도남천이 듣더니 입가가 약간 떨렸다. 무조건 일부러 먼저 이 일을 꺼낼 자가 있을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그 자가 공륜산에 도착하기도 전에 나타날 줄은 또 생각지도 못한 바였다."허허, 난씨 가문의 정보통이 이렇게 발달되었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우리 도씨 가문의 상황에 이토록 관심을 가질 줄은 더더욱 생각지 못했고요. 전에 확실히 안 좋은 일이 벌어지긴 했죠. 하지만 그건 우리 가문 내부의 일이고, 이미 해결되었습니다."도남천이 그들에게 너무 많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게 분명했다.그러나 방금 체면이 구겨진 난태산은 그렇게 쉽게 그들을 가만둘 생각은 없었다.그래서 음미하는 표정으로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정말 해결됐어요? 너무 자신감이 넘쳐나는 거 아닙니까? 딱 봐도 다 해결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마누라가 가문의 셋째 장로와 바람이 나다니. 아이고, 루희가 그런 사람일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심지어 도 가주한테 독까지 탔다면서요? 쯧쯧쯧, 정말 무서운 여인이라니까."난씨 가문의 대장로도 나서서 입을 열었다."그래요. 이 일은 루씨 가문의 체면을 깎았을 뿐만 아니라 도씨 가문의 체면도 제대로 구겨진 셈이죠. 게다가 도 가주
Read more

제1265화

난태산은 초수정이 그들 난씨 가문과 함께 떠나기는커녕 도씨 가문의 편에 설 줄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다.그래서 잠깐 멍해있더니 바로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어디 한번 두고 보자고."그러다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다시 초수정을 향해 물었다."참, 수정아. 너 진짜 우리와 함께 떠나지 않을 거야? 너 도씨 가문의 이 낡은 비행 검을 타고 가려면 아마 엄청 오래 걸릴 건데. 일찍 공륜산 쪽의 성지에 가서 좀 쉬는 게 더 낫지 않겠어?""태산 아저씨, 저는 왠지 이분들의 비행 검이 아저씨 것보다 더 빠를 것 같은데요?"초수정이 웃으며 대답하고는 다시 도범을 향해 물었다."도범, 우리의 비행 검 속도가 더 빠른 거 맞지?"도범은 난씨 가문의 조롱에 대꾸하고 싶지 않아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시간이 도씨 가문의 성장을 증명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으니까.그런데 초수정이 의외로 그들 도씨 가문의 편을 드는 모습에 그도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하하, 어디에서 주워 온 지도 모르는 쓰레기로 감히 우리 비행 검과 속도를 겨루려 하다니! 무슨 농담을 하는 거예요, 수정 씨?"난각해가 초수정의 말에 냉소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수정 씨,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미쳤으면 그만이지, 왜 수정 씨마저도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우리 아버지의 비행 검은 중품의 영기로 도씨 가문의 쓰레기 같은 비행 검은 비교할 자격도 없다고요.""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한번 비겨보면 알겠지."도범은 그들을 더 이상 상대하기 귀찮아 차갑게 한마디 내던지고는 속으로 묵념했다. 그러자 비행 검이 갑자기 속도를 내어 앞으로 날아갔다."빨라!"그리고 그 지나치게 빠른 속도에 난태산은 순간 멍해졌다. 하지만 그가 멍을 때리는 사이에 도범의 비행 검은 이미 멀리로 날아가 그들과 엄청난 거리를 벌였다.난태산은 즉시 정신을 차리고 비행 검을 조종하여 도범의 비행 검을 향해 쫓아갔다."젠장. 내가 따라잡지 못할까 봐?"슝슝슝-그러나 도범의 비행 검은 속
Read more

제1266화

"그럴 리가요? 나 분명 도씨 가문에 중품 영기가 하나도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게다가 저런 비행할 수 있는 보검 같은 영기는 더욱 드물었고. 하지만 우리도 쫓아가지 못하는 걸로 봐서는 상품 영기일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난씨 가문의 대장로 역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말했다. 직접 목격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믿기지 않은 듯했다. 그러나 꿈은 아니라는 건 또 확신할 수 있었다.난태산이 듣더니 차가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도씨 가문이 어떻게 운 좋게 저런 보검을 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저게 만약 정말 상품 영기가 맞다면 저들의 전투력을 엄청 많이 늘려 줄 겁니다. 그리고 저 보검을 도남천이 사용하게 된다면 일대일로 싸우는 상황에서 내가 그의 적수로 되기는 많이 어려울 거고요.""참, 방금 그 젊은이는 누구죠? 초수정의 태도로 봐서는 그와의 사이가 괜찮았던 것 같은데?"이때 한 젊은이가 잠시 생각한 후에 참지 못하고 물었다.그러자 다른 누군가가 바로 나서서 대답했다."아까 초수정이 그를 도범이라고 불렀어.""도범? 그 사생아?"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 듣더니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젠장. 초수정이 그런 자식의 비행 검에 앉을지언정 우리와 함께 가려하지 않다니!"이에 큰 도련님이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수정 씨가 그 비행 검의 속도를 보고 상품 영기라는 걸 알아차리고 도씨 가문과 함께 가려고 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마.""하긴, 수정 씨의 신분이 얼마나 고귀한데, 그 사생아가 어떻게 수정 씨의 곁에 설 자격이 있겠어? 오직 우리 같은 천재만이 자격이 있는 거라고."난영웅이 아무런 의심도 없이 대답하며 고개를 들었다. 얼굴에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다.그들은 도씨 가문의 비행 검의 속도가 그들의 것보다 빠르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상품의 영기일 뿐 최상품의 영기일 리는 절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필경 최상품의 영기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보기 드문 보물이었으니까.이번 대회는 공륜산 아래에서 진행됨으로 모
Read more

제1267화

초수정의 대답에 다들 하나같이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다 도범의 말을 듣겠다니? 왜 부부 혹은 커플 간의 대화 같지?’도범도 어이가 없어 어색하게 한 번 웃고는 고개를 돌려 다시 속도를 올렸다.비행 검 덕분에 도씨 가문은 어둠의 장막이 깃들 무렵 공륜산 아래에 있는 성터 밖에 이르렀다.그리고 대문 쪽에 도착한 후 도범이 비행 검을 세우고 입을 열었다."자, 이제부터는 비행 검에서 내려 걸어서 들어갑시다. 이렇게 좋은 보물이 다른 사람에게 찍혀서는 좋을 것 없으니까요."도남천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그래, 우리 걸어서 들어가지!"도남천의 말에 다들 신속히 비행 검 위에서 뛰여 내렸다. 그러고는 도범이 비행 검을 다시 수납 반지 속에 거두어 들인후에야 함께 성문어귀로 걸어갔다."이번엔 우리가 비교적 일찍 온 셈이네요. 만약 조금만 더 늦게 왔더라면 묵을 곳을 찾기가 엄청 어려웠을 건데."길을 걷고 있던 대장로가 갑자기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예전에 묵을 곳을 찾지 못하면 우리는 항상 성 밖의 동굴에서 밤을 지냈는데.""하하, 이번엔 정말 도범 도련님의 비행 검 덕분이네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일찍 올 수도 없었겠는데."도맹도 덩달아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비록 얼마 전의 일로 도씨 가문이 큰 손실을 입게 되었지만 그들은 도씨 가문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신심을 가지고 있었다.특히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도범은 이미 진신경 중기의 수련 경지에 달한 데다 최상품 영기도 있었으니, 지금 그의 전투력은 진신경 후기의 강자에 비견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다 나중에 도범이 정말로 진신경 후기에 돌파하게 되면 그들에게 있어서는 그것보다 더 좋은 경사는 없을 거고. 그들 도씨 가문에 진신경 정점의 강자에 비견되는 강자가 한 명이 더 많아진 것과 같으니까.한 가문에 있어 진신경의 정점에 달한 강자가 있는지 없는지는 전반 실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었으니 진신경의 정점에 달하는 강자가 한 명이라도 더 나와도 전반 가문의 지위
Read more

제1268화

도남천은 순간 할 말을 잃었다. 홍씨 가문이 이 기회를 빌려 이익을 챙기려는 게 분명했다.그리고 공륜파라는 작은 세력도 주동적으로 홍씨 가문의 밑으로 들어가려고 했던 게 아니라 보나 마나 홍씨네 사람들이 그들을 찾아와 상의했을 거고, 나중에 벌어들인 이익을 똑같게 절반 나눠주겠다는 조건으로.그러나 홍씨 가문은 서열 1위인 대세력으로 진신경 정점의 강자만 해도 네 명에, 진신경 후기의 강자도 여러 명이었으니 그들 도씨 가문으로서는 뭐라 할 수도 없었다.그래서 도남천이 상대방을 향해 웃으며 물었다."그럴 리가 있겠나, 당연히 지불해야지. 말해 보게, 얼마나 많은 영석이 필요한 거지?"그러자 경비원이 이내 덩달아 웃으며 대답했다."한 사람당 두 개의 하급 영석을 지불해야 하거든요. 도씨 가문에서 총 520명이 왔으니, 1400개의 하급 영석을 지불하면 됩니다.""1400개라고?"대장로가 듣자마자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단지 성으로 들어가려는 것뿐인데 영석을 받는 것도 모자라 한 사람당 두 개씩 지불해야 했으니 고가의 입성비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아무래도 영석이라는 건 종사의 수련 경지에 달한 사람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보물이라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네. 이건 위에서 정해준 요구라 저희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경비원이 대장로를 한 번 보더니 짜증이 묻은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설마 도씨 가문에 그 정도의 영석도 없는 건 아니겠죠? 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8대 은세 가문 중의 하나라는 지위가 유명무실한 거나 다를 바가 없는 거 아닙니까?"대장로가 듣더니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공륜파의 수하 나부랭이에게 무시나 당하다니.’그러나 그는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지금 함부로 화를 내서는 안 된다는 걸. 아무래도 공륜파의 배후에는 다들 비위 맞추고 싶어 안달이 난 홍씨 가문이 있었으니 여기서 이들의 미움을 사는 건 결코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저기, 조금만 깎아주면 안 될까? 천 개 어때?"이때 도남
Read more

제1269화

도범이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발걸음을 멈추고 주먹을 쥐었다.입성비라는 건 처음부터 수취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예전에도 종래로 수취한 적이 없었으니까. 이건 단지 홍씨 가문이 축재를 위해 급히 생각해 낸 수단으로 불공평한 행위인 건데,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간 것도 모자라 심지어 수하들도 감히 위세를 부리며 그들을 경멸하다니."관둬."그런데 이때 도남천이 옆에 있는 도범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이 세상은 원래 이런 법이야. 실력이 충분히 강대해져야 더 많은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거라고. 홍씨 가문에는 진신경의 정점에 달한 강자만 4명이고 진신경의 후기와 중기에 달한 자들은 더욱 수도 없이 많아. 심지어 무기의 등급도 낮지 않고. 그건 우리가 함부로 덤벼서는 안 되는 실력인 거야. 홍씨 가문뿐만 아니라, 다른 가문 앞에서도 최대한 기를 죽여야 해."도남천의 뜻은 도범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의 그는 도씨 가문을 대표하고 있었으니 더욱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인 후 주먹에 힘을 풀었다."아버지 말씀이 맞습니다. 오로지 도씨 가문이 더욱 강대해져야만 기타 가문에서 감히 저희를 업신여기지 못하고 괴롭히지도 못하겠죠.""그래, 어쩔 수 없어. 그러니 가능한 한 빨리 도씨 가문이 장대해지도록 최선을 다 하자고."도남천이 감개무량해서 말했다.천여 개의 하급 영석은 도씨 가문의 젊은 자제들이 한 달 동안은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이런 불공평한 비용 수취에 대해 그들도 딱히 어쩔 수가 없었다. 그들은커녕 초씨 가문과 같은 대가문도 도착한 후 똑같이 영석을 내놓아야 했으니."이럴 줄 알았더라면 시내로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동굴을 찾아 며칠을 묵는 거였는데!"이때 둘째 장로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이렇게 억울한 적은 또 처음이었던 것이다."그건 안 됩니다."그런데 의외로 도남천이 고개를 저으며 입을 열었다."10년 전이었으면 그래도 되겠지만, 우리 도씨 가문은 지금 8대 가문 중의 하나
Read more

제1270화

도남천이 여전히 망설이고 있자 나 사장이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도 가주님, 이곳의 방이 마침 500여 칸이 남아 있습니다. 정말 묵을 생각이시면 내가 바로 손님이 가득 찼다고 팻말을 내놓겠습니다. 안 그러면 이따가 다른 사람이 오기라도 하면 도 가주님은 일행을 데리고 다른 호텔로 가야 할 것 같은데요?"사장의 말에 도남천이 결국 웃으며 물었다."우리가 5일은 묵어야 하니, 총 450개의 영석 맞죠?"사장이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다."맞습니다. 이 가격은 정말 이곳에서 제일 낮은 가격입니다.""잠깐만, 우리가 이곳에 묵을 겁니다!" 도남천이 마침 영석을 꺼내 돈을 지불하려는데 갑자기 입구 쪽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그리고 그 익숙한 소리에 도남천의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입구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루씨 가문의 가주 루진천이었다."허, 도남천, 정말 공교롭네. 공륜성에 도착하자마자 너희들을 만나게 되다니."옆에 있던 견미월이 차갑게 웃으며 도씨 가문의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그들을 죽여버릴 기세였다."그러게요,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요."비록 이번에 루씨 가문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루진천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는 도범을 쳐다보았다."네가 바로 도범인가? 역시 도남천과 많이 닮았구나!""루 가주님, 가주님께서 저희를 미워하고 있다는 건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그쪽 따님이 자업자득한 겁니다. 셋째 장로와 바람나고, 반란을 일으키고, 심지어 저의 아버지에게 독까지 탄 사람입니다. 이런 일이 만약 루 가주님의 가문에서 벌여졌더라면, 가주님께서는 과연 참으실 수 있었을까요?"도범이 웃는 얼굴로 인정사정없이 루진천에게 되물었다. 지금의 도씨 가문이 아직 충분히 강대하지 않은 것 때문에 그의 아버지가 도씨 가문을 발전시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두지만 않았더라면 그는 진작에 루씨 가문도 없애버렸을 것이다.지금 루씨 가문의 태도
Read more
PREV
1
...
125126127128129
...
288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