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수미는 순간 난처해져 할 말을 잃고 말았다.그러다 한참 후 다시 초수정을 향해 입을 열었다."하지만 수정아, 내가 금방 내 입으로 큰언니와 도범이 사귀는 사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또 갑자기 말을 바꿔? 그랬다간 큰언니가 분명 나를 원망할 거야. 게다가 지금 큰언니도 난감한 상황이라고.""그건 그렇지만......"초수정은 조급한 나머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했다.그런데 이때, 홍씨 둘째 도련님이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초수미 두 사람을 향해 소리쳤다."야야야, 너희 둘! 거기서 무슨 말을 그렇게 오래 하는 거야?"초수미가 듣더니 바로 어색하게 웃으며 초수정과 함께 돌아갔다. 그러고는 홍씨 둘째 도련님을 향해 말했다."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홍 도련님, 도련님은 홍씨 집안의 둘째 도련님으로서 풍채가 넘치시고 잘생기기까지 하셔서 얼마나 많은 예쁜 소녀들이 도련님과 결혼하고 싶어하는지 모르시죠?"초수미의 말에 초수정도 즉시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그래요, 둘째 도련님. 심지어 도련님은 단약을 정제할 줄 아는 천재이기까지 하잖아요. 수련 경지도 높고! 도련님을 애모하는 미인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 큰언니한테만 매달려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홍씨 둘째 도련님이 두 사람의 말에 잠깐 멍해 있더니 마른침을 삼키며 두 사람을 향해 물었다."그럼 설마 너희들도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거야?"초수정은 어이가 없어 황급히 해석했다."아니요! 제 말은 도련님 같은 사람한테는 여자가 끊기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 꼭 우리한테만 매달려 있을 필요는 없다는 거죠, 안 그래요?""그래요, 둘째 도련님. 게다가 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 더는 저한테 기대를 품지 말아요."초수영도 덩달아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러나 홍씨 둘째 도련님은 전혀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너희 같은 미녀는 그렇게 많지 않잖아? 난 확실히 미녀를 좋아해, 미녀도 나를 좋아하고. 하지만 난 그래도 너희 셋처럼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미녀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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