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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1281 - 챕터 1290

2873 챕터

제1281화

초수영은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져 황급히 자신의 손을 빼냈다. 기분이 순간 언짢아졌다.만약 그녀의 손을 만진 게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녀는 벌써 화를 냈을 것이다.하지만 앞에 서 있는 게 하필이면 홍씨네 둘째 도련님이라 그녀도 어쩔 수가 없었다. 뚱뚱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여색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예쁘게 생긴 여자들만 보면 오금을 못쓸 정도여서 다들 그만 보면 피해 다니느라 바빴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그의 미움을 살 수 없었던 건 그의 배경뿐만 아니라 그의 수련 경지도 엄청 높아서였다. 그는 의외로 단약을 정제해 내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고, 또 늘 재료가 끊기지 않았으니 그의 수련 경지에 대해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홍씨 둘째 도련님이 헤헤 웃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수영아, 너 진짜 점점 더 예뻐지는 거 같아. 나 이미 우리 아빠한테 말했어, 나도 이젠 약혼녀를 들일 때가 되었다고. 네가 제일 적합할 것 같은데?""홍 도련님, 그런 농담은 삼가십시오. 저, 저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몸이에요. 게다가 저 곧 있으면 서른입니다, 홍 도련님보다 몇 살이나 더 많다고요. 그러니 우리는 절대 안 맞습니다."초수영은 너무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감히 상대방의 체면을 구길 수가 없어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그런데 홍씨 둘째 도련님이 듣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수영아, 나 사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를 좋아해. 나이가 많은 여자가 더욱 운치가 있거든. 예를 들어 방금 내가 너의 손을 잡은 순간 엄청 설레이는 느낌이 들었거든. 그리고 그런 느낌은 내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거야."그러다 홍씨 둘째 도련님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남자친구가 있다는 건 거짓말이지? 내가 최근에 다 알아봤어, 너 분명 아직 남자친구가 없잖아. 이번 대회가 끝나면 난 아빠더러 초씨 가문으로 가서 우리 사이의 혼담에 대해 상의하라고 할 거야. 일단 약혼해서 한 동안 호흡을 맞춰본 후, 어느 정도 적응하면 결혼하고 애 낳자!"초수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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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2화

"범이?"초수정과 초수미는 할 말을 잃은 사람마냥 두 눈을 크게 뜬 채 초수영을 쳐다보았다.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듯했다.특히 초수정은 순간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큰언니가 분명 도범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그러다 그녀는 곧 눈치채게 되었다, 초수영이 도범을 이용하여 홍씨 둘째 도련님을 단념하게 만들고 겸사겸사 도범도 해치려고 한 다는 걸.도범도 초수영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즉시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그러고는 두 걸음 후퇴하고 입을 열었다."초 아가씨, 자중하세요. 전 그쪽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쪽의 방패막이되고 싶은 생각도 없고요."조금 전까지만 해도 화가 치밀어 올라 있던 홍씨 둘째 도련님이 도범의 대답에 바로 웃으며 말했다."초수영, 너 연기를 너무 잘하잖아? 나 하마터면 속을 뻔했어."이대로 물러설 생각이 없는 초수영은 다시 쫓아가 도범의 팔을 안았다."도범 씨, 자기 이런 사람이었어요? 자기 분명 나한테 무섭지 않다고 했잖아요. 왜요? 연적을 만나니까 무서워요? 자기 정말 그런 비겁한 사람이라면 난 자기를 얕잡아 볼 거예요."도범은 초수영의 죄를 남한테 덮어씌우는 실력에 하마터면 거품을 물고 쓰러질 뻔했다.하지만 그를 더욱 어이없게 한 건 홍씨 둘째 도련님이 그다지 총명하지 않은 것 같다는 점이었다. 초수영이 도범의 팔을 안고 있는 모습에 그는 순간 화를 내며 도범을 향해 입을 열었다."네 이 녀석, 수영이 말한 게 사실이야? 설마 너 정말 수영의 남자친구야? 감히 나 홍씨 둘째 도련님의 여자를 빼앗다니, 너 죽고 싶어?""홍씨 둘째 도련님?"홍씨 가문의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도범은 상대방의 호칭을 듣더니 진땀을 흘리며 즉시 난감한 웃음을 드러냈다."둘째 도련님, 오해하지 마세요. 내가 어떻게 감히 도련님의 여자를 빼앗겠습니까? 보세요, 이분이 주동적으로 나의 팔을 잡은 거지 난 이분과 아무런 사이도 아닙니다."이때 옆에 있던 초수정도 더 이상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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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3화

그러나 일이 이미 이 지경까지 커진 이상 초수영은 끝까지 밀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얼굴을 붉힌 채 말을 이어갔다."수정아, 너 나와 도범 씨를 빼앗기 위해 이렇게 날 다른 사람에게 밀어버리는 거야? 너, 너 너무 독한 거 아니야?"옆에 있던 홍씨 둘째 도련님은 철저히 멍해졌다. 대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누가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지 구분할 수가 없어 결국 초수미에게 물었다."수미야,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저 도범이라는 녀석 대체 네 언니랑 무슨 사이인 거야? 진짜 커플이 맞아?"초수미가 초수정을 한 번 보고 초수영을 또 한 번 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둘째 도련님, 저의 언니와 도범은 확실히 사귀는 사이가 맞아요. 하지만 저의 셋째 동생도 도범을 좋아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뭐야. 저 자식이 대체 누구야? 초씨 가문의 두 아가씨가 저 자식을 좋아하고 있다니!""그러게 말이야. 초씨 가문의 세 자매는 예쁘기로 이름이 난 미인인데, 둘이나 동시에 저 자식을 좋아하다니. 심지어 저 자식 때문에 엄청 질투하고 있는 것 같은데?"이때 홍씨 둘째 도련님의 뒤에 서 있던 홍씨 가문의 가족들이 참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너무 불가사의한 일이었으니."뭐라고?"그리고 초수미의 대답에 홍씨 둘째 도련님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도씨 가문의 자식이 어디 너희 초씨 가문과 어울릴 자격이 있다고 저러는 거야? 설마 너희들은 두 가문 사이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생각되지 않은 거야?""둘째 도련님, 도범 씨는 도씨 가문의 가주 후계자입니다. 앞으로 도씨 가문의 가주가 될 가능성이 큰 사람인데, 왜 저와 어울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죠?"초수미도 자신의 편에 서서 자신을 돕고 있는 모습에 초수영은 순간 너무 기뻤다. 이번에 도범은 제대로 끝장날 거니까."수미 언니! 언니도 어떻게 없는 소리를 지어낼 수가 있어!"초수정은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돌려 초수미를 쳐다보며 질책했다.초수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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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4화

초수미는 순간 난처해져 할 말을 잃고 말았다.그러다 한참 후 다시 초수정을 향해 입을 열었다."하지만 수정아, 내가 금방 내 입으로 큰언니와 도범이 사귀는 사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또 갑자기 말을 바꿔? 그랬다간 큰언니가 분명 나를 원망할 거야. 게다가 지금 큰언니도 난감한 상황이라고.""그건 그렇지만......"초수정은 조급한 나머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했다.그런데 이때, 홍씨 둘째 도련님이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초수미 두 사람을 향해 소리쳤다."야야야, 너희 둘! 거기서 무슨 말을 그렇게 오래 하는 거야?"초수미가 듣더니 바로 어색하게 웃으며 초수정과 함께 돌아갔다. 그러고는 홍씨 둘째 도련님을 향해 말했다."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홍 도련님, 도련님은 홍씨 집안의 둘째 도련님으로서 풍채가 넘치시고 잘생기기까지 하셔서 얼마나 많은 예쁜 소녀들이 도련님과 결혼하고 싶어하는지 모르시죠?"초수미의 말에 초수정도 즉시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그래요, 둘째 도련님. 심지어 도련님은 단약을 정제할 줄 아는 천재이기까지 하잖아요. 수련 경지도 높고! 도련님을 애모하는 미인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 큰언니한테만 매달려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홍씨 둘째 도련님이 두 사람의 말에 잠깐 멍해 있더니 마른침을 삼키며 두 사람을 향해 물었다."그럼 설마 너희들도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 거야?"초수정은 어이가 없어 황급히 해석했다."아니요! 제 말은 도련님 같은 사람한테는 여자가 끊기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 꼭 우리한테만 매달려 있을 필요는 없다는 거죠, 안 그래요?""그래요, 둘째 도련님. 게다가 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 더는 저한테 기대를 품지 말아요."초수영도 덩달아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러나 홍씨 둘째 도련님은 전혀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너희 같은 미녀는 그렇게 많지 않잖아? 난 확실히 미녀를 좋아해, 미녀도 나를 좋아하고. 하지만 난 그래도 너희 셋처럼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미녀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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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5화

홍 도련님의 말에 안색이 순간 어두워진 초수영이 도범의 팔을 안은 채 입을 열었다."더 증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우리 둘은 이미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다 한 사이인데, 뭘 또 증명하라는 거죠?"하지만 홍 도련님은 전혀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허, 너 이미 저 녀석의 여인으로 되었다며? 그럼 다들 보는 앞에서 저 녀석과 키스해 봐. 그러면 진짜라고 믿어줄게."그러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는지 홍 도련님이 초수영을 노려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초수영, 난 홍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네가 감히 나를 가지고 놀았다간, 난 내일 당장 아빠더러 너희 가문으로 가서 혼사에 대해 상의하라고 할 거야. 우리 두 강자 가문이 연합하는 건 두 가문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니 너희 아버지께서도 거절하지는 않을 거야. 만약 거절했다간, 우리 아빠가 바로 너희 가문을 피바다 만들어 버릴 수도 있어.""뭐?!"초수영은 화난 나머지 얼굴까지 빨개졌다. 홍 도련님이 초씨 가문의 목숨으로 그녀를 위협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왜? 못하겠어? 안 하면 네가 날 가지고 놀았다는 걸 설명하는데? 난 다른 가문의 도련님들과 달라.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여자는 온전한 몸이 아니라고 해도 도망갈 수 없어. 초씨 가문의 아가씨를 맛보기 위해서는 둘을 강제로 뜯어버릴 수도 있다고!"홍 도련님이 오만한 표정을 지으며 초수영을 향해 말했다.이에 초수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녀석이 정말로 그녀의 아버지를 찾아가 혼담 얘기를 꺼내게 된다면 그건 더할 나위 없이 골치 아픈 일인 거니까.홍씨 가문에는 아들만 두 명이 있었다. 그리고 홍 가주는 둘째 아들을 더 예뻐했다, 둘째 아들이 천부적인 재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단약을 정제할 줄도 알았으니까. 단지 게으르고 수련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수련 경지가 큰 도련님보다 낮을 뿐.큰 도련님의 천부적인 재능이 둘째 도련님보다 못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많이 뒤처진 건 아니다. 게다가 큰 도련님은 말수가 적고 조용히 수련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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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6화

"퉤퉤퉤!"그러다 홍 도련님이 멀리 떠난 후 초수영은 메스꺼움을 더는 참지 못하고 땅에 침을 뱉었다. 그러고는 또 입술을 여러 번 박박 닦았다.그 모습에 도범은 오히려 개의치 않은 듯 웃으며 입을 열었다."허, 정말 대단하시네요. 나를 모함하기 위해 첫 키스까지 희생하다니. 이걸 바로 남을 해친 후의 대가라고 하는 거죠? 그리고 잊지마요, 그쪽이 나한테 신세 졌다는 걸."그 말에 초수영이 어이없다는 듯 도범을 노려보았다."내 첫 키스를 가져갔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넙죽 인사나 할 것이지, 뭐? 내가 신세를 졌다고?""쯧쯧, 내가 아니었으면 지금쯤 홍 도련님이 이미 사람을 데리고 그쪽 가문으로 가서 혼담 얘기를 꺼냈을 텐데, 그쪽이야말로 나한테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도범이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그러다 갑자기 무엇이 생각났는지 바로 고개를 들어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초수정을 쳐다보았다.아니나 다를까, 얼굴색이 어두워진 초수정이 입술을 삐죽 내민 채 그들을 보고 있었다. 기분이 제대로 상한 게 분명했다.그것도 그럴게, 초수영과 그가 뽀뽀하는 장면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으니......그래서 도범이 난감한 표정으로 초수정에게 다가갔다."수정아, 아깐 나도 네 언니가 그런 짓을 할 줄 몰랐어......"초수정이 쓴웃음을 한 번 짓더니 곧 평정심을 되찾고 대답했다."알아. 네가 주동적으로 그런 것도 아닌데 내가 너를 탓할 리가 없잖아. 게다가 우리 언니도 어쩔 수 없어서 그런 거고. 다 홍씨 둘째 도련님 탓이야! 홍 도련님이 제대로 너를 노리고 있는 게 분명해. 그래서 대회 때 너한테 수단을 가리지 않을까 봐 걱정돼. 게다가 이번 대회의 규칙이 무엇인지 아직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았는데, 홍 도련님이 돌아간 후 그의 아버지와 상의해 너에게 불리한 규칙이라도 정하면 어떻게 하지?"초수정의 말에 도범도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설마 그렇게까지 하겠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세력이 그렇게 많은데 만약 그들이 대놓고 어느 한 가문한테만 불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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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7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은데요? 홍씨 가문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초씨 가문도 많이 뒤처지는 건 아니잖아요. 홍씨 가문이 만약 정말 초씨 가문을 공격할 생각이 있다면 틀림없이 먼저 입게 될 손실을 고려하겠죠. 아무래도 손실이 커지면 그때 가서 그들 제1 은세 대가문이라는 지위가 무너질 수도 있는 거니까."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자신의 추측을 말했다.그러자 초수영이 바로 도범을 한 번 흘겨보고는 대답했다."그건 그쪽이 아직 상대방을 잘 몰라서 그래요. 홍씨 가문의 가주는 상상 그 이상으로 포악한 사람이에요. 천급으로 돌파할 방법이 없어 아직 저러고 있는 거지, 만약 방법이 있었다면 그 사람은 틀림없이 처음으로 천급에 돌파한 강자로 되었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진신경 정점에 이미 여러 해 동안 머물러 있어 전투력이 두 명, 심지어 세 명의 진신경 정점의 강자와 비견되는 거라고요.""그렇게 강하다고요?"초수영의 말에 도범이 큰 충격을 받았다.‘어쩐지 그 홍 도련님이 그렇게 오만방자하더라니. 홍씨 가문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네. 확실히 내가 홍씨 가문을 너무 우습게 보았어.’"도범 씨, 너무 방심하지 마. 지금은 대회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또 네가 일류 세가의 도련님이라 홍 도련님이 너한테 무슨 짓을 할 수는 없겠지만, 대회에서는 절대 봐주지 않을 거야."초수정이 붉은 입술을 깨문 채 다시 말을 이어갔다."홍 도련님은 진신경 중기에 꽤 긴 시간 동안 머물러 있은 놈이야. 전투력은 더욱 우리 둘째 언니보다 대단하고. 그가 만약 언제가 진신경 후기에 돌파하게 된다면 그 전투력은 아마 지금보다 더 끔찍스러울 거야.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홍씨 가문에 엄청 대단한 무기와 공법이 있는데 그건 우리가 함부로 덤빌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는 거야.""걱정해 줘서 고마워. 그럼 난 먼저 돌아갈게."더 이상 그곳에 머물 생각이 없는 도범은 초수정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는 떠났다."어휴!"이에 초수정도 한숨을 쉬고는 호텔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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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8화

홍씨 둘째 도련님의 천부적인 재능은 확실히 남달랐다. 2품 저급 단약을 대회 전에 성공적으로 정제해 냈을 뿐만 아니라 단번에 진신경 중기에서 후기로 돌파했으니.그리고 그건 젊은 세대의 천재는 물론이고 적지 않은 가문의 장로들도 쉽게 해 낼 수가 없는 일이었다.그렇게 며칠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호텔로 돌아간 도범은 홍씨 둘째 도련님이 찾아오기라도 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지만, 의외로 녀석이 정말로 약속대로 찾아오지 않았다.그리고 같은 시각의 초용휘는 거리에서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다.그래서 호텔로 돌아간 후 초수영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들이고 화를 내며 물었다."수영아, 너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왜 거리에서 다들 네가 도범에게 뽀뽀를 했다고 전하고 있는 건데? 당장 설명해 봐!"초수영은 순간 진땀을 흘렸다. 그때 분명 주위에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도범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저지른 건데. 게다가 초수영은 대회가 시작될 때까지 되도록 외출을 자제했다가 대회가 끝난 후 바로 가족들과 같이 가문으로 돌아가면 이 일은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대회를 하루 앞두고 그녀의 아버지 귀속으로 그 소문이 들어가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에 초수영이 어색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아빠, 확실히 그런 일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저도 어쩔 수가 없었어요.""어쩔 수가 없어?"초용휘가 듣더니 더욱 화가 나 얼굴색마저 파랗게 질렸다. 그러고는 이를 악물고 초수영을 보며 말했다."넌 우리 초씨 가문의 사람이야! 그리고 도씨 가문과 우리 초씨 가문은 대대로 내려온 원수 사이인 거고! 비록 지금 큰 결투를 벌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줄곧 너희들보고 도씨 가문의 사람들을 피해 다니라고 했잖아. 그런데 아빠 말을 듣기는커녕 아빠 얼굴에 먹칠까지 해?""아빠!"초용휘의 말에 초수영은 더욱 어이가 없어 발까지 동동 굴렀다."저 정말 어쩔 수가 없었다고요. 그 홍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 저한테 매달린 채 떨어질 생각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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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9화

"도범이 어느 수련 경지에 달했는지 모르겠네. 만약 수련 경지가 높으면 그를 죽이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야."초용휘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수정이가 그러는데, 도범이 진신경 중기에 달했대요. 그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이 정말 보통이 아닌 것 같아요."초수영이 듣더니 바로 대답했다. 그러다 길거리에서 도범에게 키스를 했던 장면이 갑자기 생각나 얼굴이 순간 붉어졌다. 자신의 첫 키스를 그냥 그렇게 그 녀석에게 주었으니.하지만 초수영은 도범이 잘생겨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엄청 못생긴 상대였다면 그야말로 통곡해도 모자랄 큰 손해였으니까.초수영의 대답에 초용휘가 고개를 끄덕였다."진신경 중기라고? 괜찮네. 그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이 왠지 너희들보다 훨씬 더 강한 것 같은데? 도씨 가문에 드디어 훌륭한 천재가 나왔네. 만약 이대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만 한다면 도범은 반드시 엄청 대단한 강자로 될 거야."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사실 홍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 대회에서 도범을 죽이게 되는 건 결코 나쁜 일만은 아닐 거야. 세속에서 돌아온 녀석의 수련 경지가 벌써 그 정도에 도달했으니 진신경 정점에 돌파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 그러면 나중에 원수 사이인 우리 가문에게 있어서는 강력한 상대가 한 명이 더 생기게 되는 셈이고.""아빠.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저를 탓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이 일엔 제 책임도 있으니."초수영이 미안한 마음에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러자 초용휘가 얼른 다정하게 초수영을 위로했다."수영아, 이 세상은 원래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돌아가는 거야. 그러니 넌 잘못한 게 없어. 게다가 도범이 홍씨 가문의 손에 죽었다고 해도 대회에서 죽은 거니 도남천은 아무리 불쾌해도 뭐라 할 수가 없어. 대회 규칙은 많은 세력이 함께 상의하고 정한 거니까. 상대방이 도범을 죽이든, 도범이 상대방을 죽이든을 막론하고 누구도 책임을 물을 필요 없다는 거야.""하지만 홍 도련님은 결코 좋게 넘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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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0화

"도범 도련님, 정말 고마워. 도련님 덕분에 내가 드디어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어."공륜산으로 가는 길에 도씨 가문의 대장로 도무광이 기뻐하며 말했다.이에 도범이 큰소리로 호탕하게 웃었다."하하, 천만에요. 대장로님께서 진신경 정점에 돌파하는 건 시간의 문제일 뿐이었으니 저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습니다."그런데 옆에 있던 도남천이 오히려 안색이 어두워져 도범을 향해 말했다."도범아, 듣자니 너 홍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한테 찍혔다던데? 심지어 그 도련님이 대회에서 널 죽이겠다고 경고까지 했다며? 그러니 이제 대회에서 무조건 주의해야 한다, 경각심 낮추지 말고."도범이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아버지, 걱정 마세요. 저의 수련 경지가 그렇게 낮은 것도 아니니 쉽게 저를 죽이지 못할 겁니다. 하물며 저에게 최상품 영기까지 있잖아요. 질 것 같으면 바로 도망칠 건데, 그 녀석이 어떻게 저를 따라잡겠어요?"내내 얼굴색이 좋지 않았던 도남천이 그제야 웃음을 드러냈다."허허, 맞네. 내가 그걸 잊고 있었네."이때, 이미 진신경 초기에서 진신경 중기로 돌파한 루우기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대회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참가자가 많으니 그 홍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라는 사람이 도범 도련님과 맞붙게 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은데요?"이에 도남천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번 대회의 규칙은 홍씨 가문에서 정하는 거라, 만약 그들이 그걸 노리게 된되면 도범과 맞붙게 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닐 거야. 예전 같으면 우리가 루씨 가문을 경계할 필요도 없고, 루씨 가문에서도 우리를 도울 거라 딱히 걱정할 건 없었지만 올해는 달라. 루씨 가문과 홍씨 가문이 동시에 우리를 겨냥한다면 이번에 우리는 무조건 큰 손해를 볼 거야."도남천의 말에 옆에 있던 도훈의 얼굴색도 어두워졌다. 도씨 가문 젊은 세대들의 천부적인 재능은 전부 괜찮은 축이라 한두 달 사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수련 경지를 어느 정도 돌파하게 되었다.하지만 기타 일곱 가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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