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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1271 - Chapter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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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1화

도남천이 이를 악문 채 루진천을 향해 돌진하면서 소리쳤다."감히 내 아들을 죽였다간 나 반드시 루씨 가문을 피바다로 만들 거야!""흥!"지금 도씨 가문에 대해 원한과 미움밖에 남지 않은 루진천은 도범을 죽이지 않더라도 도범에게 중상을 입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이번 대회는 모든 가문의 젊은 천재들이 전부 참가해야 하는 거라 도씨 가문의 가주 후계자인 도범은 더욱 말할 것 없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도범이 만약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도씨 가문은 온 세상의 웃음거리로 될 것이다.그러니 루진천은 도범을 죽일 필요가 전혀 없었다. 단지 도범에게 어느 정도의 상처를 입히기만 하면 도범은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될 것이니까. 설령 참가하게 된다고 해도 도범의 상대가 상처를 입은 도범을 손쉽게 죽일 것이고, 도범이 대회에서 죽게 된 거라면 도남천은 누구한테 뭐라 할 수도 없는 일이다.이 대회는 생사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없이 대회에서 상대를 죽여도 책임을 물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이건 모든 가문이 묵인한 일이기도 했다.그래서 많은 경우에 어떤 가문의 천재들은 밖에서 모순이 생겼던 상대를 대회에서 거리낌 없이 죽이기도 했다. 대회에서는 이류 세가의 도련님이 일류 세가의 도련님을 죽인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일류 세가에서 아무리 불쾌하더라도 규칙에 대해 이미 묵인한 거라 뭐라 할 수도 없었으니.비록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았지만 예전에 확실히 많이 벌어지긴 했었다.그래서 루진천은 자신이 혹시라도 실수로 도범을 죽이게 되면 도남천이 이성을 잃고 그들 루씨 가문과 결투하게 될까 봐, 혹은 대회에서 그들 루씨 가문의 천재들을 죽이려고 들까 봐 두려워 손에 실은 힘을 어느 정도 짓눌렀다. 도범이 진신경 초기에 달한 강자라는 걸 알아서인 것도 있지만, 결국 지금 그들 루씨 가문이 도씨 가문의 상대가 아니었으니까.쾅-도범이 바로 주먹을 쥐고 루진천의 공격에 맞섰다. 그러고는 루진천의 공격을 못 이기고 여러 걸음 뒤로 물러났다."뭐야!"루진천도 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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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화

도범도 루진천이 달려드는 순간 깜짝 놀랐다.하지만 곧 루진천이 자신을 죽이려는 게 아니라 단지 상처를 입히려 한다는 걸 눈치채게 되었다.아무래도 루진천이 정말 여기서 그를 죽이게 된다면 도남천이 도씨 가문의 장로들과 함께 목숨 걸고 싸울 게 뻔했으니 아직 도씨 가문의 상대가 되기 어려운 루씨 가문은 절대 그런 바보짓을 할 리가 없었다.그러니 도범에게 상처를 입혀 대회에서 상대한테 쉽게 죽임을 당하기를 바랐던 거겠지.그러나 루진천은 도범의 전투력을 너무 과소평가했다. 방금 도범은 상대방이 진신경 후기에 달한 자인 줄 알고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하지 않았는데도 상대방과 막상막하였으니, 도범은 자신이 만약 전력을 사용한다면 루진천이 아무리 똑같이 전력을 다 한다고 하더라도 그를 쉽게 죽일 수는 없을 거라고 믿었다."허, 참 급작스럽게 저를 시험하시네요."도범이 차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동시에 속으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루진천을 죽이고 말겠다고 결심을 굳혔다.오늘 도남천과 다른 장로들이 현장에 있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방금 루진천은 무조건 인정사정없이 그를 죽이려고 했을 거니까."저 녀석, 진신경 중기의 강자였어?"뒤에 있던 견미월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도범의 천부적인 재능은 그녀를 다소 불안하게 했다, 확실히 보기 드문 천부적인 재능이었으니까. 하물며 도범은 세속에서 돌아온 아이였다. 만약 도범이 처음부터 줄곧 수련자원이 부족하지 않는 도씨 가문에서 수련을 받았더라면 현재 그의 수련 경지는......도남천의 안색도 역시 좋지 않았다. 루진천이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으니 그들 루씨 가문에 진신경 정점에 달한 강자가 생겼다는 건데, 그렇게 되면 그들 루씨 가문의 지위와 전반적인 실력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안 그래도 지금 루씨 가문이 이미 그들 도씨 가문을 원수로 여기고 있는데, 이대로 계속 놔두었다간 큰일이 벌어질 게 분명했다."그래. 진신경 중기의 강자가 아니었으면 방금 그렇게 쉽게 나의 공격을 받지 못했을 거야!"루진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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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3화

"하하, 맞네, 맞아. 초씨 가문이 무엇을 하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초수정의 대답에 루진천이 어색하게 한 번 웃고는 손을 흔들어 루씨 가문의 가족들을 향해 말했다."가지!"하지만 루진천이 가족들을 데리고 거리로 나오자마자 공교롭게도 다른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그리고 그 일행들을 알아본 순간 루진천은 기쁜 심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상대가 바로 초씨 가문의 사람들이었으니까.루진천이 즉시 달려가 초씨 가문의 가주를 향해 입을 열었다."아이고, 초 가주!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초 가주를 만나게 되다니, 이런 우연을 바로 인연이라고 하는 거죠?""하하, 그래요, 루 가주. 정말 오랜만이네요!"루진천의 인사에 웃으며 대답하고 있는 초용휘의 눈빛에는 약간의 경멸이 띠고 있었다.그는 루씨 가문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예전에 루씨 가문이 도씨 가문 과의 사이가 엄청 좋았던 것도 있고 루희가 도남천의 아내라는 이유로 평시에 보물을 찾을 때에도 도씨 가문의 편에 서서 그들과 적지 않게 싸웠었으니까."참, 초 가주. 내가 방금 댁의 셋째 아가씨를 봤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도씨 가문의 사람들과 함께 있는 거 있죠? 게다가 도씨 가문의 편에 서서 나와 싸우기까지 하고. 초 가주도 알다시피, 초씨 가문과 도씨 가문 간의 사이가 그렇게 좋은 건 아니잖아요?"루진천이 말하다 갑자기 무엇이 또 생각났는지 한마디를 덧붙였다."우리 루씨 가문도 지금 도씨 가문과 적대적인 관계로 변했거든요.""뭐라고요? 수정이 지금 도씨 가문의 사람들과 함께 있다고요?"줄곧 초수정을 걱정하고 있었던 초용휘가 루진천의 말에 갑자기 눈빛이 밝아지더니 격동되어 물었다."수정이 지금 어디에 있는 거죠? 도씨 가문과 함께 있다는 건 뭐고, 도씨 가문의 편에 섰다는 건 또 뭡니까?"이에 루진천이 멀지 않은 호텔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수정 아가씨가 바로 저 호텔 안에 있어요. 수정 아가씨가 아직 단순한 아이라 도씨 가문의 속임을 당한 게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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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4화

"그게 정말이야? 도씨 가문의 사람이 널 구했다고?"초용휘가 초수정의 말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되물었다. 두 집안 사이의 관계로 보았을 때, 그들 초씨 가문이 위험에 빠졌을 시 도씨 가문이 그들에게 돌을 던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엄청 고마워해야 할 판인데 초수정을 구하기까지 했으니 그로서는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다른 계획이 있는 건 아닌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그래요, 아빠. 도범의 천부적인 재능이 아주 뛰어났거든요. 엄청 대단하다고요!"초수정이 얼굴을 붉힌 채 도범의 편에 서서 좋은 말들만 골라했다.이에 초용휘가 앞을 바라보며 낭랑한 목소리로 물었다."누가 도범이지?"도범이 듣더니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나와 초용휘를 향해 인사했다."초 가주님을 뵙겠습니다. 제가 바로 도범입니다. 그날 마침 제가 위험에 빠진 수정 아가씨를 만나게 되어 구해주었거든요. 제가 종일 여인들만 괴롭히려 하는 놈들을 제일 증오해서."초용휘가 도범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을 들어 감사를 표했다."그럼 고맙네!""천만에요."그런데 이때 입구에서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루진천이 갑자기 인파를 비집고 들어와서는 초용휘를 향해 말했다."초 가주님, 절대 저 녀석에게 속지 마세요! 저 녀석은 도남천의 사생아입니다. 세속에서 살다가 돌아온 놈이라고요! 그가 세속에 있으면서 얼마나 많은 나쁜 짓을 했는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틀림없이 좋은 놈은 아닐 거라고요, 그러니 절대 속지 마세요!"다시 호텔로 뛰어들어 와 도범을 모욕하려고 드는 루진천의 모습에 초수정은 화를 통제할 수가 없어 루진천을 향해 말했다."루진천! 당신 지금 무슨 허튼소리를 하는 거지? 분명 댁네 잘난 딸이 처신을 잘하지 못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해서 도씨 가문에서 쫓겨난 거잖아. 그런데 그렇게 앙심을 품고 도범을 모욕한다고 해서 우리 아버지가 믿을 것 같아? 우리 아버지가 바보로 보여?""너......"루진천은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얼굴까지 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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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5화

루진천이 떠난 후 초용휘는 다시 한번 도범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고는 손바닥을 뒤집어 1품의 고급 단약을 꺼내 도범에게 건네주었다."이건 도범 씨가 내 딸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선물이네. 우리 초씨 가문은 다른 사람에게 빚지는 걸 좋아하지 않아."그러다 잠시 멈추고는 다시 말을 이어갔다."하지만 고마움은 고마움일 뿐. 이번 대회에서 우리 초씨 가문이 만약 도씨 가문과 맞서게 된다면 절대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을 거야, 알겠나?""1품 고급 단약이네요?"도범이 손에 든 단약을 보며 물었다. 비록 색깔로 봐서는 보통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단약은 단약이니, 보기 드문 보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특히 진신경 후기에 달한 사람에게 있어서는 효과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보아하니 초용휘가 확실히 그의 딸 초수정을 지극히 사랑하는 것 같았다. 적대적인 세력에게 먼저 사과를 할 뿐만 아니라 단약으로 감사를 표하기까지 했으니, 일반인한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아량이었다."가주님, 그건......"이때 초씨 가문의 한 노인이 안색이 어두워져서는 입을 열었다. 그렇게 귀중한 보물을 도씨 가문에게 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난 게 분명했다."괜찮습니다, 단약 한 알일 뿐. 난 내 딸의 목숨이 단약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난 그들 도씨 가문에게 빚지고 싶지 않거든요. 나중에 시합할 때 우리 초씨 가문이 실수로 그들 도씨 가문의 천재를 죽였다고 그들이 우리가 은혜도 모르는 비겁한 인간들이라고 험담이라도 하면 큰일이잖아요."초용휘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그러자 그 노인이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물러났다."아빠, 우리 두 가문 사이에 화해할 여지가 일도 없는 거예요? 도범이 저를 구했잖아요. 게다가 도범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요!"초수정이 듣더니 조급해서 발을 동동 구르며 초용휘를 향해 말했다.하지만 초용휘는 여전히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아빠가 말했듯이 이 일과 그 일은 별개인 거야. 난 그들 도씨 가문에 빚지고 싶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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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6화

"가자, 수정아."초수영과 초수미는 아쉬워하는 초수정을 끌고 초씨네 사람들을 따라 호텔을 떠났다."아버지, 보아하니 저희 두 가문 간의 원한이 정말 깊은 것 같네요."그러다 초씨네 사람들이 다 떠난 후 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도남천을 향해 말했다.이에 도남천이 난감한 웃음을 드러내며 대답했다."말하자면 길어. 우리 두 가문 간의 원한은 하루 이틀 사이에 맺힌 게 아니니 초용휘가 저런 태도를 보이는 게 정상이긴 하지. 다만 그가 너에게 단약을 줄 줄은 정말 몰랐네."도남천의 말에 도범이 손에 든 단약을 보며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바로 대장로 앞으로 다가갔다."대장로님, 이 단약은 대장로님이 드세요.""내가?"대장로가 듣더니 순간 두 눈을 크게 뜬 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도범이 들고 있는 단약은 많은 진신경 강자들이 가지고 싶어 안달이 난 보물인데, 도범이 그에게 주려고 하다니.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대장로님께서 진신경 후기에 여러 해 동안 머물러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 단약으로 진신경 정점에 돌파하세요. 만약 대장로님까지 진신경 정점에 돌파하게 되면 저희 가문에는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두 명이나 존재하게 되는 건데, 그건 도씨 가문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인 거잖아요."도훈이 도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그래요, 대장로, 그냥 받으세요. 도범 도련님의 말도 맞아요. 만약 우리 도씨 가문에 진신경 정점의 강자가 한 명이라도 더 늘게 되면 우리 가문을 쳐다보는 다른 가문들의 시선도 달라질 거라고요."도남천도 더없이 만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대장로, 뭘 고민하고 있어요. 어서 받아요."대장로는 감동에 겨워 얼른 단약을 받아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래. 도범 도련님, 고마워!""하하, 다 같은 도씨 가문의 가족끼리 고맙긴요. 일찍 진신경 정점에 돌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도범이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이에 대장로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그래. 마침 아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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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도범의 앞으로 다가간 후 초수정이 바로 웃으며 해석했다. 도범이 어제의 일로 언짢아할까 봐, 그래서 일부러 그녀를 멀리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수정아, 뭘 또 그렇게 해석하는 거야? 이 녀석이 널 구한 건 사실이지만 우리도 이미 감사를 표했잖아. 더는 그에게 빚진 거 없다고."초수정의 태도에 초수영은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져 언짢다는 듯 초수정을 향해 말했다."그래, 수정아. 잊지 마, 예전에 우리 두 가문이 대회에서 엄청 많은 모순이 있었다는 걸. 게다가 아빠께서도 어제 말씀하셨잖아, 도씨 가문의 사람들과 너무 가까이하지 말라고, 잊었어? 너 자칫하면 이용당할 수도 있는 거라고."초수미도 화가 나서 초수정에게 일깨워주었다.하지만 두 언니의 태도에 초수정이 오히려 발을 동동 구르며 설명했다."언니! 도범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사실 두 분께서 이 정도로 긴장해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 도씨 가문 현재의 지위와 실력으로는 전혀 초씨 가문과 겨룰 수가 없으니까요. 게다가 일을 저지르고 싶지도 않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나 도범은 절대 그런 수단을 쓰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 걱정은 붙들어 매시죠."도범이 덤덤하게 웃으며 말하다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다시 두 사람을 향해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우리 도씨 가문이 만약 정말 수정이를 이용할 생각이 있었다면 초씨 가문에서 지금쯤 수정이를 만날 수 있었을 것 같아요?"초수영이 듣더니 팔짱을 낀 채 씩씩거리며 말했다."그건 모르죠. 당신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누가 알아요?"그런데 이때, 초수미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눈살을 찌푸린 채 말했다."이봐요, 누가 그쪽 보고 그렇게 다정하게 내 동생을 ‘수정이’라고 부르라 했죠? 간땡이가 부었나, 어디서 감히 그렇게 내 동생을 불러요? 딱 봐도 수정이한테 나쁜 마음을 품고 있게 생겼구먼? 역시 남자는 다 쓰레기야!"그러다 초수미가 초수정을 바라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수정아, 너 절대 경각심을 낮춰서는 안 돼. 저 녀석이 너에게 잘해 주는 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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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8화

도범의 말에 난호걸이 주먹을 비비며 음미하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허, 뭐야? 설마 정말 우리 초씨네 세 아가씨한테 나쁜 마음을 품고 있었던 거야? 너 정말 너희 도씨 가문이 일류 세가에 속한다고 생각해? 하지만 우리 눈에서는 너희들이 이류 세가와 아무런 차이가 없는걸?""형, 저 녀석과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도 없어. 내가 친히 가서 알려주고 올게, 도씨 가문과 우리 같은 진정한 일류 세가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이때 난영웅이 두 걸음 앞으로 나와서는 주먹을 쥐며 말했다. 순간 그의 주먹 위에서 짙은 영기가 용솟음치기 시작하더니 곧 그의 주먹을 감쌌다."영웅아, 너무 방심하지 마. 저 녀석이 도씨 가문의 가주 후계자로 될 수 있는 걸 봐서는 적어도 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에는 달했을 거야."난영웅이 공격을 날릴 준비를 하는 모습에 난호걸이 팔짱을 낀 채 입을 열어 일깨웠다.하지만 난영웅은 도범을 안중에 두지도 않았다."걱정 마, 형. 이 녀석은 운이 좋아서 가주 후계자로 된 거뿐이야. 도씨 가문의 그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난 도자용이 실종되었잖아.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 녀석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된 거라고."난영웅은 도범의 수련 경지가 틀림없이 별로일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세속에서 살다 온 녀석의 실력이 대단해 봤자 그보다는 못할 거라고.하지만 그도 지금 도범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아직 대회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도씨 가문의 가주 아들인 도범을 죽였다간 그들 난씨 가문과 도씨 가문 간의 사이가 제대로 틀어질 게 뻔했으니. 그러나 적당한 선에서 도범에게 본때만 보여주는 거라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그 생각에 그는 순간 도범의 앞으로 다가가 바로 공격을 날렸다."허, 죽음을 자초하고 있네."도범의 실력을 잘 알고 있던 초수정은 난영웅의 모습에 콧방귀를 뀌었다. 난영웅은 겨우 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에 달한 자라 도범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진신경 초기의 수련 경지, 도씨 가문 천재들 중에서는 확실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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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흥, 아직 끝나지 않았어. 한 사람의 진정한 실력은 그 사람의 전투력, 무기 그리고 무예 등을 전부 합친 결과야. 아까는 내가 너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전력을 다하지 않았어!"난영웅은 세 미녀 앞에서 망신을 당한 것 때문에 속이 엄청 언짢았다.그래서 바로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버리고 손바닥을 뒤집어 보검 한 자루를 꺼냈다."무기? 너 설마 잊은 건 아니겠지?"난영웅의 말에 도범이 웃으며 덩달아 손을 뒤집어 검은 보검을 꺼냈다.그리고 전보다 훨씬 작아진 보검을 알아본 난영웅의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그, 그 비행 검이 네 것이었어? 비행하는 것 외에 공격할 수도 있었던 거야?"난영웅은 그 보검이 당연히 도남천의 것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도범의 것이었다니.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무기 방면에도 그는 아무런 우세가 없을 것이다. 도범의 보검이 딱 봐도 최상품 영기였으니, 그가 가지고 있는 하품 영기로는 근본 겨룰 수가 없었다.설령 그가 지금 들고 있는 보검이 보기 드문 보물이라고 할지 언정.그리고 얼굴색이 어두워진 건 난영웅뿐만 아니라 진신경 중기에 달한 난호걸과 난각해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다.그들은 일대일로는 절대 도범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셋이 동시에 달려들면 몰라도.하지만 그건 너무 소인배짓이었다. 그것도 초씨 가문의 세 미녀가 보고 있는 앞에서 진짜로 셋이서 도범 한 명을 공격했다간 세 미녀의 마음속에 안 좋은 인상을 남길게 분명했다."어때? 계속 싸울 거야?"난영웅이 멍을 때리고 있는 모습에 도범이 웃으며 물었다.그러자 난영웅이 손에 든 보검을 거두어들이며 입을 열었다."이번엔 그냥 널 살려둘게. 하지만 잘 기억해 둬, 대회에서는 내가 반드시 인정사정없이 너에게 본때를 보여줄 거라는 걸.""그래? 그럼 그때 가서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라."도범이 웃으며 대답했다. 난영웅이 그를 무서워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안 그러면 이렇게 내뺄 생각을 할 리가 없었을 거니까. "너 딱 기다려!"난영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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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0화

"큰언니 말이 맞았어. 도범이 정말로 진신경 중기에 달한 강자야. 천부적인 재능이 대단하지? 비록 돌파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둘째 언니는 무조건 도범을 이길 수 없을 거야."도범의 얘기만 하면 초수정의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기색이 가득했다. 사실 초수정은 그날 밤 도범이 술에 취한 후 그녀에게 하지 말아야 할 짓을 강요했다고 거짓말한 걸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도범이 정말로 믿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책임을 질 생각까지 하고 있었으니.다만 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도범이 자신의 아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아직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을 뿐.하지만 초수정은 이미 도범을 자신의 남자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가족들이 알게 되면 기뻐하지 않을까 봐 걱정되어 아직 말하지 않은 것만 빼면 지금의 상태가 꽤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다."그럴 리가. 내가 저 녀석을 이길 수 없다고? 허, 수정아. 나의 전투력은 같은 수련 경지에 달한 자들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정도라고."초수미는 전혀 초수정의 말을 믿을 수가 없어 반박했다. 그러다 초수정의 득의양양해하면서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수정아, 너 설마 저 녀석을 좋아하게 된 거 아니지?""뭐라는 거야, 언니! 헛소리하지 마, 누가 저 녀석을 좋아한다고 그래!"초수정은 깜짝 놀라 황급히 부정하면서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본성이 단순한 초수정은 거짓말을 하는 일에 능하지 않아 얼굴이 순간 붉어졌다."봐봐, 얼굴도 빨개졌는데 계속 거짓말할 거야? 너 분명 저 녀석을 좋아하잖아."초수미가 초수정의 모습에 화가 나서 말했다."수정아, 내 말 잘 들어. 도씨 가문과 우리 가문은 원수 사이야. 만약 아버지께서 네가 그런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무조건 화병이 나 쓰러지실 거야.""진짜 아니라니까! 언니는 왜 날 못 믿어? 정말 아니라고!"초수정이 다시 한번 부정했다. 그녀는 지금 절대 두 사람의 관계를 말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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