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우리 사위가 최고 / Chapter 541 - Chapter 550

All Chapters of 우리 사위가 최고: Chapter 541 - Chapter 550

2081 Chapters

제541화

승용호.구삼양은 바닷가에서 걷고 있었고 제자들이 기절한 강유호를 끌고 따라가고 있었다. 맞은편에서 마침 현정이 걸어왔다.“현정아, 묘연 부인은 어디 있어?”구삼양이 웃으면서 그녀에게 물었다.“묘연 부인에게 내가 강유호를 생포했다고 전해!”강유호를 발견한 현정은 아주 기뻐했다!곤륜파의 장문인은 정말 실력이 있구나! 이렇게 빨리 강유호를 잡다니!현정은 속으로 감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구삼양 장문인, 사부는 방에서 수련하고 있어요. 1시간 뒤면 나오실 겁니다.”“그래!”구삼양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뒤에 있는 제자에게 분부했다.“강유호를 지하실에 가둬. 묘연 부인이 나오면 부인이 직접 처벌하게 해.”“네!”곤륜파 제자들은 재빨리 대답하더니 강유호를 들고 지하실에 내려갔다.반 시간 후.기절했던 강유호가 깨어났다.눈을 뜬 순간 강유호는 온몸이 시큰시큰했다.구삼양은 정말 너무 하는구나.강유호는 속으로 이렇게 욕하면서 일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손발이 꽁꽁 묶여있어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주위를 둘러보니 그는 지하실에 있었다. 이곳에는 철문 외에 창문조차 없었고 축축하고 추웠다.망했다...... 강유호는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구삼양은 묘연 부인을 대신해 자신을 잡은 거라고 말했었다. 조금 후 묘연 부인이 온다면 그는 꼭 죽게 될 거다.어떡하지! 강유호는 조급한 마음에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바로 이때, 문밖에서 매우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끼익--몇 초 후, 철문이 살짝 열렸고 아름답게 생긴 여자가 들어왔다.강유호는 묘연 부인인 줄 알고 절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온 사람을 확인한 그는 몹시 기뻐했다!박설아!박설아였다! 낮에 그녀는 곤륜파 장문인이 강유호를 잡으려 한다는 걸 알고 계속 승용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박설아를 보는 순간 강유호는 흥분을 금치 못했다! 그는 꽁꽁 묶인 곤경에서 박설아를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오랜만에 본 박설아는 여전히 아름다웠으나 많이 야위어있었다.“설아씨, 당신
Read more

제542화

박설아의 말을 들은 강유호는 가슴이 시큰거렸다.“미안해요, 미안해요......”강유호는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이렇게 말했다.“설아씨,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바보 멍청이예요. 모두 제 잘못이에요...... 돼지처럼 멍청한 저를 용서해 줘요, 네?”강유호는 이렇게 말하며 돼지 흉내를 내더니 꿀꿀 소리까지 냈다.박설아는 그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고 또 주먹으로 그의 가슴을 때렸다.“네, 화내지 않을게요. 얼른 일어서요. 곤륜파 제자들이 발견하기 전에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해요.”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인 후 주먹을 꽉 쥐었다.구삼양 병신 같은 놈이 나를 납치해? 내가 원한을 산 적도 없잖아?그리고 교주 부인은 어제 그녀에게 구삼양이 서천 대륙의 앞잡이가 되었다고 말했었다. 정말 역겨운 놈이었다!강유호는 속으로 그를 한바탕 욕한 뒤에야 지하실에서 나왔다.밖에 나온 강유호는 박설아의 손을 잡고 미친 듯이 뛰었다. 승용호는 너무 컸기 때문에 이곳을 벗어나려면 삼십분은 걸려야 했다.몇 걸음 뛰던 강유호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그는 강한 내공의 파동을 느낄 수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앞을 본 강유호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렀다!멀지 않은 곳에 누군가가 조용히 서있었던 거다.흰색 두루마기를 입은 그 사람은 바위처럼 그곳에 서있었다! 곤륜파 장문인 구삼양이었다!조금 전 구삼양은 멀지 않은 곳에서 유명대법을 수련하고 있었다. 무성 3단이 된 그는 청력이 일반인보다 훨씬 좋았다.강유호가 지하실에서 도망칠 때 구삼양은 그 상황을 듣고 확인하러 나온 거였다.“쯧쯧쯧, 강유호, 좋겠어? 위험을 무릅쓰고 너와 같은 쓰레기를 구하러 오는 사람이 있다니?”구삼양이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지만 강유호는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망했다......정말 망했어! 도망칠 가망이 없어.강유호는 정신이 아찔했지만 가까스로 마음을 가다듬고 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구삼양, 난 너와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왜 날 잡는 거냐? 너 솔직하게 말해봐, 우리 둘 중에 도대체 누가 강호
Read more

제543화

순간 박설아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강유호를 꽉 끌어안으며 공격을 막아주려고 했다! “펑!”구삼양의 일장이 박설아 등에 내리꽂혔다!관성으로 인해 박설아는 강유호의 품에 쓰러졌고 피를 왈칵 토했다! “설아씨!”강유호는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고 멘탈이 완전히 붕괴되었다! “도망쳐요, 빨리 도망쳐요!”박설아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해 강유호에게 고함을 질렀다. “빨리 도망쳐요......”“도망? 누구도 도망치지 못해.”구삼양의 목소리는 매우 싸늘했다. 달빛 아래 그는 다시 한번 날아오면서 주먹을 날렸다!“가요, 강유호씨 빨리 가요!”박설아는 온 힘을 다해 강유호를 멀리로 밀어냈다!하지만 이때 구삼양은 박설아 곁으로 날아왔고 그녀를 붙잡았다! “쯧쯧, 넌 강유호 그 쓰레기를 구하고 싶은 거지?”구삼양은 오른손으로 박설아의 목을 꽉 조이고 있었으며 음험한 눈빛을 보냈다.“그렇다면 너도 같이 죽어. 오늘 아직 여자의 정기를 흡수하지 못했는데 주동적으로 찾아오는구나, 그럼 나도 사양하지 않으마!”구삼양은 이렇게 말한 후 오른손을 박설아의 정수리 위에 놓았다!박설아는 몸을 부르르 떨었으며 온몸의 기운이 빠른 속도로 흘러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설아씨!”순간 강유호가 목이 터져라 외쳤다!눈 깜짝할 사이에 박설아는 손가락 까닥할 힘조차 없게 되었다. 혈색이 좋던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고 박설아는 즉시 땅에 쓰러졌다!“설아씨!”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눈이 새빨개졌다!진나운은 정기가 빨린 여자는 하루를 버티지 못한다고 했다!웅! “구삼양, 난 널 죽일 거야, 내가 널 죽일 거야!”강유호는 완전히 이성을 잃었고 굉음과 함께 음혈검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하지만 곁에 있던 구삼양은 속으로 매우 즐거워하고 있었다! 박설아의 정기를 흡수한 후 그는 자신의 내공이 빠른 속도로 증가되고 있음을 느꼈다! 이건...... 이건 무성 4단으로 돌파할 기미였다!구삼양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가부좌를 틀고 수련하기 시작했다. 그는 무성 4단으로 돌파
Read more

제544화

“설아씨, 눈 좀 떠봐요. 설아씨......”강유호는 빨개진 눈으로 이렇게 흐느꼈다! 그는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다!그는 박설아의 호흡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지금 박설아는 강유호의 품에 안겨있었고 피로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걸 느꼈다.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전, 전 괜찮아요. 그저 너무 피곤하고 너무 졸려요......”“설아씨, 저희는 괜찮을 거예요, 무사할 거예요......”강유호는 떨리는 목소리로 낮게 박설아를 달랬다.이때 묘연 부인이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곧 죽을 목숨인데 아직도 시시덕거리다니. 강유호, 넌 오늘 이곳에서 죽을 거다. 너의 할아버지를 대신해 강 씨 가문의 쓰레기를 처단할 거야!”묘연 부인이 이렇게 말하면서 손을 흔들자 긴 검이 나타났다. 묘연 부인은 예고 없이 검으로 강유호를 찌르려고 했다!강유호는 이를 꽉 악물고 음혈검으로 묘연 부인과 검을 막아낸 다음 박설아를 안고 도망쳤다!“거기 서!”묘연 부인이 쫓아가려고 했지만 강유호는 이미 어둠 속에 사라진 뒤였다.후......또 강유호를 놓쳤구나!구삼양은 박설아의 정기를 흡수해 지금 수련하면서 무성 4단을 돌파하려고 했다.묘연 부인은 그를 바라보면서 속으로 의아했다. 구 장문인은 정말 무예 천재구나. 며칠 사이에 무성 1단에서 무성 4단으로 돌파하다니......--지금 강유호는 박설아를 안고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하늘도 무심하지, 보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던 부산시에서 갑자기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어두운 하늘은 마치 지금 강유호의 기분과 같았다.“설아씨, 조금만 더 참아줘요. 곧 시내에 도착해요. 조금만 있으면 병원에 도착하니 조금만 더 참아줘요.”강유호는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고 온몸이 빗물에 흠뻑 젖어있었다.그의 품속에 박설아는 창백한 얼굴로 손을 내밀더니 강유호의 뺨을 쓰다듬었다.“강유호씨, 전 이번 생에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줄은 몰랐어요.”박설아는 나지막하게 말했다.“저의 가장 큰 소망은 바로 당신과 함께 있는
Read more

제545화

그 말에 강유호는 머릿속이 하얘졌다.김설연은 부산시에서 의술이 가장 좋은 의사였다. 그녀마저도 방법이 없다고 한다면 정말 다른 방법이 없는 거였다.강유호는 가슴이 너무 아파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그는 묵묵히 박설아를 안고 병원을 떠났다.“유호씨......”박설아가 낮게 그를 불렀다.“괜한 수고를 하지 마요. 전, 전 그저 조금 남은 시간 동안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아니요!”강유호는 빨개진 눈으로 병원을 떠났다.“당신은 괜찮아질 거예요, 그럴 거예요. 이 병원에서 당신을 고치지 못하면 다른 병원으로 가면 되지요. 설아씨, 조금만 더 견뎌 줘요......”강유호는 박설아를 안고 미친 듯이 부산시 병원을 모두 돌아다녔다.하지만 모든 병원의 대답은 다 똑같았고 방법이 없다고 했다.박설아는 정기를 모두 잃었다. 모든 생기를 잃은 것과 같기 때문에 아무리 선진적인 의학 기술이 있다 하여도 그녀를 구할 수 없었다.마지막 병원에서 나온 강유호는 절망에 빠졌으며 더 이상 분노를 참지 못했다! “악!”강유호는 하늘을 향해 크게 고함을 질렀으며 그 소리는 거의 온 부산시에 울려 퍼졌다!장대 같은 빗줄기가 후두둑 떨어졌다. 강유호는 머릿속이 새하얘졌고 박설아를 꽉 그러안았다.“미안해요, 설아씨. 미안해요, 미안해요......”강유호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연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때 품에 안겨있던 박설아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그에게 키스했다.“읍......”강유호는 미안하다는 말을 멈췄고 곧 달콤한 그녀의 입술이 느껴졌다.비록 짧은 키스였지만 박설아는 만족한 얼굴로 그의 품에 기댔다.“유호씨, 힘들어하지 마요...... 당신의 품에 이렇게 안겨있는 것만으로 전 만족해요, 계속 이렇게 절 안아주세요......”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더 가슴이 아파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두 사람은 그렇게 한참 동안 안고 있었다. 갑자기 강유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들었다.“참! 방법이 있어요! 의부, 의부에게 꼭 방법이 있을
Read more

제546화

강유호는 이렇게 말하면서 끊임없이 절을 했고 이마에 피가 흘렀다. 하지만 그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였다.독고정남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재빨리 강유호를 부축했다. 몸을 돌린 그는 박설아의 얼굴을 보고 조금 멈칫했다.독고정남은 박설아를 보면서 매우 놀랐다.“누군가가 이 아가씨 몸의 정기를 모두 빨아간 거냐?”“의부, 설아씨를 살릴 방법이 있을까요......”강유호는 기대 어린 표정으로 조급하게 말했다.독고정남은 표정이 변하더니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몇 백 년 전에 ‘유명대법’이라고 부르는 사악한 공법이 있다고 들었다. 그 공법을 수련하면 매일 여자의 정기를 흡입해야 된다고 들었는데 설마 이 아가씨가 그런 공법에 당한 거냐?”독고정남은 참지 못하고 탄식했다.“그 공법은 매우 음험하다. 정기가 모두 빨린 사람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뭐?!강유호는 몸을 부르르 떨었으며 순식간에 눈이 붉어졌다. 그는 울면서 무릎을 꿇었다.“의부, 방법 좀 생각해 주세요, 제발. 이렇게 빌게요......”독고정남은 그를 부축하더니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유호야, 나도 정말 방법이 없어. 정기를 빨리면 살 수가 없어. 이 아가씨의 상태를 보아하니 기껏해야 오늘 저녁까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이 아가씨의 후사를 준비하는 게 좋겠어.”“쿵!”순간 강유호는 모든 힘을 잃은 것처럼 바닥에 주저앉았고 절망에 빠졌다.만약 의부도 살릴 수 없다면 정말 방법이 없는 거였다.“강유호씨......”바로 이때, 박설아가 가까스로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저 피곤해요, 좀 쉬고 싶어요.”강유호는 코끝이 시큰거려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네, 네. 알겠어요.”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박설아를 안았다.거실 문 앞까지 걸어갔을 때 독고정남이 별안간 그를 불렀다.“유호야, 그 아가씨 곁을 잘 지키고 있어. 그리고 이루지 못한 소원이 있는지 물어봐...... 휴.”독고정남도 슬퍼져 마지막 한 마디를 한 후 길게 탄식했다.강유호는 묵
Read more

제547화

“네.”강유호는 눈물을 머금고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말하세요, 듣고 있을 게요.”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박설아의 손을 꼭 잡았다.순간 방안의 분위기는 매우 온화해졌다. 하지만 그 온화함 속에 왠지 모를 처량함이 느껴졌다.박설아는 입가에 미소를 띠면서 강유호를 빤히 바라보더니 낮게 말했다.“유호씨, 예전에 당신과 신아씨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신아씨가 당신을 대하는 태도는 좋지 않았어요. 저는 그때 마음이 조급하기도 하고 신아씨가 부럽기도 했어요. 전 종종 당신이 저의 남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어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비하해도 저는 항상 당신의 곁에 서있고 싶었어요.”박설아는 낮게 숨을 내쉬었다.“하지만 지금 전 당신과 신아씨의 감정이 매우 두터운 걸 알아요. 묘연 부인이 당신을 찔렀을 때 신아씨는 이틀 동안 눈을 붙이지 못했어요. 그때 저는 신아씨가 정말 당신을 걱정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그렇게 좋은 아내가 당신 곁에서 당신을 보살피니...... 저도 시름을 놓을 수 있어요...... 알고 있어요? 이 평생 가장 아쉬운 일은 당신에게 시집가지 못하는 거예요. 정말 너무 아쉬워요.”지금 박설아는 너무 피곤해 눈을 감고 푹 자고 싶었다.하지만 그녀는 감히 눈을 감을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잠이 들면 다시 강유호를 보지 못할까 걱정되었다.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마음이 뭉클해졌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 그는 박설아의 손을 잡으면서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설아씨, 죄송해요...... 모두 저의 탓이에요......”쿵.이때 강유호는 무릎을 꿇더니 눈물이 그렁그렁 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설아씨, 저와 결혼해 줘요.”“강유호......”박설아는 몸을 부르르 떨더니 놀라고도 기쁜 눈빛으로 말했다.“당신......”“설아씨, 저와 결혼해 줘요!”강유호는 단호한 표정으로 다시 한번 말했다!순간 박설아의 창백한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피어올랐다. 그는 일말의 망
Read more

제548화

저녁.강유호는 꾸러미를 가득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독고 저택에 돌아왔다.그는 결혼 용품을 가득 샀다. 웨딩드레스, 베일, 턱시도, 촛대......강유호는 이 물건들을 가지고 저택에 달려들어왔다. 그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박설아와 함께 있는 일분일초를 아껴야 했다.거의 방에 도착했을 때 독고수연이 멀지 않은 곳에서 걸어오고 있었다.“오빠!”독고수양은 배시시 웃으면서 그를 불렀다.“오빠, 무슨 물건을 그렇게 많이 산 거예요? 그건 다 뭐예요? 저에게 주는 선물이에요?”집사에게서 강유호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독고수연은 매우 기뻐하면서 그를 찾으러 온 거다.강유호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오빠는 오늘 결혼해. 이건 결혼식에 사용될 물건이야.”“와, 결혼식!”독고수연은 멍해졌다가 곧 매우 흥분하면서 말했다.“오빠, 결혼해요? 손님들 많아요? 꼭 아주 북적북적하겠죠?”강유호는 이를 깨물면서 고개를 저었다.“난 사람이 많은 걸 좋아하지 않아. 이번 결혼식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어, 너만 알고 있어.”이 말을 들은 독고수연은 흥분하면서 깡충깡충 뛰었다.“오빠, 정말 저만 아는 거예요? 그렇다면 제가 오빠의 결혼식에 참석해요 돼요?”그녀는 간절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보았다.강유호는 속으로 탄식하면서 씁쓸하게 웃었다.“그래.”그는 이렇게 말한 후 방으로 돌아갔다.신혼 방을 꾸미는 것도 시간이 필요했다.만약 독고수연이 도와준다면 박설아와 함께 있을 시간이 더 생길 것이다.독고수연은 매우 기뻐하더니 싱글벙글한 얼굴로 따라갔다. 그녀는 박설아가 심한 부상을 입어 오늘 밤을 버티지 못한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방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박설아는 강유호를 보더니 창백한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하지만 곧 강유호를 따라 들어온 독고수연을 본 그녀는 멍해졌다.“이 아가씨는......”강유호는 웃으며 대답했다.“이건 저의 수양 동생이에요. 오늘 저희가 결혼한다는 걸 알고 도우러 온 거예요.”박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생기발랄
Read more

제549화

이 말을 들은 박설아는 눈을 흘겼다.“그 귀찮은 일은 이야기하지 마세요.”그녀에게 있어 강유호야 말로 평생을 맡길 남자였다. 서양과의 결혼식은 의미가 없었다.찰싹.강유호는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자신의 뺨을 때렸다.“제가 정말 바보 같았어요.”내가 무슨 바보 같은 말을 한 거야!박설아는 매우 가슴 아파하면서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바보, 왜 스스로를 때리는 거예요?”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강유호의 얼굴을 감싸면서 말했다.“아프지 않아요?”강유호는 고개를 젓더니 웃으며 말했다.“조금도 아프지 않아요. 제가 어떻게 잘생긴 이 얼굴 세게 때리겠어요.”풉......이 말을 들은 박설아는 즉시 웃음을 터뜨렸다.이때 강유호는 웨딩드레스를 가리켰다.“얼른 어느 게 마음에 드는지 봐요.”박설아는 웃으며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자신의 마음에 드는 웨딩드레스를 골랐다. 강유호는 재빨리 가져와 그녀에게 입혀주었다.웨딩드레스를 입은 박설아를 보고 강유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설아는 분위기마저도 달라졌다. 몸에 딱 달라붙는 웨딩드레스의 디자인은 그녀의 아름다운 라인을 그대로 드러냈다. 비록 박설아의 얼굴은 창백했지만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다.강유호의 멍한 표정을 본 박설아는 참지 못하고 웃으며 말했다.“어때요?”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았다. 하지만 몸이 너무 허약해 곧 비틀거리며 넘어지려고 했다.강유호는 가슴이 아파 재빨리 달려가서 그녀를 부축했다.“설아씨......”“전 괜찮아요.”박설아는 제대로 선 후 배시시 웃으면서 거울을 보았다.“전, 전 아직 화장을 하지 않았어요......”“제가 부축해 줄게요.”강유호는 주먹을 꽉 쥐었고 눈물이 흐를 것 같았다. 그는 흐느끼면서 박설아를 화장대에 앉혔다.“울면 안 돼요. 아까 저에게 약속했잖아요.”박설아는 그의 붉어진 눈을 보면서 낮게 말했다. 그녀는 곧 화장품을 들고 열심히 화장하기 시작했다.강유호는 조용히 뒤에 서서 지켜보았다.눈 깜짝할
Read more

제550화

“네, 울지 않을게요......”박설아는 눈물을 닦으면서 말했다.“이제는 결혼식을 시작해요.”“네!”강유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천천히 일어섰다.이때 독고수연도 방을 모두 꾸며 방은 아주 아늑하고 예뻤다.두 사람이 맞절을 하자 독고수연은 웃으면서 말했다.“둘이 맞절을 하는 거예요? 너무 잘 됐어요! 제가 사회를 볼래요!”수연은 이렇게 말하면서 뛰어오더니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오늘 오빠와 언니가 부부로 되니 정말 기뻐요...... 자 부부 맞절.”강유호와 박설아는 웃으면서 서로를 바라보더니 맞절을 했다.이때 독고수연이 또 외쳤다.“신랑 신부의 혼인서약이 있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혼인서약을 읽기 시작했다.지금 강유호는 박설아의 몸이 덜덜 떨리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의 기분을 억누르고 있는 게 분명했다.박 씨 가문의 외동딸인 그녀는 당연히 자신과 강유호의 결혼이 아버지의 축복을 받을 수 있길 바랐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그녀는 몇 시간 살 수 없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할 수밖에 없었다.혼인서약을 읽은 후 강유호는 복잡한 마음으로 박설아의 손을 잡았다.바로 이때 독고수연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오빠와 언니는 정말 천생연분이고 하늘이 이어준 한 쌍이라 너무 부러워요!”“그래, 그래......”박설아는 눈물을 줄줄 흘렸다.독고수연은 순간 당황하더니 이렇게 물었다.“형수, 왜 그러는 거예요?”왜...... 왜 그러지?내가 무슨 말을 잘못한 건가?후......강유호는 깊게 숨을 들이쉰 후 가슴이 아픈 걸 참으면서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괜찮아, 오늘 너무 기뻐 그래.”독고수연은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래도 이해되지 않았다.기쁘면 웃어야 하잖아, 설아 언니는 왜 울지?정말 이상해......독고수연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웃으며 말했다.“네, 오빠와 형수님은 첫날밤을 보내세요. 전 방해하지 않을게요.”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밖으로 나갔다.이때 강유호는 박설아의
Read more
PREV
1
...
5354555657
...
209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