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편, 소운 회사.조금 전에 주주총회를 마친 류신아는 사무실로 걸어가다가 여직원 몇 명이 모여 휴대폰을 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출근 시간에 일을 하지 않고 뭐 하는 거지? 그녀는 다가가 몇 마디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들의 휴대폰에서 재생되고 있는 건 강유호 동영상이었다!"전동스쿠터 브로, 걱정 마. 내가 꼭 복수할게. 걱정하지마......"동영상 안에 강유호는 슬픈 표정으로 전동스쿠터를 쓰다듬고 있었다."하하, 이 사람 너무 웃겨. 이 사람 누구야?""너 몰라? 대표님 남편이잖아.""아? 강유호 그 사람이었어? 전부터 대표님이 변변치 않은 놈에게 시집갔다고 들었어......"여직원 몇 명은 웃고 떠들었으며 그 중 한 명은 일어서서 손짓발짓하며 말했다."너희들 내가 아침에 출근할 때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알아? 저 강유호가 대표님에게 크리스탈 러브를 사주겠다고 했어!""하하하, 정말 어이없는 농담을 하네!""그래, 저 볼품없는 꼴 좀 봐봐. 전동스쿠터가 망가진 것도 저렇게 아까워하는데. 크리스탈 러브는 30억이나 하잖아. 죽었다 깨어나도 사지 못할걸!"그녀들은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가 그 중 한 명이 머리를 돌렸는데 마침 뒤에 있던 류신아를 발견했다. 그 순간 여직원들이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죄송합니다, 대표님. 바로 일하러 가겠습니다......"류신아는 이를 악물었고 너무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다! 대표인 그녀도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밥도 먹고 싶지 않아 사무실에 가만이 앉아있다가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다른 한편, 강유호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조금 후 동창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지라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하지만 그가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자 소파에 앉아있는 이여화가 보였다. 그녀는 다리를 꼬고 싸늘하게 그를 바라 보았다."강유호, 마침 잘 왔어. 와봐."삼 년 동안 데릴사위 노릇을 한 강유호는 정말 장모님을 무서워했다."강유호, 오늘 네 물건들을 정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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