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척 하는 건가요?"주선혜는 미간을 찌푸리고 강유호를 한참 동안 바라 보더니 계속 물었다."그렇다면 아까 무슨 초식으로 그 사람들을 때려눕힌 건가요?"강유호는 코를 만졌다."별다른 초식을 쓰지 않았는데요. 예전 영춘권을 좀 배운 적이 있어요.""아니에요!"주선혜는 고개를 젓더니 단호하게 반박했다."아까 당신의 초식은 영춘권이 아니었어요."강유호는 할 말을 잃었다.주선혜의 말처럼 그는 배웠던 영춘권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아까 그는 별다른 생각 없이 움직였었다.강유호는 고개를 저었다."아까 당신이 말한 문파는 도대체 무엇인가요?""정말 몰라요?"주선혜는 여전히 의심하고 있었다.강유호가 연기하는 것 같지 않자 주선혜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당신은 정말 6대문파를 모르나요?"강유호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주선혜는 계속 말을 이었다."이 세상에 6대문파가 있으며 각각 소림, 무당, 아미, 곤륜, 천산과 소요라 불러요. 각자의 수련 체계가 있는데 그건 저희가 알고 있는 무술과 완전히 다른 거예요.""6대문파는 예전에 매우 흥성했지만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대부분 환속하였어요. 도시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연예인이나 기업가가 된 사람도 있어요."정말인 건가?왜 소설처럼 들리지?강유호는 주선혜가 그와 장난치는 것 같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강유호가 믿지 않자 주선혜는 계속 말을 이었다."전 당신을 속일 필요가 없어요. 사실 전 아미의 제자예요."주선혜는 이렇게 말하면서 옥패 하나를 꺼냈다.강유호가 가까이 가서 보니 고체자로 아미라고 적혀있는 것이 보였다.순간 강유호는 완전히 놀랐다.그는 아까 주선혜가 혼자 턱수염 일당을 몇 명이나 쓰러뜨린 것이 떠올랐다. 예전에 훈련한 적이 있다 하여도 여자의 몸으로 순식간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눕히기 힘들 것이다.강유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녀의 말을 믿었다."6대문파의 제자들은 수련자라고도 불려요. 수련자의 경지는 무사, 무장, 무후, 무성, 무황으로 나뉘고
Last Updated : 2023-01-1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