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양아들이 복숭아나무숲에서 걸어 나왔다는 것은 기적이었다.하.강유호는 강희린을 싱긋 웃으며 쳐다보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말하였다.“희린 이모, 저도 제가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숲에서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다녔고, 무심결에 빠져나오게 됐어요… 아마 운이 좋았겠죠.”자신이 [백기 신전]을 발견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의 말을 들은 주위의 사람들은 저마다 입을 모았다. 도련님은 복을 타고난 사람이야. 복숭아나무숲에 들어가서 빠져나올 수 있다니.강희린이 싱긋 웃어 보였다.“다행이야. 네가 몰라서 그렇지 의부와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몰라. 너도 많이 힘들어 보이는구나. 그만 들어가 쉬도록 해.”이 말을 하는 강희린의 얼굴에는 상냥한 웃음이 번졌다. 사실 그녀는 눈앞에서 강유호를 빨리 치워버리고 남편에게 캐물을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하지만 그때, 독고정남이 다가와 물었다.“유호야, 복숭아나무숲 입구에 금지구역이라는 팻말이 있을 텐데 넌 대체 어떻게 들어갔어?”망했다.그의 말을 들은 강희린의 몸이 흠칫 떨리더니 심장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그때, 강유호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강유호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휴대폰을 꺼냈다. 연월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의부님, 피곤해서 저 먼저 쉴게요.”강유호가 말했다. 그는 빨리 방으로 들어가 전화를 받고 싶었다.“그래그래. 빨리 쉬어.”독고정남은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지만 수양아들이 힘들다는 말을 듣고 부하에게 강유호를 부축하고 얼른 방으로 가라고 했다.방에 도착한 강유호는 침대에 누워 전화를 받았다.연월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장문인, 명을 받고 부산에 있는 민호 씨의 저택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곳에 도착해 보니 민호 씨의 저택 곳곳에 피가 가득합니다. 방금 이곳에서 무슨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벽에도 칼자국이 아주 많이 남아있습니다.”연월은 잠시 멈칫하더니 계속하여 말했다.“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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