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우리 사위가 최고: Bab 481 - Bab 490

2081 Bab

제481화

비록 그는 내공이 사라졌지만 손민호가 자신 때문에 연루되는 걸 지켜볼 수 없었다!가장 가증스러운 건 묘연 부인 일행이었다. 그가 부산시를 떠났는데도 끝까지 괴롭히는 거였다!지금 강유호의 표정은 매우 음침해졌다.“강유호.”그가 몸을 돌리려고 할 때 독고정연은 빠른 걸음으로 그에게 다가오더니 앞을 가로막으며 싸늘하게 말했다.“아버지가 복숭아나무숲에서 널 기다리는데 어디로 가는 거야?” “의부가 물으면 내가 급한 일이 있다고 하면 돼.”강유호는 조급한 얼굴로 대답했다!그의 말에 정연은 입을 삐죽거리면서 대답했다.“내가 왜 너 대신 말을 전해줘야 해? 급한 일이 있으면 스스로 들어가서 아버지에게 말하면 되잖아.”강유호는 그녀와 따지고 싶지 않아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막지 마, 정말 급한 일이 있어!”“내가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독고정연은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젠장, 다시 한번 말하는데 길 막지 마. 꺼져!”강유호는 고함을 질렀다!그는 정말 화가 치밀었다. 이 여자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였다.독고정연은 싸늘하게 웃더니 이렇게 말하는 거였다.“넌 오늘 갈 수 없어.”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손뼉을 쳤고, 멀지 않은 곳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최시현이었다!최시현은 강유호에게 달려오더니 그를 머리 위로 번쩍 드는 거였다! “너 뭐 하는 거야?”강유호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그는 내공이 없는 일반인이 되었기 때문에 반항할 수 없었다.“뭐 하냐고?”최시현은 그에게 반문했다.“널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 거야!”그는 이렇게 말한 후 강유호를 복숭아나무숲으로 던졌다!펑!십여 미터 날아난 강유호는 착지하는 순간 뼈가 부서지는 것 같았고 눈앞이 캄캄해졌다.강유호는 화가 치밀었다. 내공을 잃으니 최시현과 같은 병신도 그를 제압하는 거였다.강유호는 온몸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참으면서 천천히 일어섰고, 순간 멍해졌다! “스윽!”복숭아나무 한 그루가 그의 눈앞에서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는 거였다!내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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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강유호는 마음이 조급해졌다. 만약 손민호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는 평생 동안 자책할 것이다!“독고정연, 얼른 날 풀어줘!”강유호는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지만 대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강유호는 나무를 거세게 쳤고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해가 저무는 걸 본 강유호는 실로 방법이 없어 앞으로 걸어갔다. 이 복숭아나무숲은 미궁 같지만 계속 한 방향으로 걷는다면 아마 나갈 수 있을 것이다.강유호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졌다. 하지만 반 시간이 지나도 눈앞의 복숭아나무숲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젠장, 정말 이상하네!독고 저택의 끝에서 다른 끝으로 걸어간다 하여도 반 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이 복숭아나무숲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이건 너무 이상해.이건 무슨 진법인 건가......“이렇게 포기할 수 없지.”강유호는 이를 악물고 휴대폰 스포트라이트를 켠 후 앞으로 걸어갔다.......독고 가문 안뜰.가족들은 테이블 앞에 모여있었고 오늘 저녁 식사는 매우 풍성했다. 독고정남은 특별히 요리사더러 요리를 많이 준비하라고 했다.가족들이 모두 모였는데 강유호만 없었다.독고정남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유호는 왜 아직도 오지 않는 거냐?”그는 고개를 돌려 하녀에게 물었다.“어떻게 된 일이냐? 도련님을 부르라고 했잖아.”하녀가 다급히 해명했다.“어르신, 도련님은 방에 없었습니다...... 주위를 돌아다니며 찾았지만 찾지 못했어요.”이 말을 들은 독고정남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이상하구나. 갑자기 왜 사람이 사라진 거냐? 설마 또 외출한 건가?”하지만 강유호는 외출할 때마다 미리 독고정남에게 이야기를 했었고 말없이 떠난 적이 없었다.독고정남이 휴대폰을 꺼내 강유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의 휴대폰이 꺼져있다는 기계음만 들려왔다.곁에 있던 강희린은 웃으면서 말했다.“조급해하지 마세요. 하인더러 좀 더 찾아보라고 해요.”독고정남은 고개를 끄덕인 후 주위 시녀들에게 손을 흔들었다.“자, 모두 나가 도련님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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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이 말을 들은 독고정남은 속으로 깜짝 놀라면서 벌떡 일어섰다.강희린도 대경 질색하면서 물었다.“확실히 사람의 발자국이었어?”그 복숭아나무숲은 매우 강한 진법이었다! 들어가면 절대 나올 수가 없었다!예전 그녀는 독고정남에게 시집왔을 때부터 그 복숭아나무숲을 해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고심이 연구해도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몇 년 동안 하인 몇 명이 호기심에 복숭아나무숲으로 들어간 적이 있지만 한 사람도 나오지 못했다.그리고 복숭아나무숲에 들어가면 휴대폰 신호가 잡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공도 사용할 수 없었다! 절세 강자가 들어간다 하여도 날 수 없었다.그렇기 때문에 독고 가문은 오래전부터 복숭아나무숲 입구에 비석을 세워 금지 구역이라는 글자를 새겼다.강유호는 왜 그 글을 보고서도 들어갔을까?이때 하인이 공손하게 대답했다.“부인, 복숭아나무숲 입구에서 정말 사람의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주 흐릿해요...... 도련님이 확실한지, 아닌지 저도 단정할 수 없습니다.”“이를 어떻게 한단 말이냐!”독고정남은 식은땀을 뻘뻘 흘리더니 조급한 얼굴로 복숭아나무숲으로 걸어갔다.그는 절대 수양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가족들도 모두 독고정남을 따라나섰다.지금 거실에는 강희린과 독고정연만 남아있었다.강희린은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더니 배시시 웃으면서 대답했다.“정연아, 솔직하게 말해. 네가 강유호를 복숭아나무숲까지 데려간 거야?”강희린은 비록 여자지만 태생적으로 총명했다. 진법에 능할 뿐만 아니라 예술과 음악에도 재능이 있었으며 사람들의 미세한 표정을 아주 잘 관찰했다.그녀는 직감적으로 딸이 강유호를 복숭아나무숲에 데려갔다는 걸 알아차렸다. 필경 강유호는 바보도 아닌데 왜 금지구역이라는 글을 보고도 들어가겠는가?순간 독고정연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어머니가...... 눈치챈 건가?순간 독고정연은 고개를 숙이면서 변명하려고 했다.“어머니...... 아니, 아니에요.”강희린은 빙긋 웃더니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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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다른 한편, 복숭아나무숲 입구.독고정남이 입구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바닥에 찍힌 발자국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발자국이 찍힌 자리에는 모래가 가득해 강유호의 발자국이 맞는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웠다.독고정남은 복숭아나무숲으로 들어가 탐색하고 싶었지만 몇몇 사람들이 그를 막아섰다.그중에서 나이가 많은 부하가 말했다.“어르신, 복숭아나무숲으로 들어간 사람이 강유호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만일 들어가서 갇히기라도 한다면 가족은 어떡하겠습니까?”독고정남은 그의 말을 듣고 나서야 평정심을 유지했다. 한참 후, 그가 말했다.“사람을 시켜 이곳을 24시간 지키도록 해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도련님의 소식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오도록 해라!”“네!”부하가 떠난 것을 본 독고정남의 마음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그는 눈앞에 있는 족적이 강유호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이것으로 보아 수양아들이 밖으로 나갔을 확률은 매우 낮았다. 아마 이 복숭아나무숲에 갇혔을 것이다.휴.독고정남의 마음은 더욱 조급해지고 가슴이 아팠다....3일 뒤.한 그루의 복숭아나무에 기댄 강유호의 입술은 이미 갈라 터졌고 멘탈이 완전히 부서진 사람 같았다.3일. 3일 동안 이곳에 갇혀 있었다.3일 동안 강유호는 이곳을 벗어나려고 온갖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실패했다.내력이 없는 상황에서 3일을 버틴 강유호는 체력이 소진되고 갈증이나 너무 힘들었다.강유호가 더욱 절망하게 된 원인은, 3일 동안 이곳에서 많은 백골들을 보았기 때문이다.백골들은 모두 복숭아나무숲을 마음대로 들어온 사람들일 것이다.진짜 밖으로 나갈 방법이 없단 말인가?이대로 죽을 수는 없어.강유호는 바닥에 털썩 누웠다.손민호는 지금 어떻게 됐을까....휴....온몸에 힘이 빠져나간 강유호는 눈을 감고 자고 싶었다. 지금 눈을 감으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때, 강유호의 눈에서 한줄기 빛이 번뜩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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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그때, 강유호는 자신의 발아래 딱딱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돌덩이라고 생각한 그는 손으로 잡고 꺼내들었다.촤악.경쾌한 물소리와 함께 딱딱한 물건이 수면 위로 나타났다. 순간, 강유호는 그만 자리에 얼어붙었다!강유호의 손에 있는 물건은 돌덩어리가 아니라 청동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작은 방정이었다. 네모나게 생긴 방정은 장시간 물속에 있어 이끼가 자랐지만 예쁜 무늬가 어렴풋이 보였다.이... 이건 아마도 전국시대 물건일 것이야.강유호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 것은 바로 방정안에 숨겨진 청동으로 만들어진 작은 상자였다.우물 안에 전국시대에 만들어진 방정도 있고 청동으로 만들어진 작은 상자도 있다. 너무 놀라운 일이다.강유호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상자를 열었다. 그 순간, 강유호는 다시 한번 깜짝 놀라고 말았다.청동으로 만들어진 상자는 밀폐력이 좋아 물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상자 안에는 죽간이 놓여 있었다.이건 뭐지?강력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강유호는 죽간을 열었다.죽간에는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죽간의 제일 위에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백기 신진!백기 신진?강유호는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을 받았다.전설에 의하면 고대의 유명한 장군 백기가 신과 같은 용병술을 가졌고 각종 진법에 정통하다고 했다. 백기가 죽기 전, 자신의 진법을 책에 기재하였고 그 책 이름이 [백기 신진]이라고 했다!하지만 그것은 그저 전설일 뿐이다! 백기가 죽은 다음 책을 보았다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설마... 설마... 이 죽간이?강유호는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죽간에 적힌 글씨를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읽어보았다.‘내 이름은 백기, 사람들은 나를 살신이라 부른다. [백기 신진]을 남길 터이니 인연이 있는 사람이 이 죽간을 얻어 내가 평생 배운 것을 전승하기를 바란다.’강유호는 깊은 숨을 들이 마셨다.보물을 주었다. 진짜 보물을 주었어! 하하하!백기, 전국시대의 유명한 장군! 신과 같은 용병술을 가졌다! 그는 일생에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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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털썩! 복숭아나무숲의 출구를 빠져나온 강유호는 땅에 털썩하고 주저앉았다!일주일 동안 아무 음식도 먹지 못하고 물만 몇 모금 먹은 강유호는 피곤하기도 하였고 배가 고프기도 했다. 온몸이 탈진할 것 같았다.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드디어 살아서 빠져나왔기 때문이다!“도... 도련님?”“도련님이 나왔어, 도련님이 숲에서 나왔어!”순간, 입구를 지키고 있던 몇 명의 부하가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놀란 표정으로 강유호를 쳐다보았다!복숭아나무숲에서 걸어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빨리 어르신에게 보고드려!”한 부하가 소리를 질렀다.강유호는 탈진할 것 같았지만 이를 악물고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휴대폰을 꺼내들고 손민호에게 전화를 걸었다.‘지금 거신 번호는.....’강유호의 몸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이난에게도 전화를 걸었지만 마찬가지였다. 모두 전원이 꺼졌다는 음성뿐이었다.독고정연! 민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가만두지 않겠어!강유호는 숨을 헐떡거렸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부산에 있는 사람을 파견해 손민호의 상황을 알아볼 수밖에 없다. 그는 얼른 연월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3번도 가지 않았지만 통화가 연결되었다.“장문인!”연월이 소리를 질렀다. 그의 목소리가 유난히 흥분되어 있었다.“장문인! 그동안 어디에 계셨습니까? 휴대폰은 왜 또 통하지 않는 것입니까? 장문인,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 사형제가 매일 제자를 모집한 결과, 천문의 제자들이 이제는 3천 명이 넘었습니다!”“잠깐만.”강유호가 그의 말을 끊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너희 사형제가 직접 부산에 있는 민호의 저택에 가서 손민호의 상황을 확인해 줘. 빨리!”“네!”연월은 얼른 알겠다고 대답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독고 저택의 내원.강유호는 부하들의 부축을 받고 저택의 거실에 도착했다.거실에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독고정남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감정이 격해져 강유호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말하였다.“유호야, 괜찮아?”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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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자신의 수양아들이 복숭아나무숲에서 걸어 나왔다는 것은 기적이었다.하.강유호는 강희린을 싱긋 웃으며 쳐다보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말하였다.“희린 이모, 저도 제가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숲에서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다녔고, 무심결에 빠져나오게 됐어요… 아마 운이 좋았겠죠.”자신이 [백기 신전]을 발견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의 말을 들은 주위의 사람들은 저마다 입을 모았다. 도련님은 복을 타고난 사람이야. 복숭아나무숲에 들어가서 빠져나올 수 있다니.강희린이 싱긋 웃어 보였다.“다행이야. 네가 몰라서 그렇지 의부와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몰라. 너도 많이 힘들어 보이는구나. 그만 들어가 쉬도록 해.”이 말을 하는 강희린의 얼굴에는 상냥한 웃음이 번졌다. 사실 그녀는 눈앞에서 강유호를 빨리 치워버리고 남편에게 캐물을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하지만 그때, 독고정남이 다가와 물었다.“유호야, 복숭아나무숲 입구에 금지구역이라는 팻말이 있을 텐데 넌 대체 어떻게 들어갔어?”망했다.그의 말을 들은 강희린의 몸이 흠칫 떨리더니 심장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그때, 강유호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강유호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휴대폰을 꺼냈다. 연월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의부님, 피곤해서 저 먼저 쉴게요.”강유호가 말했다. 그는 빨리 방으로 들어가 전화를 받고 싶었다.“그래그래. 빨리 쉬어.”독고정남은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지만 수양아들이 힘들다는 말을 듣고 부하에게 강유호를 부축하고 얼른 방으로 가라고 했다.방에 도착한 강유호는 침대에 누워 전화를 받았다.연월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장문인, 명을 받고 부산에 있는 민호 씨의 저택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곳에 도착해 보니 민호 씨의 저택 곳곳에 피가 가득합니다. 방금 이곳에서 무슨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벽에도 칼자국이 아주 많이 남아있습니다.”연월은 잠시 멈칫하더니 계속하여 말했다.“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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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강희린은 침대 곁으로 천천히 다가오더니 침대 위에 걸터앉았다. 그녀가 강유호를 훑어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유호야, 복숭아나무숲에서 빠져나올 때 많이 힘들어 보였는데 지금은 어때?”그녀의 말을 들은 강유호는 잠시 멍해졌다.희린 이모가 내방으로 들어와 나를 걱정하는 거야?하지만 왜 문을 잠갔을까라는 고민을 한 강유호가 웃으며 말했다.“배가 부르니 훨씬 좋아졌어요.”강희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다행이구나.”방안에는 적막이 흘렀다. 강희린은 그저 웃으며 강유호를 쳐다보았다.음….강유호는 불편함을 느끼고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희린 이모, 이렇게 늦은 시각에 무슨…. 일이에요?”강희린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 사실 그녀가 강유호의 방으로 온 것은 모두 자신의 큰 딸 정연 때문이었다. 정연이 그를 복숭아나무숲으로 유인했다는 사실을 강유호가 말하기라도 하면 정연은 자신의 아버지에게 맞아죽을 것이다. 어떻게든 강유호의 입을 막아야 했다.강희린은 입술을 꼭 깨물고 찻잔을 손에 쥐고 강유호의 곁에 다가왔다.“유호야, 차 마셔.”강희린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아? 이거….강유호는 어쩔 줄 몰라 그녀를 쳐다보았다.“희린 이모, 이러지 마세요. 저 부담스러워요.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강유호와 강희린은 한 뼘 거리를 두고 서있었다. 그녀의 몸에서는 처음 맡아보는 듯한 냄새가 풍겼다.강희린이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유호야, 의모가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무슨 일이에요?”강유호가 얼른 물었다.강희린은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입을 열었다.“그러니까, 정연이가 너를 복숭아나무숲으로 유인한 사실을 의부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으면 안 돼?”이거였구나!강유호는 주먹을 꽉 지웠다. 제기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었다.“안됩니다.”강유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부탁을 거절했다.“너!”강희린은 급한 나머지 발을 동동 굴렀다. 아름다운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녀가 더욱 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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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퍼억”채찍이 다시 한번 떨어졌다! 이번 채찍은 전보다 더 강력했다!현정은 이렇게 때린 뒤에도 화가 풀리지 않아 끊임없이 손을 들었다. 그 채찍은 손민호의 가슴에 부단히 떨어졌다!“퍼억! 퍼억! 퍼억!”고막을 자극하는 소리가 강 씨 저택에 울려 퍼졌다!얼마나 지났을까, 손민호는 땀을 뻘뻘 흘리더니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병신 같은 것들. 날 죽이지 않으면 앞으로 너희들을 전부 병신으로 만들어버릴 거다!”“아직도 불복하는 거냐?”현정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그래, 내키지 않는다 이거지? 너의 할아버지와 아내를 때려도 계속 이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까?”현정은 이렇게 말한 후 다시 채찍을 들더니 이난의 어깨를 내리쳤다.“악!”이난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비명을 질렀다. 순간 손민호는 완전히 폭발했다. 그는 격분한 얼굴로 몸부림을 쳤으나 온몸이 꽁꽁 묶여있어 움직일 수 없었다.현정 얼굴의 웃음기가 점점 짙어졌다.“손민호, 너의 할아버지를 이렇게 때리면 네가 더 고통스러워할까?”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손민호 할아버지 쪽으로 채찍을 갈기려고 했다.“안돼!”손민호는 갈라진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그는 그저 채찍이 천천히 떨어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잠깐만!”바로 이때, 파열음과 함께 비수 하나가 먼 곳에서 날아왔다! 그 비수는 현정의 채찍에 부딪혔다!퍽.순간 현정이 들고 있던 채찍은 두 동강이 났다!“쿵!”비수는 채찍을 베어낸 후 벽에 깊숙이 꽂혔다! “누가 감히 아미파의 일에 참견하는 거야?! 당장 나와!”현정이 큰 소리로 외쳤다.바로 이때 대문에서 가지런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쿵!”누군가가 강 씨 저택의 대문을 세게 걷어찼다! 아미파 제자들은 모두 대문 쪽으로 머리를 돌렸고 순간 멍해졌다!천여 명이나 되는 검은 옷 무리가 우르르 들어온 것이다!그들의 앞에는 연월, 연화, 연수, 연목이 있었다!그들은 강유호의 명령을 받고 손민호를 구하러 온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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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현정은 한 걸음 나섰다.“손민호는 강호의 죄인이고 장생전과 결탁한 놈인데 이렇게 쉽게 데려가려고요?”“그래.”연월은 배시시 웃으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가 손을 움직이자 날이 두 개인 검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다시 한번 말한다. 천문은 오늘 손민호를 데리러 온 것이니 모두 꺼져!”“웅!”순간 연월의 몸에서 어마어마한 내공이 폭발했다.신선단을 먹은 그는 이미 무후 1단이 되었다! 이와 동시 그의 뒤에 있던 천문 제자 천여 명이 모두 칼을 뽑아들었다!“당신들......”그들의 태세를 본 현정은 자신도 모르게 한 걸음 물러섰다.순간 연월은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더니 손민호 쪽으로 날아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손민호 일행을 포박하고 있던 줄을 끊어냈다.그 속도가 너무 빨라 현정을 비롯한 아미파 제자들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현정은 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외쳤다.“당신들은...... 너무하네요, 저희 아미파를 안중에 두지 않는 건가요?”주위 아미파 제자들도 분노를 금치 못했지만 누구도 나서이는 이가 없었다.천문 제자들은 천여 명이나 되었다!연월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우리 천문의 스타일은 원래 이렇다.”그는 이렇게 말한 후 손민호 일가를 데리고 떠났으며 천여 명의 천문 제자들도 그의 뒤를 따랐다!“당신!”현정은 빨개진 얼굴로 발을 동동 굴렀지만 감히 쫓아가지 못했다.한 시간 후, 일을 끝낸 묘연 부인은 강 씨 저택에 돌아왔다. 천문이 손민호를 데려갔다는 말을 들은 그녀도 아주 화를 냈다.펑!묘연 부인은 일장으로 나무 한 그루를 가르더니 음침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래, 천문이라? 우리 아미파와 원한도 없는데 감히 손민호를 빼앗아 가다니!”“사부님...... 저희 복수하러 갈까요?”곁에 있던 현정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지금 천문은 명성이 대단하기 때문에 그만두는 게 좋겠다.”묘연 부인은 고개를 저었다.“특별히 천문의 장문인인 강무적은 매우 신비한 인물이다. 아직까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니 아마 만만한 사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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