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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대결 결과를 들은 독고수연은 매우 흥분하면서 강유호의 팔을 그러안았다.“오빠, 정말 대단해요. 연단술이 이렇게 뛰어날 줄은 몰랐어요. 앞으로 저도 가르쳐줘요, 네?”이 오빠는 정말 대단해, 정말 모르는 것이 없잖아?강유호는 배시시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래, 앞으로 가르쳐 줄 테니 그만 흔들어. 아직도 아파.”온몸의 경락이 끊어진 강유호는 조금의 흔들림에도 고통스러웠다.이 말을 들은 독고수연은 조금 붉어진 얼굴로 손을 놓았다. 이때 신나온이 걸어왔다.가까이에서 신나온의 섹시한 몸매를 본 강유호는 속으로 감탄했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킨 후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신나온 회장님, 아까의 내기대로 절 사부로 삼을 건가요? 극진한 예를 갖춰야 합니다.”강유호의 말에 신나온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어졌다.“유호야,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독고정남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신나온은 강남 연단 협회의 회장이었다. 그녀는 연단술의 경지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강호에서의 인맥도 무시무시했다!강유호는 확실히 실력이 있었지만 신나온과 비교한다면 아마 아무것도 아니겠지? 신나온 회장이 어떻게 유호를 사부로 삼을 수 있겠어?신나온은 기분을 가라앉힌 후 강유호를 보면서 말했다.“강유호, 난 정말 널 제자로 들이고 싶다. 고려하지 않을 거야?”꼭 이 아이를 내 제자로 만들어야 해! 만약 강유호를 제자로 만들지 못한다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아.“약속대로 하지 않네요.”강유호는 웃으면서 무심하게 말했다.“제가 대결에서 이겼잖아요, 당신이 절 스승으로 삼아야......”순간 강유호는 몸을 부르르 떨었고, 목구멍이 막힌 것처럼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네가 날 스승으로 삼으면 이 구양초를 너에게 선물하마.”신나온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녀의 손에 빨간색 약초 한포기가 나타났는데 마치 타오르는 불꽃과 같았다. 영기가 가득한 약초는 순식간에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았다!강유호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모두 빨간색 약초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주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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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강유호는 부랴부랴 약재를 건네 받은 후 입에 넣었다.그는 실력을 회복할 생각에 매우 흥분되었다!그렇게 시간은 일분일초 흘러갔고 곧 10분이 흘렀다.하지만......하지만 그의 실력은 조금도 회복되지 않았다......무슨 상황이지?강유호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신나온을 바라보았다.“신 회장님...... 이 구양초가 효력을 잃은 게 아닌가요? 왜 저의 내공은 조금도 회복될 기미가 없죠?”이때 독고정남도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네, 왜 효과가 없는 겁니까?”신나온은 가볍게 웃으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앞으로 계속 스승이라고 불러야지.”“네, 스승님.”강유호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단전을 만졌다.“저의 내공은 조금도 회복되지 않았어요......”젠장, 급해 죽겠네!신나온은 천천히 의자에 앉더니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유호야, 이 약초는 구양초와 구음초로 나뉜다는 걸 알고 있어? 내가 아까 너에게 준 건 구양초야. 그것만 복용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어, 구음초도 같이 복용해야 경락이 이어지거든.”뭐?약초 한 그루가 왜 그렇게 복잡해?강유호는 멍한 표정으로 신나온을 멍하니 바라보았다.신나온이 손을 흔들자 또 약초 한 그루가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건 푸른색의 약초였는데 아까 보았던 빨간색 약초와 확연히 달랐다.이건 구음초였다!자연이 음과 양으로 나뉘게 만든 거다!강유호는 구음초를 빤히 바라보더니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스승님, 감사합니다.”그가 손을 뻗자 신나온은 가볍게 웃으면서 구음초를 도로 품에 넣었다. 강유호는 미처 구음초를 가지지 못하고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스승님......”구양초를 주고 구음초는 주지 않는 거야?젠장, 고의적으로 사람을 놀리는 것도 아니고.“강유호, 이 두 그루 약초가 얼마나 귀한 줄 알아?”이때 곁에 있던 최시현이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아마 이 세상에 스승님에게만 구음초와 구양초가 있을 거야. 그렇게 귀한 약초를 어찌 너에게 공짜로 줄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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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3화

“당연히 앞으로 스승의 말을 어명처럼 받아들여야 해.”신나온은 이렇게 덧붙였다. 그녀는 눈앞의 강유호가 얼마나 성격이 오만하고 제멋대로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스승으로 삼는 걸 속으로 내키지 않아하고 있을 것이다.이런 제자들을 상대하려면 먼저 성격부터 죽여야 했다.아니면 앞으로 가르치기 힘들 것이다.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스승님, 걱정하지 마세요, 스승님의 말을 잘 들을게요.”신나온이 쥐고 있는 약초에 앞으로 그의 수련 길이 달린 거다.그리하여 강유호는 그녀의 말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강유호의 대답에 신나온은 매우 만족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아주 좋아.”......부산시, 강 씨 저택.늦가을에 접어 들자 정원에는 소슬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건 마치 지금 류신아의 기분과 같았다. 지금 류신아는 조급한 마음으로 정자에 서있었다.그녀는 서 씨 장원에서 기절했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강 씨 저택에 있었다.류신아는 깨어나자마자 돌아가려고 했지만 강 씨 가문의 제자들을 가주의 동의를 받아야 된다고 하면서 그녀를 막았다.하지만 강유호는 아직까지도 가주인 강천우를 만나지 못했다.바로 이때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강유성이었다!류신아는 강유성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다.“제수, 겁 먹지 마.”강유성은 걸어와 음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비록 강유호가 아주 못된 짓을 저질렀지만 우리 강 씨 가문은 무고한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지 않아.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강유성은 이렇게 말하면서 류신아의 몸매를 훑어보았다.서 씨 장원에서 돌아온 후 강유성은 계속 류신아를 찾아오려고 했었지만 진소희는 그의 곁에서 한발자국도 떨어지지 않았다. 아까 기회를 찾아 아내를 따돌린 강유성은 부랴부랴 류신아 쪽으로 온 것이다.정말 아름답구나, 천사가 따로 없어!강유성은 흥분하면서 침을 꿀꺽 삼켰다.류신아는 역겨움을 느끼면서 낮게 말했다.“당신들은 왜 저를 풀어주지 않는 건가요?”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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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화

간단하게 준비한 후 강유호는 택시를 잡고 대구시로 향했다. 그는 연월, 연화, 연수, 연목을 꼭 자신의 부하로 삼을 생각이었다.만약 그들이 강유호의 부하가 된다면, 문파를 건립하려는 생각을 현실로 옮길 수 있었다!그들은 대구시의 연 씨 저택에 갇혀있었다. 독고 저택부터 그곳의 거리는 너무 멀지 않기 때문에 택시를 타도 얼마 나오지 않았다.강유호가 택시를 탔을 때 별안간 휴대폰이 울렸다.강유호는 휴대폰을 꺼내 확인한 후 미간을 찌푸렸다.한월이었다!그는 ZY 엔터의 일을 전적으로 한월에게 맡겼기 때문에, 한월은 아마 무슨 일이 생겨 전화를 했을 거다.역시 전화를 받기 바쁘게 한월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대표님, 큰 일이 생겼습니다. 지금 부산시의 가문들이 모두 저의 회사에 압력을 가합니다...... 지금 회사의 운영에 큰 문제가 생겼고, 이지와 박연희왁 계약했던 회사들도 모두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이걸 어떡하면 좋습니까?”한월은 너무 마음이 조급해 울먹거리고 있었다.뭐?강유호는 깜짝 놀라면서 두 주먹을 꽉 쥐었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부산시의 그 병신들이 손을 잡고 그를 겨냥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몇 초 후, 강유호는 분노를 참으면서 부드럽게 말했다.“한월아, 걱정하지 마, 우리 회사가 부산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 대구시로 와서 발전하면 돼.”원래 연 씨 가문이 대구시의 명맥을 꽉 잡고 있었는데 강유호가 연 씨 가문을 몰살했기 때문에 지금 강유호가 대구시의 우두머리였다!강유호는 멈칫하다가 계속 말을 이었다.“대구시에 온 후 너의 명의로 새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해, 이름은 강풍 엔터테인먼트라고 하면 좋겠어. 그리고 이지와 박연희에게 내가 있는 한 앞날을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줘.”강유호는 이렇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대구시, 연 씨 저택.원래 연 씨 가문이 살고 있었던 곳이지만 그들이 몰살된 후 오랫동안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이 없었다.지금 저택 문 앞에는 검은 옷 남자들이 두 줄로 서있었는데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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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네 사람은 고함을 질렀으며 눈빛으로 살인을 할 수 있다면 강유호는 일찍부터 죽었을 것이다.강유호는 그저 웃으면서 묵묵히 그들의 욕설을 들었다.네 사람의 목소리가 낮아진 뒤에야 강유호는 의자를 가져와 앉더니 느긋하게 말했다.“너희들에게 있어 연 씨 가문을 몰살한 내가 철천지원수와 다름이 없겠지. 하지만 너희들은 대구시에서 갖은 나쁜 짓을 저질렀잖아. 그 많은 피해자들에게 있어 너희들도 철천지원수가 아닐까?!”강유호의 말을 들은 네 사람은 순간 조용해졌으며 서로 눈치만 살피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확실히 강유호의 말처럼 연 씨 가문은 대구시의 명맥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못하는 짓이 없었다! 대구시의 주민들은 모두 그들을 미워했지만 감히 티 내지 못했다.그들이 침묵하자 강유호는 계속 말을 이었다.“그리고 너희들도 연 씨 가문을 오랫동안 모시면서 나쁜 짓을 수두룩하게 저질렀잖아?!”후......강유호의 말에 연 씨 가문 수양아들 4명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반박하지 못했다!강유호는 입 꼬리를 올리더니 천천히 말했다.“이렇게 하지. 너희들이 내 부하가 되면 내가 너희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마.”뭐?그러니까 강유호는 우리를 권유하러 온 거야?“허튼 소리 하지마. 우리는 죽을지언정 너에게 항복하지 않을 거다. 그냥 우리를 죽여.”연수는 단호하게 대답했다.강유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정말 의리를 지키는 사람들이구나! 오늘 뭐라 해도 이 4명을 내 부하로 만들어야겠어.강유호는 학교에 다닐 때 삼국지를 본 적이 있다. 조조는 인심을 잘 매수했는데 어느 한 번 장료를 생포한 후 그를 자신의 부하로 삼으려고 직접 포박을 풀어주었다. 결과 장료는 몹시 감동하면서 조조에게 항복했다.이런 생각이 미친 강유호는 탄식하면서 열쇠를 꺼내더니 네 사람의 쇠사슬을 모두 풀어주었다. 순간 네 사람은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다.이건...... 이건 무슨 상황이지?네 사람은 모두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이 자식은 왜 우리를 죽이지 않고 도리어 풀어주는 건가?“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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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문파를 창립하여 좋은 일을 하려고 한다고?강유호의 말을 들은 네 사람은 서로 눈빛을 주고 받은 후 피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다!강유호는 조용히 품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네 사람은 그의 손바닥에 놓인 단약 4알을 보았다.신선단 4알!씁.순간 네 사람은 몸을 부르르 떨었으며 멍한 표정으로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신선단은 개인 경매회에서 한 알에 몇 천 억 원에 팔렸었고, 정말 보기 드문 단약이었다!그런데 강유호가 아무렇지 않게 4알이나 꺼낸 거다!그들의 반응을 본 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면서 신선단을 건네주었다.“네 사람 모두 무장 5단에서 멈춰있다는 걸 알아. 그러니 이 신선단은 우리가 결의를 다진 선물로 줄게.”이걸...... 우리에게 선물로 준다고?순간 네 사람은 놀랍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했다!그들은 무장 5단에 1년 동안 머물러있었다! 강유호에게 잡힌 후 그들은 이번 생에 돌파할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선단까지 얻은 거다!이때 연월은 드디어 참지 못하고 강유호를 향해 공손히 말했다.“강유호 장문인, 장문인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부터 전 강유호 장문인의 오른팔이 될 겁니다, 언제든지 분부해 주세요!”“저도 그렇습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네 사람은 모두 감동한 얼굴로 꾸벅 인사를 했다! “하하, 그래!”강유호는 만족한 얼굴로 의자에서 일어섰다.“참, 앞으로 날 강유호라고 부르지 마.”뭐?그렇다면 뭐라고 불러야 해지?네 사람은 멍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강유호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지금 나는 강호 사람들이 치를 떠는 악인이 되었어. 강호 사람들은 모두 내가 장생전과 결탁하고 할아버지까지 죽였다고 하잖아. 젠장 계속 강유호라는 이름을 쓴다면 아마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 다시 이름을 지어야겠어......강유호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한참 동안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오늘부터 나의 이름은 강무적이다!”강호의 사람들은 모두 무적이 되길 바랬다.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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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장문인,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겁니다.”네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좋아!”강유호는 아주 만족하더니 화제를 돌렸다.“참, 앞으로 이 저택은 연 씨 저택이 아닌 천문 저택이라고 부르도록. 먼저 우리 천문의 아지트로 해. 너희들은 문파 제자들을 모집해.”강유호는 이렇게 말한 후 창고에서 나왔다.--사흘 후, 천문이라는 두 글자가 온 강호에 파다하게 퍼졌다!천문의 지향은 “의협심을 가지고 정의를 바로 잡는다”였다!무릇 천문에 가입하는 사람은 모두 현령단 한 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유혹적인 조건을 거부할 수 있는 수련자가 몇 명 되지 않을 거다!순간 무수히 많은 강호 고수들이 천문을 찾아왔다! 3일 후 천문이라는 이름이 강호에 널리 퍼졌다!천문의 장문인인 강무적은 강호의 유명인사로 되었다!누구도 그의 신분과 경지를 알지 못했다! 가장 신비한 건 천문의 제자들도 강무적의 실체를 알지 못한다는 거다. 왜냐하면 강무적은 나타날 때마다 황금가면을 썼다.그렇기 때문에 천문은 더더욱 신비한 베일에 가려졌다.3일 후 천문의 제자는 천여 명이나 되었다! 비록 천문 제자들은 보편적으로 실력이 높지 않고 무사, 무장 수준이지만 인수가 방대했다.......소요파의 궁전.장문인인 남궁연이 위엄 있는 표정으로 상석에 앉아있었다.그녀의 아래에 장로들이 한 줄로 앉아있었으며 모두 의논이 분분했다.이때 남궁연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담담한 목소리로 그들의 말을 끊었다.“최근 강호에 천문이라고 불리는 새 문파가 나타났다. 그 성장 속도가 놀라울 정도고, 장문인인 강무적은 아주 신비한 인물이다. 누가 그 사람을 알고 있느냐?”그녀의 말에 장로들은 모두 막연한 표정을 지었다.누구도 입을 열지 않자 대장로가 일어서서 말했다.“장문인, 아까 저희들도 그 일에 대해 토론했었습니다. 천문 제자들의 소식에 따르면 무릇 가입하는 제자들은 모두 현령단 한 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문인인 강무적은...... 저희들도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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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8화

대전시 독고 가문 저택.강유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거실로 향하고 있었다. 아까 의부는 그에게 전화 와서 빨리 오라고 했었다.독고정남은 거실에 앉아 한 부인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부인을 본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감탄했다!정말 기품이 남다르구나......노란색 긴치마를 입은 부인은 매우 아름다웠으나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졌다. 만약 그의 예상이 틀리지 않다면 이 부인은 바로 독고정남의 아내인 강희린일 것이다!그들 부부 외에 거실에는 독고정연, 독고수연, 최시현도 있었다.젠장, 저 자식은 왜 또 온 거야? 강유호는 최시현을 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오빠!” 이때 독고수연이 기쁜 얼굴로 외치면서 쪼르르 달려왔다. 그녀는 강유호의 팔을 잡더니 조잘조잘 떠들어댔다.“요즘 어디에 간 거예요? 보고 싶었어요......”이 계집애는 보지 못한 사이에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네.강유호는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곧 그는 몸을 돌려 두 사람에게 인사했다.“의부, 의모.”“그래.”강희린은 이렇게 대답한 후 배시시 웃으면서 강유호를 훑어보았다.그녀는 일찍부터 남편이 수양아들을 삼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오늘 처음 보게 된 거다. 이 아이는 정말 인상이 좋아, 예의가 있고 멋지네.강희린은 손을 들더니 웃으며 말했다.“의모라니. 내가 너무 나이 들어 보이잖아. 앞으로 날 희린 이모라고 불러.”“네, 희린 이모.”강유호는 바로 호칭을 바꿨다.그는 의모가 아주 온화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강희린은 며칠 동안 계속 외지에 있었으며 오늘 갓 돌아온 거다. 오늘 만날 줄 알았다면 선물을 가져왔을 텐데......강유호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독고정남이 일어서면서 웃었다.“유호야, 오늘 중요한 일이 있어 널 부른 거다. 오늘부터 희린 이모에게서 진법을 배워.”진법? 이 두 글자를 들은 강유호는 매우 흥분했다.진법은 아주 좋은 공격방법이었다!삼국 시기 제갈량은 팔진도를 사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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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 4명 모두 떠나자 독고정남은 그녀를 백허그했다. 독고정남은 강희린의 허리를 안더니 이렇게 물었다.“여보, 유호는 정말 괜찮은 아이야. 그래서 정연이를 유호에게 시집 보내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뭐?강희린은 살짝 멈칫했다.독고 가문에서 독고정연과 최시현의 관계를 모르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갑자기 정연이를 강유호에게 시집 보내는 건 좀......하지만 강희린은 항상 온순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잠시 생각한 후 낮게 물었다.“정연이는 알고 있어요? 정연이는 뭐라고 해요?”독고정남은 씁쓸하게 웃었다.“정연이는 시현이에게 시집가려고 하는 것 같아. 그래서 당신이 좀 잘 말해줬으면 좋겠어.”“딸이 시현이를 좋아하는데 강요할 필요가 있을까요?”강희린은 조금 불만이었다.“시현이도 좋은 아이에요. 정연이가 그에게 시집가도 손해 보는 일이 아니에요.”강희린은 두 딸을 아주 예뻐했기 때문에 정연이를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전 정연이를 시현이에게 시집 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강희린은 탄식한 후 몸을 돌려 떠났다.삼십분 후 강희린은 서재에서 아이들에게 진법에 대해 강의했다.서재에는 전문적으로 진법을 가르쳐줄 모래판이 있었다. 강희린은 나무막대기로 모래판에 시범을 보여주면서 강의를 했고,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강유호는 처음 진법에 대해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진지하게 들었다.첫 번째 강의가 끝난 후 강유호는 몇 가지 간단한 진법을 배우게 되었다.강의가 끝나자 강유호는 좀 아쉬웠다. 그는 침실로 돌아가 오늘 배운 진법을 복습했다.--저녁 노을 아래.하늘 끝의 구름이 빨갛게 물들어 매우 아름다웠다.독고 가문 뒤뜰의 화원.독고정연과 최시현은 손을 잡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에는 아무도 없었다.“정연아......”이때 최시현이 낮게 불렀다.“정연아, 사랑해. 널 점점 더 사랑하는 것 같아. 어떡하지? 지금 너무 막막해, 너의 아버지가 널 강유호에게 시집 보내려고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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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복숭아나무 숲에 들어가면 평생 나오지 못한다고? 그렇게 신기한 곳도 있어?그 말을 들은 최시현은 정신이 번쩍 들었으며 흥분을 참지 못했다.“정연아, 너의 말대로 하자! 강유호를 그곳으로 유인하는 거야!”하하, 정말 좋은 방법이야! 감쪽같이 강유호를 사라지게 만들 수 있어!두 사람은 이렇게 결정을 내린 후 강유호의 방으로 찾아갔다.갓 샤워를 마친 강유호는 잠옷을 입고 취침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쾅!”바로 이때 방문이 벌컥 열렸고 독고정연이 성큼성큼 들어왔다.노크할 줄 모르는 거야? 강유호는 깜짝 놀라 속으로 투덜거렸다. 하지만 그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정연 동생, 무슨 일이야?”그의 말에 독고정연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누구를 동생이라고 부르는 거야?”우웩, 강유호는 볼품없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말도 능글맞게 하네.“난 너의 수양 오빠잖아. 동생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뭐라고 불러?”강유호는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말했다.“너!”독고정연은 그를 노려보더니 화제를 돌렸다.“아버지가 너더러 복숭아나무 숲으로 오라고 해.”아까 강유호 방으로 오는 길에 최시현과 정연이는 핑계를 생각했다.아버지의 핑계를 댄다면 강유호는 절대 의심하지 않을 거다.과연 강유호는 멈칫하더니 이렇게 물었다.“의부가 무슨 일로 날 찾는 거야? 그리고 복숭아나무 숲은 어디지?”독고정연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자꾸 묻지 말고 날 따라와.”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밖으로 나갔다.강유호는 씁쓸하게 웃더니 옷을 갈아입고 따라 나섰다.독고정연은 반시간 정도 걸었고 저택의 가장 깊숙한 곳에 이르러서야 발걸음을 멈췄다.그들의 앞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복숭아나무 숲이 펼쳐져 있었다! 누구도 숲이 얼마나 큰지 몰랐다.복숭아나무 숲 입구에는 10미터나 되는 비석이 세워졌는데 아주 큰 글자로 “금지구역”이라 조각되어 있었다. 금지구역?! 강유호는 조금 멍해졌다.독고정연은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아버지가 안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들어가.”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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