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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잠깐만요, 제가 두 마디 하겠습니다.”바로 이때 위엄 있는 목소리가 결혼식장에 울려 퍼졌다. 박청산은 분노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서더니 강유호에게 손가락질 하면서 욕했다.“강유호, 네가 무슨 자격으로 결혼식을 방해하는 거냐? 내 딸이 결혼하는데 너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이냐? 당장 꺼져!”박청산은 강유호만 보면 짜증이 났다!강유호를 볼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세 여자가 자신의 저택에서 묶여있었던 장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그는 딸이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서양에게 시집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 상황을 놓고 보니 딸은 저 자식을 구하려고 서양에게 시집가는 것이었다!“박청산 어르신.”강유호는 깊게 숨을 들이쉰 후 앞으로 두 걸음 걸었다.“오늘 제가 이곳에 있는 한 설아씨는 서양에게 시집갈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 서양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박설아씨가 어찌 저렇게 무능력한 놈과 결혼할 수 있단 말입니까?!”“퉤!”이때 곁에 있던 서운은 참을 수 없었다. 아들이 모든 사람 앞에서 모욕을 당하는데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 그는 퍼래진 얼굴로 강유호를 가리키면서 크게 소리 질렀다.“도대체 누가 무능력하다는 거야?! 제 주제도 모르는 놈, 감히 서 씨 가문 결혼식에 와서 훼방을 놓아?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겠으니 설아를 놓아주고 꺼져. 그러면 더 이상 따지지 않으마!”필경 오늘은 결혼식을 하는 날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싸우는 것도 창피한 일이었다.강유호는 싸늘하게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때 교장인 엽운도 참지 못하고 일어서면서 말했다.“강유호, 오늘은 서 씨 가문에서 경사가 있는 날이다. 이건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이니 그만 돌아가거라.”비록 강유호는 천부적인 재능이 매우 뛰어났지만, 지금 행동을 놓고 보니 아주 무모한 사람이었다!엽운의 말에 무원 대사와 영보 진인도 머리를 끄덕였다.곁에 있던 최건우 일행도 의자 위에 올라서면서 강유호에게 삿대질을 했다.“데릴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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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하지만 사파와 결탁하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정말 파렴치한 놈이구나! 여봐라, 저 강유호라는 놈을 잡거라!”순간 천산파의 부장문인인 주지웅이 큰 소리로 외쳤다! 강유호는 제자의 결혼식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신철민까지 놓아준 것이다! 정말 못된 놈이었다!순간 천산파의 제자들이 우르르 강유호에게 달려들었다!순식간에 상황이 변하자 주위에서 구경하던 시민들은 모두 황급히 물러섰다.“아미파 제자들은 듣거라.”묘연 부인이 싸늘한 눈빛으로 외쳤다.“저 파렴치한 놈을 잡거라!”“무당파 제자들은 듣거라.”“소요파 제자들은 듣거라!”와!순간 소림파를 제외한 정파 제자들은 모두 장로, 장문인의 명령을 듣고 강유호에게 달려들었다!영보 진인을 비롯한 사람들은 강유호를 일반 상무 학원의 제자들로 생각했다. 그들은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으며 제자들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비록 강유호가 사자 사냥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지만 참가한 선수들의 실력은 대체적으로 낮았다. 다들 25살 이하, 무후 아래의 경지였다.하지만 이곳에 있는 6대 문파의 제자들은 모두 고수라 할 수 있었다! 가장 경지가 낮은 사람도 무장 3단이었으며 무후도 몇 명이나 있었다!이때 무원 대사는 합장하면서 아미타불을 읊더니 강유호에게 말했다.“강유호, 지금 박설아씨를 놓아주고 신철민을 풀어준 일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만 한다면 네가 무사히 이곳에서 떠날 수 있게 해주마.”승려인 무원 대사는 결혼식이 피바다가 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싫다면요?”강유호는 천천히 일어서더니 입 꼬리를 올렸다.“죽고 싶은 것이구나!”묘연 부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저 짐승보다 못한 놈을 죽이거라!”“네!”그녀의 말에 6대 문파의 제자 백여 명이 무기를 들고 강유호에게 달려들었다. “강유호씨, 더 이상 절 신경 쓰지 말고 빨리 가요!”박설아의 고운 얼굴은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질렸다!그녀는 마음이 조급해져 눈물이 글썽했다. 서양의 사부인 주지웅은 무당파의 부장문인이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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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그럴 리가!“강유호씨, 허튼 소리 그만하세요!”박설아는 눈물을 줄줄 흘렸다. 이때 6대 문파의 제자들의 무기가 빗발치듯 쏟아졌다!이와 동시, 곁에 있던 강유성도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음험하게 웃으며 말했다.“강유호, 오늘 난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할 거다. 배은망덕한 놈!”이렇게 많은 세력들이 강유호를 죽이려고 하니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그리고 최근에 그는 현음신공을 수련했었기에 마침 그 위력을 시험해볼 수 있었다! 그의 곁에 있던 진소희도 미소를 짓더니 고의적으로 높게 외쳤다.“여보, 강 씨 가문을 위해 저 놈을 죽여요!”“네, 저런 놈은 죽어야 마땅합니다!” 강 씨 가문의 자제들도 강유성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형님, 가문의 치욕인 저 자식을 처형하세요!”가문의 치욕을 처형하라고?정말 그럴 듯한 이유구나!강유호는 빨개진 눈으로 두 주먹을 꽉 쥐었다.“강유호씨, 바보 같은 짓 하지 마세요! 빨리 가요!”박설아는 발을 동동 구르더니 강유호의 소매를 잡아당겼다.하지만 강유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박설아는 창백한 얼굴로 그에게 사정했다.“강유호씨, 저의 말 좀 들어요, 네?”“가라고요?”강유호는 가볍게 미소를 짓더니 달려드는 100여명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싸우고 싶으면 다 덤벼!“웅!”바로 이때 용의 울음소리가 하늘에서 울려 퍼졌다!이와 동시 유리로 만들어진 물건들이 모두 쩍쩍 갈라졌다!지금 음혈검을 들고 있는 강유호 주위에 아홉 마리의 용이 맴돌고 있어 저승사자를 방불케 했다! “구용승천!”“죽어!”강유호는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면서 검으로 적을 가리켰다!아홉 마리 용이 순식간에 인파를 덮쳤고 용이 지나칠 때마다 파열음이 났다!”악!”백여 명의 6대 문파 제자들은 눈앞이 새카매졌으며 무시무시한 충격파에 휘청거렸다! 강유호의 일격에 20여명의 제자들이 선혈을 토해냈고 더 이상 일어서지 못했다! “저 놈을 잡아! 저 놈은 다른 공법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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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무기의 등급은 빨주노초파남보로 나뉘고, 등급마다 또 5가지 단계로 나뉜다.강유호가 음혈검을 처음 가졌을 때 등급은 가장 낮은 홍급 1단이었다. 하지만 지금 음혈검은 선혈을 흡수하더니 미친 듯이 등급이 오르기 시작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음혈검은 녹급 4단이 된 거다!주위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어떻게 된 일이지? 저 자식은 왜 저렇게 강한 거야?”“저런 협공 속에도 많은 사람들을 쓰러뜨리다니, 괴물인 건가?”“며칠 전 사자 사냥 대회에서 무장 2단이었는데 벌써 무장 4단이 된 거야?”묘연 부인은 강유호를 싸늘하게 바라보면서 주먹을 꽉 쥐더니 높은 소리로 말했다.“강유호는 신철민을 풀어준 후 장생전에게서 좋은 보물을 받았기 때문에 실력이 이 정도로 빨리 올랐을 겁니다! 강유호는 생포하지 못해도 꼭 죽여야 합니다! 누가 저 놈을 죽인다면 아미파에서 큰 상을 내릴 겁니다!”그 말에 6대 문파 제자들은 아주 흥분하면서 우르르 몰려들더니 강유호에게 칼을 휘둘렀다!푸욱!순간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강유호씨!”이 상황을 본 박설아는 마음을 졸이면서 그를 불렀다.“하하, 하하하!”강유호는 별안간 웃음을 터뜨렸다!그는 스스로를 정파라고 말하고 있는 사람들을 비웃고 싶었다!강유호가 박설아를 데리고 떠나려고 하자 이 사람들은 강호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저지했다! 그리고 그에게 신철민의 처분권을 준 다음 또 번복하는 것이다! “강유호, 항복해!”강유성이 일어서면서 말했다! 아까 구용승천 때문에 그도 부상을 입어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현음신공을 연마한 그에게 있어 이런 정도의 부상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강유호, 나쁜 짓을 많이 하면 천벌을 받는 거야!”강유성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앞으로 나섰다.“넌 할아버지를 죽게 만들고 제수를 강간했으니 응당 죽어야 해! 오늘이 바로 너의 제삿날이다! 내가 가문의 치욕인 너를 처리할 거야!”“웅!”강유성의 말과 함께 그의 주면서 검은색 빛이 일렁거렸다.곧 검은색 구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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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무대 위의 강유성은 입 꼬리를 올리더니 강유호를 가리키면서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너는 이제 죽거라!”“치!”검은색 구렁이는 입을 크게 벌리더니 강유호에게 달려들었다!“안돼!”박설아는 목소리가 갈라졌고 다리에 힘이 풀려 서있을 수가 없었다!그녀는 자신 결혼한다는 소식을 강유호에게 알려준 걸 후회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여보!” 류신아도 눈물을 줄줄 흘리더니 강유호 앞으로 뛰어가 막아주려고 했다!비록 강유호가 박설아의 결혼식을 방해해 기분이 불쾌했지만 류신아는 강유호가 죽는 걸 눈 뜨고 지켜볼 수가 없었다!“저 여자들을 막아!”인파 속에서 강유성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난 오늘 할아버지를 대신해 저 불효자식을 죽이겠다! 강유호는 오늘 꼭 이곳에 죽을 거야!”“하하하! 내가 꼭 죽을 거라고?”강유호는 검은 구렁이를 노려보더니 온몸의 내공을 미친 듯이 뿜어냈다.“그럼 오늘 도대체 누가 죽게 되는지 봐봐!”강유호는 이렇게 싸늘하게 말하더니 불현듯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거였다.“강유호는......뭘 하려는 거지......”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지금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강유호에게 집중되었다!곧 강유호의 쉰 목소리가 온 부산시에 울려 퍼졌다!“대천술, 일지건곤!” “웅!”주위에 먼지가 자욱해 사람들은 앞이 보이지 않았으며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는 곳마다 먼지가 휘날렸다! “악!”누군가의 비명소리와 함께 6대 문파의 제자 몇 십 명이 회오리바람에 하늘로 떠올랐고 회오리바람은 점점 더 어마어마해졌다! “얼른 보호막을 만들어!”무원 대사는 이렇게 큰 소리로 말하더니 먼저 내공으로 보호막 만들어 주위 사람들을 감쌌다!이때가 되어서야 주위 고수들은 정신을 차리고 내공으로 보호막을 만들기 시작했다!이 공법은 놀라울 정도로 무시무시해 보호막을 만들지 않는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죽을지 몰랐다!“웅!”드디어 거대한 회오리바람과 검은색 구렁이가 부딪히면서 고막을 자극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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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아까 두 가지 공법을 사용한 강유호는 지금 탈진한 상태였다! 그는 미처 피할 수 없어 이를 악물고는 조금 남은 내공을 운행하면서 함께 일장을 날렸다!펑!두 손바닥이 부딪히는 순간 강유호의 힘은 묘연 부인의 내공으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졌다!묘연 부인은 다시 한 번 일장을 날리면서 강유호의 심장 쪽을 공격했다.“커억!”강유호는 무시무시한 힘을 느끼고 미친 듯이 피를 토해냈다. 그는 뒤로 몇 미터 날아난 후 바닥에 쿵 하고 떨어졌다.극심한 고통이 전해지자 강유호는 자신의 경락이 모두 끊어졌다는 걸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 그것도 심장 쪽의 경락이었다. 강유호는 간신히 숨만 붙어있을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었으며 끊임없이 선혈을 토해냈다. 그는 오장육부가 갈기갈기 찢어진 듯한 고통을 느꼈으며 곧 질식할 것 같았다!“여보......”이 장면을 본 류신아는 깜짝 놀라 다리에 힘이 풀렸고 제자리에 주저앉았다.“너의 죄를 알겠느냐?”묘연 부인은 강유호를 싸늘하게 바라보면서 물었다.죄를 알겠냐고? 허허......“저에게 무슨 죄가 있습니까?”강유호는 비통하게 고함을 지른 후 또 피를 왈칵 토해냈다! 그는 손가락을 까닥할 힘도 없었다!주위는 쥐 죽은 듯이 조용했으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강유호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모두 동정이 아닌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곧 죽을 목숨이 되었는데 아직도 반박을 하다니?! 장생전은 못하는 나쁜 짓이 없는 사파이니, 그들과 결탁한 강유호는 마땅히 죽어야 해!강유호의 굴하지 않는 고집스러운 눈빛을 본 묘연 부인은 버럭 화가 났다. 그녀는 장검을 소환하더니 천천히 그에게 걸어갔다. 그 장검은 강호에서 명성을 떨친 현빙검으로 자급 1단의 무기였다!그녀는 매우 느리게 걷고 있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묘연 부인, 강호를 위해 나쁜 놈을 처형하는 건 덕을 쌓는 일입니다. 얼른 강유호를 죽여요!”인파 속에서 누군가가 외쳤다.그 사람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맞장구를 쳤다!“네,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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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묘연 부인은 분노와 굴욕 섞인 눈빛으로 싸늘하게 말했다.“독고 선생님, 당신은 이 강호의 쓰레기를 두둔할 생각입니까?”그녀의 말에 무원 대사, 영보 진인을 비롯한 고수들도 모두 독고정남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독고정남은 가볍게 웃었다.“강호의 쓰레기라고요? 사자 사냥 대회에서 룰을 아주 똑똑하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우승자에게 사자 법왕의 처분권을 준다고 했잖아요. 저의 수양아들이 우승을 따냈으니, 어떻게 처리하든지 당신들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입니까?”독고정남은 이렇게 말하면서 주위 사람들은 천천히 둘러보았다.그건......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서로 눈빛만 주고 받으면서 한 마디도 못했다.이때, 묘연 부인이 반박했다.“그 일은 먼저 제쳐두고, 강유호가 결혼식을 방해한 건 어떻게 해명할 셈입니까?”이 말을 들은 독고정남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묘연 부인에게 반문했다.“네? 결혼식을 방해한다고 하여 사람을 죽이려는 겁니까?”“강유호는 할아버지를 죽게 만들고 제수를 강간했습니다. 그걸로 부족합니까?!”묘연 부인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싸늘하게 말했다.독고정남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곧 그의 묵직한 목소리가 서 씨 장원에 울려 퍼졌다.“당신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오늘 전 이 수양아들은 데려갈 겁니다!”독고정남은 이렇게 말한 후 강유호를 잡고 순식간에 장원에서 사라졌다. 눈 깜빡 할 사이에 모든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진 거다.높은 하늘 위.독고정남에게 잡힌 강유호는 스치는 바람 소리를 들으면서 매우 조급해 했다!“의부, 저희는 어디로 가는 겁니다. 안됩니다...... 전 돌아가야 합니다......”강유호는 이렇게 말한 후 허약한 얼굴로 기침을 했지만 눈빛만은 아주 단호했다.박설아가 아직 서 씨 장원에 남아있어. 내가 가면 그녀는 어떡해......독고정남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이런 중상을 입고도 돌아가려고 하다니? 독고정남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입을 열었다.“널 데리고 독고 가문으로 가려고 한다. 넌 중상을 입었으니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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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모든 사람들이 음침한 표정이었고 다들 속으로 분노하면서도 충격에 휩싸여있었다.특별히 6대 문파의 사람들은 아주 표정이 어두웠다!백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강유호를 잡지 못한 것이다. 이 일이 소문이 난다면 6대 문파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는가?모든 사람들이 눈치만 살피고 있을 때 묘연 부인이 벌떡 일어서더니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했다.“괜찮습니다. 비록 강유호를 잡지 못했지만 너무 화낼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그 짐승보다 못한 놈의 심장 경락을 끊었기 때문에 목숨을 부지한다 하여도 이번 생은 수련하지 못할 것입니다.”그녀의 말에 사람들은 기분이 조금 풀렸다.바로 이때 강유성이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일어섰다.“수련하지 않는다 하여도 살아있지 않습니까?”강유성은 독기 어린 눈빛으로 계속 말을 이었다.“그 쓰레기를 처형하지 않으면 할아버지는 평생 눈을 감지 못할 겁니다!”그는 뭐라 해도 강유호를 죽여야 했다.강유호가 죽지 않으면 그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할 것이다! 그는 매일 장가인을 강간한 사실과 할아버지의 사인이 밝혀질까 두려워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만약 강유호가 죽는다면 더 이상 이 일을 따질 사람이 없을 것이다!바로 이때 누군가가 한 마디 거들었다.“강유호는 확실히 남겨두면 위험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독고정남이 강유호를 데려갔으니 저희는 찾아갈 수 없습니다. 독고 가문은 속세에서 벗어난 가문으로 실력이 아주 강합니다.”순간 사람들은 모두 복잡한 표정으로 침묵했다.독고 가문의 실력은 6대 문파와 비등했고 가주인 독고 정남의 명성은 강호에서도 자자했다. 묘연 부인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괜찮습니다. 강유호는 비록 목숨을 부지해도 폐인이 될 겁니다. 독고 가문은 그를 평생 동안 보살피지 못할 것이니 그를 죽일 기회가 있을 겁니다.”그 말에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이때 인파 속에서 한 뚱보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그는 바로 대박 엔터의 대표인 주대박이었다!예전 방송국이 주최한 추석 파티에서 그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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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강유성은 고개를 끄덕인 후 다시 입을 열었다.“제가 한 가지 건의를 하려고 합니다. 부산시 상업계가 손을 잡고 강유호의 모든 산업에 압력을 가합시다.”그 말에 다들 매우 기뻐했다.서양은 첫 번째로 나서면서 동의했다.“네, 절대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면 안됩니다.”강유호가 그의 결혼식을 방해했으니 꼭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했다.서양의 태도를 본 나머지 사람들도 모두 동의한다고 표시했다.“네, 이렇게 많은 가문이 힘을 모은다면 ZY엔터테인먼트 정도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하하, 기댈 수 있는 산업이 없어진다면 강유호는 평생 동안 일어설 수 없어요!”“네, 때가 되면 강유호가 부산시에 돌아온다 하여도 돈이 없을 겁니다. 또 수련조차 할 수 없으니 폐인이 되는 거지요.”하하하!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무원 대사는 탄식하더니 서운을 바라면서 물었다.“그렇다면 오늘 결혼식은 계속 진행하는 건가요?”후!그 말에 현장은 다시 조용해졌다.그래, 결혼식은 계속 진행하는 건가? 무대가...... 아수라장이 되었는데......서운은 깊게 숨을 들이쉬더니 난장판이 된 결혼식장을 둘러보면서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렇게 합시다. 저희 아들과 박설아는 한달 뒤에 다시 결혼식을 치를 겁니다. 오늘 정말 죄송합니다.”“서씨 어르신, 아닙니다.”“오늘 일은 다들 이해할 겁니다. 너무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6대 문파의 고수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서운 부자와 작별 인사를 했다.사람들이 거의 떠났을 때 누군가가 류신아를 가리키면서 말했다.“참, 강유호의 아내가 쓰러졌는데 어떻게 처리할 건가요?”지금 류지원과 류 씨 가문의 자제들은 이미 자리에 없었다. 순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은 다시 류신아에게 집중되었다.비록 그녀는 강유호의 아내지만 평소에 예의 바르고 온순하며 착했다. 그리하여 다들 머리 아픈 문제라고 생각했다.누구도 입을 열지 않자 강유성은 눈을 가늘게 뜨고 기절한 류신아를 훑어보더니 이렇게 말했다.“비록 류신아는 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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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강유호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린 후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의부...... 이곳이 바로 독고 저택입니까? 엄청 크고 아름답......”강유호는 말도 미처 하지 못하고 극심한 고통에 선혈을 왈칵 토해냈다. 그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묘연 부인은 온 힘을 다해 일장을 날린 것이기에 강유호가 천잠 갑옷을 입고 있어 다행이었다. 하지만 천잠 갑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강유호는 심장 경락이 모두 끊어졌고 오장육부가 모두 다친 거다!강유호는 의지력으로 여태까지 버티다가 드디어 참지 못하고 정신을 놓아버렸다!“유호야!”이를 발견한 독고정남은 강유호를 부르면서 허둥지둥 저택으로 들어갔다.독고 저택은 뒤뜰과 바깥뜰로 나뉘어져 있었고 바깥뜰은 손님을 접대하는 곳이었다.뒤뜰은 독고 가문 자제들이 생활하고 수련하는 곳이라 외부인은 출입 금지였다. 독고정남의 요청이 없다면 아무리 귀한 신분의 사람이라 하여도 한발자국도 들어올 수 없었다.독고정남은 강유호를 데리고 뒤뜰 사랑방으로 향하더니 밖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얼른 양 씨 어르신을 모셔와.”그의 말에 문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하인이 재빨리 응답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 노인이 약상자를 들고 조급히 들어왔다.노인의 이름은 양천수로, 대전시에서 이름을 떨친 명의였는데 독고정남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강유호의 맥을 짚어보던 양천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침묵했다.독고정남은 다급히 물었다.“양 씨 어르신, 저의 수양아들 상황은 어떻습니까?”양천수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이 아이는 목숨을 부지했지만 심장 경락이 모두 끊어져 앞으로 수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양천수는 멋쩍은 표정으로 말했다.“전 최선을 다했습니다.”독고정남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조급하게 물었다.“양 씨 어르신, 만약 저의 내공과 당신의 의술을 합한다면 끊어진 경락을 이을 수 있습니까?”수련자로서 앞으로 수련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로 살아갈 수 있겠는가?강유호를 구할 수만 있다면 독고정남은 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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