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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491 - 챕터 500

2081 챕터

제491화

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을 벌려 강희린의 허리를 그러 안았다. 하지만 지금의 강유호는 몸이 매우 허약하기 때문에 강희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침대에 넘어졌다.젠장!강희린이 강유호 몸 위에 쓰러졌기 때문에 그는 온몸의 뼈가 갈라지는 듯하였다.순간 강유호는 강희린에게서 풍겨오는 향기를 느꼈다.강희린은 아주 당황하더니 허둥지둥 일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강유호가 강희린의 치마 끝을 깔고 있어 조급하게 일어나려고 하다가 다시 강유호 위로 넘어졌다.“오빠, 재미있는 물건을 찾았어요!”바로 이때, 독고수연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 방문이 열렸다.독고수연은 흥미진진한 얼굴로 퍼즐을 들고 들어왔다. 하지만 그녀는 강유호의 방에 들어서는 순간 침대 위의 장면을 보고 완전히 멍해졌으며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강희린은 너무 난처해 얼굴이 새빨개졌다.순간 방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몇 초 후, 독고수연은 정신을 차리고 히히 웃으면서 눈을 가렸다.“전, 전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요......”독고수연은 이렇게 말한 후 떠나려고 했다.강희린은 빨개진 얼굴로 재빨리 그녀의 손목을 잡더니 이렇게 꾸짖었다.“무슨 허튼소리를 하는 거야, 오해하지 마!”강희린은 얼굴이 뜨거워져 재빨리 해명했다.“아까 난 강유호를 도와 약을 주려고 하다가 부주의로 넘어진 거야......”“네......”이 말을 들은 독고수연은 순진무구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후.강희린은 낮게 탄식하더니 무기력한 말투로 말했다.“늦었으니 오빠의 휴식을 방해하지 마. 얼른 방으로 돌아가서 자렴.”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독고수연의 손을 잡고 나갔다. 하지만 강희린은 곧 걸음을 멈추고 강유호를 돌아보더니 낮게 말했다.“유호야, 내일 다시 널 보러 오마.”아까 강유호가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다시 올 수밖에 없었다.강유호는 빙긋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강희린이 두 딸을 아주 사랑한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니면 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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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강유호는 마음이 따뜻해 이렇게 말했다.“난 지금 의부 집에 있어,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이 말을 들은 류신아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고 곧 기대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여보, 돌아올 수 있어? 난...... 난, 당신이 보고 싶어......”류신아는 모깃소리로 마지막 한 마디를 했다.류신아는 이렇게 말한 후 얼굴이 새빨개졌다. 예전이었다면 그녀는 절대 이런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았을 거다. “그래.”강유호는 웃더니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내일 아침이면 돌아갈게.”부산시에 돌아갈 때가 되었어. 손민호의 부상 상태도 봐야 하고.“야호, 내일 집에서 기다릴게! 여보, 그럼 전화 끊을게......”류신아는 이렇게 낮게 말했지만 한참 동안 전화를 끊지 않았다. 그녀는 십여 초 동안 침묵하고 나서야 수화기에 살짝 뽀뽀를 했다.“쪽......”곧 류신아는 전화를 끊었다.강유호는 그 소리에 마음이 설레 웃으면서 휴대폰을 곁에 놓았다. 그는 침대에 누웠고 곧 단잠에 빠졌다.이튿날 아침, 해가 뜨기 바쁘게 강유호는 일어났다.강유호는 샤워를 한 후 깨끗한 옷을 갈아입고 의부와 작별 인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문을 여는 순간 밖에서 조급한 소리가 들려왔다! “얼른, 얼른 지혈제를 가져와!”독고정남의 목소리였다!무슨 일이 발생한 건가? 강유호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곧 멍해졌다!멀지 않은 곳에 부상을 입은 사람 몇 명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신나온과 그녀의 제자들이었다.신나온의 제자 십여 명은 모두 심한 부상을 입었고, 특별히 최시현은 세 곳이나 찔려 선혈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시현아, 좀 참아.”독고정남은 그의 상처에 지혈제를 발랐고, 최시현은 곧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어떻게 된 일이지? 강유호는 호기심이 생겨 걸어갔다.약을 바르고 있던 최시현은 강유호를 보고 몸을 부르르 떨었고 눈이 휘둥그레졌다.젠장, 이게...... 무슨 상황이지? 강유호는 복숭아나무숲에 갇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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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독고정남은 깊게 숨을 들이쉰 후 계속 말을 이었다.“듣건대 십대악인의 실력은 모두 무후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특별히 그들의 큰형님은 무후 3단이라고 합니다.”뭐?형제 열 명이 모두 무후라고?강유호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지금 산적들은 다 이렇게 강한가?신나온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독고정남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상처가 아문 후 전 강호의 친구들을 불러 함께 십대악인을 제거하려고 합니다!”독고정남은 침묵하더니 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신나온 회장님, 그 일은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겁니다. 십대악인은 해결하기 쉽지 않습니다......”응?신나온은 다급히 물었다.“왜요?”그녀의 제자들이 아직 십대악인의 손에 있기 때문에 그녀는 하루빨리 그들을 구해야 했다.바로 이때 강희린도 걸어왔다. 오늘 강희린은 유달리 예뻤는데 자줏빛 긴 치마를 입어 매우 단정하고 우아해 보였다.신나온의 남자 제자들은 모두 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최시현 외에 다른 제자들은 처음 독고 저택에 왔으며, 독고정남의 부인이 이렇게 예쁜 걸 모르고 있었다.강희린은 다가가 낮게 말했다.“신나온 회장님, 만악골은 지형이 매우 복잡하고 난공불락의 요새입니다. 그리고 산골짜기 입구에 ‘팔황진’이라고 부르는 강한 진법이 있는데 들어가면 나오기 어렵습니다. 반년 전 6대 문파가 십대악인을 토벌하러 왔었지만 많은 제자들이 ‘팔황진’에 갇혀 결국 허탕을 치고 말았습니다.”뭐?6대 문파도 소탕에 실패했다고? 이 말을 들은 신나온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어떻게 하지? 두 제자를 구하지 못하는 건가?강희린은 웃으며 말했다.“십대악인은 비록 실력이 강하지만 너무 상대하기 어려운 자들이 아닙니다. 가장 어려운 건 그 팔황진입니다.”사실 그 진법은 복숭아나무숲처럼 모두 ‘군진’이었다. 강희린은 진법에 대해 잘 알지만 팔황진은 도저히 해결할 수가 없었다. 아니면 독고 가문은 십대악인이 자신들의 주변에서 악행을 일삼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독고정남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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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유호야, 넌 팔황진을 해결할 수 있어?”이때 독고정남이 의아해하며 물었다.“아마...... 가능할걸요.”강유호가 중얼거렸다.“하하하하!”순간 주위 사람들은 집이 떠나갈 듯이 웃었다.저 자식은 정말 허풍을 잘 떠는구나. 6대 문파도 해결하지 못하는 진법을 너 같은 애송이가 해결한다고?강희린도 탄식했다.“유호야, 넌 아직 너무 어려. 어제 너에게 간단한 진법을 두 개 가르쳐 줬다고 너무 자만하지 마. 그건 아주 초보 지식에 불과해, 기초라고 할 수도 없어. 팔황진은 고급 진법이기 때문에 나도 해결할 수 없는 거야.”곁에 있던 신나온도 강유호를 노려보았다. 그녀는 여제자 두 명이 잡혀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강유호가 훼방을 놓자 더 화가 났다. “강유호, 난 널 제자로 들였으니 연단 지식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사람 됨됨이에 대해서도 가르치려고 한다. 앞으로 허풍떨지 마, 다른 사람들은 모두 너의 말을 신임하지 않을 거야. 넌 지금 내 제자이기 때문에 네가 허풍을 치면 다른 사람들은 사부인 나까지도 비웃을 거야, 알겠어?”강유호는 무기력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사부, 전 허풍을 치지 않았어요...... 지금 사부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만악골은 이틀 내에 사라질 거예요.”아니면 천문 제자들을 불러 만악골을 해결해버릴까? 두 여선배를 구하면 신나온이 기뻐하면서 음초를 나에게 줄 수도 있잖아?하지만 강유호의 말에 주위 사람들은 배를 끌어안고 웃었다!하하하! 저 자식은 무슨 허튼소리를 하는 거야?저런 허풍을 떠는 것이 재미있나?강희린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강유호는 머리가 총명하지만 나서기를 좋아하는 약점이 있구나.그녀는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유호야, 넌 어떻게 만악골이 사라진다는 걸 알고 있는 거야?”강유호는 가볍게 웃으면서 말했다.“전 천체 현상을 볼 줄 알아요. 만악골은 운명을 다했기 때문에 이틀 내에 큰 화를 입게 될 거예요.”강유호는 이렇게 말한 후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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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강유호는 정말 웃겨, 결국 음초를 얻으려고 이러는 거였네.신나온은 강유호가 말하는 천체 현상을 전혀 믿지 않았다. 6대 문파도 만악골을 소탕하지 못했는데 만악골이 어떻게 사라진단 말인가? 강유호는 꼭 이 내기에서 질 것이다.“이렇게 해요. 제가 지면 매일 사부 곁에서 열심히 연단하는 걸 배울게요. 사부의 말을 어명처럼 받들게요......”강유호는 잠시 생각한 후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그의 말에 최시현이 벌떡 일어서더니 참지 못하고 말했다.“그게 무슨 내기란 말이야? 성의가 조금도 없잖아?’지면 스승 곁에 매일 있겠다고?그건 너에게 이득이 되는 거잖아?꿈도 야무지구나.신나온은 강유호를 노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만약 네가 지면 정연이를 시현에게 양보해.”“좋아요!”강유호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빌어먹을, 독고정연과 같은 여자는 공짜로 줘도 싫어!그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신나온에게 말했다.“사부, 이번에는 약속을 지켜야 해요. 전에 최시현과 제가 연단 시합을 할 때 사부는 내기를 지키지 않았잖아요. 이번에도 번복하는 건 아니겠죠?”이 말을 들은 신나온은 얼굴이 빨개지더니 난처한 표정으로 낮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이번에는 약속을 지킬게.”강유호는 정말 짜증 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때 일을 말하면 어떡해. 사부의 체면을 조금도 봐주지 않는구나.후.신나온이 대답하자 강유호는 안도의 숨을 내쉰 후 의부와 작별 인사를 하고 부산시로 돌아갔다.길에서 강유호는 연월에게 전화를 했다. 그는 연월더러 천문의 제자들을 거느리고 만악골을 처리하라고 했으며 진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부산시, 류 씨 저택.강유호는 몇 시간 후 드디어 집에 돌아갔다. 그는 류신아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고 싶어 노크하지 않고 곧장 비밀번호를 눌렀다.문을 여니 신아가 소파에 앉아있는 게 보였다.오늘 류신아는 유달리 아름다웠는데 청바지를 입고 있어 각선미가 아주 돋보였다.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 류신아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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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어......”강유호는 머리를 긁적였다. 그는 류신아가 질투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강유호는 그저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여보, 설아씨는 날 구하려고 서양에게 시집가게 된 거야. 만약 설아씨가 정말 시집간다면 나 때문에 평생을 망치게 되는 거잖아, 난 평생 자책할 거고......”류신아는 웃으면서 강유호를 빤히 바라보았다.“설아씨가 결혼하게 되면 넌 평생 자책할 거야, 아니면 평생 후회할 거야?”사실 그녀는 일찍부터 강유호와 박설아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분위기를 눈치챘었다.강유호가 대답하려고 할 때 위층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곧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유호, 무슨 낯으로 돌아온 거야?”목소리를 들어보니 이여화였다.며칠 못 본 사이에 이여화는 더 섹시해졌다. 오피스룩을 입은 그녀의 몸매는 너무 완벽했지만 표정이 아주 어두웠다. 그녀는 아래층으로 내려오면서 싸늘하게 말했다.“강유호, 여기는 널 환영하지 않아. 체면이 있으면 얼른 꺼져.”이여화도 강유호가 박설아 결혼식에서 훼방을 놓은 소문을 들었다. 듣건대 강유호는 강 씨 가문 둘째 도련님일 뿐만 아니라 ZY엔터의 대표라고 했다.처음 이 소문을 들었을 때 이여화는 매우 충격을 먹었다! 그녀는 자신의 사위가 이렇게 대단한 거물일 줄은 몰랐다!하지만 그렇다 하여도 어떻단 말인가?듣건대 강유호가 결혼식을 방해한 후 부산시의 일류 가문들이 손을 잡고 ZY 엔터에 압력을 가했으며, ZY엔터는 이미 부도를 선포했다고 한다.그리고 강유호는 심장 경락이 끊어져 이번 생은 더 이상 수련할 수 없다고 한다. 요즘 사회에 수련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거물이 될 수 있겠는가? 류 씨 회사의 직원들도 수련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지금 강유호는 빈털터리일 뿐만 아니라 공공의 적이었다! 6대 문파는 모두 그를 잡으려고 했다. 이여화는 강유호에게 연루되고 싶지 않아 표정이 좋지 않았다.“강유호, 내 말이 들리지 않는 거야? 여기는 널 환영하지 않아, 꺼져.”“엄마!”류신아는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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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선우효림이었다!“신아야, 가자. 친구들은 이미 바닷가에 도착했대, 우리도 빨리 가자.”선우효림은 류신아와 팔짱을 끼더니 웃으면서 말했다.어라, 무슨 상황이지? 선우효림과 류신아가 언제부터 이렇게 친해진 거야? 전에 아는 것 같지 않았는데......지금 강유호는 몹시 어리둥절했다.이때 강유호를 발견한 선우효림은 빙긋 웃었다.비록 강유호가 심장 경락이 끊어져 평생 수련할 수 없게 되었지만 선우효림은 조금도 그를 무시하지 않았다. 강유호가 신아린의 할아버지를 풀어줬기 때문에 도리어 고마워하고 있었다.“너희 둘은 어떻게 친구가 된 거야?”강유호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이렇게 물었다.“이 일은 일주일 전부터 말해야 돼......”류신아는 배시시 웃으면서 강유호에게 이야기해 주었다.일주일 전 상무 학원에 아주 예쁘게 생긴 학생이 왔는데 이름은 임청은이었다. 임청은은 얼굴이 예쁠 뿐만 아니라 몸매도 매우 좋아 학교에 처음 등교할 때부터 화젯거리였다. 학교 남학생들은 그녀와 선우효림을 양대 여신이라고 불렀다.만약 선우효림을 얼음처럼 차갑고 도도한 여신이라고 한다면, 임청은은 불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여신이었다.임청은은 성격이 시원시원할 뿐만 아니라 친구 사귀기 좋아해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 친하게 지냈다. 학교에 다닌 지 며칠 안되었지만 그녀는 학교의 인기 인물이 되었으며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임청은의 가장 친한 친구는 바로 류신아와 선우효림이었다.류신아와 선우효림은 원래 모르는 사이였지만 공동 친구인 임청은 때문에 점차 친해졌고, 며칠 사이에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참, 청은이는 어디에 있어?”류신아가 물었다.“청은이는...... 아마 바닷가에 도착했을 거야......”선우효림이 대답했다.“아까 청은이는 나에게 친구들이 거의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냈거든. 우리도 빨리 떠나자.”“그래!”류신아는 고개를 끄덕인 후 선우효림, 강유호와 팔짱을 끼고 별장을 나섰다.강유호가 운전하고 세 사람은 웃고 떠들면서 목적지인 골드 비치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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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비웃음 소리를 듣고도 강유호는 그저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늘 아내와 함께 놀러 온 것이니 그들과 다툴 필요가 없었다. 강유호가 입을 열지 않자 윤정은 그가 겁을 먹은 줄 알고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강유호, 이곳은 널 환영하지 않아. 꺼져.”왕이남도 맞장구를 쳤다.“그래, 우리는 널 환영하지 않아. 얼른 꺼져.”이 정경을 본 선우효림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렸다.“너희들은 좀 그만할 수 없어? 강유호는 우리 반 친구잖아. 오늘 16반과 17반의 모임인데 왜 강유호는 참가할 수 없는 거야?”이 사람들은 정말 너무하네, 강유호를 괴롭히는 거잖아. 강유호가 내공이 없다는 걸 알고 이러는 거야.선우효림의 말에 주위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필경 여신이 입을 열었으니 다들 인정하는 눈치였다. 데릴사위 때문에 여신을 불쾌하게 할 필요는 없었다.바로 이때 임청은이 걸어오더니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했다.“그만해, 오늘 다 놀러 온 거잖아. 친구끼리 괴롭히지 마.”여신 두 명이 모두 입을 열자 더 이상 말하는 사람이 없었다. 특히 임청은은 인맥이 넓기 때문에 다들 그녀의 체면을 봐주었다. 그리하여 임청은이 말을 한 후 다들 뿔뿔이 흩어져 놀기 시작했으며 더 이상 강유호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이때 임청은이 걸어오더니 류신아와 팔짱을 끼면서 말했다.“강유호, 안녕? 난 임청은이라고 해. 신아의 친구야.”임청은은 빙긋 웃었다.“사자 사냥 대회에서 6대 문파의 젊은 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따냈다는 소문을 들었어.”그녀의 웃음은 매우 맑았다. 원래 화가 좀 치밀었던 강유호는 그녀의 말을 듣고 화가 눈 녹듯이 사라졌다.“예전의 이야기는 그만 넣어둬. 나는 지금 내공을 모두 잃어 폐인과 다를 바가 없어.”이 말을 들은 임청은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지금 내공이 없다 하여도 예전의 경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잖아. 우리 또래에 너와 같은 성적을 따낸 사람은 없어.”강유호는 기분이 좋아 빙그레 웃었다.임청은은 얼굴이 예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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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남자들은 모두 기대 어린 표정이었다. 만약 여신과 함께 논다면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거다!“그런 건 다 재미없어.”임청은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더 자극적인 건 없어?”“있어!”순간 윤정은 펄쩍펄쩍 뛰더니 한쪽을 가리키면서 말했다.“청은아, 저쪽 좀 봐. 모터보트가 엄청 많아. 우리 모터보트를 타는 게 어때?! 엄청 짜릿할 거야!”모터보트?임청은이 바다 쪽을 바라보자 모터보트들이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며 다니는 게 보였다. 정말 재미있어 보였다.“그래, 그걸로 하자.”임청은은 배시시 웃으면서 다가갔다.학생 십여 명도 모터보트를 타고 싶어 그쪽으로 걸어갔다.젊은이 한 무리가 모터보트를 대여해 주고 있었는데 지금 한창 담배를 피우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노란색 염색을 하고 꽃 셔츠를 입은 청년이 사장인 듯하였다.많은 학생들이 온 걸 본 노란 머리 청년은 눈에 빛을 내면서 물었다.“하하, 학생들 모터보트를 타려는 거야?”노란 머리 청년이 재빨리 다가왔다.윤정은 맨 처음으로 다가가 물었다.“사장님, 얼마에요?”노란 머리 청년은 담배를 문 채 손가락으로 바다를 가리키면서 답했다.“한 바퀴에 5000원이야. 아주 싸!”5000원밖에 하지 않는구나.윤정은 앞머리를 젖히더니 큰 소리로 답했다.“그렇다면 이곳에 있는 모터보트를 다 가져와요!”그들과 같은 부잣집 자제들에게 있어 5000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래, 그래!”노란 머리 청년은 헤실헤실 웃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들은 모두 모터보트를 탔다.바로 이때 임청은은 좀 당황한 표정을 짓는 거였다. 그녀는 흰색 모터보트를 타고 낮게 물었다.“이건...... 어떻게 노는 거야?”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손잡이를 꽉 쥐었으며 모터보트를 따라 몸이 흔들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굳은 표정을 보니 처음 모터보트를 타보는 게 분명했다.뭐?여신이 모터보트를 탈 줄 모른다고?순간 윤정과 최건우를 비롯한 남학생들은 모두 흥분했다.“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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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강유호, 나에게 가르쳐 줘. 난 탈 줄 몰라.”임청은은 이렇게 말한 후 몸을 돌려 류신아에게 장난을 쳤다.“신아야, 너의 남편 좀 빌릴게. 괜찮지?”순간 신아는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웃으면서 대답했다.“당연하지. 하지만 조금 후 돌려주는 걸 잊지 마.”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강유호를 밀치더니 낮게 당부했다.“청은이가 당신을 호명했으니 당신이 가르쳐 줘. 하지만 허튼수작 부리지 마.”“네, 네. 아내님.”강유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임청은의 모터보트 쪽으로 걸어갔다.강유호가 뒤에 타자 임청은은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너, 너 뭐 하는 거야?”그녀가 낮게 물었다.“모터보트를 가르쳐 주잖아.”강유호는 무심한 표정으로 열쇠 구멍을 가리켰다.“이곳에 열쇠를 놓고 돌리면 시동이 걸려, 그리고 두 손으로 방향을 컨트롤하면 돼......”임청은은 매우 총명했기 때문에 일분도 안되어 바로 파악했다.그녀가 잘하는 걸 본 강유호는 웃으면서 내렸다.이때 강유호는 임청은의 팔뚝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그녀의 팔뚝에 빨간 반점이 있는 걸 본 강유호는 그만 멍해졌다.응?이건...... 수궁사인 건가?수궁사는 고대에 여자의 순결을 검증하는 표식이었다. 수궁사는 샤워를 해도 씻어지지 않지만 남자와 관계를 가지면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한다.강유호는 골동품과 역사에 대해 연구가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그것이 수궁사임을 발견했다.하지만 현대에서 더 이상 수궁사를 찍는 여자는 없었다.요즘 세월에 이런 반점을 찍는 여자가 있다고?강유호는 의아해하며 천천히 바닷가 쪽으로 걸어갔다.임청은은 모터보트를 배운 후 처음으로 시동을 걸었다. 남학생들은 그녀를 뒤를 바짝 추격했고 십여 대의 모터보트가 바다에서 달리고 있었다.해면에 물보라가 일렁거려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몰랐다.강유호는 담배에 불을 붙이더니 류신아 쪽으로 다가가면서 물었다.“여보, 임청은 집은 뭘 하는 집안이야?”그녀에게서 수궁사를 본 강유호는 매우 궁금했다.류신아는 방긋 웃었다.“나도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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