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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우리 사위가 최고: Chapter 511 - Chapter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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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1화

“장문인, 전 항복하겠습니다! 천문에 가입하겠습니다!”이때 여덟째가 가장 먼저 참지 못하고 풀썩 무릎을 꿇었다.“저도 항복하겠습니다!”“저도요......”2분 사이에 열 명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들도 반항을 포기한 거다.“여봐라, 밧줄을 풀어줘!”강유호는 웃으면서 고함을 질렀고 연수가 재빨리 걸어와 그들의 밧줄을 풀어주었다.강유호는 기분이 좋아서 손을 저었다.“형제들, 너희들이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천문이 있는 거다. 오늘 맘껏 먹고 마셔. 자, 내가 한 잔 권하지!”그의 말에 천문 제자들은 모두 술잔을 들었다.“장문인, 건배!”몇 천 명이 입을 모아 구호를 부른 후 잔을 비워냈다!모든 사람이 기분 좋게 먹고 마시고 있었다. 다들 남자들의 우정이란 술자리에서 싹트는 것이라 하는데 과연 정확한 말이었다.그들은 모두 거나하게 취해 어깨동무를 하면서 허풍을 치고 있었다.십대악인과 이남해, 이남강은 조금 전에 천문에 가입한 거지만 아주 빨리 천문 제자들과 어울렸다. 그들은 그릇에 술을 담아 꿀꺽꿀꺽 마셨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주량이 좋지 않은 제자들은 바닥에 쓰러졌다.어느 정도 술을 마신 강유호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지금 그는 내공이 없어 알콜을 방출할 수가 없어 주량이 좋지 않았다. 강유호는 의자에 서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형제들, 내 말 좀 들어봐.”다들 술이 거나하게 취했지만 그래도 얌전히 술잔을 내려놓고 강유호를 바라보았다.“이남해, 이남강.”강유호가 불렀다.“네!”두 형제는 재빨리 걸어오더니 강유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오늘부터 너의 형제를 흑룡 형제로 봉하마.”강유호는 별다른 생각 없이 형제의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십대악인들도 이리와.”강유호가 또 손을 젓자 십대악인의 첫째가 형제들을 거느리고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강유호는 그들을 바라보면서 높게 말했다.“십대악인이라는 이름이 너무 귀에 거슬리는구나. 천문에 가입하면 좋은 일을 해야 된다, 알겠어? 예전 너희들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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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수화기 너머 주선혜는 강유호의 싸늘한 태도에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녀는 눈물이 그렁그렁 해졌다.“오빠, 미안해요. 그때 정말 오빠를 죽이고 싶었던 게 아니에요. 하지만...... 하지만 사부가 저에게 강요하니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주선혜는 기대 어린 어투로 말했다.“만나서 사과하고 싶은데 시간 괜찮아요?”강유호는 화장실에서 나와 룸으로 돌아갔다. 그는 술을 한 모금 마시더니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오빠, 오빠......”주선혜는 매우 후회되었다.“오빠, 미안해요...... 한 번만 만나주면 안 돼요? 아니면 전 평생 동안 후회할 거에요, 저와 만나 주지 않으면...... 전, 전 죽어버릴 거예요.”휴.강유호는 낮게 탄식했다.“어디서 만날까요?”솔직히 말해 그는 정말 주선혜와 만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주선혜의 아까 그 말을 듣고 모른 척할 수 없었다.강유호가 대답하자 주선혜는 아주 기뻐했다.“저랑 만나주는 거에요? 정말 고마워요!”지금 주선혜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하고 있었다.요 며칠 동안 주선혜는 계속 후회하고 있었다. 그녀는 극심한 자책감에 시달렸다! 주선혜는 강유호가 자신을 미워할까 걱정했었는데, 만나주겠다고 하자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오빠, 제가 블루 술집에서 기다릴게요.”주선혜는 이렇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블루 술집.이 술집은 시내 중심에 위치하지 않고 좀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손님이 많지 않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아주 괜찮았다.술집에서 신나는 음악소리가 들려왔고 남녀들이 무대에서 몸을 흔들고 있었다.강유호가 도착했을 때 주선혜는 이미 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강유호를 본 주선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낮게 그를 불렀다.“오빠, 왔어요?”지금 주선혜는 자책감 때문에 태도가 매우 부드러웠으며 예전 도도하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인 후 그녀를 바라보았다.오랜만에 본 주선혜는 예전보다 더 섹시했다.오늘 그녀는 청바지와 셔츠를 입고 있어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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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강유호가 자신을 용서해 준다는 말을 들은 주선혜는 정말 기뻤다. 하지만 이때 갑자기 호주머니의 휴대폰이 울리는 거였다.주선혜는 몸에 딱 맞는 청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겨우 휴대폰을 꺼냈다. 휴대폰 액정을 확인한 주선혜는 순간 얼굴의 웃음이 굳어졌다.현정의 전화였다. 주선혜는 현정과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사부가 전화했을 거다.주선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과연 수화기 너머로 묘연 부인의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선혜야.”“사부, 무슨...... 무슨 일이세요?”주선혜가 물었다.지금 늦은 시간인데 사부는 왜 그녀를 찾는 걸까?“선혜야, 강유호가 부산시로 돌아왔다고 들었다. 알고 있니?”묘연 부인이 담담하게 말했다.순간 주선혜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녀는 너무 긴장되어 휴대폰도 제대로 들지 못했다.사부가 어떻게 강유호가 돌아온 걸 알고 있지?내가 강유호와 만나고 있다는 것도 아는 건가? 사부는 강유호를 가장 싫어했다.주선혜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덜덜 떨며 대답했다.“저는......”묘연 부인은 바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선혜야, 넌 아미파에서 가장 잠재력이 있는 제자일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의 대선배다. 난 지금 너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기려고 한다.”나에게 임무를 주려고 그러는 것이구나......주선혜는 조용히 숨을 내쉬고는 배시시 웃으면서 대답했다.“사부, 무슨 임무인가요? 꼭 임무를 완성할게요.”“그래.”묘연 사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또박또박 말했다.“사자 사냥 대회에서 강유호가 우승을 따내 사자 법왕의 처분권을 가져갔다. 강유호 그 쓰레기 같은 놈이 사자 법왕을 풀어줬으니, 사자 법왕은 태현진경을 강유호에게 줬을 거다.”묘연 부인은 잠깐 멈칫하다가 계속 말을 이었다.“강호에는 이런 소문이 있다. 세간에 태현진경이 도합 7권이 있는데, 7권 모두 모아 그중의 비밀을 터득하면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경서는 절대 강유호 그놈의 손에 들어가면 안 돼. 기회를 찾아 강유호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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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화

지금 강유호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화장실에서 나와 룸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그가 룸 밖의 복도에서 걷고 있을 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유호?”목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니 룸에 미인 십여 명이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선우효림, 신아린, 그리고 그녀들의 친구들이었다.선우효림은 일어서면서 방긋 웃었다.“강유호, 너도 여기에 있었어? 우연이네.”그녀는 아까 동창 모임이 끝난 후 친구들이 있는 이곳에 온 거다. 선우효림은 이곳에서도 강유호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이때 선우효림의 친구들도 강유호를 바라보았다.“그때 어리바리해 보이던 그 사람이잖아?”“내 휴대폰에 저 사람이 아린이 발 씻어주는 동영상이 아직도 있어......”여자들의 말에 강유호는 씁쓸하게 웃었다. 젠장, 아직도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니......“강유호, 같이 놀아.”선우효림은 일어서면서 낮게 말했다.그때 해변가에서 사해당 사람들이 그녀들을 괴롭히려고 할 때 강유호만 용기 있게 나섰었다. 이에 선우효림은 강유호가 매우 고마웠다.그리고 며칠 전 강유호는 신아린의 할아버지도 풀어줬고 이 은혜를 아직 갚지 못했다. 그리하여 선우효림은 강유호에게 술을 몇 잔 권할 생각이었다.“다음에, 주선혜가 룸에서 날 기다리고 있어.”강유호는 웃으면서 완곡하게 거절했다. 주선혜는 형사팀 팀장이었기 때문에 부산시에서 유명했고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그렇다면 주선혜씨도 함께 불러와.”선우효림이 기대 어린 얼굴로 말했다.이 상황을 본 신아린은 발을 동동 굴렀다.“효림 언니, 우리끼리 놀면 되잖아요. 왜 저 쓰레기까지 부르는 거예요?”저 강유호는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데 어떻게 같이 술을 마실 수 있어? 내가 할아버지를 풀어달라고 사정하니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그리고, 그리고 주인이라고...... 생각만 해도 너무 부끄러워! 저 쓰레기의 머릿속에는 온통 못된 생각뿐이야!선우효림은 가볍게 웃으면서 말했다.“만났으니 같이 놀아. 강유호, 어때?”강유호는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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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곁에 있던 신아린은 계속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매우 통쾌했다.그래, 그렇게 취하게 만들어.차라리 평생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어!미녀 십여 명이 술을 권하자 강유호는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모른다. 지금 그는 얼굴이 새빨갰고 그의 발 아래에는 빈 맥주병들로 가득했다.드디어 강유호는 버티지 못하고 알콜에 굴복했으며 테이블에 쓰러졌다.곁에 있던 여자들은 여전히 성에 차지 않았는지 웃으면서 강유호의 팔을 흔들었다.“강유호? 일어나.”“벌써 취한 거야?”“얼마나 마셨다고 벌써 취한 거야?”여자들은 이렇게 말하면서 일어서더니 선우효림에게 말했다.“효림아, 가자. 강유호는 정말 주량이 엉망이네, 재미없어. 우리 영화 보러 가자.”그녀들은 이렇게 말한 후 룸에서 나갔다.선우효림은 미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주선혜에게 말했다.“주선혜씨, 죄송해요. 다들 장난치기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도가 지나쳤던 것 같아요. 강유호는 취한 것 같은데, 괜찮아요?”주선혜는 손을 저었다.“괜찮아요, 저희도 놀러 온걸요. 당신도 영화 보러 가요. 조금 후 제가 강유호씨를 배웅해 줄게요.”“그렇다면 저희는 먼저 가볼게요.”선우효림은 고개를 끄덕인 후 친구들을 데리고 떠났다.그녀들이 떠난 후 룸에는 주선혜와 강유호 두 명만 남게 되었다.지금 강유호는 여전히 테이블에 쓰러져 있었으며 완전히 실신했다.주선혜는 입술을 깨물더니 강유호를 빤히 바라보면서 망설였다!그녀는 강유호의 품 속에 책 한 권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태현진경이었다!강유호는 항상 이 책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 “후......”주선혜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사부의 말이 끊임없이 메아리치고 있었다!하지만...... 하지만 난 이미 강유호에게 한 번 상처를 줬잖아. 사자 사냥 대회에서 하마터면 강유호를 죽일 뻔했었는데...... 강유호가 겨우 날 용서해 줬는데, 내가 어떻게 강유호의 책을 훔칠 수 있어?하지만...... 하지만 내가 이 책을 가져가지 않는다면 사부는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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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손님들은 모니터링실에 들어갈 수 없었다. 주선혜가 손을 흔들자 은침 하나가 그녀의 손에 나타났다. 그녀는 은침으로 모든 CCTV를 통제하는 전선을 끊었다.주선혜는 매일 사건을 처리하느라 CCTV를 자주 접촉했기 때문에 CCTV에 대해 매우 잘 알았다.최신형 CCTV 시스템은 주요 전선만 끊으면 전체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메모리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강유호, 미안해.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아, 하지만...... 하지만 사부의 명령을 거부할 수가 없어, 나도 어쩔 수 없어.”술집 문 앞에서 주선혜는 이렇게 중얼거리더니 자신의 BMW 문을 열고 들어가 앉았다. 그녀는 운전석에서 천잠갑옷과 태현진경을 꺼냈다.“강유호, 사부는 태현진경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사파의 손에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했어......”주선혜는 입술을 깨물더니 낮게 중얼거렸다.“넌 장생전과 결탁했기 때문이 이 갑옷과 태현진경은 우리 아미파가 먼저 보관하고 있을게. 혹시 장생전에서 빼앗아가면 어떡해......”이런 생각이 든 주선혜는 아까보다 덜 미안했다. 그녀는 차를 몰고 주차장을 떠났다.블루 술집.룸에서 흐리멍덩한 정신으로 깨어난 강유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자, 자, 계속 마셔......”눈을 뜬 강유호는 그만 멍해졌다.젠장,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 룸에는 강유호 혼자만 남아있었다.내가 여자들 먼저 술에 취하다니, 정말 창피해......강유호는 이마를 툭툭 치면서 우울해했다. 바로 이때, 그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누가 내 옷을 벗긴 거야?강유호는 악 고함을 지르더니 주위를 둘러보면서 옷을 찾았다. 하지만 그는 셔츠와 외투밖에 찾지 못했다.태현진경은?! 강유호는 머리가 뗑해졌다. 천잠갑옷도 사라졌다!태현진경은 신철민 어르신이 그에게 준 것이다.그 경서를 얻기 위해 강유호는 사자 사냥 대회에 참가했었고 주선혜에게 단전이 찔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었다.이 경서는 그가 목숨을 걸고 얻은 건데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그리고 그 천잠갑옷이 없었다면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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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신아린 친구들이 열정적으로 번갈아가며 그에게 술을 권했었다. 그건 아마 신아린의 지시였을 가능성이 있었다. 나를 취하게 만든 후 경서를 훔칠 생각이었나?강유호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신아린에게 전화를 했다. 그녀의 할아버지를 구할 때 신아린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겼었다.그녀가 곧 전화를 받자 강유호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신아린, 너 너무 한 거 아니야? 그 태현진경은 너의 할아버지가 직접 나에게 준 거라고. 그런데 왜 훔쳐 간 거야?”“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있던 신아린은 강유호가 갑자기 욕설을 퍼붙자 화가 치밀었다.“너 정신 나간 거야? 정신병 있으면 정신병원에 가란 말이야, 꺼져!”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바로 전화를 끊었다.“후......”강유호는 주먹을 꽉 쥐었고 너무 화가 났다.......지금 이 순간.주선혜는 경서를 가진 후 바로 강 씨 저택에 찾아갔다.지금 주선혜는 별원 거실에 있었고 묘연 부인은 의자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아미파 제자들은 조용히 곁에 서있었다.주선혜가 들어온 걸 본 묘연 부인은 미소를 짓더니 위엄 있는 표정으로 물었다.“선혜야, 이렇게 늦은 저녁에 무슨 일로 온 거야?”주선혜는 입술을 깨물더니 다가가서 공손하게 말했다.“사부, 태현진경을 훔쳐 왔습니다.”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태현진경을 꺼내 묘연 부인에게 건네주었다.태현진경?묘연 부인은 매우 기뻐하더니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섰다. 경서를 받은 그녀는 재빨리 몇 페이지 훑어보고는 진짜임을 확인하고 몹시 즐거워했다!“선혜야, 어떻게 태현진경을 훔쳐 온 거야?”묘연 부인은 주선혜를 바라보더니 배시시 웃으면서 물었다. 전화한지 3시간 만에 선혜가 경서를 가져오다니, 너무 의외였다.주선혜는 시큰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낮게 대답했다.“사부가 전화하자마자 강유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기회를 찾아 경서와 이 갑옷을 훔쳤어요.”그녀는 이렇게 말한 후 천잠 갑옷을 사부에게 건네주었다.“정말 훌륭한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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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하지만 묘연 부인은 연월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사람이 가짜라는 걸 몰랐다.그리고 현정을 비롯한 제자들은 손민호 사건 때 연월, 연화, 연수, 연목을 본 적이 있지만 그때 그들의 이름을 몰랐기 때문에 이 사람이 가짜 연월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이때 묘연 부인이 고개를 끄덕였다.“연월 전신, 무슨 일로 온 건가?”강호 사람들 중 지금 천문에 흑룡 형제, 4대 전신, 십대천왕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하여 묘연 부인은 연월을 전신이라 불렀다.검은 옷 남자는 웃으면서 공손하게 대답했다.“부인, 우리 천문은 창립된 지 얼마 안 되어 연회를 열려고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아미파를 초청하러 온 겁니다.”이 말을 들은 묘연 부인은 가볍게 웃더니 조금 도도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우리 아미파는 정파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그리고 천문은 지금 강호에서 명성이 자자하지만 아직 우리 아미파를 초청할 자격은 없는 것 같아.”6대 문파는 모두 몇 백 년 동안 계승되어 내려온 오랜 문파였다. 궐기한지 얼마 되지 않은 천문은 아직 아미파를 초청할 자격이 없었다.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화를 내지 않고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부인의 말도 정확합니다. 저희 천문은 신인이기 때문에 확실히 아미파를 초청할 자격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 장문인은 최근에 ‘태현진경’의 비밀을 터득했습니다. 만약 그 비밀에 흥취가 있다면 요청을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겁니다.”뭐?강무적이 태현진경을 터득했다고?묘연 부인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태현진경은 7권이 있었다. 만약 태현진경 7권을 모두 모으고 그중 비밀을 터득하면 천하를 호령할 수 있다.하지만 몇 백 년 동안, 태현진경 7권을 모두 모은 사람이 없었으니 비밀을 터득하는 건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강무적은 경서를 다 모으지 못했는데 안의 비밀을 터득했다는 거다.이건...... 너무 믿을 수 없는 일이야. “정말인가?”묘연 부인은 검은 옷 사내를 빤히 바라보면서 물었다.만약 이 일이 사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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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묘연 부인이 입을 벌리고 말을 하려고 할 때 검은 옷 남자가 먼저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부인,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내공도 사용할 수 없죠?”순간 묘연 부인은 표정이 변하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네가 어떻게 알지?” “하하......”남자는 크게 웃더니 의기양양해 하며 말했다.“당연히 알고 있지요. 왜냐하면 제가 독을 탔거든요.”뭐?묘연 부인은 놀랍고도 두려웠다! 무슨 독이기에 이 정도로 강한 건가? 난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는데.“부인, 제가 사용한 건 향도 색도 없는 연향산입니다.”연향산! 그건 전설에서만 볼 수 있는 독약이었다! 듣건대 연향산에서 옅은 향기가 나는데, 그 냄새를 맡는 순간 내공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사실 아까 묘연 부인은 옅은 향기를 맡았지만 어느 제자가 향수를 사용한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녀는 그게 연향산일 줄은 몰랐다!연향산은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독약이라 생각했는데 현세에도 있었다! “너......”묘연 부인은 너무 화가 나서 검은 옷 남자를 노려보면서 씩씩거렸다.오랫동안 강호에 있었던 묘연 부인은 신인의 함정에 빠지자 치욕이라고 생각했다!지금 주선혜와 현정을 비롯한 제자들은 화난 얼굴로 남자를 노려보더니 검을 뽑으면서 다가왔다. 감히 사부에게 독을 타다니, 죽고 싶은 건가?검은 옷 남자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주선혜 일행을 바라보면서 느긋하게 말했다.“조급해 하지 마세요. 당신들의 사부뿐만 아니라 당신들도 모두 중독된 거니까. 다만 묘연 부인은 내공이 두터워 더 빨리 반응이 온 거예요. 당신들도 곧 반응이 올 거에요.”순간 주선혜는 표정이 변했다. 그녀는 자신이 내공을 사용할 수 없다는 걸 느꼈고 온몸에 기운이 없었다.이와 동시 아미파 제자들도 모두 표정이 바뀌었고 몸을 달달 떨었다.“나도 내공을 사용할 수 없는 것 같아......”“나도......”50여 명의 아미파 제자들은 잇달아 바닥에 쓰러졌다.바로 이때, 검은 옷 남자가 손뼉을 치자 주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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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바로 이때.소림사, 주지 스님의 선실.소림사 주지 스님인 무정 대사는 붉은색 승복을 입고 불경을 읽고 있었다. 그의 후배인 무원 대사도 선실에 있었다.바로 이때, 한 제자가 총총 걸어오더니 문 앞에 서서 공손하게 말했다.“주지 스님, 무원 대사님, 밖에 천문 연월이라고 자칭하는 시주님이 찾아와 급한 일이 있다고 합니다.”천문 연월?무정 대사는 천천히 눈을 뜨더니 엄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들어오라고 하거라.”그는 이렇게 말한 후 앞뜰로 나갔다.최근 천문은 강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는데 보름 사이에 사악한 세력들을 숙청하여 정의를 바로잡았다. 부처를 모시고 있는 승려들이 볼 때 이건 더없이 덕을 쌓는 일이다. 무정 대사는 천문에 대해 탄복했고, 일찍부터 천문과 교제할 생각이 있었다.천문 연월은 천문의 4대 전신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만나야 했다.오늘 하루 동안 6대 문파만 “천문 연월”의 요청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다른 문파와 세력들도 모두 같은 시간에 요청을 받았다.예를 들면 거지파, 삼꽃파, 공동파 등......상황은 거의 비슷했는데 각 문파의 장문인이 제자들을 데리고 나서면 바로 연향산 에 중독되었다. 그들이 반항조차 할 수 없을 때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그들을 납치했다.......이때, 강풍 부동산 대표 사무실.이 회사는 강유호의 것이지만 계속 조윤아가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강유호는 처음 대표 사무실에 와본 거다.지금 그는 방문을 잠그고 의자에 앉아 음초를 꺼내고 있었다.바로 조금 전에 신나온이 음초를 보내온 거다. 그때 강유호는 신나온과 내기를 했고, 만악골이 이틀 내에 망한다고 했었다.하지만 내기를 한 날에 천문이 바로 십대악인을 개과천선 시켰다는 소문이 강호에 파다하게 퍼졌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신나온은 어쩔 수 없이 약속대로 음초를 보내왔다.강유호는 지금 매우 흥분되었다! 이 음초를 복용하면 바로 실력을 회복할 수 있었다!“후......”강유호는 길게 숨을 내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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