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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1화

노란 머리 청년은 싸늘하게 웃었다. 그는 이 학생들의 돈을 사기 치려는 거였다! 그들이 부잣집 자제임을 발견하고 눈썹을 치켜 올리면서 진지하게 말했다.“내가 계산해 줄게. 아까 너희들은 모든 모트보드를 가져오라고 했잖아. 도합 60대고 한 바퀴에 5000원, 너희들은 40바퀴씩 돌았으니 도합 1억 2천 원이잖아.”뭐? 한 사람이 40바퀴씩 돌았다고? 윤정은 너무 화가 치밀어 노란 머리 청년을 가리키면서 고함을 질렀다.“너 정신이 잘못된 거 아니야? 우리가 도합 한 시간 밖에 타지 않았는데 어떻게 40바퀴나 돌 수 있어?”노란 머리를 담뱃재를 털면서 말했다.“내가 40바퀴라고 하면 40바퀴인 거야.”“젠장!”윤정은 화를 내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상대는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게 분명했다! “허튼소리 집어치워.”노란 머리도 화가 났는지 옷에서 칼을 꺼내는 거였다.“줄 거야, 주지 않을 거야?”솔직히 말해 일반인이라면 이런 상황을 보고 무조건 겁을 먹을 것이다.하지만 상무 학원 학생들은 모두 유명한 가문의 자제들이기 때문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윤정은 한 걸음 나서더니 노란 머리를 바라보며 싸늘하게 말했다.“내가 주지 않겠다고 한다면?”“주지 않겠다고?’노란 머리는 버럭 화를 내더니 칼을 윤정의 목에 댔다.“한 번만 더 묻는다. 주지 않을 거냐?”헉! 순간 모든 학생들이 당황했다. 그들은 노란 머리가 정말 손을 댈 줄은 몰랐다! 그리고 노란 머리는 수련자인듯하였고, 실력이 낮지 않았는데 무장 1단이었다!“사장님.”바로 이때 최건우가 오만한 표정을 지으면서 걸어 나왔다.“사장님, 진정해요. 전 부산시 최 씨 가문의 큰도련님 최건우에요. 저의 이름 들어본 적이 있죠? 저의 체면을 봐서 칼을 내려놔요.”이 말을 들은 노란 머리는 웃음을 터뜨렸다.“너희들이 누군지 관심 없어. 오늘 이곳에 있으면 내 규칙을 따라야 해.”노란 머리는 어두운 표정으로 협박하기 시작했다.“아니면 오늘 누구도 이곳을 떠나지 못할 거야.”우르르!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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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화

바로 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어민 몇 명이 걸어왔다. 그들은 원래 구경하러 온 거지만 실로 참을 수 없어 학생들에게 낮은 목소리로 귀띔했다.“학생들, 얼른 돈을 주는 게 좋을 거야. 1억 원으로 목숨을 산다고 생각해. 저 사람들은 사해당 사람들이라 건드리면 안 돼, 큰 코 다칠 거야.”본 지방의 주민들은 모두 겁을 먹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사해당은 강호의 한 문파였는데 고려 때부터 이곳에서 자리 잡고 있었다. 오늘까지 발전한 사해당은 세력이 결코 작지 않았다! 사해당 제자들은 이 주위 바닷가에서 거리낌 없이 행동하고 있었다!모터보트는 사해당의 산업 중 하나였는데 누가 모터보트를 타러 와도 꼭 사기당하게 될 것 이다.여행객들은 사해당을 모르지만 주위 어민들은 사해당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사해당은 자신들의 세력을 등지도 해산물 산업을 독점하고 있었으며 무릇 바다에 나가 물고기잡이를 하는 어민들은 모두 그들에게 돈을 바쳐야 했다.아니면 바다에 나가 물고기잡이를 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의 주민들은 모두 그들을 미워했다.아까 주위에서 구경하던 주민들은 학생들이 돈을 내려고 하지 않는 걸 보고 귀띔하러 온 거였다. 만약 학생들이 저 사해당의 심기를 건드린다면 뼈도 추리지 못할 거다!사해당?어민들의 말을 들은 윤정과 주위 학생들은 모두 멍해졌고 마음이 점점 더 불안해졌다.원래 그들은 노란 머리 일행이 지역 건달들일 거라 생각했다.그들도...... 강호 인사였던 거다. 그러니 수련자들을 70여 명이나 불러왔다.건드리면 안 될 것 같아. 하지만 곁에 있던 임청은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단호하게 말했다.“사해당이라 하여도 두렵지 않아요, 우리는 상무 학원의 학생들이에요. 저희가 왜 그렇게 많은 돈을 내야 하죠?” 노란 머리는 싸늘하게 웃으면서 윤정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지금 윤정은 정말 너무 겁이 나서 덜덜 떨며 말했다.“아니면...... 그냥 돈을 주는 게 나을 것 같은데.”젠장, 나도 여신 앞에서 이렇게 못난 모습을 보여주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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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선우효림은 이렇게 말한 후 재빨리 싸움에 뛰어들었다.“젠장, 우리도 가자!”그제야 16반, 17반 남자들은 정신을 차리고 고함을 지르면서 달려들었다. 순간 그들은 노란 머리 부하들과 혼전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원래 겁이 나서 싸우고 싶지 않았지만 방법이 없었다. 여신 두 명이 모두 싸움에 참전하였는데 남자인 그들이 계속 뒤에 숨어있을 수 없었다.16반, 17반 학생들은 80여 명이나 되었기 때문에 노란 머리 일행과 머릿수가 비슷했다.그리고 그들은 최근 상무 학원에서 많은 것을 배워 실력이 낮지 않았다. 특별히 지금 두 여신을 보호하기 위해 남학생들은 피가 끓어오는 듯하였다.“악!”모래사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비명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펑펑펑......쌍방은 모두 부상을 입었고 노란 머리 일행은 이십여 명이나 바닥에 쓰러져져 일어서지도 못했다.상무 학원의 남학생들은 몇 명이 칼에 찔렸지만 모두 외상이라 위험하지 않았다.그렇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본다면 상무 학원 쪽이 우세를 보이고 있었다.혼전 중에서 임청은은 기회를 찾아 노란 머리 쪽으로 다가가 뺨을 두 번 더 갈겼다. 그 힘에 노란 머리는 또 몇 미터나 날아났고 입술이 모두 터졌다.“젠장, 도망쳐. 도망쳐!”상황이 위태로운 걸 본 노란 머리는 고함을 지르면서 동료들을 불렀다.그들은 먼 곳까지 도망치면서도 고개를 돌려 학생들을 협박했다.“젠장, 모두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어. 다 죽여버릴 거야.”그들의 말에 윤정을 비롯한 일행들은 큰 소리로 비웃었다.“하하,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야.”“능력이 있으면 너희들이 돌아와.”승리를 거둔 윤정 일행은 매우 흥분했다.노란 머리 일행은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허수아비들이었다!이때 임청은도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됐어, 저 건달들 이야기는 그만해. 아까 싸움을 하느라 배고프네. 다들 바비큐를 해먹는 게 어때?”올 때 학생들은 피크닉을 할 음식들을 준비해왔다.그녀의 말에 학생들은 곧 모닥불을 피웠고 흥미진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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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4화

임청은이 강유호를 괴롭히지 말라고 하자 다들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모두 경멸 어린 눈빛으로 강유호를 보고 있었다.“저기 좀 봐! 엄청 많은 배가 온다!”바로 이때 누군가가 큰 소리로 외쳤다.헉!순간 모든 사람들이 바다 쪽을 바라보았다. 바다에 십여 대의 큰 배가 일렬로 줄지어 빠른 속도로 오고 있는 게 보였다!배마다 칼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건, 이건 무슨 상황이지?”윤정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바로 이 순간, 배 십여 대가 빠른 속도로 바닷가에 다다랐다!배를 탄 사람들은 모두 모래사장으로 뛰어내렸는데 거의 700, 800여 명이나 되었으며 호탕하게 학생들을 향해 오고 있었다!맨 앞에는 똑같게 생긴 쌍둥이가 서있었다! 그들에게서 강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그들은 바로 사해당의 우두머리였다!형의 이름은 이남해고 동생의 이름은 이남강이었다! 두 사람 모두 무후 3단이었다!무성 3단 두 명이 700, 800여 명을 거느리고 오자 학생들은 모두 멍해졌다. 다들 심장이 방망이질 쳤고 머릿속이 새하얘졌다.이남해와 이남강 뒤에 노란 머리가 보였다.지금 노란 머리는 붕대를 칭칭 감고 있어 미라 같았는데 매우 웃겼다.하지만 학생들은 누구도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형님, 저들입니다! 모터보트의 돈을 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 형제들까지도 때렸습니다!”이때 노란 머리가 어두운 얼굴로 고함을 질렀다.이남해는 싸늘한 눈빛으로 주위 학생들을 둘러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말해봐. 이 일은 어떻게 해결할 거야?”순간 무시무시한 기운이 그에게서 뿜어져 나왔다!꿀꺽.순간 모든 학생들은 서로 눈치만 살폈다. 이남해의 기운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숨을 쉴 수 없었다! 담이 작은 학생 몇 명은 바지에 오줌을 지릴 뻔하였다.“귀머거리인 거야? 벙어리인 거야? 내 말이 들리지 않아?”이남해는 누구도 대답하지 않자 화를 내면서 칼을 꺼냈다. 그는 곧장 한 학생을 향해 걸어가더니 아무런 말도 없이 걷어차는 거였다!무후 3단에게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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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윤정 일행은 멍한 표정으로 서로 눈치만 살폈다!비록 그들은 부잣집 자제들이지만 4조 원은 적은 돈이 아니었다! 4조 원의 자산과 4조 원의 현금은 완전히 다른 의미였다!일류 가문이라 하여도 현금이 6000억 원 이상 없을 것이니, 4조 원을 모으는 건 정말 너무 힘든 일이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거절할 수가 없었다.“돈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이남해는 짜증이 나서 이렇게 고함을 질렀다.“있습니다, 있습니다.”윤정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형님, 저에게 몇 분만 시간을 주세요. 저희가 돈을 모으겠습니다......”이남해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10분만 줄 테니 얼른 해결해.”그는 이렇게 말한 후 칼을 떼어냈다. 부하 2명이 의자를 가져오자 이남해와 이남강은 의자에 앉았다.윤정은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났고 16반, 17반 학생들을 불러 모았다.“어떻게 할까?”학생들은 둥그렇게 모여 의논이 분분했으며 다들 당황한 눈치였다.최건우도 긴장한 얼굴로 낮게 말했다.“일찍부터 이남강과 이남해 형제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어. 강호에서 유명한 사람들인데 살인도 서슴치 않아. 최근 강호에서 나타나지 않아 손을 씻은 줄 알았어. 사해당의 우두머리가 되었다니.”최건우는 이렇게 말하면서 침을 꿀꺽 삼키더니 씁쓸하게 웃었다.“우리는 돈을 내는 게 좋은 것 같아. 우리가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야.”그의 말에 다들 침묵했다.최건우의 말처럼 상대의 실력이 너무 강했다.학생들의 실력은 사해당 앞에서 세 살짜리 어린애와 다름이 없었다.이때 임청은은 입술을 깨물더니 고집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저들은 끝없이 돈을 요구할 거야. 돈을 주면 안 돼.”4조 원은 적은 돈이 아니었다.임청은의 말에 윤정과 최건우는 씁쓸한 얼굴로 달래기 시작했다.“청은아, 바보 같은 짓을 하지 마.”“그래, 두 사람의 실력이 너무 강하잖아. 저렇게 많은 부하가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어?”다들 실패를 인정하라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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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강유호, 너 정신 나간 거야?”윤정은 화가 나서 그를 가리키며 욕했다.“사해당이 왜 너의 체면을 봐줘야 하는 거야? 네가 누군데?”강유호는 정말 웃기는 놈이야. 다른 사람들도 모두 코웃음을 쳤다.“여보, 조용히 해......”류신아는 조급해져 강유호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학생들이 모두 강유호를 비웃자 그녀는 얼굴이 새빨개졌고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됐어, 강유호는 무시해......”윤정은 손을 저은 후 조금 조급한 얼굴로 말했다.“우리는 먼저 돈을 모아야 해.”강유호는 탄식한 후 휴대폰을 꺼냈고 연월에게 문자 한 통을 보냈다.10분이 지나자마자 이남해와 이남강이 천천히 걸어왔다. 두 사람이 칼을 질질 끌자 불꽃이 튕기면서 스산한 소리를 냈다.“됐어? 그깟 4조 원도 내지 못하는 거야?”이남해가 짜증 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깟 4조 원?이 말을 들은 윤정 일행은 할 말을 잃었다.TV에서는 늘 어느 부자의 몸값이 몇십 조가 되고, 어느 부자의 몸값은 몇조 원이 된다고 말하지만 그들도 현금 4조 원을 내놓지 못할 것이다.TV에서 말하는 몸값에는 회사, 저택, 차 주식,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단번에 4조 원을 내놓는 건 매우 힘든 일이었다!윤정은 어두운 얼굴로 다가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형님, 우리는 정말 그렇게 많은 돈이 없습니다.”“뭐?”이남해는 표정이 어두워졌다.“10분 동안 토론한 결과가 그거야? 정말 죽고 싶은 거냐?”그는 이렇게 말하더니 윤정의 얼굴에 주먹을 두 번 갈겼다! “퍼억! 퍼억!”이에 윤정은 이가 몇 대가 날아났고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형님, 그만하세요. 그만하세요.”윤정은 고통에 얼굴을 일그리면서 또 무릎을 꿇었다.“형님, 좀 적게 드리면 안 됩니까? 제발......”“꺼져!”이남해는 고함을 지르면서 윤정을 걷어찼고, 윤정은 뒤로 나자빠졌다.“돈이 없다 이거지? 돈이 없으면 남자들은 모두 손가락 하나씩 내놓고 여자들은 모두 우리와 하룻밤씩 보내!”이남해는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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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뭐라고?”이남해는 멍해졌다. 그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고 의아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뭐라고 했어? 다시 한번 말해봐.” 당돌한 놈인데? 이 여자들을 구하려는 건가? 하지만 내공이 조금도 없잖아. 정말 죽고 싶은 거네.강유호는 이남해를 싸늘하게 바라보더니 또박또박 말했다.“그 더러운 손 치우라고.”“빌어먹을, 너 죽고 싶은 거냐?”이남해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우르르!그의 말에 뒤에 있던 부하들이 삽시간 강유호에게 몰려들더니 다들 싸늘한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이남해가 명령을 내린다면 강유호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태세였다.하지만 강유호는 여전히 무표정으로 꼿꼿하게 서있었다! “참 재미있는 놈이네.”이남해는 픽 웃었다.“이 학생들 중에 나서는 놈은 너밖에 없어. 죽고 싶다 이거지?”강유호는 미소를 짓더니 싸늘하게 말했다.“한 번만 말한다. 너희들이 사기 치는 건 신경쓰고 싶지 않아. 하지만 그 여자들은 건드리지 마. 그리고 그 더러운 손 치워.” “하, 그래, 너 죽고 싶은 게 확실하구나?”이남해는 어이가 없어 웃으면서 말했다.“여봐라, 저 놈을 토막 내서 바다에 던져.”이남해는 강호에서 오랫동안 이름을 날렸지만 감히 그의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내공도 없는 놈이 그를 위협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이남해의 말에 뒤에 있던 덩치들이 몰려들었다.“여보!”이 상황을 본 류신아는 하마터면 눈물을 흘릴 뻔했다.상대는 사해당이였다. 강유호는 내공이 조금도 없는데 왜 정면으로 도발한단 말인가?덩치들이 달려드는 걸 보고도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그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웃더니 천천히 말했다.“그럼 너희들이 말해봐. 어떻게 하면 저 여자들을 풀어줄 거야?”“하하!”강유호의 말을 들은 이남해는 그가 겁먹은 줄 알고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나에게 4조 원을 입금해.”“그래.”강유호는 그를 바라보면서 웃었다.“너에게 4조 원을 줄 수 있어. 하지만 그걸 받을 목숨은 없는 건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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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천, 천문의 사람들이잖아......”이남해는 속으로 겁을 먹었다!천문은 창립된 후 정의를 바로잡는다는 지향을 내보이면서 보름 동안 사악한 세력을 십여 개나 처리해 강호를 떠들썩하게 했다! 사해당도 이 일대의 사악한 세력이라 할 수 있었다.설마...... 천문이 우리를 위해 온 건 아니겠지?순간 16반, 17반 학생들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어떤 학생들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천도구룡기, 천문이잖아! 살았다, 천문이 사해당을 처리하러 온 거야!최근 천문은 강호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천문은 정의의 화신이라 할 수 있었다. 천도구룡기가 나타나면 사악한 세력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질서 정연한 발소리에 사람들은 피가 뜨거워졌다!천도구룡기가 가까워지자 부근의 백성들이 점점 더 많이 모여들었다! 다들 숭배 어린 눈빛으로 그 깃발을 바라보고 있었다.드디어 3000여 명이 그들 일행 앞에 천천히 멈춰 섰다.연월은 이글이글한 눈빛으로 그들을 노려보았다.“이남해, 이남강, 너희 형제는 강호의 일원으로서 주위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다. 오늘 우리 천문은 하늘을 대신해 정의를 바로잡고자 한다! 너희들은 반박할 말이 있느냐?”연월의 말에 천문 제자 3000여 명은 일제히 칼을 뽑았다! 순간 무시무시한 살기가 주위를 휩쓸었다.이남해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더니 부들부들 떨면서 말했다.“당신이 바로 천문의 4대 전신인 연월입니까?”듣건대 천문에는 연월, 연화, 연수, 연목 4대 전신이 있다고 한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연월이었다!연월이 대답하지 않자 이남해는 더 당황했다.“연월 형님...... 저희 사해당은 정규적인 장사만 합니다. 나쁜 짓은 하지 않습니다.”이남해는 지금 식은땀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비록 그들 형제는 실력이 무후 3단이지만 부하들은 모두 오합지졸이었기 때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상대는 유명한 천문인데 그들이 어찌 방자하게 대할 수 있단 말인가?사해당의 제자들도 모두 식은땀을 흘리면서 한 마디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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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그들은 계속 변명하면 죽을 길밖에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연월은 싸늘하게 웃더니 또박또박 말했다.“이 세상의 모든 잘못이 다 용서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천문 제자들은 듣거라, 사해당의 모든 제자들을 압송하거라!”“명을 거역하는 자는 죽는다!”연월의 싸늘한 목소리가 바닷가에 울려 퍼졌다!그의 말에 천문의 제자들은 앞으로 걸어갔다!이남해는 식은땀을 뚝뚝 흘렸고 지금 상황에서 감히 반항할 수가 없었다.아니면 그의 말로는 죽음뿐이었다.몇 분 사이에 사해당의 700여 명은 모두 꽁꽁 묶였으며 한 사람도 반항하지 못했다!“내 명을 전하거라.”연월은 바다를 보면서 싸늘하게 말했다.“사해당의 모든 재산을 찾아내 이곳의 주민들에게 나눠주거라! 오늘부터 사해당은 존재하지 않는다!”“네!”3000여 명의 천문 제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대답하자 그 기세가 하늘을 뒤흔들었다. 연월은 부하들을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돌아섰다.풀썩! 바로 이때 한 어민이 무릎을 꿇었다! “천문 은인들, 감사합니다!”여순 살이 되어 보이는 어민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그의 말에 몇 백 명의 주민들이 모두 무릎을 꿇으면서 천문이 떠나는 방향을 향해 절을 했다!“천문, 감사합니다. 주민들을 도와줘서 감사합니다!”“하늘을 도와 정의를 바로잡아 줘서 감사합니다!”“저희에게도 드디어 해 뜰 날이 오네요!”사해당은 이곳에 오랫동안 지내면서 거의 자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주위 주민들은 모두 사해당의 억압을 받고 있었으며 고달프게 지냈다.지금 천문이 사해당을 처리하자 주민들은 아주 고마워했다.여자 몇 명은 아이들을 안고 천문 제자들의 뒷모습을 향해 고맙다는 말을 했고 품 속의 아이들도 어른들을 따라 쫑알거리고 있었다.“천문에 은인들, 살펴 가십시오! 장문인 강무적이 강호에서 진정한 무적이 되길 바랍니다!”인파 속에서 한 늙은이가 지팡이를 던지더니 온 힘을 다해 큰 소리로 외쳤다.“장문인 강무적이 강호에서 진정한 무적이 되길 바랍니다!”“장문인 강무적이 강호에서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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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화

“그래, 강유호는 지금 내공이 조금도 없잖아. 아까 천문이 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모두 너 때문에 연루되었을 거야!”“데릴사위 주제에 영웅인 척 나서긴, 너에게 그럴 실력이 있어?”그들의 조소에 강유호는 어깨를 으쓱거렸다.“아까 사해당 사람들이 너희들을 둘러쌌을 때 다들 한 마디도 하지 못했잖아? 임청은을 비롯한 여자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걸 보면서도 찍소리도 못하던걸? 난 내공이 없지만 그래도 나섰어. 내가 찌질이라면 너희들은 나보다 더한 찌질이야.”“너......”강유호의 말에 다들 할 말을 잃었다.“자, 자, 다들 그만해.”임청은은 웃으면서 모닥불 쪽에 앉았다.“다들 배고프지? 생선 구이부터 먹어.”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생선 구이를 강유호에게 건네주었다.“강유호, 아까 정말 고마웠어.”임청은은 강유호를 훑어보았다. 이 남자는 정말 재미있어, 내공이 없는데도 용감하게 나서다니, 정말 남자다워!강유호는 그저 웃으며 생선을 받았고 몇 입 먹었다.오후 6시가 되어서야 모임은 끝이 났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최건우는 랜드로바를 타고 왔는데 가는 길에 여학생 두 명을 집에 배웅해 주었다. 여학생들이 차에서 내린 후 최건우는 재빨리 주선혜에게 전화를 걸었다.“선혜야? 뭐하고 있어? 반급 모임이 끝나서 너와 영화 보러 가고 싶어.”최건우가 기대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갓 퇴근한 주선혜는 그의 말을 듣고 웃으며 대답했다.“싫어, 오늘은 좀 피곤한걸. 오늘 재미있게 놀았어?”최건우는 숨을 내쉬더니 투덜거리기 시작했다.“말도 마, 오늘 원래 기분이 좋았거든, 하지만 강유호 그 재수 없는 놈이 온 거야! 정말 운도 없는 놈이야, 강유호가 있으면 항상 일이 생기거든. 오늘 하마터면 사해당에게 맞아죽을 뻔했어......”수화기 너머 주선혜는 몸을 부르르 떨었으며 한참 동안 대답하지 않았다.강유호...... 강유호가 돌아온 거야?--저녁 7시, 부산 타워.부산 타워는 부산시에서 가장 호화로운 호텔이고 이곳에 드나드는 손님들은 모두 거물들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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