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밖, 박설아, 임상민, 강유호, 류신아 네사람은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류신아가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니 다들 동의했다.그들이 장소를 토론하고 있을 때 박설아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그녀가 전화를 받자 박청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딸, 어때? 임상민이라는 사람 괜찮지?”딸에게 여러 명의 남자를 소개해줬지만 모두 실패한 박청산은 자세히 원인을 분석해보았다.딸은 강유호를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거부하는 것이었다.그 자식의 어디가 그렇게 좋단 말인가? 그저 골동품 감정에 대해 조금 알고 있을 뿐인데.이를 깨달은 박청산은 재빨리 임상민을 소개시켜주었다.임상민은 나이가 젊었지만 골동품에 대한 지식이 박청산보다도 풍부했다! 그는 국가 급 감정 대사인 원지웅의 제자였다!그러니 강유호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임상민은 얼굴도 준수하고 중후하기 때문에 딸이 좋아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딸, 말해봐. 임상민은 어때?”박청산은 조급한 목소리로 물었다.아버지의 흥미진진한 목소리에 박설아는 낮게 대답했다.“괜찮은 것 같아요.”“괜찮은 것 같다고?”박청산은 탄식했다.“넌 정말 눈이 높구나......”바로 이때, 수화기 너머로 누군가의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사장님, 이 그림은 얼마인가요?”박청산의 목소리와 함께 수군수군거리는 행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마치 많은 사람들이 토론하고 있는 듯하였다. 1분 뒤에서야 박청산은 말을 이었다.“딸, 아주 좋은 그림을 본 것 같아. 얼른 임상민을 데리고 와줘! 빨리!”뚝!박청산은 이렇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박설아는 어이가 없었다. 아버지는 골동품을 보니 바로 임상민을 떠올린 것이다.그는 사위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후계자를 찾는 듯하였다.그러나, 어쩌다 강유호를 보게 되었는데 이렇게 헤어져야 하는 건가?박설아는 잠깐 생각하더니 낮게 말했다.“강유호씨도 같이 가서 볼래요?”흠......강유호는 별로 내키지 않았다. 감정할 바에 차라리 아내와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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