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광장에서 해.”소정은 이렇게 말하면서 차 문을 열었다.해안 광장은 부산시에서 가장 큰 광장이며 그 옆에 바로 해안 거리가 있었다. 그 광장은 거의 7, 8개 축구장만큼 컸는데 저녁이 되면 늙은이들은 장기를 두고 젊은이들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기 때문에 매우 북적북적했다.강유호와 소정이 도착했을 때 해안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주위 주차장에는 외제차가 가득 했다.광장 중앙에는 거대한 연단 무대가 있었다! 무대 양쪽에는 여러 가지 색상의 깃발이 꽂혀있었는데 위에는 소림, 무당, 아미, 천산 등 문파의 이름이 적혀있었다.이번 연단 대회는 부산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외지 사람들도 직접 단약을 정련하는 걸 보고 싶어 이곳에 찾아오기도 했다!지금 무대 위에는 몇 십 개의 단로가 놓여있었다. 이건 시합에 사용되는 단로인데 동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단약을 정련하는 도구 중에서 동으로 만들어진 단로는 열전도 효과가 가장 좋았다. 평소 2 시간이 필요한 단약이라 하여도 순동 단로로 정련하면 1시간이면 충분했다.해안 광장에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강유호는 멀리에서 익숙한 사람들을 발견했다. 최건우, 주선혜, 진상, 류지원, 백전광 등 모두 있었다.전번에 함께 피크닉을 갔던 부잣집 자제들도 모두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부산시에 있는 모든 부잣집 자제들이 모두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선수들이 정련한 단약을 현장에서 판매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부잣집 자제들은 모두 실력을 제고하기 싶었기 때문에 단약을 한, 두 알 사고 싶었다. 그리고 평소에 돈이 있어도 단약을 살 수 없었다.강유호와 소정은 선수 대기실에 들어갔다.이번 연단 대회에서 6대 문파는 각각 10명씩 파견했기 때문에 참가한 선수는 도합 60명이었다. 선수들은 모두 단동 한 명을 데리고 있었다.강유호와 소정이 들어오자 한 직원이 번호 스티커를 건네주었다.소정은 13호 선수였고 번호 스티커를 어깨에 붙였다.강유호의 어깨에도 커다란 스티커가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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