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화의 뒤에 부잣집 사모님 몇 명이 따라 들어왔다.그 중 한 사람은 여우 털 모피를 입고 목걸이를 걸고 있었으며 두 손에서 반지가 번쩍거리고 있었다.강유호는 너무 웃겼다.하하, 추석이 갓 지났는데 벌써 모피를 입다니. 확실히 모피를 입으면 귀티나 보이지만......바로 이때 이여화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 들어오더니 걱정 어린 표정으로 물었다.“신아야, 괜찮아?”어젯밤 내내 고스톱을 친 이여화는 오늘 아침에야 딸의 소식을 알게 되었다.그녀와 함께 온 건 당연히 그녀와 함께 고스톱을 치는 친구들이었다.류신아는 고개를 젓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엄마, 전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이여화는 이 말을 듣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강유호를 바라보더니 분노하며 말했다.“병신 같은 놈, 넌 왜 이렇게 쓸모가 없는 거야? 신아가 너와 함께 있어 이런 일이 발생한 거잖아. 아내가 부상을 입게 하다니, 넌 그러고도 남자야? 솔직히 말해, 신아가 너 때문에 부상을 입은 거지?”강유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죄송해요. 장모님, 저의 잘못입니다. 제가 신아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했어요.”뭐라 해도 어젯밤 일은 확실히 강유호가 소홀한 탓이었다.이여화는 너무 화가 치밀어 그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말했다.“날 장모님이라고 부르지마,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렇게 부르는 거야? 재수 없는 놈, 너와 있는 사람은 모두 운이 나빠지는 것 같아. 무슨 이유든지 상관없어, 신아가 퇴원하면 당장 이혼하러 가.”류신아는 조급한 얼굴로 말했다.“엄마, 강유호를 욕하지 마요, 그의 잘못이 아니에요......”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강유호에게 나가라는 눈짓을 보냈다.류신아의 암시를 받은 강유호는 이렇게 말했다.“제가 과일 좀 사올게요.”그는 이렇게 말한 후 빠른 걸음으로 병실에서 나갔다.그가 떠나기 바쁘게 류신아는 분노한 얼굴로 말했다.“엄마, 또 고스톱을 치러간 거예요? 어제 저에게 뭐라고 약속했어요?”류신아는 엄마와 함께 따라온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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