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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2021 - 챕터 2030

2081 챕터

제2021화

쉿!성문 위층에 도착해서 바깥의 광경을 본 사람들은 모두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 강유호도 온몸이 흔들리면서 머리가 띵한 것만 느꼈다.수십만 북영 대군이 가지런하게 사각형의 진영으로 배열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미 성문 기슭에 이르렀는데, 긴 칼이 즐비하고 새까만 모습이, 기세가 정말 놀라웠다.대군의 위쪽에서 황금 전갑을 입은 양전은 위풍당당하게 공중에 떠 있었다.그리고 대군 앞에서는 함께 일하는 강무상과 한설빙이 조용히 서 있었다. 강무상은 양전을 따라 출정했고, 한설빙은 오빠의 안전을 걱정하며 줄곧 따라다녔다.‘무상... 설빙!’강무상과 한설빙을 본 강유호의 표정은 멍해지면서 의아했다.‘저 두 남매는 어떻게 북영 대군 속에 있는 거야?’이때 강유호는 서천대륙이 함락된 후, 강무상이 이미 양전의 수하 장수가 된 사실을 아직 몰랐다.이 순간, 강무상과 한설빙도 성문 위의 강유호를 보면서 모두 표정이 멍해졌다.곧 한설빙이 반응하면서 마음속으로 몹시 놀랐다.‘아빠가 왜 여기 있어? 아빠는 마땅히 해동대륙에 있어야 하지 않아?’그러나 강무상은 마음속에 원망과 분노가 가득 차 있다. 앞서 줄곧 강유호가 남운대륙의 부마나리라는 말을 들었는데, 강무상은 처음에는 별로 믿지 않았다. 지금 강유호가 여기에 나타난 것을 보고 갑자기 믿게 되었다.이런 상황에서 강무상의 마음속에는 강유호에 대한 원한이 더욱 강렬해졌다.‘어머니는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고생을 하셨는데, 자기는 좋은 곳에 가서 도처에서 다른 여자를 꼬셨어. 지금은 또 남운대륙의 공주를 도와서 북영 대군을 막다니, 정말 밉살스러워.’쏴!이 순간, 공중에 떠 있는 양전의 눈빛은 단번에 강유호에게 고정되었다. 아주 의외였지만 곧 냉랭하게 말했다.“좋아, 이 자식, 너도 여기 있었구나. 상아는?”앞서 양전은 성지를 내려 사람을 파견해서 도처를 수색했지만 시종 상아의 소식이 없었다. 이는 양전을 몹시 화나게 만들었는데, 지금 갑자기 강유호를 보니 참을 수가 없게 되었다.‘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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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2화

양전이 단전에 기를 모은 말이 떨어지자, 그 목소리는 온 천지에 울려 퍼졌다.“여러 장병들은 명령을 듣고 공격하라!”“죽여!”말이 떨어지자 강무상이 앞장서서 패왕망치를 휘두르며 직접 남운대군을 향해 돌진했다.이와 동시에 수십만 명의 북영 대군도 파도처럼 상란성을 향해 밀려왔다.쏴.이 순간, 여황의 얼굴은 단번에 비할 데 없이 창백해졌다. ‘남운대륙 이쪽에는 십수만의 병사밖에 없는데, 어떻게 양전의 수십만 대군을 대적할 수 있겠어?’“전군은 명령을 듣고 적을 맞이한다!” 여황의 입에서 명령이 흘러나왔다.이때의 여황은 겉으로는 더없이 무거운 표정이었지만 속으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앞서 반나절 동안 토론했지만 효과적인 저항 방법을 토론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목숨을 걸고 싸울 수밖에 없어.’“아!”그러나 여황의 목소리가 떨어지자마자 양군은 이미 충돌했고, 많은 남운 병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피바다에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북영 대군의 병사들은 실력이 보편적으로 남운 병사보다 강하다. 혼자 싸우면 남운 병사는 전혀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쌍방의 병력이 또 이렇게 현격하게 차이가 나서 이번 싸움은 전혀 싸울 수가 없었다.“강유호!”이 장면을 본 황천유는 입술을 깨물고 강유호를 향해 노발대발했다.“모두 네가 굳이 양전을 격노시켜서 지금 국면을 수습할 수 없게 되었어. 만약 남운대륙이 함락된다면 너도 책임을 피할 수 없어.”‘내가...’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담담하게 말했다.“공주마마, 당신의 그 말은 내가 양전을 건드리지 않았다면, 양전이 공격을 포기했을 거라는 뜻입니까?”강유호의 말에 황천유는 말문이 막혔다.‘그래, 설사 강유호가 오늘 여기에 없다 하더라도, 양전은 여전히 상란성을 공격할 거야. 남운대륙은 막을 수가 없어.’그러나 황천유는 마음속으로 시종 화를 참으면서 생각을 바꿔서 강유호를 노려보았다.“너는 방법이 있잖아. 북영대군을 막을 수 있잖아? 빨리.”‘하하...’강유호는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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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3화

그러나 강유호의 명령과 그의 손에 있는 병부를 보고 남은 모든 장병들은 감히 소홀히 하지 못하고 강유호의 지시대로 재빨리 왼쪽으로 이동했다.“앞의 2만 명은 서쪽으로 50보.” 강유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뒤 계속 소리쳤다.“뒤의 2만 명은 동쪽으로 50보, 중간에 수만 명은 부채꼴로 흩어진다. 빨리, 반드시 빨리 해야 해.”이렇게 외쳤을 때, 강유호의 표정도 굳어졌고 마음도 긴장했다.사실 강유호는 자신이 이렇게 하는 것은 약간의 모험이지만, 일단 성공하면 즉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말이 떨어지자 남운 대군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잇달아 강유호의 말을 따라 했다.그러나 이동 과정에서 남운 대군은 잠시 전투력을 잃었고 또 수천 명이 피바다에 쓰러졌다.“강유호!”이 장면을 본 황천유가 초조한 표정으로 소리쳤다.“너는 왜 함부로 지휘하는 거야? 빨리 병부를 반납하고 더 이상 함부로 소란을 피우지 말아.”‘저 강유호는 전혀 방법이 없어. 순전히 제멋대로 소란을 피운다는 것을 알 수 있어.’‘휴!’이 순간 여황과 문무백관도 모두 초조해졌다.‘이게... 강유호가 이렇게 지휘하면 되는 거야?’‘이렇게 하면 어찌 더 빨리 지는 게 아니야?’여황은 입술을 꼭 깨물고 병부를 강유호에게 주지 말았어야 했다고 마음속으로 좀 후회했다. 황천유의 외침을, 강유호는 못 들은 척하면서 남운 대군을 계속 지휘했다.‘허허...’이때 공중에 떠 있는 양전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입가에 경멸의 미소를 지었다.“보잘 것 없는 재주야, 이 정도 능력으로 남운대륙을 돕겠다는 거야?”황천유와 마찬가지로 양전도 강유호가 함부로 지휘하고 있다고 인정했다.‘응?’그러나 바로 그때 모두를 놀라게 한 장면이 나왔다.원래 남운 대군은 북영 대군에 의해 겹겹이 포위되었는데, 남운 대군이 강유호의 지휘하에 신속히 이동하자 뜻밖에도 북영대군을 포위한 것이다.그렇다, 십수만 명이 수십만 명을 에워싼 것이다.‘뭐?’이 순간, 여황과 문무백관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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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4화

“제 장병들은 명령을 들어라. 전투에 연연하지 말고, 모두 포위를 돌파해라. 포위를 돌파해...”분노의 포효하는 소리가 양전의 입에서 흘러나왔고, 깊은 불쾌감이 배어 있었다! ‘원래 남운대륙이 반드시 패할 상황이었는데, 저 강유호가 남운 대군을 지휘하면서 진법을 배치해서 역전승을 거두었어.’지금 양전은 직접 전장에 뛰어들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지만 그래도 참았다.정말로, 양전의 실력이면 북영 대군을 충분히 도와 다시 국면을 만회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하면 북영 대군도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결국 강유호의 만목현충진은 너무나 현묘했다.양전은 또 다른 대륙을 정벌할 계획이다. ‘만약 오늘 장병들을 너무 많이 잃는다면 수지가 맞지 않아. 빨리 철군해야만 사상자를 가장 크게 줄일 수 있어.’우르르...말이 떨어지자 적지 않은 북영 장병들이 포위를 돌파하기 시작했지만, 적지 않은 장수들과 병사들은 여전히 대진 속에 갇혔다. 그 중에는 강무상도 있었다.지금 강무상의 온몸에는 선혈이 가득 묻어 있었다. 비록 대부분 적군의 피였지만 적지 않은 내력을 소모했고 지금은 이미 힘에 부쳤다.“무상!”이 장면을 번 강유호는 기분이 좋지 않아 입을 열었다.“너희들은 오늘 이길 수 없으니 포기해. 양전을 따르지 말고 내게 와라, 알았지?”이런 말을 할 때 강유호의 눈에는 죄책감이 가득했다.‘나는 원래 저들 모자를 마주 대할 수 없는 데다가, 오늘 무상이 만약 다시 자신으로 인해 상처를 입는다면, 이 생에는 그 빚을 다 갚지 못할 거야.’강유호는 무상이 저항을 포기하기만 하면, 자신이 방법을 강구해서 진나운을 데려와 한 가족이 다 한자리에 모여 살 궁리도 다 해 두었다.“닥쳐!”강무상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강유호를 노려보며 소리쳤다.“오늘 내가 전사해도 항복하지 않을 거야.”말이 떨어지자 강무상은 필사적으로 패왕망치를 휘두르며 눈앞의 남운 병사들을 핍박했다.이때 북영 대군은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포위를 뚫고 나가서, 양전을 따라 먼 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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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5화

강유호는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강유호의 태도는 황천유를 화나게 만들었다.다음 순간, 황천유는 뭔가 생각이 나서 눈동자를 반짝이며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알았어. 방금 전의 그 소년 장수가 서천대륙의 황자인 것 같았어. 그 장수가 너의 친아들이라고 들었어. 그래서 네가 풀어준 거지.”“그래!”이번에 강유호가 피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대답하는 동시에 마음도 비할 데 없이 씁쓸했다.‘친아들이 자신을 원수처럼 대하니 이 아버지는 정말...’‘허허...’강유호가 인정하자 황천유는 가볍게 웃었다. 표정에는 마음속의 경멸을 감추지 못하고 계속 조롱했다.“자신의 친아들도 당신과 맞섰어. 강유호, 당신은 너무 실패한 인생이야.”휴!강유호는 조금도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공주님, 우리 우선 그런 말은 하지 맙시다. 북영 대군은 이미 내가 성공적으로 막았습니다. 공주님의 말은 천금보다 중하지요. 자신의 도박 약속을 잊지는 않았지요.”‘그게...’이 말을 듣고 황천유는 여린 몸을 떨었고 갑자기 난처한 표정이었다.‘어떡하지?’‘원래 이 무뢰한은 나와 내기를 걸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어. 어떻게 그가 정말 양전의 대군을 막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게다가 앞서 배치한 대진은 정말 만장을 놀라게 했어.’‘그런데... 주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강유호의 조건은 또 그렇게 지나친데, 내가 어떻게 승낙할 수 있겠어?’자신이 강유호를 모셔야 하는 것을 생각하자, 황천유는 마음속으로 저촉되면서 거의 모든 것이 내키지 않았다.쏴!이 순간, 주위의 문무백관들의 눈빛이 황천유에게 모였다.‘장공주마마가 강유호와 내기에서 졌습니다. 고고한 성품인데 죽을지언정 불복하지 않겠습니까?’“황매.”바로 이때 여황이 활짝 웃으며 황천유를 향해 위로했다.“너는 공주야. 한 마디 한 마디를 모두 책임져야 해. 이른바 도박을 해서 패배했으면 승복해야지. 게다가 강유호는 네 부마야. 그를 모시는 것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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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6화

“강유호!”바로 그때, 여황이 입을 열었다.“오늘 네가 대군을 지휘하면서 용병을 신처럼 했어. 정말 짐의 시야를 크게 넓혀주었어. 오늘부터 이 병부는 너에게 맡기겠어. 네가 북영 대군을 철저히 격파하고, 양전이 우리 남운대륙을 정벌할 생각을 끊게 하기를 바라겠어.”‘강유호는 이런 재능이 있어. 오직 강유호만 북영 대군을 막을 수 있어. 병부를 강유호에게 주는 것이 가장 적합해.’‘어차피 황매의 부마라서 다른 사람도 아니야.’“신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유호는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강유호는 주위의 장수들을들을 향해 말했다.“잠시 후에 대군을 모아서 내 배치를 기다리도록 해.”“예, 부마님.” 장수들은 재빨리 대답하고 준비를 했다.원래 이 장수들은 모두 강유호를 업신여겼지만, 중간에 탁월한 지휘 능을 보고 하나같이 모두 탄복하였다. 지금 강유호에의 명령은 감히 홀대할 수가 없었다.“공주님.”이때 강유호는 고개를 돌려 빙그레 웃으며 황천유를 바라보았다.“부군은 먼저 방어를 배치하러 갈 테니 돌아가서 방을 잘 치우세요. 부군인 내가 목욕을 잘 할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좀 준비하는 것이 좋겠어요.”‘내가 천리길을 떠나 먼저투성이가 된 채 남운대륙에 왔다가, 북영 대군을 막는 데 도움을 주었으니 당연히 목욕을 하고 푹 쉬어야겠어.’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성문으로 내려가서 대군을 배치하고 방어진을 배치하기 시작했다.쏴.이 순간, 황천유는 여린 몸을 떨었고, 얼굴은 부끄러움에 새빨개졌다.‘이 나쁜 놈,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한테 목욕을 말하다니.’‘정말 부끄러워.’지금 이 순간, 북영 대군 군영.사령관의 막사 안에 앉아 있는 양전의 얼굴은 어둡고 온몸에 끝없는 분노가 가득했다.‘원래 오늘 해가 지기 전에 상란성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갑자기 강유호가 일어나서 내 계획을 모두 뒤섞었어.’‘뿐만 아니라 방금 전의 전투에서 적지 않은 병사들을 잃었어.’‘내가 이랑진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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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7화

그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양전이 바로 말을 끊었다.“그만 하고 짐을 데리고 가 봐, 무슨 높은 사람인지 내가 봐야지.”양전은 차갑게 말하면서 곧 몸을 일으키고 성큼성큼 막사를 나갔다.“강무상과, 한설빙과 장수들은, 빨리 그 뒤를 따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양전과 사람들은 진영 뒤의 개울에 도착했다.‘응?’멀리서 보면서 양전과 여러 장수들은 모두 암암리에 눈살을 찌푸렸다.풍경이 쾌적한 개울가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유유히 앉아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회백색 긴 머리의 남자는 풍파에 얽매이지 않은 채 그곳에 평온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었지만, 사람들이 무례해서는 안 될 강한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바로 장각이다!애초에 고분을 떠나 한설빙과 헤어진 후 장각은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사방의 풍경을 감상하기 시작하였다.오늘 이곳을 지나는데 주위의 풍경이 아름답고 눈앞의 시냇물이 맑았다. 그 속에는 아직도 적지 않은 물고기가 있어서 잠시 흥이 오른 장각은 낚싯대를 만들어 낚시를 하면서 자신의 한가로운 시간을 즐겼다.도도한 성격의 장각은 이곳이 북영 대군의 숙영지라는 것을 알고도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았다. 설사 지금 양전이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보았지만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쏴.장각이 거기에 앉아 시종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아주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이자, 양전은 안색이 시퍼렇게 변하면서 마음속의 분노가 서서히 솟아올랐다.‘북영의 황제이자 천하를 뒤흔든 이랑진군인데, 누가 내게 공손하지 않은 경우를 보았을까? 그런데 지금 이 자가 무릎을 꿇고 절을 하기는커녕 나를 무시해?’‘사부님?’그러나 옆의 한설빙은 여린 몸을 떨면서 장각을 뚫어지게 바라보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때 헤어졌을 때 스승님은 자신이 너무 오래 갇혀서 바깥 세상을 잘 구경하겠다고 하셨는데, 뜻밖에도 여기서 마주쳤어.’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한설빙이 곧 다가와 인사를 하려는데,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울부짖는 고함 소리에 말이 끊어졌다.“대담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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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8화

황정기는 장각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이 사람은 누구지? 대단한 실력이야.’정말로, 장각은 방금 이미 사정을 봐 준 것이다. 만약 전력을 다해 폭발했다면, 황정기는 지금쯤 이미 반탄력에 의해서 죽었을 것이다.휴.이와 동시에 양전 주위의 많은 장수들도 모두 멍해진 채 얼굴에 충격이 가득했다.‘황정기는 5단 무황이야. 온 힘을 다해 일격을 가했는데, 뜻밖에도 이 사람의 보호막에 쉽게 막혔어?’‘그리고 그렇게 홀가분한 모습이야.’‘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야?’쏴!이때 양전이 반응하면서 눈을 똑바로 뜨고 극히 일그러진 표정으로 장각을 쳐다보았고, 차갑게 말했다.“이 사람을 잡아와.”‘상대방이 어떤 사람이든 감히 내 진영에서 소란을 피웠으니 말로는 죽는 거야.’쌩쌩쌩...말이 떨어지자 수십 명의 시위들이 잇달아 하늘로 날아올라서 장각을 에워쌌다.이 시위들은 모두 황궁의 안전을 책임지고 실력이 약하지 않다. 경지가 가장 낮은 자도 3단 무황이고 대부분 4단 무황이다.삽시간에 수십 명의 시위들이 폭발한 기운이 그 하늘을 모두 왜곡시켰고 그 기세는 놀라웠다.그러나 장각은 침울한 표정으로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짜증나게 중얼거렸다.“안 끝났어?”말이 떨어지자 장각은 손바닥을 휘둘러서 바로 옆의 큰 나무를 폭파시켰다. 큰 나무는 바로 몇 토막의 말뚝으로 갈라졌다. 장각은 이 말뚝을 즉시 자신의 주위에 꽂았다.동작은 구름처럼 흐르지만 또 사람을 현란하게 만들었다.휴!이 장면을 본 양전과 강무상을 비롯한 사람들은 모두 암암리에 눈살을 찌푸렸다. 이 사람이 설치한 말뚝은 간단해 보이지만 또 사람들에게 변화무쌍한 느낌을 주었다.‘설마, 이게 진법이야?’펑, 펑, 펑...바로 이때, 수십 명의 시위들이 이미 앞으로 돌진해서 잇달아 기술을 폭발시키면서 장각을 향해 공격했다. 장각은 당황하지 않고 재빨리 말뚝을 이동했고, 수십 명의 시위들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하나같이 그 안에 갇혔다.양전은 이를 잘 추측했다. 장각이 이런 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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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9화

지금 한설빙을 본 장각은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앞서 주의력을 모두 낚싯대에 집중하고 있어서 한설빙을 전혀 주의하지 못했다. 지금 갑자기 제자를 보게 되었고, 이는 아주 의외였다.“사부님!” 빠른 걸음으로 다가간 한설빙의 말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사부님, 왜 여기서 낚시를 하세요, 지금 두 대륙이 싸우고 있어서 정세가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사부님 신상에 화가 미치는 것이 두렵지 않으십니까?”“하하...”장각은 크게 웃으며 호탕하게 말했다.“그들은 그들의 싸움을 하고 나는 내 물고기를 낚는 거야. 서로 상관이 없는데 뭐가 두렵겠니?”“그렇지만...”이 말을 듣고 한설빙은 입술을 꽉 깨문 채 몹시 갈등했다.“하지만 제 오빠가 북영대륙 이쪽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굳이 여기서 낚시를 하시는 걸 폐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데, 그렇게 되면 제자가 아주 난처해져요.”“그래, 그래!” 장각은 허허 웃으며 어쩔 수 없이 말했다.“제자가 이렇게 말을 하니, 나는 다른 곳에 놀러 가면 돼.”곧 장각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아이고, 간신히 흥이 나서 물고기를 잘 낚으려고 했는데, 잇달아 방해를 받았네. 안 할 거야.”이렇게 말을 할 때 장각의 표정은 불쾌해 보였지만, 한설빙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자애가 배어 있었다. 정말 장각의 마음속에서, 이 세상의 유일한 가족은 바로 이 영리한 제자였다.“휴!”이 말을 들은 한설빙은 갑자기 희색이 만면해서, 장각의 손을 잡고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저는 사부님이 제자를 난처하게 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사부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예요.”“됐다.” 장각은 빙그레 웃으며 한설빙을 향해 말했다. “사부는 계속 유람을 다닐 거야. 나중에 시간이 있을 때, 사부가 찾으러 가마.”말을 하면서 장각은 먼 곳을 향해 걸어갔다.이 순간, 한설빙의 마음은 몹시 아쉬워서, 사부를 붙잡고 싶었지만 그래도 참았다.자유로운 걸 좋아하고 사소한 일에 얽매이는 걸 가장 싫어하는, 사부의 개성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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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0화

사실 장각은 정말 더 이상 전쟁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양전의 추측이 맞았다. 장각의 마음속에서 천하의 유일한 가족은 바로 한설빙이다.그래서 한설빙이 전쟁에서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을 확신하기 위해서 장각은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하하!” 장각이 승낙하는 것을 본 양전은 흥분해서 하늘을 우러러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요, 다행입니다. 장 선생의 보좌해 주신다면 짐이 아홉 대륙을 통일하는 것도 멀지 않았습니다! 하하...”말소리가 떨어지자, 주위의 장병들은 무릎을 꿇고 일제히 고함을 지르며 기세를 올렸다.“영명하신 폐하, 만세! 군사 대인 만세!”이 장면을 본 장각의 표정은 담담했다.자신은 제자의 안위에만 신경을 쓸 뿐, 아홉 대륙의 통일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휴!’이 순간, 한설빙은 여린 몸을 떨면서 장각을 똑바로 바라보았고, 마음속으로는 무척 감동했다.‘스승님은 구속받는 것을 가장 싫어하시는데, 나를 위해서 결국 남는 걸 선택하셨어.’반대편.상란성 안.몇 시간 동안 배치한 뒤, 강유호는 북영 대군이 다시 성을 공격하는 것을 잘 막아내기 위해서, 마침내 남운 대군을 상란성의 구석구석까지 모두 배치했다. 물론 강유호도 함부로 배치한 것이 아니고, 암암리에 을파소로부터 적지 않은 건의를 받았다.고구려의 저명한 재상이었던 을파소가 참여하였기에, 상란성의 방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나는 새벽부터 밤까지 부지런히 일하지. 규방의 미녀를 보고 싶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만 간절하다네...”지금 머리 위에는 밝은 달이 높이 걸려 있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황천유가 머무르는 곳을 향해 걸어가는 강유호의 마음은 아주 홀가분하고 쾌적했다.장공주 황천유는 고귀한 신분이기에, 여황과 마찬가지로 장군부의 정원 안에 머무르고 있었다.말하자면, 하늘이 총애하는 여황은 평소라면 한 곳에 갈 때마다 사전에 행궁을 세워야 했다. 이번에는 북영 대군이 갑자기 공격한 데다가, 여황도 변방의 관문에는 거의 오지 않았다. 때문에 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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