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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우리 사위가 최고: Chapter 2011 - Chapt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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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1화

이 순간, 공중에 뜬 상태로 전쟁을 바라보던 양전은 강무상에게 이끌렸다.이때 시선을 강무상에게 단단히 고정시킨 양전의 눈빛이 이상할 정도로 반짝였다.‘재미있군!’‘이 녀석, 실력은 그리 강하지 않은데 병기가 훌륭한 걸...’하지만 양전은 앞으로 나서지 않고 계속 공중부양을 한 채 관전만 했다. 북영대륙의 황제가 되어서 어떻게 쉽게 나설 수 있겠는가? 그리고 망치를 든 이 녀석은 공공 혼자서도 응수할 수 있었다.그러나 양전은 강무상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금세 반 시간이 지났다. 공공은 적지 않은 기술을 시전했지만 여전히 강무상을 제압할 수 없었다. 공공의 실력은 강무상보다 훨씬 뛰어났지만, 강무상은 패왕추를 가지고 있었다. 그 패왕추의 위력으로 공공과 막상막하의 형세를 이루고 있었다.“공공!”결국 양전은 더 이상 지켜만 보지 못하고 담담히 말했다.“뒤로 물러나라.”“예, 폐하.” 공공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대답하고 한쪽으로 물러났다.양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양전의 신형이 폭발하듯이 강무상을 향해 곧장 달려나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강무상 앞에 도달한 양전의 눈빛에는 절대적인 경시가 드러나 있었다.“이 녀석, 공공과 그토록 오래 겨룰 수 있는 이는 아주 드물지. 하지만 이 전투는 너희 서천대륙이 반드시 질 거야. 순순히 손을 떼고 항복해!”비록 크지 않았지만 온 전장에 울려 퍼지는 음성에는 절대적인 위엄이 배어 있었다.윙!양전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 공포스러운 기운이 양전의 몸에서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 삽시간에 주위의 모든 공기가 얼어버린 듯했다!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강한 위압감은 사람들의 마음을 짓눌렀다!곧이어 양전이 손을 들어 휘두르자 천지가 진동하는 듯한 울림이 들렸다. 날카로운 칼날에서 뻗어 나온 금색 빛 한 줄기가 천지를 가르며 강무상을 향해 뻗어왔다.쉿!양전이 폭발시킨 공포의 기운을 느낀 강무상은 크게 놀라서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마셨다. 서둘러 내력을 끌어올린 후 패왕추를 몸 앞에 두른 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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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2화

양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번에 자신이 서천대륙을 정벌하면서 첫 전투에서 승리했다. 게다가 서천 황자가 자신에게 포로로 잡혔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서천대륙 전체가 모두 자신의 통제에 들어올 것이다.“예, 폐하! 곧 투항을 권유하는 서신을 서천황제께 보내겠습니다.”공동은 얼른 대답하고 투항을 권유하는 서신을 쓰기 시작했다.‘큰일났다.’이 상황을 본 강무상의 마음은 한바탕 흔들리면서 비할 데 없이 부끄럽고 초조했다.‘양전이 자신을 붙잡고 부황의 항복을 위협하려고 해. 부황이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겨우 황제가 됐는데 나 때문에 항복할까?’곧 공공이 서신을 다 쓰자 병사를 파견하여 서천 황성으로 보냈다.몇 시간 뒤.서천 황성.황궁의 건원대전.문무백관이 양쪽에 가지런히 서 있는데, 하나같이 표정이 복잡하면서 마음속으로는 몹시 당황했다.광평왕은 곤룡포를 입은 광평와은 어두운 표정으로 보좌에 앉아 있었다. 또 깊은 초조함과 걱정이 배어 있었다. 바로 방금 전에 북영 대군이 투항을 권유하는 서신을 보내왔는데, 강무상은 이미 양전에게 붙잡혔고 투항하지 않으면 처형하겠다는 내용이었다.광평왕은 애가 타서 얼른 문무대신을 소집하여 대책을 상의하였다. 강무상이 비록 자신의 친자식은 아니지만 줄곧 자신의 자식으로 간주하고 심지어 앞으로 황위를 그에게 물려줄 작정이었다. 지금 강무상이 포로로 잡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어찌 조급하지 않겠는가?“여러 경들.”이때 광평왕이 한 바퀴 둘러보며 재촉했다.“무상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는 대책이 있습니까?”‘휴.’말소리가 떨어지자 문무백관은 서로 쳐다볼 뿐이었다. 하나같이 침묵한 채 말을 하지 않았고 마음은 극도로 불안했다.황자를 포로로 잡은 사람이 명성이 자자한 이랑진군 양전이다. 그는 천하를 뒤흔든 절세의 강자인데, 누가 강무상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다.“병신들...”문무백관들이 하나같이 말을 하지 못하자, 화가 난 광평왕이 일어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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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3화

‘망했어, 완전히 망했어...’‘수천 년 간 이어 온 서천 황실이, 이제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되었어.’광평왕이 투항을 승낙하자, 양전은 무척 기뻐하며 즉시 대군을 이끌고 황성 방향으로 진격했다. 강무상을 데리고 가는 길은 전혀 막히지 않고 원활했다.마침내 반나절 후에 북영 대군이 서천 황성에 도착했다.이때 광평왕은 문무백관을 데리고 이미 황성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휴!”이 순간, 눈앞의 살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수십만의 북영 대군을 보자, 광평왕과 문무백관은 모두 비할 데 없는 충격을 받았다.특히 양전의 공포스러운 실력을 느끼자 광평왕은 충격을 받았지만, 원래 답답했던 마음이 점차 평온해졌다.‘저 이랑진군은 저렇게 위풍당당한 모습에 실력은 아마 아홉 대륙 전체에서 그를 능가할 사람이 없어. 그런 존재의 신하가 되는 것이니 나도 창피하지 않아.’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광평왕은 강무상이 무사한 것을 보고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황제는 안 해도 돼, 무상만 아무 탈이 없으면 돼.’“휴!”마침내 숨을 깊이 들이마신 광평왕이 감정을 조절하고 천천히 걸어 나와서 양전을 향해 절을 했다.“소신이 폐하를 뵙습니다.”이미 투항하여 신하가 된 이상 당연히 황제라고 칭할 수 없게 되었다.“폐하를 뵙습니다.” 뒤에 있는 백관도 무릎을 꿇었다.윙윙.이 장면을 본 강무상은 온몸이 은은하게 떨렸다. 멀리 광평왕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는 비할 데 없는 죄책감과 감동을 느꼈다.‘아바마마... 부황이 자 때문에 결국 양전에게 투항했어’처음에 광평왕이 투항한다는 것을 알게 된 강무상은 시간을 얻으려는 계책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광평왕의 황위는 쉽게 얻은 것이 아니다. 지금 광평왕이 양전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을 직접 보게 되자 강무상은 단번에 멍해졌다.“응!”미소를 지은 양전이 칭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모두 일어나라.”곧 양전은 광평왕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짐은 말한 대로 한다. 네가 이미 짐의 신하가 된 이상 너의 아들을 풀어주겠다.”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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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4화

양전은 칭찬하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곧 강무상을 바라보면서 감상을 숨길 수 없었다.“너 이 녀석, 나이는 많지 않은데 싸움은 용감하게 잘 하는구나. 짐의 곁에는 마침 너 같은 인재가 필요해. 네가 짐과 함께 사방에 출정할 수 있겠지?”‘이게...’이 말을 들은 강무상은 갑자기 멍해졌다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저는 원합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처음에 잡혔을 때, 강무상의 마음은 몹시 화가 났다. 당당한 자신이 언제 이런 억울함을 당한 적이 있었을까?그러나 양전의 신분을 알게 되자, 강무상의 마음은 곧 개운해졌다.‘상대방은 그 유명한 이랑진군이야, 그에게 진 것은 조금도 창피하지 않아.’‘지금 천하를 뒤흔든 이 절세의 강자가 나를 지명해서 초청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구한다고 해도 얻을 수 없는 영광이야.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좋아, 좋아... 하하...”강무상이 승낙하는 것을 본 양전은 마음이 후련해져서 하늘을 우러러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신변에 장재가 한 명 더 생겼어. 앞으로 다른 대륙에 출전할 때는 반드시 더 홀가분해질 거야. 어떻게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있어?’곧 광평왕의 인도 하에 황궁에 들어간 양전은 잠시 휴식하면서 정비를 했다.하루 뒤 양전은 재정비한 뒤 출발했다. 수십만 명의 대군이 보무도 당당하게 남운대륙을 향해 진격했다.남운대륙은 양전이 정벌할 두 번째 목표다.양전은 직접 대군을 거느리고 다른 대륙에 출정했고, 또 서천대륙이 이미 투항했다는 소식은 재빨리 아홉 대륙에 퍼졌다.일시에 각 대륙은 모두 인심이 흉흉했다.‘이랑진군 양전은, 천년 전부터 아홉 대륙을 강타했어. 실력은 강하고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어. 그러나 북영대륙의 전체 실력은 그 자체가 아홉 대륙의 으뜸이야. 현재 양전은 수십만 명의 북영 대군을 이끌고 각 대륙을 정벌하는데 누가 막을 수 있겠어?’지금 이 순간, 해동대륙.대전시, 독고가문의 저택.로비에서 강유호는 의자에 앉은 채 초조한 표정으로 소식을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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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5화

남운대륙, 서북쪽의 상란성.상란성은 남운대륙, 서북쪽의 첫번째 요새다.이때 성 밖의 길에서 한 남자가 천천히 성문으로 향했다.남자는 몸은 우뚝 솟아 있었고 온몸에 독특한 기질을 띠고 있지만, 먼 길을 걸었기 때문에 매우 피곤해 보였다.이 남자는 바로 강유호다.서경연이 남운대륙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강유호는 하루 동안 비행한 뒤에 마침내 도착했다.‘이런 젠장!’이때 눈앞에서 멀지 않은 상란성을 보고 강유호는 갑자기 멍해졌다.강유호는 상란성 주변의 성벽에 빽빽이 서 있는 사람들이 모두 병사들인 것을 보았다. 하나같이 손에 긴 칼을 들고 진을 치고 기다렸고, 성문에도 관문을 설치해서 드나드는 모든 행인을 엄격히 조사했다.지금 상란성은 경비가 아주 삼엄해서, 파리 한 마리도 날아갈 수 없는 철옹성 같았다.상란성 몇 리 밖의 산림에는 북영 대군이 진을 치고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숨막히는 스산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몇 초 동안 멍하니 있던 강유호가 정신을 차렸다.‘상황을 보면서 양전의 대군은 이미 남운대륙과 맞붙었고, 쌍방은 한창 대치하고 있어.’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강유호가 성큼성큼 걸어갔다.‘그들이 싸움을 하는 것은 나와 관계가 없어. 나는 빨리 서경연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해.’“너, 거기 서!”성문에 도착하자마자 강유호는 병사들에 의해 가로막혔다.우두머리인 장수가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더니 손을 내밀면서 차갑게 말했다.“통행증, 꺼내봐.”이 장수는 김한도라고 하는데 상란성의 수비대장이다.북영대륙이 곧 쳐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적군의 첩자가 성에 잠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상란성 내의 백성들은 모두 특별히 통행증을 주고 출입에 편리하게 했다.‘뭐?’강유호는 갑자기 멍해져서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니X랄, 성 안에 들어가는데 통행증이 필요한 거야.’곧 강유호는 고개를 저었다.“장군님, 저는 통행증이 없습니다.”쏴!말이 떨어지자 김한도는 안색이 변했다. 곧이어 주위의 병사들도 모두 화살을 보고 놀란 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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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6화

강유호는 묶여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어차피 여황을 만나면 내 신분이 밝혀질 거야.’얼마 지나지 않아서 김한도는 병사 몇 명을 데리고 강유호를 성 안으로 압송했다.휴!상란성에 들어가는 순간, 눈앞의 한 장면을 본 강유호는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상란성 전체에는 순찰하는 병사들이 도처에 있고, 김한도의 장군부에는 십수만의 대군과 수만 명의 황궁 시위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북영대륙이 갑자기 침범하자 남운대륙의 여황은 크게 흔들렸다. 소식을 접한 후 문무백관을 데리고 상란성에 와서 직접 전선을 보면서 사기를 북돋으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김한도의 장군부는 자연히 남운여황이 지휘하는 막사가 되었다.지금 장군부, 대청 안.남운여황은 용과 봉황을 수놓은 두루마기를 입고 보좌에 앉아 있었다. 아름다운 얼굴은 온통 굳어 있었다.황천유는 한쪽에 조용히 서 있었다. 금실의 갑옷을 입고 그 영롱하고 우아한 몸매를 드러냈다. 다만 표정이 희미할 뿐 조금의 감정 변화도 없었다.아래의 양쪽에는 문무백관이 가지런히 서 있었다. 하나같이 모두 마음이 복잡해서 침묵하고 있었다.강유호의 추측이 맞았다.하루 전, 남운 대군은 확실히 북영 대군과 한바탕 싸웠지만, 남운 대군이 참패한 뒤 성으로 되돌아갔다. 여황은 몹시 초조했다. 지금 군신들을 소집하고 대응책을 상의했지만, 한참을 상의해도 여전히 완벽한 계획은 하나도 없었다.‘그 이랑진군 양전은 천하를 뒤흔들었고 또 서천대륙을 정복했다. 수중에 병사와 장수가 많아서, 이 싸움은 전혀 할 수가 없어.’말하자면, 남운대륙에도 적지 않은 정예병과 강한 장수들이 있지만, 북영대륙에 비하면 완전히 새발의 피였다.“여러 경들.”이때 눈썹을 살짝 찌푸린 여황이 한 바퀴 둘러보며 말했다.“더 좋은 방법이 없습니까?”방금 문무백관이 많은 건의를 했지만 결국 여황이 부결시켰다.‘필경 적수는 이랑진군이기에 어떤 방법이든 반드시 100% 확실하게 파악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일단 실패하면 남운대륙은 필경 만재불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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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7화

“김한도 이 멍청이가 요 몇 년 동안 변방을 지키고 있으면서 사람이 멍청해졌어? 진짜 부마님을 잡았어.”여황과 황천유도 몸을 떨었는데 마음속은 아주 의외였다.여황의 얼굴에는 기쁜 기색이 배어 있었다.황천유는 차가운 얼굴로 마음속의 수줍음과 혐오감을 감출 수 없었다.‘응?’이 장면을 본 김한도는 갑자기 멍해지면서 머릿속에 의문이 가득했다.‘이게... 무슨 일이야? 왜 폐하와 각 대신들이 이 녀석을 보고 모두 이런 표정을 짓는 거지?’‘설마...이 녀석이 정말 부마야?’마음속으로 생각하던 김한도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갑자기 좀 긴장하기 시작했다.“김 장군.”바로 그때 여러 대신들 중에서 누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어떻게 된 거야? 부마 나리를 잡아놓고 첩자라니?”말이 떨어지자, 많은 대신들이 웃는 듯 마는 듯 김한도를 보고 있었다.‘뭐?’이 말을 듣고 김한도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완전히 멍해졌다. 멍하니 강유호를 보면서 말을 하지 못하고 황공해했다.‘이 사람은 정말 부마 나리, 해동대륙의 영웅인 천문 종주 강유호야?’“김한도.”이때 여황이 반응하면서 조용히 김한도를 바라보았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이 사람은 강유호라고 하는 짐이 흠모하는 부마인데, 너는 어떻게 부마를 첩자라고 말하는 거야?”소리는 크지 않지만 숨막히는 위엄이 서려 있었다.쏴.김한도는 땀을 뻘뻘 흘리며 얼른 무릎을 꿇고 더듬었다.“폐하, 오해입니다. 신이 소홀했습니다.”곧 김한도는 강유호를 향해 부끄러워하며 말했다.“부마님, 부하가 눈이 있어도 태산을 알아보지 못해 무례하게 굴었습니다. 부마님께서 소인의 잘못을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사실 김한도는 변방의 수비대장으로서 신분이 간단하지 않다. 다른 사람이라면 절대 이렇게 겸손하게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강유호는 다르다. 이 사람은 폐하께서 흠모하시는 부마다. 장공주 전하의 남자로 앞으로 일인지하 만인자상의 존재인 것이다. 감히 사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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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8화

“황매!” 여황은 황천유가 파혼하겠다는 말을 듣자 갑자기 눈썹을 찌푸리고 황천유를 향해 가볍게 말했다.“함부로 소란을 피우지 마라.”‘강유호와 황천유의 혼사는 자신이 낙점한 것이다. 아홉 대륙 전체가 다 알고 있는데 만약 황매가 번복한다면, 어찌 천하의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겠어?’그리고... 여황은 마음속에서, 당시 강유호와 황매는 을지문덕의 고분에서 이미 남녀의 정을 나누었는데, 어떻게 갈라선다고 말하면 바로 갈라설 수 있겠어?지금 여황은 아직 몰랐다. 당시 황천유는 단지 주화입마에 빠져서 온몸이 너무 더워 옷을 찢어버렸을 뿐 강유호와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황 언니.”다급해진 황천유가 발을 동동 굴렀다.“나는 강유호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도 없어요. 무슨 말을 해도 그에게는 시집가지 않을 겁니다.”황천유는 강유호를 노려보며 계속 말했다.“다른 사람의 마음속에는 그가 대영웅일지도 모르지만, 내 눈에는 그는 병신이에요. 앞서 서창의 황제가 되었는데, 이틀도 안 되어 황위를 연우에게 빼앗겼어요. 자신의 황위도 지킬 수 없는 자가 자신의 여자를 보호할 능력이 있겠어요?”이틀 전, 강유호와 연우가 아미파에서 발생한 일은 일부 강호의 사람들은 아직 몰랐지만 황천유는 남운대륙의 장공주로 소식통이기에 일찌감치 이런 일들을 알고 있었다.와!말이 떨어지자 홀 전체가 갑자기 화제가 되었다. 문무백관은 하나같이 귀엣말을 주고받으며 의론이 분분했다.“뭐? 강유호가 황위를 잃어버렸어?”“장공주 전하의 말씀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소식을 들었는데 연우가 아미파에서 황위를 탈환했습니다...”“어쩐지 장공주가 이렇게 강유호를 대접하지 않더라니, 나라도 싫겠어.”“그래, 장공주 말이 맞아, 자기 왕위도 지키지 못하면서 자기 여자를 지킬 수 있겠어? 시집가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어?”‘이게...’의론이 끊임없이 들려오자 여황의 표정도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복잡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앞서 강유호가 서창 황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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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9화

이 순간, 문무백관의 눈빛은 모두 강유호에 모여들었었다. 하나같이 얼굴에는 불쾌함이 배어 있었다.‘저 강유호는 방법을 생각해 주지 않아도 그만이지만 웃다니.’“강유호!”황천유도 참지 못하고 굳은 표정을 지으며 강유호를 향해 소리쳤다.“네가 만약 일이 없다면 여기서 소란을 피우지 말고 떠나.”‘소란?’이 말을 듣고 강유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웃기만 했는데 소란을 피운다고?’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황천유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공주님, 저는 소란을 피울 의사가 없습니다. 저는 단지 현장에 계신 여러 대신들이 제기한 건의가 모두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참지 못하고 웃었습니다.”‘뭐?’이 말이 나오자 문무 백관들은 부끄러움과 분노로 강유호를 하나같이 노려보았다.‘이 강유호가 뜻밖에도 내 건의를 비웃었어.’‘그는 황위를 빼앗긴 사람인데, 무슨 자격으로 남을 비웃는 거야?’그러자 한 대신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강유호, 당신의 그 말 뜻은 양전이 싸움을 걸어오면 막을 방법이 있다는 겁니까?”“그럼요.” 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태도는 경박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다.강유호가 이렇게 시원스럽게 대답하는 것을 보자, 삽시간에 홀 전체가 소리 하나 없이 고요해졌다.문무백관들은 서로 마주 보면서, 강유호의 이 장담에 왠지 어리둥절했다.그러나 몇 초 동안 침묵한 후, 문무백관은 약속이나 한 듯이 크게 웃었다!“하하, 그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북영 대군을 막을 방법이 있어? 하하하!”“그래, 지금 자신의 실력으로는 이랑진군의 한 수도 받아내지 못할 것 같은데 큰소리를 치다니... 하하!”“자신의 황위도 지키지 못하면서 북영 대군을 막겠다고? 잠꼬대하는 소리지... 하하!”사실대로 말하자면, 만약 앞서 이 문무백관들은 아무도 감히 이렇게 강유호를 비웃지 못했을 것이다. 부마님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 황천유가 강유호에게 시집가고 싶지 않다는 표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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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0화

황천유가 시종 자신을 믿지 않자 강유호도 화가 나서 웃었다.“장공주마마, 내가 양전에게 질 것이라고 그렇게 확신하십니까?”“하하하!”“이 강유호가 웃기려고 온 거야? 강유호의 말 뜻은 자신이 양전을 막을 수 있다는 거야. 하하하!”이 순간, 황천유도 기가 막혀 도리어 웃음이 나왔지만 곧 진지한 얼굴로 또바또박 말했다.“강유호, 우리 남운대륙의 생사가 걸린 큰 일에 직면해 있어. 너하고 소란을 피울 시간이 없어.”이 말을 듣고 강유호도 화가 나서 웃었다.“공주님, 우리 내기를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내기?’황천유가는 눈썹을 찌푸린 채 화가 나서 말했다.“무슨 내기를 해?”“내가 북영대군을 막을 수 있을지 내기를 하는 거지요.” 강유호는 얼굴에 웃음을 띠며 자신 있게 말했다.‘이 황천유는 줄곧 나를 업신여겼는데, 오늘은 반드시 내 능력을 좀 보여 주어야겠어.’요 몇 년 동안 강유호는 이미 백기신진을 가슴에 익히고 있어서, 양전의 대군을 상대로 병력을 배치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비록 정세가 긴장되더라도 자신은 을파소의 도움이 있으니 전혀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좋아!”황천유는 심사숙고하다가 강유호를 보고 차갑게 말했다.“네가 지면 우리는 혼약을 취소할 거야. 게다가, 그 이후로 너는 우리 남운대륙에 한 걸음도 발을 들여놓지 마.”‘기왕에 도박을 하려고 하는 이상, 내가 강유호와 함께 도박을 할 거야. 어차피 강유호도 이길 수 없으니, 나도 마침 이 기회를 틈타서 강유호와의 관계를 청산해야겠어.’휴!이 말이 떨어지자 문무백관은 갑자기 떠들썩해졌다. 하나같이 복잡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보면서, 눈빛에는 비웃음을 담고 있었다.‘양전의 대군이 그렇게 강한데, 어떻게 막겠다는 거야? 장공주한테 파혼할 기회를 주는 거 아니야?’여황은 더욱 눈썹을 치켜세우고 강유호를 보면서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이 강유호는 너무 오만방자해. 혼약의 일은 내가 강유호를 도와서 억눌렀는데, 저 자는 오히려 먼저 황녀를 건드렸어.’‘에휴!’강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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