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청운은 위아래로 주선혜를 바라보자 주선혜는 온몸이 불편하기만 했다.“황보청운, 함부로 보면 너의 눈을 파버리겠어.” 주선혜는 차갑게 입을 열었다.“너희 황보세가는 원래 강호에서 손에 꼽을 수도 없는 문파였어. 나 없이는 너희 황보세가도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지 못했을 거야. 그런데 지금 내가 초라해지자마자 너는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 있어. 황보청운, 너 같은 권세에 빌붙는 소인이 내 앞에 나타나서 조건을 얘기하며 취선선적을 원하는데 네가 어울려?”‘소인배!’소인배라는 이 단어가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어느새 황보청운의 존엄을 갈기갈기 찢었다.이 순간, 황보청운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면서,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 더 이상 엄살을 부리지 않고, 주선혜를 향해 냉소하며 조롱했다.“내가 소인배라고? 주선혜, 너는 아직도 나를 욕하는 걸 좋아해? 당초에 네가 비열한 수단으로 각 문파에게 흑천단을 복종하도록 강요했고, 모두 너를 맹주로 존경하라고 강요했는데, 너는 비열하지 않아? 그리고, 너는 강호에서 얼마나 나쁜 짓을 했어...”“너 같은 사람이 나를 비난할 낯짝이 있어?”이런 말을 할 때 황보청운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마음이 악독하고 악랄한 주선혜 이 여자는 내가 체면을 세워주었지만, 오히려 반대로 나를 모욕했어. 정말 뻔뻔스럽지!’“너...”이 말을 들은 주선혜는 화가 나서 황보청운을 노려보았지만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황보청운의 말이 맞기 때문이다. 무림의 맹주가 된 후부터 자신은 확실히 많은 나쁜 일을 했다.“할 말이 없어?”주선혜의 말문이 막히자 황보청운은 아주 득의양양해서 계속 조롱했다“너는 자신감이 있지 않아? 자신이 한 일은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왜 반박하지 않는 거야?”말하면서 황보청운은 한바퀴 둘러보다가, 마지막에 강유호를 바라보면서 음흉하게 웃었다.“강유호, 너는 대영웅이지. 내가 지금 주선혜의 소행을 모두 말하겠어. 네가 도리를 평가해 봐. 도대체 누가 파렴치하고 누가 소인배인지 말이야.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