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가 한마디 대답했다. 겉으로는 아주 엄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오히려 흐뭇했다.‘하하...’‘이 강유호는 분명히 나를 잡을 수 있지만 손을 쓸 수도 없으니, 틀림없이 몹시 화가 났을 거야.’“경연!”강유호는 갑자기 급해져서 울지도 웃을 수도 없었다.“잠깐만, 경연, 너 정말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말하면서 강유호는 곧 쫓아갔다.“멈춰!”그러나 두 발자국도 걷기 건에 서경연이 갑자기 몸을 돌렸다. 장검은 강유호를 가리키고 있었고, 얼굴에는 수치심과 분노가 가득했다.“너... 한 발자국만 더 앞으로 나오면 나는 자살하겠어. 죽을지언정 네 뜻대로 되지는 않을 거야.”말을 하면서 장검을 돌려 바로 자신의 목에 가로섰다.서경연의 마음속에는 강유호가 이렇게 절박한 것은, 자신의 미색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나는 세속의 일에는 관심이 없고 청렴을 지키는데, 어떻게 이런 비열한 사람에게 굴욕을 당할 수 있겠어?’서경연은 강유호가 정말 쫓아오면 스스로 자살하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내 세력은 보잘것없고 강유호의 주위에는 몇 만 명의 대군이 있어서 전혀 적수가 아니야.’‘강유호의 손에 떨어져 수모를 당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나아.’이때의 서경연은 아직 강유호가 이렇게 급박한 원인이 자신을 사랑하고 걱정하기 때문이며, 전혀 자신이 상상했던 것처럼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쏴!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대경실색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재빨리 서서 끊임없이 손을 흔들었다.“좋아, 좋아, 가지 않겠어, 안 갈 테니 너도 조심해, 절대 자신을 다치게 하지 마.”이런 말을 할 때 강유호는 말할 수 없이 당황스러운 동시에 씁쓸함도 극에 달했다.‘니X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경연이 기억을 잃고 나를 기억하지 못하면 그만이야. 연우에게 세뇌당한 후에 나를 이렇게 싫어해.’사실 강유호는 돌진해서 서경연을 품에 안고 싶었지만, 감히 하지 못했다. 서경연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연약해 보이지만, 아주 강해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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