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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1화

멍해진 뒤에, 황천유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의아함이 가득했다.“네가 어떻게 여기 있어?”강유호를 보자, 황천유는 경멸과 반감을 감추지 못했다.‘모두 이 강유호가 내 결백을 망쳤어. 그렇지 않았다면, 언니도 그렇게 급하게 내게 결혼하라고 하지 않았을 거야.’“놀랐어?” 강유호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황천유가 놀라며 이상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자, 왠지 모르게 강유호는 기분이 상쾌했다.“네가 왜 여기 있어?” 황천유는 눈썹을 찌푸리고 차갑게 물었다.‘이 자양궁은 황제가 외빈을 접견하는 곳이야. 일반인은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하물며 강유호는 서창대륙의 사람이 아니라 해동대륙의 사람이야.’그렇다. 황천유가 이번에 사신단을 이끌고 온 것은 연우를 만나 동맹을 체결하기 위해서다.이때의 황천유는 연우는 이미 도망쳤고, 새 황제가 강유호라는 걸 아직 몰랐다. 장공주 황천유는 지위와 권세가 높고 신분도 특수하니, 곧 서창대륙의 황제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때 강유호가 황궁을 크게 소란스럽게 하면서 연우를 찾아 복수했을 때, 황천유는 사신단을 데리고 오고 있었다. 그래서 소식을 듣지 못한 것이다.“말하는 것 좀 봐.”강유호는 여전히 씩 웃으며 가벼운 말투였다.“너는 올 수 있는데, 나는 올 수 없다는 거야?”황천유는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화를 내며 말했다.“나는 서창의 황제 연우를 만나야 해. 너와 잡담을 할 시간이 없어. 너도 황제를 만나려면 밖에서 기다려.”지금 황천유는 강유호도 황제를 만나러 왔다고 여겼다. 강유호가 왜 서창대륙의 황제를 만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기도 귀찮았다.비록 강유호와 연우의 원한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지속되었지만, 황천유는 오랫동안 남운대륙에 거주했기에 전혀 알지 못했다.“나는...”그 순간, 강유호는 원래 내가 새 황제라고 말하려다가, 마음을 바꿔서 웃으면서 조롱했다.“황제를 만나는 일은 급하지 않아. 우리가 한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좀 더 얘기하면서 회포를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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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2화

일장을 날리는 황천유를 보면서 강유호는 깜짝 놀랐다.‘이 황천유는 성격도 너무 강열해. 단지 몇 마디 조롱하니까 바로 손을 썼어.’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강유호는 급히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이 일장을 피했다. 그리고 옆의 기둥 뒤로 돌아가서 소리를 질렀다.“큰일났어요, 장공주가 부마에게 손을 써서. 부군을 죽이려고 해요.”솔직히 강유호의 현재 실력은 황천유가 전혀 두렵지 않았다.그러나 자신의 여자인데, 어떻게 손을 댈 수 있겠는가?“닥쳐!”강유호의 고함을 듣자,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진 황천유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 ‘당당한 남운대륙의 장공주인 내가 강호의 무뢰한인 강유호에게 희롱을 당했어. 이 일이 밖으로 퍼지면 앞으로 어떻게 사람을 만나겠어?’황천유는 속도를 높이면서, 오늘은 어떻게든 단단히 혼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다만, 황천유의 속도가 빠르지만 강유호의 반응은 더 빠르다. 눈 깜짝할 사이에 황천유가 십여 차례나 때렸지만, 한 번도 때리지 못했다. 강유호는 모두 가볍게 피했다.우르르-마침내 자양궁 안의 동정이 황궁 시위들의 주의를 끌었다. 한바탕 발자국 소리와 함께 10여 명의 황궁 시위들이 돌진했다.쏴!이 순간, 발걸음을 멈춘 황천유가 강유호를 가리키며 말했다.“이 자가 경솔하게 쳐들어와서 본 장공주에게 불경한 말을 하고 있어. 너희들이 빨리 잡아서 폐하가 처벌하게 해.”이렇게 말을 할 때, 황천유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고 말투는 비할 데 없이 오만했다.황천유의 마음속에는 강유호도 이곳의 손님이지만, 신분과 지위는 어쨌든 모두 자신에 비할 수가 없었다. ‘강유호는 단지 천문의 종주로, 한 문파의 장문인일 뿐이야. 그러나 나는 남운대륙의 장공주야. 서창대륙의 새 황제 연우는 틀림없이 강유호를 처벌해서 내 체면을 세워줄 거야.’ 지금 황천유는 아직도 서창대륙의 새로운 황제가 바로 자신의 앞에 있는 강유호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그러나.십여 명의 황궁 시위들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손을 내미는 건 고사하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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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3화

강유호는 살짝 웃었다.“서창대륙의 풍속은 바로 강자를 존중하는 거야. 이전에는 확실히 연우가 황제였지. 그러나 연우는 나한테 맞고 도망쳤고, 지금의 황제는 나야. 장공주 전하, 아주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저는...”황천유의 꽉 깨문 입술에서는 거의 피가 날 것 같았다.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지금 황천유는 놀라면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눌렀다.‘이 강유호는 행동이 건들건들해서 고작해야 천문의 문주나 하면서 장래성이 없을 거라고 여겼어. 결국 황제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또 분명히 황제가 되었는데도 곤룡포를 입지 않았어. 게다가 혼자 들어와서 나를 희롱한 건 분명히 고의적인 행동이었어.’‘너무 얄미워.’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황천유는 분노를 참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방금 제가 좀 경솔했습니다. 폐하께서는 탓하지 말아 주십시요.”강유호에게 잘못을 인정하면서 황천유는 마음이 정말 내키지 않았다.‘하지만 어쩔 수 없어, 상대는 지금 황제잖아.’“폐하?” 일부러 한 걸음 다가간 강유호는, 황천유를 가까이서 훑어보며 씩 웃고는 입을 열었다.“장공주가 그렇게 부르니 너무 어색해 보이는데?”이제 황천유는 초조해서 울 것만 같았다. 총명한 그녀가 왜 강유호의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하겠는가?‘단지... 바깥에 그렇게 많은 시위들이 듣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부군이라고 부를 수 있겠어?’에휴!황천유가 몹시 고민하는 모습을 본 강유호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몹시 안타까워하면서 말했다.“장공주가 이번에 와서 동맹을 맺는다고 들었지만, 짐은 지금 조금도 즐겁지 않아서 동맹을 맺을 기분이 아니예요.”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황천유의 표정을 유심히 살폈다.‘하하... 그 전에는 줄곧 날 무시했지만, 오늘 이 기회에 잘 골려줄게.’황천유는 몸을 떨었다.“그럼 폐하의 뜻은 동맹을 맺지 않겠다는 것입니까?”사절단을 이끌고 오기 전에 남운대륙의 여황은 이번 서창대륙과의 동맹은 반드시 원만하고 조금의 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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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4화

“부... 부군.” 황천유는 입술을 굳게 깨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이 두 글자를 외쳤을 때, 황천유의 얼굴은 비할 데 없이 빨개졌다. 사실 이전에는 강유호를 가장 무시했다. 심지어 강유호를 만났을 때도 몹시 반감을 느꼈다. 혼인을 약속했을 때는 더더욱 가슴에 한을 품고 있었다.그러나 이 순간, 자신은 강유호의 앞에서 이미 모든 도도함과 자존심을 포기했다!“잘 했어요, 나중에 짐을 보게 되면 그렇게 불러요, 알았지요?” 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황천유는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다.이 순간, 황천유가 자신 앞에서 비할 데 없이 환심을 사려는 모습을 보자 마음속은 말할 수 없이 상쾌했다.‘하하...’‘예전에는 한없이 도도했던 황천유가 이렇게 내게 정복당하다니, 이 느낌은 정말 좋아.’반대편, 해동대륙의 대전시, 독고 가문.지금은 이미 깊은 밤으로, 대전시 전체가 고요했다!그러나 독고 가문의 별채에는 등불이 환했다.지금 홀에는 손민호, 문추추, 독고수연, 진나운, 그리고 임청은 등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람마다 더없이 침묵하면서 표정에는 걱정이 드러났다.연우가 독고정남을 죽였고, 강유호가 의부의 복수를 하러 혼자 서창대륙에 갔는데, 상황이 어떤지 알 수가 없었다.그때 손민호, 문추추도 함께 가려고 했지만, 강유호는 독고 가문의 원기가 크게 상해서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이 남아 있어야 했다.지금 손민호가 한바퀴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우리가 여기서 조급해해도 소용없어. 나는 이렇게 생각해. 잠시 후에 내가 사람을 데리고 서창대륙에 가서 유호에게 힘을 보탤 테니, 추추 형이 남아서 독고 가문을 지키세요.”이렇게 말을 하면서, 손민호는 성질을 참지 못하고 바로 일어서서 사람을 부르려 했다.“너 먼저 조급해하지 마!” 문추추가 어쩔 수 없이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나는 유호가 혼자 가도 우세할 거라고 생각해. 적어도 한 사람은 행동하기가 편리해서 쉽게 드러나지 않아. 만약 네가 사람을 데리고 지원한다면 유호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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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5화

“무슨 일인데 이렇게 당황하는 거야?” 독고수연은 눈썹을 찌푸리며 참지 못하고 꾸지람을 했다.“일이 있으면 천천히 말해. 왜 이렇게 급한 거야?”독고수연은 천진난만한 성격이었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면서 순식간에 많이 성숙해졌다.그 제자는 땀을 닦고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아가씨, 방금 우리가 소식을 알아냈는데, 류신아 아가씨가 주선혜에게 잡혀서 아미파의 지하 감옥에 갇혔다고 해요.”‘뭐?!’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안색이 변했다.류신아는 강유호의 첫 아내로서 두 사람의 감정은 매우 곡절이 많았다.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적지 않은 굴곡을 겪었다는 걸 모두 똑똑히 알고 있었다. 강유호의 마음속에서 류신아의 지위는 더욱 잘 알고 있었다.문추추가 벌떡 일어나서 눈살을 찌푸렸다.“네 말이 정말이야?”그 제자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정말 확실해요. 류신아와 함께 갇힌 두 남자도 있어요. 한 명은 축융이고 다른 한 명은 신농이라고 해요. 이 두 사람은 모두 도련님의 친구라고 합니다.”‘뭐?’삽시간에 홀 전체가 떠들썩해졌다. 사람들은 서로 쳐다보며 비할 데 없이 충격을 받았다.‘축융과 신농? 그들은 유명한 절세의 강자들이야, 그들까지 주선혜의 올가미에 걸렸다고?’“팍!”이때 비할 데 없이 분노한 손민호가 책상을 세게 두드리면서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니X랄, 주선혜 이 악독한 X은 류신아도 놓치지 않았어.”말하면서 손민호는 문추추를 보고 말했다.”추추 형, 상의할 필요 없어요. 빨리 사람을 불러서 아미파를 죽이고 사람을 구해내요.”‘주선혜는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해서, 만약 끌고 갔다면 류신아는 틀림없이 많이 고생할 거야.’“좋아!”이번에 문추추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고 바로 눈앞의 제자를 향해 소리쳤다.“가서 즉시 장생전의 모든 사람들을 소집해. 아미에 올라가서 사람을 구한다.”“화과산의 모든 제자들도 모아.” 손민호는 분노한 표정으로 소리를 질렀다.“예!” 그 제자는 대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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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6화

말하면서 주선혜는 점점 싸늘하게 장내를 둘러보았다.“독고 가문의 사람들, 너희들은 들어라. 너희들은 모두 총명한 사람들이지. 쓸데없는 말은 내가 더 이상 하지 않겠어. 지금부터 너희들은 내 말을 들어. 무릇 내 명령은 어겨서는 안 돼. 너희들이 승낙하기만 하면 나는 독고 가문을 가만히 놔두겠어. 그렇지 않으면, 오늘 밤 이곳을 완전히 없애버릴 거야.”이렇게 말을 할 때 주선혜는 서슬이 시퍼렇게 손민호 일행을 쓸어보았다.원래 주선혜는 이렇게 빨리 독고 가문을 상대하려 하지 않았지만, 앞서 강무상과 한설빙을 모함하려는 계획이 실패했고 그후 또 류신아까지 잡았기에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게다가 주선혜는 강유호가 서창대륙에 가서 연우를 찾아 복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어떻게 놓칠 수 있겠는가?와!이 말을 듣자 독고 가문과 손민호 등은 하나같이 분노가 얼굴에 가득했다.“우리가 네게 복종하라고? 꿈을 꾸네!”“우리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너에게 타협하지 않을 거야.”“치려면 쳐, 이런 수법은 적게 써.”독고 가문의 여러 사람들의 노여움이 끊임없이 전해졌지만, 주선혜의 표정은 담담하고 조금의 변화도 없었다. 몇 초 후 눈동자가 갑자기 으스스해졌다.“각 문파는 명령을 받들라!”조금의 감정도 없는 차가운 목소리가 주선혜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눈앞의 이 사람들을 모두 잡아!”“네!”말소리가 떨어지자 각 문파의 고수들은 큰소리로 화답했다. 기세가 하늘을 뒤흔들면서 분분히 내력을 재촉했고,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바로 독고 가문의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었다.“아!”쌍방의 인원 수 차이가 너무 컸다. 비명 소리가 들리면서, 적지 않은 독고 가문의 제자들이 반항하기도 전에 피바다에 쓰러졌다.“주선혜...”이 순간, 수연은 놀라서 노여움을 금치 못했다. 어여쁜 얼굴은 더없이 새하얗게 질렸고, 아름다운 몸은 더욱 화가 나서 떨렸다!주선혜의 얼굴은 온통 음산했다.“나에게 순종하는 자는 흥하고 나를 거역하는 자는 망해. 너희들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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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7화

“휴!”이 말을 들은 손민호 일행은 모두 비할 데 없이 분개했다. 앞서의 격전에서 사람들은 모두 부상을 입었고 기운도 허약했지만, 표정은 여전히 비할 데 없이 확고했다.특히 손민호는 지금 온몸에 선혈이 낭자했고 안색도 창백해서 수시로 쓰러질 수 있었지만, 여전히 오만한 얼굴로 주선혜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소리쳤다.“주선혜, 이런 수작 작작 부려. 죽이든 살리든 할퀴고 네가 알아서 해. 너 같은 악독한 X은 내가 충성을 다할 자격이 없어.”말소리가 떨어지자 주위의 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맞장구를 쳤다.“좋아, 우리는 중과부적이야, 졌으니 운명을 인정하겠어...”“그러게, 죽이려면 빨리 시작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쏴!이 말을 듣자 주선혜는 표정이 단번에 변했다. 찬 서리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손민호를 노려보았다.“손민호, 죽을 때가 됐는데도 여전히 말투가 강경하네. 너 아주 기개가 있어, 그렇지? 이따가 내가 너의 뼈를 하나하나 뜯을 때도 네가 여전히 기개가 있는지 보자.”이렇게 말을 할 때, 주선혜의 눈에는 짙은 살기가 가득했다.사실 강유호 3형제 중에서 주선혜를 가장 귀찮게 한 사람이 바로 손민호다. 자신이 화과산 장문이라는 것을 믿고 안하무인으로 아무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 예전에 을지문덕의 고분에서도 손민호가 바짝 뒤쫓아서 주선혜는 장각이 감금된 지하 밀실에 빠졌다.지금 손민호가 줄곧 자신에게 트집을 잡아 싸움을 걸자, 주선혜는 몸이 떨리면서 전혀 참을 수가 없었다.“주선혜!”이 장면을 본 임청은이 단번에 급해져서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너는 해동대륙의 맹주로서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독고 가문을 포위하고 다른 사람을 핍박하여 충성을 다하게 했는데,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아?”“그리고 지금 해동대륙은 바로 단결이 필요한 때야. 너는 오히려 강호의 내분을 일으키고 있어. 오늘 밤 네가 살계를 크게 벌인다면 해동대륙의 천고의 죄인이 될 거야.”임청은은 아주 총명해서 주선혜가 손민호에게 살심을 일으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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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8화

주선혜는 만면에 웃음을 띤 주선혜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강유호, 이전에 너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지금 너의 여자를 다른 남자가 즐기도록 해서 너를 죽도록 아프게 해줄게.’‘뭐?’이 말을 듣자 임청은은 놀라면서 분노해서 여린 몸을 떨었다.‘이 주선혜가 나를 다른 사람에게 준다고? 너무 악독해.’손민호와 문추추 등의 사람들도 모두 화가 치밀어 올라서 죽어라 주선혜를 노려보았다. 만약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주선혜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을 것이다.와!주위의 각 문파의 고수들은 야단법석을 떨었고, 하나같이 비할 데 없이 흥분했다.‘이 임청은은, 그러나 서천대륙의 전 왕조 공주야, 존귀한 신분에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총명해, 만약 저 여자와 결혼한다면, 평생 유감이 없을 거야.’“맹주!”이때 황보청운이 제일 먼저 걸어 나와서 마음속의 격동을 감추지 못한 채 주선혜를 향해 말했다.“수하가 아직 가정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 서천대륙의 전 왕조 공주에 대해 더욱 오래동안 경모해왔기에 맹주가 이뤄 주시기를 바랍니다.”이렇게 말을 할 때 황보청운은 위아래로 임청은을 살펴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원래 오늘 주선혜를 따라 독고 가문을 포위 토벌하러 왔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힘을 냈을 뿐인데 뜻밖에도 의외의 기쁨이 생겼어.’‘하하...’당초에 서천 황제가 임청은에게 부마를 모집하기 위해 특별히 무예를 겨루는 대회를 거행하였는데, 당시 아홉 대륙 전체를 뒤흔들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당시 부마 선발 대회에서 아홉 대륙의 수많은 고수들이 겨루었지만 모두 아쉽게 떠났어.’‘지금 내가 힘을 들이지 않고 이 공주를 얻을 수 있다는 건 그야말로 천하의 경사야.’“좋아!”빙그레 웃은 주선혜가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들었다.“본좌가 정확하게 오늘 저녁에 너희들을 신방에 들여보내겠어.”주선혜는 임청은을 더럽힐 사람을 찾기만 하면 됐다. 강유호를 슬프게 하기 위해서라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상관이 없었다.“맹주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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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9화

독고수연은 그녀를 아랑곳하지 않고 주선혜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주선혜, 너 이 악독한 X. 너는 추추 오빠의 아내를 죽이고 유호 오빠에게 떳떳하지 못한 일을 그렇게 많이 했어. 지금 너는 또 내 올케를 해치려 하고 있어.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너 같은 마음이 뱀과 전갈 같은 여자는 절대 말로가 좋지 않아. 아무도 너를 죽이지 않아도 하늘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끝까지 말하는 독고수연의 얼굴에는 단호함이 가득했다.“오늘 내가 있으니 너희들은 우리 언니를 건드릴 생각은 버려.”‘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는 잡혔어. 언니가 없으니 내가 나서야 해.’이 순간, 독고수연은 단호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연약한 모습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휴!”황보청운은 그곳에 선 채 표정이 복잡했다.왠지 모르게 독고수연은 몸에 상처를 입고 조금도 위협이 되지 않았지만, 정의감을 느낀 황보청운은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없었다.짝!바로 이때 차가운 표정을 한 안미리가 다가가서 독고수연의 뺨을 세게 때렸다. “천한 X, 네가 뭔데? 감히 맹주에게 이렇게 말하다니, 죽을래!”안미리는 차갑게 입을 열었고, 동시에 손을 들어 다시 독고수연의 따귀를 연달아 때렸다. 갈수록 때리는 강도가 더 독해졌다!“짝! 짝! 짝!”낭랑한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졌다!유약하기 그지없는 독고수연이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는가? 지금 입가에 선혈이 흐르면서 서 있을 수도 없었지만, 여전히 소리쳤다.“주선혜, 이 나쁜 X, 비명횡사하게 될 거야. 비명횡사를...”‘이번 주선혜는 일찍이 유호 오빠를 모독했어 지금도 청은 언니를 괴롭히려고 하니, 세상에 이 X보다 더 가증스러운 여자는 없어.’이 말을 들은 주선혜는 완전히 분노해서 안미리를 향해 분부했다.“때려, 이 천한 계집이 입을 다물 때까지 때려.”“예! 맹주님!”명령을 받고 안미리는 수연의 머리카락을 덥석 잡았다. 따귀를 때릴수록 더 독해졌다!“수연아...”“주선혜, 이 X발 X아, 부하를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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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0화

주선혜의 말이 떨어지자 아미 제자들이 잇달아 앞으로 나가 독고 가문 사람들의 턱을 쥐었다.“휴!”이 순간, 손민호를 비롯해서 모두들 본능적으로 항거했다. 다만 손발이 묶여 자기도 모르게 턱을 잡힌 후 모두 어쩔 수 없이 입을 벌렸다.주선혜는 옥병을 꺼냈는데 옥병에는 검은색의 단약이 있었다. 안미리가 이 단약들을 독고 가문 사람들의 입에 쑤셔 넣었다. 이 단약은 바로 흑천단이다.주선혜는 손민호 이 사람들을 바로 죽이는 것에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그들이 흑천단을 복용한 후에 해독제가 없으니 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주 참하게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주선혜는 모두 시간을 계산했다. ‘한 사람당 흑천단 다섯 알을 복용하면 보름 안에 독성이 발작할 거야. 그때가 되면 강유호도 곧 돌아오겠지. 마침 손민호 등이 독살되는 참상을 볼 수 있어.’‘호호...’‘강유호에게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이 하나씩 고통스럽게 죽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다니, 정말 생각만 해도 한이 풀리는 것 같아.’주선혜는 강유호가 해독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불멸진경』은 견줄만한 대상이 없는 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해. 그 안의 흑천단은 나만이 만들 수 있어. 설령 강유호가 연단에 조예가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잠시 동안은 해독제를 연구할 수 없어.’윙!방금 흑천단을 복용하고 몇 초가 지나자, 손민호와 문추추 등의 사람들은 모두 몸을 떨면서 미간을 찌푸렸다.‘대단한 독이야.’이 순간, 손민호든 문추추든 모두 안색이 창백해진 채 마음속으로 의아해했다. ‘이건 무슨 독약인데 약의 효력이 너무 강해서 바로 내력을 막고 조금도 재촉할 수가 없어.’‘뿐만 아니라 단전도 완전히 눌렸어!’‘이렇게 포악한... 도대체 무슨 독이지?’‘하하...’이 장면을 본 주선혜는 비할 데 없이 득의양양했다. 쓸데없는 말도 하지 않고 손민호 등을 보면서 단도직입적으로 입을 열었다.“추측할 필요 없어. 내가 너희들에게 복용하게 한 것은 흑천단이야.”“이 독약은 원래 한 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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