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부군.” 황천유는 입술을 굳게 깨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이 두 글자를 외쳤을 때, 황천유의 얼굴은 비할 데 없이 빨개졌다. 사실 이전에는 강유호를 가장 무시했다. 심지어 강유호를 만났을 때도 몹시 반감을 느꼈다. 혼인을 약속했을 때는 더더욱 가슴에 한을 품고 있었다.그러나 이 순간, 자신은 강유호의 앞에서 이미 모든 도도함과 자존심을 포기했다!“잘 했어요, 나중에 짐을 보게 되면 그렇게 불러요, 알았지요?” 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황천유는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다.이 순간, 황천유가 자신 앞에서 비할 데 없이 환심을 사려는 모습을 보자 마음속은 말할 수 없이 상쾌했다.‘하하...’‘예전에는 한없이 도도했던 황천유가 이렇게 내게 정복당하다니, 이 느낌은 정말 좋아.’반대편, 해동대륙의 대전시, 독고 가문.지금은 이미 깊은 밤으로, 대전시 전체가 고요했다!그러나 독고 가문의 별채에는 등불이 환했다.지금 홀에는 손민호, 문추추, 독고수연, 진나운, 그리고 임청은 등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람마다 더없이 침묵하면서 표정에는 걱정이 드러났다.연우가 독고정남을 죽였고, 강유호가 의부의 복수를 하러 혼자 서창대륙에 갔는데, 상황이 어떤지 알 수가 없었다.그때 손민호, 문추추도 함께 가려고 했지만, 강유호는 독고 가문의 원기가 크게 상해서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이 남아 있어야 했다.지금 손민호가 한바퀴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우리가 여기서 조급해해도 소용없어. 나는 이렇게 생각해. 잠시 후에 내가 사람을 데리고 서창대륙에 가서 유호에게 힘을 보탤 테니, 추추 형이 남아서 독고 가문을 지키세요.”이렇게 말을 하면서, 손민호는 성질을 참지 못하고 바로 일어서서 사람을 부르려 했다.“너 먼저 조급해하지 마!” 문추추가 어쩔 수 없이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나는 유호가 혼자 가도 우세할 거라고 생각해. 적어도 한 사람은 행동하기가 편리해서 쉽게 드러나지 않아. 만약 네가 사람을 데리고 지원한다면 유호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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