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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우리 사위가 최고: Chapter 1831 - Chapter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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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1화

강유성은 웃으며 서경인에게 말했다.”서 총사령관님, 예전에는 저를 가장 업신여겼는데 오늘 밤에 왜 갑자기 저를 찾아오셨어요? 혹시 일이 있어서 도와주고 싶으신 건 아니죠? 혹시 강유호의 가족과 친구를 구하고 싶으신 건 아니죠?”여기까지 말하자 강유성은 미소를 지었다. 강유성은 서경인이 줄곧 자신을 업신여겼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그녀가 심야에 방문한 것은 십중팔구 강유호의 가족을 구하려는 것이다. 오늘 낮에 광평왕이 내일 강유호의 가족을 참수하고 자신에게 감독의 명을 내렸기 때문이다. ‘서경인이 심야에 방문한 것은 틀림없이 강유호의 가족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야.’이 말을 들은 서경인은 안색이 약간 변했다가 곧 담담하게 말했다.“그러면 또 어때? 아닌들 또 어때?”강유성의 추측이 맞다. 서경인은 바로 독고가문과 손민호 그 패거리를 위해 왔다.광평왕이 성지를 내렸으니 내일 참수하여 대중에게 보여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했다. 서경인은 하늘에 통하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구조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서경인은 심사숙고해서 강유성을 찾아오기로 확정했다. 결국, 강유성과 독고 가족은 모두 같은 대륙이다. 강유성이 아무리 나빠도 뼛속에는 약간의 고향의 정이 있을 것이다.“서 총사령관.” 강유성은 천천히 일어서더니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 “강유호랑 친한가 보네. 그 사람 가족도 구하고 싶어.”서경인은 눈살을 찌푸리고 쓸데없는 말을 귀찮게 했다.“강유성, 너도 원래 해동대륙의 사람이었는데 내일 네가 독고 가문의 그 사람들 처형을 감독해야 해. 모두 한곳에서 왔는데 손을 댈 수 있겠어? 당신이 만약 약간의 양심이 있다면 그들을 풀어줘.”“헤헤...”이를 들은 강유성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서 총사령관, 역시 시원한 사람이야, 좋아, 네가 인정한 이상 나도 태도를 표명하지. 내가 너를 도울 수 있지만, 나는 조건이 하나 있어. 오늘 밤 서 총사령관이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몇 잔 잘 마시는 것이 어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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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2화

말이 떨어지자 수십 명의 감방 시위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손민호 등을 모두 감방에서 밀어냈다.이 순간, 손민호 등은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격분했다. 그들은 이 감방을 떠나 정오가 되면 자신의 머리가 땅에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휴...”손민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채 슬픔과 분노로 가득 찼다.“X발, 나 손민호는 하늘을 떠받치고 서 있지만, 곧 이렇게 억울하게 죽을 줄은 몰랐네.”“와...”말이 떨어지자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독고수연이 단번에 울기 시작했다. 눈물이 줄줄 흘렀다.“나는 죽고 싶지 않아. 나는 아직 죽을 수 없어...”그녀는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달갑지 않았다.아버지가 참혹하게 죽고 어머니도 서창대륙으로 끌려갔는데 이렇게 깊은 원한을 갚지 못했으니 자신은 절대 이렇게 죽을 수 없었다.옆에 있던 소진경이 얼른 작은 소리로 위로했다.“둘째 아가씨, 울지 마세요. 우리는 반드시 괜찮을 거예요. 도련님은 절대 우리를 구하러 올 거예요.”그러나 소진경의 위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수연은 더 심하게 울었다.다른 사람들도 하나같이 절망적이었다.“천천히!”바로 이때 밖에서 차가운 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한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검은 옷을 입고 몸매가 늘씬하며 얼굴에 백골탈을 쓰고 사악한 기운이 배어 있다.“귀신님?”경비대장은 멍하니 말투가 공손했다.귀신의 그림자는 강유성 주변의 밀착 호위다. 일년 내내 백골탈을 쓰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귀신의 수단은 음험하고 악랄하다. 요 몇 년 동안 강유성을 도와 많은 나쁜 짓을 했다. 서천 황성에서 흉명이 자자하다. 또 감군의 부하이기 때문에 근위군이든 황성수위든 귀신의 그림자를 보면 모두 물러서야 한다.이런 인물은 감방 수위대장으로서 당연히 감히 홀대하지 못한다.그러나 이 귀신의 그림자는 가짜고 바로 서경인이 분장한 것이다.어젯밤 서경인은 위험을 무릅쓰고 강유성을 만나러 갔는데 강유성은 교활하고 간사할 뿐만 아니라 인성도 없어 자신을 도와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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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3화

펑!서경인은 대답하지 않고 갑자기 손을 써서 손바닥으로 수위대장의 명치를 때렸다. 다만 울부짖는 소리만 들었다. 그 수위대장은 비명을 지를 겨를도 없이 몸이 몇십m나 멀리 날아가 땅에 떨어져서 바로 숨이 끊어졌다.“너...”“뭐 하는 거야?”“둘러싸...”주위의 감방 시위들은 분분히 크게 놀라 일제히 노호하며 에워쌌다.손민호와 독고 가문 사람들도 모두 멍해졌다.왜 혼자 갑자기 싸우기 시작했어?서경인은 쓸데없는 말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직접 맞이했다.펑펑펑-두 호흡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수십 명의 감방 경비들이 모두 피바다에 쓰러졌다.“휴...”이 장면을 보고 손민호, 문추추, 그리고 독고가족 사람들은 모두 깊은 숨을 들이쉬며 말할 수 없는 놀라움과 기쁨을 금치 못했다. 곧이어 많은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소리치기 시작했다.“유호야, 너냐?”“도련님, 당신이 우리를 구하러 올 줄 알았어요.”‘강유호...'이 순간, 모든 사람들은 눈앞의 이 가면을 쓴 사람이 바로 강유호고, 오직 그만이 마지막 고비에서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다고 인정했다.“휴!”많은 사람들이 격동하는 모습을 보고 서경인은 대답하지 않고 천천히 가면을 벗고 뭇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침착함이 배어 있었다.“와!”서경인을 본 손민호와 독고가족 사람들은 얼굴이 굳어진 채 하나같이 놀라며 의심스러워했다.“서경인 총사령관?”“어떻게 서경인일까?”“저 여자가 왜 우릴 구하는지...”사실대로 말하자면,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아주 의외였다. 10년 전, 그러나 서경인은 서천대군을 이끌고 해동대륙을 침범하러 왔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할 수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일어났다.서경인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 눈길을 여러 사람을 둘러보며 가볍게 말했다.“너희들은 궁금해할 필요가 없다. 나는 단지 강유호의 사람됨을 존경할 뿐이다. 차마 그의 가족과 친구를 볼 수 없다. 이렇게 억울하게 죽는다. 그리고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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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4화

서경인이 이렇게 버티는 것을 본 손민호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곧 서경인과 작별한 뒤 손민호와 독고 가문 사람들은 재빨리 해동대륙을 향해 달려갔다.이때는 날이 이미 밝았기에 서경인은 지체 없이 바로 황성으로 돌아왔다.죄인들이 도망치자 광평왕은 크게 노했다.건원전에 앉아 있는 광평왕의 표정은 극도로 일그러져 있었고, 아래의 문무백관들은 하나같이 입을 열지 못한 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강유성은 무릎을 꿇고서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강유성.”이때 광평왕이 강유성을 노려보았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강유호와 관계가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도망친 걸 어떻게 설명하겠어?”“폐하.” 강유성은 이마에 식은땀을 훔치면서 전전긍긍했다.“신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신의 감군령을 훔쳐서 그 죄인들을 몰래 풀어주었습니다. 신도 조사중입니다.”이런 말을 하는 강유성의 마음은 처량하고 괴로웠다.이 기회에 관직이 더 올라갈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하룻밤 사이에 죄인들이 풀려난 것이다.말을 하고 있을 때 갑옷을 입은 서경인이 들어왔다.서경인을 본 강유성은 눈을 번쩍 뜨고서 큰 소리로 말했다.“폐하, 이 일은 틀림없이 서경인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어젯밤에 서경인이 저를 찾아와서 그 죄인들을 풀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의 감군령은 틀림없이 서경인이 훔쳐갔을 것입니다. 폐하께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강유성은 원한을 품은 눈길로 서경인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서경인만이 나를 찾아왔어. 내 영패는 틀림없이 저 X이 가져갔어.’쏴!말이 떨어지자 대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서경인에게 모였다.“서경인 경.” 눈썹을 찌푸린 광평왕이 서경인을 바라보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강유성이 말한 것이 사실인가?”“휴!”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가볍게 한숨을 내쉰 서경인은 광평왕을 바라보며 가볍게 말했다.“폐하, 강 대인은 지금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젯밤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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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5화

‘뭐?’이 무희들을 보자 몸을 떨면서, 강유성은 거의 바닥에 주저앉다시피 해서 광평왕을 향해 소리쳤다.“폐하, 저는...”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광평왕이 차갑게 말을 끊었다.“강유성, 어떻게 설명하겠는가?”강유성을 굳게 믿고 있던 광평왕은 무희들을 보자 순간 마음속의 분노가 계속 치솟았다.‘강유성, 내가 그렇게 믿었는데, 이 중요한 순간에 주색에 빠져 있었단 말이야?’‘그야말로 용서할 수 없는 죄야.’“신은...”이 순간 강유성은 머리가 띵한 것만 느껴졌고, 내키지 않았지만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신은... 폐하께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죄인들이 어떻게 도망쳤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이렇게 말을 하면서, 강유성은 울고 싶어도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고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원한을 느꼈다.‘X발, 저 서경인은 너무 음흉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어젯밤 저 X이 감군사에 왔을 때 붙잡아 놓고서 폐하께 여쭈어 죄를 다스려야 했어.’‘하지만 지금 무슨 말을 해도 늦었어.’“휴!”숨을 깊이 들이마신 광평왕은 음산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강유성을 보고 냉랭하게 말했다.“강유성, 네가 이렇게 큰 잘못을 저질렀으니 원래는 너를 감옥에 넣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네가 짐의 많은 일을 도왔으니 너의 하찮은 목숨만은 살려주마.”말을 하면서 광평왕은 좌중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짐은 강유성을 파면하는 처벌을 내린다!”“감사합니다, 폐하. 감사합니다, 폐하...” 강유성은 얼른 무릎을 꿇고 감사를 표한 뒤 황궁 시위의 호위를 받으며 혼비백산해서 대전을 떠났다.밖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강유성의 마음처럼 답답하고 무거웠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본래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려야 했는데, 어떻게 갑자기 이런 지경이 된 거야?’‘그래, 모두 서경인이라는 그 천한 X 때문이야.’집으로 돌아오니, 진소희는 홀에 앉아서 시녀들의 시중을 받으며 유유히 차를 마시고 있었다.“왜 그래? 왜 돌아오자마자 울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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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6화

말하자면, 진소희의 마음속에서 가장 큰 적은 강유호가 아니라 연우였다. ‘꿈속에서도 직접 연우를 죽여서 마음속의 한을 풀고 싶은데, 어떻게 그 자에게 의지할 수 있겠어?’“왜?”강유성은 멍하니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었다.“휴!”숨을 크게 들이마신 진소희가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말했지, 그 연우는 독하고 악랄한 놈이야. 또 해동대륙의 강호와 풀 수 없는 원한을 가지고 있어. 당신과 나는 결국 해동대륙의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자와 한 패거리가 될 수 있겠어?”이렇게 말을 하면서 진소희는 초조하고 화가 났다.‘내가 연우에게 더럽혀진 일은 강유성에게 말할 수 없으니, 단지 이걸 핑계로 삼을 수밖에 없어.’‘어...’강유성이 어떻게 자신의 아내가 연우에게 더럽혀졌는지 알 수 있겠는가? 진소희의 이 말을 듣고 강유성은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천천히 말했다.“마누라, 당신은 어째서 해동대륙에 대해 이렇게 깊은 정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연우를 찾아가지 않아도 이전에 한 짓 때문에 해동대륙으로 돌아갈 수 없는데, 그런 걸 생각해도 소용이 있어?”강유성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말했다.“지금은 목숨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 광평왕이 아직 재산을 몰수할 사람을 보내지 않았으니 이 틈을 타서 우리 빨리 가자.”마지막 말이 끝나자 강유성은 서둘러 짐을 챙기러 갔다.‘휴...’이 순간, 강유성의 바쁜 모습을 보면서 진소희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또 무슨 말인가 하고 싶었지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몰라서 탄식만 할 뿐이었다. 물건을 정리하고 강유성을 따라 연우에게 몸을 의탁할 수밖에 없었다....반대편.주선혜를 북영 황궁에서 구해낸 강무상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북영대륙 황궁 수비대를 따돌리고 해동대륙으로 돌아왔다.또 몇 시간의 비행을 거쳐 두 사람은 마침내 아미산에 도착했다.이 순간, 주선혜의 모습을 본 아미파의 제자들은 모두 분분히 환호했다.“장문...”“장문이 돌아왔어.”“삼가 장문을 맞이합니다.”대전에서 소식을 기다리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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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7화

“오늘 너는 반드시 한채영을 풀어줘야 해. 무조건 풀어줘야 해.” 강무상은 냉랭하게 대답했다. 그의 온몸에도 강한 기운이 가득 차 있어서 숨이 막히게 억눌렀다.강무상도 이미 생각해 두었다.‘내가 이렇게 많은 공을 들여서 주선혜를 구해냈어. 만약 그녀가 한채영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싸울 수밖에 없어.’‘설빙을 위해서, 아미를 짓밟는 한이 있더라도 설빙의 어머니를 구해내야 해.’“휴!”강무상의 단호함을 느낀 주선혜는 가볍게 한숨을 쉬고 활짝 웃었다.“좋아, 한채영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할게.”주선혜의 눈에 조롱하는 기색이 스쳐 지나가면서 계속 말했다.“그러나 지금은 아니야.”“그럼 언제야?” 강무상이 얼른 물었다.잠깐 생각을 한 주선혜가 입을 열었다.“며칠 후에 우리 아미가 달맞이 행사를 열게 돼. 그때 나는 많은 영웅호걸을 초청할 거야. 한채영이 소란을 피우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달맞이 행사가 끝난 후에 풀어주겠어.”이런 말을 할 때 주선혜의 표정은 진지했다.그녀의 말이 맞았다. 3일 후에 아미파는 달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그러나 주선혜는 한채영을 풀어줄 생각이 없었다. 주선혜는 달맞이 행사 때 한설빙이 틀림없이 한채영을 구하러 올 것이니 그때 한설빙을 잡을 계획이었다.주선혜의 마음속에서는 한채영 모녀를 몹시 원망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들을 풀어주겠는가?‘만약 강무상이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얼굴을 돌리고 싸울 수밖에 없어.’“좋아!”주선혜의 진지한 얼굴을 본 강무상은 감시 생각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네가 말한 대로 하길 바라겠어.”지금 강무상은 자신이 주선혜에게 조롱을 당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경험은 풍부했지만 사람을 대하는 지혜에 있어서는 주선혜보다 좀 뒤떨어졌다....지금 이 순간, 화산 아래의 을지문덕 고분.밀실에서 한설빙이 방금 수련을 마쳤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고 온몸에 강한 기운이 가득했다.요 며칠 동안 장각의 가르침 하에 한설빙은 『불멸진경』을 완전히 통달했다.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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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8화

장각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너는 이미 나의 진전을 다했기 때문에 스승은 전혀 따라갈 필요가 없어.”장각은 먼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감개무량하게 말했다.“사부는 너무 오래 갇혀 있었기에, 당분간 무슨 원한을 고민하지 않고 그저 사방을 떠돌아다니면서 유유자적하게 있고 싶구나. 너는 아미파잖아? 사부가 유람하다가 피곤해지면 너를 찾아갈게...”지극히 자부심이 강한 장각은 설사 주선혜의 음모에 당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먼저 주선혜를 찾아 복수하려 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공법을 한설빙에게 전수한 주된 이유이기도 했다.‘결국, 한설빙은 내 제자야. 이 아이가 주선혜를 찾아가 복수한다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약한 자를 괴롭힌다는 말도 듣지 않을 거야.’‘어!’이 말을 들은 한설빙은 몹시 실망하며 대답했지만 또 무슨 말을 하기가 어려웠다.“됐어!”이때 한설빙의 머리를 쓰다듬은 장각이 웃으면서 재촉했다.“우리는 여기서 잠시 헤어지자. 너는 아미파 사람이니, 사부가 놀다가 피곤하면 너를 찾으러 갈게.”“그럼...”이 순간 아쉬운 마음에 울 것 같아서 한설빙은 입술을 꽉 깨물고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사부님, 그럼 먼저 갈게요.”“가봐라, 가봐.” 장각이 손을 흔들며 허스키하게 입을 열었다.사실 장각이 입으로는 냉담하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 제자가 못내 아쉬웠다.그러나 그가 방금 말한 바와 같이 자신은 너무 오래 갇혀 있었다. 지금은 강호의 은혜와 원한에 관여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사방을 돌아다니고 싶을 뿐이었다.한설빙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았다.“사부님, 사부님이 말씀하신 대로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유람하시다가 피곤해지셔서 저를 찾으러 오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말을 하면서 한설빙은 산 아래로 걸어갔지만, 계속 뒤를 돌아보며 아쉬워했다.얼마나 걸었는지 한설빙은 마침내 산 아래에 이르렀고 스승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휴!”이 순간, 가볍게 숨을 쉰 한설빙은 마음속의 아쉬움을 접고서 바로 아미파의 방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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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9화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강유호는 상아를 안고 천천히 석대에 올랐다.“휴...”이 순간, 상아의 몸이 은은하게 떨렸고, 또한 알 수 없는 흥분에 가볍게 입을 열었다.“뜻밖에도 이곳에 전송진이 하나 더 있었어.”박학다식한 월궁의 선녀 상아는 눈앞의 석대가 전송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휴!”가볍게 숨을 내쉰 강유호는 상아를 바라보며 칭찬했다.“전송진도 알고 계시다니 마마는 정말 식견이 넓으시군요. 그런데, 이 땅굴은 도대체 어디입니까?”‘이곳은 이렇게 광활한데다 전송진도 있으니 틀림없이 보통이 아닐 거야.’묻는 말에 상아는 퉁명스럽게 말했다.“그걸 물어볼 필요가 있어? 틀림없이 어떤 오래된 종문의 유적지일 거야. 천년 전에는 실력이 있는 종문에는 전송진이 있어서 제자들이 외출하기에 편리했어.”이렇게 말을 하는 상아의 표정에는 경멸이 가득했다.‘역시 촌뜨기야, 이런 것도 몰라.’“마마.”상아의 경멸을 느꼈지만, 강유호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눈빛을 빛내면서 재빨리 물었다.“그럼 마마는 이 전송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십니까?”이런 말을 할 때 강유호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만약 이 전송진이 쓸만 하다면, 신아 일행을 찾아서 함께 전송해서 이 괴상한 곳을 떠날 수 있을 거야.’“그건 간단해. 진 중심의 점이 보여?” 상아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바로 내력을 주입하면 돼.”‘세상에!’강유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전송진의 사용은 이렇게 간단하구나. 이렇게 말하자면 사용하는 방법은 전송 부적과 큰 차이가 없어.강유호는 처음 전송 부적을 사용할 때 묘연사태와 맞댄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묘연사태의 손바닥이 전송 부적에 잘못 부딪쳐서 맞으면서 전송 부적의 힘을 불러일으켰고, 자신과 묘연사태가 전송되었다.‘그런데 이 전송진은 너무 오래돼 보이는데 쓸 수 있을까?’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다가간 강유호는 한 손으로는 여전히 상아를 안은 채 다른 한 손으로는 내력을 운행해서 진법의 중심점에 두었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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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0화

다음 순간, 사방을 둘러본 강유호는 눈앞의 환경을 보고 갑자기 멍해졌다.‘나하고 상아는 한 화장실로 전송되었어. 이 화장실은 현대적인 디자인에 인테리어도 고급이야. 거울까지 도금되어 있는 걸 보면 한눈에 봐도 일반인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화장실? 이곳은 해동대륙일까, 아니면 현업 대륙일까?’이 순간, 강유호는 약간 어리둥절했다. 그의 기억에는 해동대륙과 현업대륙만이 현대적 과학기술의 사회였고 기타 대륙은 모두 고대 봉건사회였다.그러므로 자신이 전송된 곳은 해동대륙이나 현업대륙일 것이다.“이 못된 놈...”이때 상아도 눈을 뜬 상아도 제일 먼저 강유호를 호되게 질책했다. 다만 막 말을 하다가 눈앞의 장면을 보더니 바로 여린 몸을 떨면서 멍해졌다.‘여... 여기가 어디야?’‘눈앞의 이 거울은 뜻밖에도 이렇게 또렷하게 볼 수 있어? 동경보다 훨씬 낫네.’일시에 눈앞의 호화로운 현대식 인테리어를 보면서 상아는 완전히 멍해졌다. 비록 수천 년을 살았지만, 상아는 줄곧 북영대륙에서 살았다. 다른 대륙에는 전혀 가 본 적이 없었고, 현대화된 사회는 더더욱 본 적이 없었다.“여... 여기는 어디야?”족히 10여초가 지나고서야 정신을 차린 상아가 더없이 경이롭게 강유호를 보고 물었다.‘하하...’상아의 경이로움을 느낀 강유호가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여기는 화장실이고 사람들이 용변을 보는 곳입니다. 마마는 박학다식하신데 왜 그러세요? 못 보셨어요?”이렇게 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홀가분하고 오만한 표정이었다.‘설령 당신이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상아마마고 나보다 오래 살았으면 또 어떻다는 거야? 어떤 건 아직 못 봤잖아?’‘용변을 보는 곳?’이 말을 듣고 눈썹을 찌푸린 상아는 무척 놀라서 강유호 뒤의 변기를 가리켰다.“그럼 저 물건은...”그녀가 다 물어보기도 전에 강유호가 말을 끊었다.“마마.” 미소를 지은 강유호의 눈에 교활함이 반짝였다.“제가 방금 말했듯이 여기는 화장실로 용변을 보는 곳입니다. 이 물건은 변기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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