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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1화

이렇게 말한 양전은 강유호의 눈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물었다.“폐하, 신에게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5년 전, 신이 공법을 수련하다가 한계에 부딪쳤을 때, 폐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직접 광란하던 신의 내력을 소통시켜 주셨고, 신이 병목을 돌파하는 데 성공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동안 신의 수련 경지가 또 병목에 도달하려고 합니다. 폐하, 다시 한번 신이 내력을 소통시킬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수련자가 병목 현상을 돌파할 때마다 신선단을 복용해야만 순조롭게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신선단은 무황 이하의 실력에서만 효과가 있고, 무황의 경지 이상인 사람들은 쓸모가 없다.그러나 세상에는 무황 경지의 수련자가 병목을 성공적으로 돌파하게 도와주는 비술이 있다. 이 비술은 비할 데 없이 현묘하지만,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오직 후예만이 이 비술을 할 수 있다.양전이 말한 일은 제멋대로 꾸며낸 것이 아니다. 5년 전, 양전이 병목을 돌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바로 후예가 비술을 운용해서 그가 경지를 돌파하는 데 성공하도록 도왔다.양전은 이미 눈앞의 후예가 자신이 병목을 돌파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 진짜일 거라고 생각했다.‘반대라면, 그는 바로 가짜야.’‘뭐?’미간을 찌푸린 강유호는 멍해졌다.‘후예가 결국 무황 경계의 수련자가 병목을 돌파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는 거야? 이건 너무 변태적이잖아.’‘그런데 나는 가짜인데 어떻게 할 수 있어.’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강유호는 엄숙한 모습으로 차갑게 말했다.“양전, 정말 중요한 일을 해야 하기에 너를 도와줄 시간이 없어. 내가 궁으로 돌아가면 다시 와서 물어봐.”“이왕 이렇게 되었으니!”양전은 냉소를 지었다.“그럼 죽어!”말이 떨어지자 양전의 내력이 폭발하면서, 손에 든 삼첨양인도로 번개같이 강유호를 향해 찔러갔다.말하자면, 앞서 강유호가 내력을 폭발시켜서 북영 대군을 떨게 만들었을 때, 양전은 이미 의심이 들었다. 강유호가 당시 폭발시킨 기운은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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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2화

이렇게 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웃음을 띠고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긴장해서 온몸에 식은땀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정말로 다른 사람이었다면, 강유호는 결코 이렇게 스스로를 낮추면서 용서를 빌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양전은 달랐다. 상아와 저팔계조차도 꺼리는 존재다.“쓸데없는 소리 작작 하고 죽어!”양전의 표정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쓸데없는 말은 더더욱 하지 않았고, 차갑게 한마디를 뱉어냈다.윙!그 순간, 양전이 천천히 손을 들자, 삼첨양인도에서 공포의 힘의 파동이 일어나면서 황궁 전체의 상공에 가득 찼다.“패천참!”다음 순간 양전이 갑자기 손을 들자, 삼첨양인도에서 공포스러운 칼의 형상이 터져 나오면서 갑자기 강유호를 향해 폭발했다.이 칼의 형상은 족히 100m나 되는데, 완전히 양전의 전의가 응집해서 형성된 것이다.칼의 형상이 나타난 순간, 주위의 온도는 마치 10여 도나 급속히 내려가는 것 같았다. 강유호는 갑자기 얼음굴에 빠진 것처럼 발바닥에서 머리끝까지 한기가 치솟았다.‘이런 X발.’강유호는 마음속으로 크게 놀랐다. 처음으로 양전이 기술을 쓰는 걸 본 것이다. ‘양전의 기술이 이렇게 공포스러울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사실 눈 깜짝할 사이에 강유호의 얼굴에서는 땀이 뚝뚝 떨어졌다!그는 전혀 피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무섭고 거대한 칼의 형상은, 마치 거대한 산이 깔린 것 같아서 도망칠 곳은 전혀 없었다!쉿!멀리서 관망하던 북영대륙의 병사들도 모두 공포의 기운을 느꼈다. 하나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쥐었다.“진군이 절기를 시전했으니 저 자식은 틀림없이 죽을 거야.”“싸다 싸, 후예대제로 가장하다니, 죽으려는 거 아니야?”이 순간, 모든 사람들은 양전이 치명적인 기술을 썼으니 강유호가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결국,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에잇!’공포의 칼의 형상이 가까워지자, 강유호는 주먹을 불끈 쥔 강유호는 한숨을 쉬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 순간 그는 철저히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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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3화

유염의 아내는 경성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처럼 절세의 미모를 가지고 있어서 당시 상아와 함께 유명한 절색의 미녀였다. 양전이 경성에게 눈독을 들인지 이미 오래 되었다.마침내 어느 날, 유염이 없는 틈을 타서 기회를 잡은 양전은 경성을 취하게 한 다음 경성을 더럽혔다. 그 모욕을 견디지 못한 경성은 자결해 버렸다.돌아온 뒤에 아내의 참상을 본 유염은 바로 격노해서 양전을 찾아가 원수를 갚으려고 했다. 당시 실력이 유염보다 못했던 양전은 유염을 영롱보탑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설계했고, 이때부터 그를 영롱보탑에 가두었다.이 일은 이미 천년이 지나서 양전은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래서 갑자기 유염을 보자, 마음속의 충격은 말로 형용하기가 어려웠다.“와!”이 장면을 보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북영 병사들의 눈빛이 모두 유염의 몸에 쏠리면서, 갑자기 떠들썩해졌다!“저... 저 사람이 이랑진군의 사형이라고요? 이랑진군에게 사형이 있다는 말을 못 들은 것 같은데요?”“사형의 부인을 욕보이다니... 뜻밖에도 이랑진군이 그런 사람이었어...”“저 사람은 분명히 강유호가 청한 구원병이 분명해. 그가 한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아직은 말하기 어려워.”사람들이 작은 소리로 각자 한마디씩 하면서 모두 비할 데 없이 궁금하게 여겼다.‘이런 세상에.’강유호도 입을 크게 벌린 채 몹시 흔들리는 마음으로 불가사의하게 양전을 바라보았다.‘본래 양전은 하늘을 떠받치고 우뚝 선 정의로운 사나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그가 사형의 부인을 욕보였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이렇게 짐승만도 못하면서 군자인 척 태도를 취했으니 그야말로 강유성과 똑같아!’“여러분!”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던 양전이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모두들 유염의 말을 믿지 말아라. 유염이 내 사형인 것은 거짓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의 부인을 욕보이지 않았어.”말하면서 양전은 정색한 얼굴로 유염을 바라보았다.“유염, 당시의 상황을 나는 이미 너에게 해명했어. 형수가 병이 났는데 당시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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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4화

강유호는 유염이 꽉 쥐고 있는 이 두 개의 쌍간이 먹처럼 새까만 것을 보았다. 언뜻 보면 평범한 쇠몽둥이처럼 보였지만, 그 안에는 비할 데 없이 웅혼한 힘이 담겨 있는 것을 보았다.지금 강유호는 유염의 쌍간이 ‘혼천간’이라는 걸 아직 알지 못했다. 비록 신기는 아니지만, 그 위력은 충분히 양전의 삼첨양인도에 필적할 수 있다!유염이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양전은 깜짝 놀라서,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삼첨양인도를 꽉 잡고 막아냈다!탕!혼천간과 삼첨양인도가 충돌하면서 거대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염과 양전이 각각 몇 보씩 후퇴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세상에!’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입을 딱 벌리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마음속에서는 미친 듯한 기쁨이 용솟음쳤다.‘하하... 나는 정말 너무 재치가 있어. 결정적인 순간에 유염을 불러냈어.’‘저 유염은 과연 양전의 사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 실력도 과연 강력하니 확실히 양전을 물리칠 수 있을 거야.’“와!”이와 동시에 먼 곳의 북영 병사들도 모두 어안이 벙벙한 채 눈빛이 유염에게 쏠렸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강해... 진짜 강해.’저 유염이, 뜻밖에도 양전에 대항하면서, 막상막하라니! 북영 병사들의 마음속에 이랑신군 양전은 신과 같은 존재라는 걸 알아야 한다!“유염!” 이때 강유호는 유염을 향해 일깨워줄 수밖에 없었다.강유호가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유염의 실력은 양전과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이곳은 필경 북영의 황성이고, 주위의 수비군은 모두 양전의 사람들이야.’‘만약 양전이 명령을 내리면, 나와 유염에게 탁월한 신통력이 있다 하더라도 북영대륙의 10여만 명의 대군을 막을 수는 없어.’“주인님, 먼저 가세요. 저는 양전과 묵은 빚을 다 계산하고 다시 주인님을 찾아가겠습니다.”유염은 숨을 크게 들이쉰 유염은 강유호를 향해 한마디 대답했다. 소리는 크지 않지만 단호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리고 유염의 눈빛은 마치 독사처럼 시종 양전을 주시하고 있었다.‘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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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5화

눈 깜짝할 사이에 10여 분이 지났지만, 양전은 시종 유염을 제압할 수가 없었다. 유염이 비록 영롱보탑에 천 년 동안 수감되어 있었지만, 천부적인 재능과 자질 모든 방면에서 시종 양전에 비해서 강했다. 지금 격노한 가운데 전력을 폭발시켜서 양전이 대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유염이 싸울수록 용맹해지는 것을 본 양전이 급해져서 큰 소리로 포효했다.“유염, 내년의 오늘이 바로 너의 제삿날이야.”즉시 양전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황성 수비군을 향해 명령했다.“짐의 뜻을 전한다. 전력을 다해서 생사에 관계없이 강유호를 체포하라!”자신이 잠시 동안은 유염을 억누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양전은 마음이 급해져서, 먼저 강유호를 잡은 후에 그의 영롱보탑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영롱보탑으로 유염의 생사를 장악할 수 있어!’우르르-말이 떨어지자 수천 명의 황궁 수비군이 조수처럼 밀려와서 강유호를 에워쌌다.‘니X랄!’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암암리에 욕설을 퍼부었고,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을 돌려 달아났다.도망치면서 강유호는 유염을 향해 소리치는 것을 잊지 않았다.“유염, 내가 먼저 갈 테니 너는 절대 싸움에 연연하지 마.”“주인님, 안심하세요!”유염은 더없이 음산한 말투로 대답했다.“내가 양전 이 위선자를 죽이고 바로 주인께 돌아가겠습니다.”말이 떨어지자, 유염은 내력을 폭발시키면서 양전을 향해 쌍간을 내리쳤다.‘응!’대답을 한 강유호는 일장을 폭발시켜서 눈앞에 돌진하던 병사들을 놀라서 물러나게 만들었고, 즉시 황성의 교외를 향해 날아갔다.강유호를 추격하던 북영 대군이 비록 숫자는 많았지만, 강유호는 빠른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에 포위를 뚫고 교외의 하늘로 사라졌다.“병신들, 정말 병신들이야.”강유호가 성공적으로 도망가는 것을 본 양전의 표정은 극도로 좋지 않았고, 화가 나서 수비군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짐의 뜻을 전한다. 아홉 대륙을 다 뒤져서라도 강유호를 잡아와.” 양전은 삼첨양인도를 꼭 쥔 채 유염과 격전을 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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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화

상아의 마음속에서 지장각은 황실에서 금지 중의 금지로서 위치가 은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는 더욱 강력한 군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내가 위치를 알려주었지만 강유호와 같은 촌놈은 찾지 못했을 거야.’상아의 경멸을 느낀 강유호는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곧이어 강유호는 씩 웃으며 류신아를 바라보았다.“신아야, 내가 물건을 가져왔어”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몸에서 환안주를 꺼냈다.“휴!”환안주를 본 류신아는 여린 몸을 떨면서 정말 기뻐했다. 강유호를 꼭 껴안은 채, 마음속에서는 끝없는 행복이 넘쳐났다.‘이 사람이 바로 못하는 것이 없는 내 남자야.’축융, 신농씨, 상아 세 사람도 모두 멍하니 환안주를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상아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뜻밖에도 강유호 이 녀석이 정말 환안주를 손에 넣었어. 그곳은 강력한 병사들이 지키는 지장각인데 어떻게 빠져나왔을까?’강유호가 북영 황궁으로 몰래 들어갔을 때, 해동대륙의 강호 고수들이 북영 황궁의 시위들을 모두 황궁 밖으로 끌어냈다는 사실을, 아직 상아는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강유호는 환안주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하하...” 신농씨는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정말 환안주야. 역시 천지의 에센스가 잉태한 보물이야.”말을 하면서, 신농씨는 류신아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그녀의 얼굴을 회복하기 시작했다.이 순간, 강유호와 축융은 한쪽을 지키고 있으면서 감히 숨도 제대로 내쉬지 못했다.“윙!”바로 신농씨가 내력을 재촉해서 환안주에 주입하자 갑자기 기이한 빛이 환안주에서 피어났다.다음 순간, 신농씨는 환안주를 류신아의 얼굴에 대고 가볍게 굴리면서, 입으로는 끊임없이 뭔가를 중얼거렸다.류신아는 얼굴이 아주 상쾌해지는 걸 느꼈고, 곧 얼굴의 피부도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그래.”몇 초 뒤, 환안주를 거두면서 신농씨가 웃으면서 말했다.“큰 성공을 거뒀어.”‘하느님 맙소사!’이 순간, 멍하니 류신아를 보던 강유호의 마음은 격동되면서, 온몸이 멍해졌다!바로 류신아의 먹처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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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7화

한숨을 쉬며 상아를 보면서, 강유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말했다.“마마, 오해하신 겁니다. 저 강유호는 한 번 내뱉은 말은 꼭 지킵니다. 어떻게 말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분명히 마마의 결백을 증명할 겁니다. 하지만 며칠 늦춰야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방금 환안주를 찾으러 갔다가, 황성을 떠나기 전에 양전을 만났는데... 양전은 지금 저를 뼈에 사무치게 미워하고 있습니다. 저를 만나면 틀림없이 죽일 겁니다...”다음 몇 분 동안 강유호는 방금 발생했던 일을 상세하게 말했다.‘뭐?’강유호의 말을 들은 상아의 홈이 흠칫하면서 마음속으로는 정말 놀랐다.‘양전이 일찍이 자신의 형수를 더럽혔어?’옆에 있던 축융과 신농씨도 서로 쳐다보면서 의아해했다.‘양전은 세상 사람들에게 이랑진군으로 존경받으면서 천하에 이름을 날렸지만, 그런 사람일 줄은 몰랐어.’“강유호!”바로 그때, 상아는 강유호를 매섭게 노려보면서 소리쳤다.“너는 내게 수작 부리지 마. 무슨 양전의 사형이야, 너는 나와 함께 돌아가면 생명이 보장되지 않을까 봐, 일부러 이야기를 지어내서 나를 놀리려는 거지, 그렇지?”‘양전은 후예를 여러 해 동안 따랐어, 내가 그에게 또 사형이 있다는 걸 어떻게 모를 수 있어?’‘틀림없이 강유호가 멋대로 지어낸 거야.’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울고 싶은데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마마!” 강유호는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제가 말한 것은 아주 정확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 실력으로 양전을 만났는데 어떻게 온전하게 물러날 수 있겠습니까?”“휴!”상아는 눈썹을 찌푸린 채 마음속으로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했다.‘그의 말이 일리가 있어. 만약 양전을 만났다면, 그의 실력으로는 무사히 돌아올 수 없었을 거야.’상아가 망설이는 걸 본 강유호는, 영감이 떠오르면서 뭔가 생각났는지 씩 웃으며 말했다.“맞다, 마마. 당시 양전은 제게 마마의 행방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마마를 오랫동안 흠모했지만 줄곧 후예 때문에 꺼렸다고 했습니다. 지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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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8화

윙!바로 망설이고 있을 때, 강유호는 영롱보탑에서 파동이 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유염이 영롱보탑으로 돌아온 것이 분명해.’영롱보탑의 주인인 강유호는, 유염이 심하게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감지했다. ‘추측할 필요도 없어, 양전은 혼자 싸워서 유염을 이길 수 없으니, 수하들에게 포위 공격하라고 명령했을 거야.’“유염, 괜찮아?” 강유호가 얼른 물었다.이 순간, 유염의 허약한 목소리가 울렸다.“주인님,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상황이 좀 심상치 않습니다. 양전은 많은 사람을 파견해서 사방에서 당신의 행방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불주산도 수색 범위 내에 있습니다. 빨리 가세요.”“괜찮아, 빨리 쉬면서 상처를 치료해.” 강유호는 웃으면서 위로했다. ‘신농씨의 거주지는 잘 은폐되어 있어서, 양전이 반드시 이곳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야.’두 사람은 영롱보탑을 통해서 정신력으로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상아와 축융, 그리고 신농씨 모두 알지 못했다.“강유호, 들었어? 빨리 나를 따라서 황성으로 가자.” 상아가 참지 못하고 재촉하면서 말했다.꽝!말이 막 끝나자 돌연 큰 굉음이 전해졌고, 축융씨 거처의 입구가 무참하게 부서졌다!이 큰 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었고, 삽시간에 강유호와 상아 등은 모두 멍해졌다.곧이어 강유호가 제일 먼저 반응해서 서둘러 빠른 걸음으로 나갔다.‘누가 이렇게 대담하게 감히 신농씨가 사는 곳에 와서 소란을 피우겠어?’상아와 축융 등도 얼른 따라갔다!“쉿!”방금 밖에 나가서 눈앞의 광경을 보고 강유호는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십수만 명의 북영 대군 병사들이 출구를 철통처럼 꽁꽁 둘러싸고 있었다!대군 앞에는 황금갑옷을 입은 양전이 공중에 떠 있었는데, 위풍당당한 기세가 놀라웠다.아래에서는 효천견이 입구 주위에서 이리저리 냄새를 맡고 있었다.강유호의 안색이 변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 양전이 벌써 찾아왔어? 나는 분명히 추격병을 따돌렸어, 게다가 신농씨의 거처는 이렇게 은폐되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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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9화

양전은 상아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마마, 후예대제의 죽음에서 당신은 아직 혐의를 벗지 못했습니다. 짐과 돌아가서 조사에 협조하는 것이 좋겠...”말을 다 하기도 전에 상아에 의해서 말이 끊어졌다.“양전, 너는 내 앞에서 능청스럽게 굴지 마.” 상아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부끄러움과 분노가 배어 있었고 냉랭하게 말했다.“너는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 나와 선제는 깊고 두터운 정으로 천 년을 함께 지켰어. 그리고 너는 선제의 작은 신하에 지나지 않아. 선제의 시신에서 온기도 아직 식지 않았는데, 대역무도하게 기회를 틈타 황제에 올랐어. 지금은 또 내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 네게 그럴 자격이 있어?”쉿!삽시간에 장내는 온통 고요했다! 모든 사람의 시선니 상아에게 향했다.‘저... 저 여자가 뜻밖에도 폐하에게 대역무도하다고 크게 욕을 했어? 비록 자신이 상아마마라고 할지라도, 양전은 지금 황제야. 그 여자가 오히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폐하에게 화를 내며 꾸짖는 거야?’북영대륙에서는 황권이 최우선인데, 누가 감히 황제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다만 이 순간, 양전의 표정은 단번에 변했다. 십수만 대군 앞에서 상아가 이렇게 노발대발하며 꾸짖었으니, 그의 체면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야 한다.잠시 동안 분위기는 비할 데 없이 무거웠다. 십수만 명의 대군은 숨소리 하나 내지 못했다.‘하하...’그러나 강유호는 비할 데 없이 흥분되어서 마음속으로 큰 소리로 외쳤다.‘이 상아는 과연 월궁의 선녀라고 추앙받는 존재다워. 고결하고 강렬한 성격이라, 내게 속은 후 뜻밖에도 양전에게 노발대발했어.’바로 그때, 결국 양전이 웃으면서 상아를 보고 말했다.“마마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후예대제의 죽음에서 혐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당신은 반드시 나와 함께 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이 말을 할 때 양전은 거짓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서는 정말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황제가 된 이래로 누가 감히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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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0화

‘니X랄.’이 장면을 보고 분노가 치민 강유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저 양전은 정말 미친 놈이야.’‘십수만 대군이야, 나와 축융 형님, 그리고 신농 선배가 어떻게 막아낼 수 있겠어?’휙-바로 그때 신농씨가 강유호의 앞을 가로막더니, 바로 몸에 알약 몇 개를 꺼내 강유호와 축융 등에게 나누어 주었다.“빨리 먹어.”하얗고 영롱한 그 알약의 향기가 코를 찔렀다. 강유호와 축융 등은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얼른 복용했다.윙윙-바로 그 순간, 신농씨가 천천히 두 손을 들고 주문을 외웠다. 그의 몸에서 강한 기운이 폭발하면서 곧이어 사방 1000미터 이내의 초목들이 순식간에 시들어 갔다.뿐만 아니라 그 시든 초목들 속에서 흰 안개가 피어오르더니 바람을 맞고서 빠르게 북영 대군을 향해 밀려갔다.세상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약조로서 신농씨의 약초 운용은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다. 사실 주위의 이 초목들은 본래 독이 없고 그 중에는 많은 영초도 있지만, 신농씨가 특수한 공법을 운행하자 단번에 모두 맹독으로 변했다.방금 신농씨가 강유호에게 몇 사람에게 준 알약이 바로 해독제이다.털썩털썩-10여만 명의 북영 대군이 안개에 부딪치자마자 눈 깜짝할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쓰러졌고 하나같이 얼굴색이 검게 변한 채 숨을 쉬지 못했다.1분도 안 된 사이에 10여만명의 대군 중 안개 속에서 사망한 사람이 2만여 명에 달하였다. 일부 병사들은 심지어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목숨을 잃었다.‘세상에.’눈을 크게 뜬 강유호는 멍하니 신농씨를 바라보면서 말할 수 없이 충격을 받았다.‘대단해,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세상을 구제하고 사람을 구하기로 유명한 신농씨가 사람을 죽이니 이렇게 무섭구나.’“하하...”축융도 말할 수 없이 고조되어 신농씨를 향해 크게 웃었다.“통쾌해, 정말 통쾌해. 신농이 바로 이렇게 저들을 독살했어...”우드득...안색이 새파랗게 변한 양전이 주먹을 꽉 쥔 채 뼈마디가 꺾이는 소리를 냈다. 그가 데려온 북영 대군은 모두 정예였다.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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