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축융은 술을 들고 거드름을 피우면서 말했다.“하하, 신농, 너 이 주량이 안 되는구나. 겨우 몇 잔인데 얼굴이 저렇게 빨개졌어?”“쓸데없는 소리, 나는 약초를 자주 먹어야 하는데, 너와 비교할 수 있겠어?”축융과 신농씨가 말다툼하는 것을 들은 강유호의 마음은 더없이 상쾌했다.‘축융 형님은 너무 재미있어. 감히 이렇게 신농씨를 배척하는 사람은 천하에 축융 형님밖에 없을 것 같아.’“축융 형님, 신농 선배님!”기쁨에 겨운 강유호는 큰 소리로 외치면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쏴!그 소리를 듣고 축융과 신농씨, 그리고 류신아는 모두 멍해졌다가, 곧 강유호를 보면서 모두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했다.“여보!”가장 감격한 류신아는 크게 소리치면서 단번에 강유호의 품에 뛰어들었고, 비할 데 없이 기뻐했다.“당신이 괜찮은 걸 보고 안심했어. 당신은 알고 있어? 그동안 나는 매일 당신을 걱정하고 있었어.”이렇게 말을 하면서, 류신아는 눈깜짝할 사이에 강유호가 사라질까 봐 강유호를 꼭 껴안았다.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낮은 목소리로 류신아를 위로했다.“하하!”이때 성큼성큼 다가온 축융이 강유호를 보고 크게 웃었다.“유호 동생, 나는 착한 사람이니 하늘이 도울 것이고, 틀림없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이와 함께 신농씨도 강유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강유호는 신농씨를 향해 공수하며 아주 공손하게 말했다.“신농 선배님, 몇 년 헤어졌는데, 안녕하셨습니까?”‘그 당시 내 목숨이 위태로웠는데, 임청은이 나를 업고 신농씨의 거처에 잘못 들어갔고, 그 후 이곳에서 여러 날을 수양했지. 신농씨가 목숨을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강유호는 은혜와 원한이 분명하기에, 이 일은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신농씨는 웃으며 말했다.“노부는 여기에서 천수를 보양하며 소요하고 즐겁게 지내니 당연히 평안하지.”일시에 몇 사람이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분위기가 아주 훈훈했다.‘뭐?’이 장면을 본, 상아는 오히려 온몸이 떨렸고, 온 얼굴은 불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