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어!” 주선혜가 자신을 보는 것을 보고, 강무상은 참지 못하고 재촉했다.“빨리 가자, 좀 더 지체하면, 안미리 그들이 견디지 못할 거야.”“뭐가 급해?” 주선혜는 웃으며 가볍게 말했다.“황자 전하, 왜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나를 구하러 오셨는지 묻고 싶어. 당신은 나를 좋아하게 되었어?”마지막 말을 할 때, 주선혜의 얼굴에는 애교가 배어 있었고, 눈빛은 더욱 도발적이었다.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아서, 원래 주선혜는 이렇게 강무상을 건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강무상과 강유호의 각 방면이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주선혜는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주선혜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강무상의 귀뿌리를 간지럽게 만들어서, 냉정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었다.“휴!”다음 순간, 가볍게 숨을 돌린 강무상은 암암리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면서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떠들지 마. 여기는 북영 황궁이야. 오래 머물러서는 안 돼, 빨리 가자.”말하면서 강무상은 먼저 앞으로 걸어갔다.“아이고.”그러나 두 발자국도 걷지 못하고 주선혜에게 잡혔다.곧이어 주선혜는 강무상의 팔을 안고 애교스럽게 재촉했다.“나의 황자 전하, 부끄러워하는 건 아니지? 나한테 알려주면 또 어때서?”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강무상이 회피할수록 주선혜는 그를 집적거리고 싶었다.“당신…….”강무상의 안색이 뜨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잠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비록 어릴 때부터 많은 일을 겪었고 경험은 풍부했지만, 여자를 상대하는 이 방면에서 강무상은 여전히 완전히 백지였다.이때 주선혜의 공공연한 도발에 강무상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누구야?”“거기 서!”바로 그때, 전방의 멀지 않은 곳에서 순찰을 돌던 수비대가 주선혜와 강무상을 발견하고 분분히 노발대발하며 순식간에 에워쌌다.강무상은 더 이상 생각할 겨를이 없이 주선혜를 향해 소리쳤다.“빨리 가자!”말이 떨어지자 강무상은 공중으로 솟구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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