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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1801 - 챕터 1810

2081 챕터

제1801화

금지의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강유호는 몸을 흠칫하면서 걸음을 멈추었다.금지 안에서 남녀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강유호는 똑똑히 들었다. 바로 강무상과 주선혜였다.지금 강무상과 주선혜는 여전히 진법 안에 갇혀 있었다. 진법이 너무 커서 두 사람은 갇힌 채 여전히 만나지 못했다.“주선혜, 이건 무슨 진법이야?”“나도 몰라, 어쨌든 대단해.”“아이고, 나는 또 안미리에게 황성 수비군의 이목을 끌게 하고 나 혼자 와서 몰래 당신을 구하는 성동격서의 방법을 생각했는데, 목적 달성은 고사하고 결국 손해만 보게 됐어.”“말을 똑바로 안 해? 나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거야?”“어…… 그래, 내가 말을 잘못했어.”강무상과 주선혜는 진법을 벗어나는 방법을 상의하면서, 아주 재미있게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무상이가?’정원 입구에 서서 이를 들은 강유호는 놀란 표정이었고 마음도 더할 나위 없이 복잡했다.‘원래 무상은 성동격서의 방법을 생각하고 양전과 황궁 수비군을 성밖으로 끌어들였어, 이렇게 기지가 넘치니 역시 내 아들다워. 그런데…… 왜 주선혜를 구하려는 거지?’강무상이 주선혜를 구하려는 최종 목적이 주선혜가 자신을 상대하도록 도와주려는 것임을, 강유호는 아직 알지 못했다.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목청을 가다듬은 강유호는 성대모사를 하면서 진법 안에 있는 강무상을 향해 소리쳤다.“야, 안에 있는 녀석, 내 말 들려?”이렇게 말을 할 때 강유호는 노인의 말투를 흉내내서 잔뜩 쉰 목소리였다.“누구지?”아직 주선혜와 말다툼을 하고 있던 강무상은, 갑자기 목소리를 듣자 몸을 흠칫 하면서 재빨리 대답했다.“누구세요?”‘망했어, 내가 시위한테 들킨 거 아냐?’주선혜도 경각심이 생겨서 얼른 입을 다물었다.강유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계속 노인의 말투로 말했다.“긴장하지 마. 나는 단지 이곳을 지나갈 뿐인데, 네 녀석이 안에 갇혀 있는 것을 보고 너를 도와주려는 거야. 잘 기억하거라. 세 개의 말뚝이 나란히 있는 곳을 보고 왼쪽으로 돌고, 그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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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2화

갑자기 급해진 강무상이 참지 못하고 몇 번 고함을 질렀지만, 그에게 대답하는 것은 살랑거리는 밤바람뿐이었다.지금 강무상은 즉시 나가서 이 친절한 선배를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파진법이 있어도 바로 나갈 수가 없어서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지금 강무상은 파진법을 알려준 사람이 사실은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걸 알지 못했다.“됐어.”이때 주선혜가 다가와서 강무상을 향해 가볍게 말했다.“더 이상 소리치지 마라. 황궁 시위자를 끌어들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 기왕 파진의 방법을 알게 된 이상 빨리 나가자. 그 선배는 나중에 다시 찾아서 감사의 인사를 해도 늦지 않아.”이렇게 말을 할 때, 주선혜의 표정은 아주 담담했지만 마음속은 말할 수 없이 고조되었다.‘이상하게도 내가 며칠 동안 갇혔는데도 누구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는데, 이 강무상은 막 오자마자 고수가 나타났어.’‘이 자식은 운도 참 좋아.’‘응!’대답을 한 강무상은, 주선혜를 데리고 파진의 방법에 따라서 천천히 금지의 출구를 찾았다.10분도 안 돼 두 사람은 금지를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휴!”이 순간, 강무상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원래 초조했던 마음도 단번에 홀가분해졌다.‘하하…….’주선혜는 더욱 비할 데 없이 흥분했다. 눈앞의 북영 황궁을 보자 마음속은 말할 수 없이 감개무량했다.‘내가 벗어난 거야.’ 그러자 강유호를 생각한 주선혜는 마음속의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강유호, 기다려. 너 때문에 며칠 동안 여기에 갇혀 있었어. 이 빚은 조만간 계산하겠어.”“주선혜!”바로 그때 강무상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당신은 어떻게 이 안에 갇힌 거야? 강유호 때문이야?”‘아홉 대륙에서 주선혜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그 남자밖에 없어.’“누가 그 사람이라고 했어.” 주선혜는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당시 나는 강유호와 보물을 찾으러 들어왔다가, 황실 시위에게 발각되어서 이곳으로 잘못 뛰어들었어.”‘당당한 무림 맹주인 내가 강유호에게 놀림을 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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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3화

“됐어!” 주선혜가 자신을 보는 것을 보고, 강무상은 참지 못하고 재촉했다.“빨리 가자, 좀 더 지체하면, 안미리 그들이 견디지 못할 거야.”“뭐가 급해?” 주선혜는 웃으며 가볍게 말했다.“황자 전하, 왜 이렇게 큰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나를 구하러 오셨는지 묻고 싶어. 당신은 나를 좋아하게 되었어?”마지막 말을 할 때, 주선혜의 얼굴에는 애교가 배어 있었고, 눈빛은 더욱 도발적이었다.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너무 많아서, 원래 주선혜는 이렇게 강무상을 건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강무상과 강유호의 각 방면이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주선혜는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었다.주선혜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강무상의 귀뿌리를 간지럽게 만들어서, 냉정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었다.“휴!”다음 순간, 가볍게 숨을 돌린 강무상은 암암리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면서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떠들지 마. 여기는 북영 황궁이야. 오래 머물러서는 안 돼, 빨리 가자.”말하면서 강무상은 먼저 앞으로 걸어갔다.“아이고.”그러나 두 발자국도 걷지 못하고 주선혜에게 잡혔다.곧이어 주선혜는 강무상의 팔을 안고 애교스럽게 재촉했다.“나의 황자 전하, 부끄러워하는 건 아니지? 나한테 알려주면 또 어때서?”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강무상이 회피할수록 주선혜는 그를 집적거리고 싶었다.“당신…….”강무상의 안색이 뜨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잠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비록 어릴 때부터 많은 일을 겪었고 경험은 풍부했지만, 여자를 상대하는 이 방면에서 강무상은 여전히 완전히 백지였다.이때 주선혜의 공공연한 도발에 강무상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누구야?”“거기 서!”바로 그때, 전방의 멀지 않은 곳에서 순찰을 돌던 수비대가 주선혜와 강무상을 발견하고 분분히 노발대발하며 순식간에 에워쌌다.강무상은 더 이상 생각할 겨를이 없이 주선혜를 향해 소리쳤다.“빨리 가자!”말이 떨어지자 강무상은 공중으로 솟구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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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4화

물론 대부분 희귀한 청색, 자색 등급의 병기였고, 신기는 보지 못했다.그래도 강유호의 눈은 핑핑 돌았다. 머리에서는 띵 소리가 나면서 더없이 놀라웠다.‘완전히 충격이야.’‘과연 후예대제가 보물을 소장한 곳이야. 이 안의 물건을 아무 거나 들고 나가도 아홉 대륙에서 파문을 일으키기에 충분해.’‘맞아!’한참 동안 충격을 받았던 강유호가 반응하면서 본래의 목적을 생각해냈다.‘나는 환안주를 가지러 왔어, 이 보물들을 경탄해봤자 뭐 하겠어? 진기한 보물이 아무리 많아도 신아의 머리카락 하나에 비할 바가 못 돼.’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강유호는 빠른 걸음으로 들어가서 보물들 속에서 찾기 시작했다.“휴.”처음에 강유호는 눈앞의 진귀한 보물에 의해 눈이 어지러웠다. 그러나 곧 가장 안쪽의 한 옥대에 조용히 구슬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달걀 크기의 둥근 구슬은 오색 빛을 영롱하게 발산하고 있었다.‘찾았다!’강유호는 마음속으로 크게 기뻐하며 빠르게 다가가서 손에 꼭 쥐었다.‘신농씨는 환안주가 천기의 정수를 모아서 오색찬란하다고 했으니 틀림없이 틀리지 않을 거야.’환안주를 빠르게 집어넣고 주위의 진기한 보물들을 둘러보던 강유호는, 마음이 갑자기 꿈틀거렸다.‘이 지장각에 겨우 왔는데 환안주 하나만 들고 떠나면 너무 손해 아니야?’‘그러나 떠나기 전에 상아는 내가 물건을 함부로 가지고 나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어. 내가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건 좋지 않잖아?’한순간 강유호는 그곳에 서서 갈등했다.얼마나 고민했을까, 숨을 깊게 들이마신 강유호는 주의를 기울였다.‘여기에 이렇게 많은 보물을 자신은 틀림없이 전부 가져갈 수 없지만, 겸사겸사 한두 가지를 가져가면 별일 없을 거야. 어차피 후예대제는 죽었고 상아는 지금 자신을 지키기 어려우니, 나를 어떻게 하지 못할 거야.’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강유호는 주위를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기 시작했다.‘하하…….’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떤 물건을 본 강유호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바로 손에 거머쥐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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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5화

“휴!”그 순간, 보천석을 3층의 결함이 있는 곳에 끼운 강유호는 주문을 외워서 영롱탑을 크게 만들었다.윙!삽시간에, 아주 강한 영기가 영롱보탑에 가득 차서, 온 방에 가득 찼고, 곧이어 한 줄기 그림자가 영롱보탑 2층에서 걸어 나왔다!족히 150명이나 된다!영롱탑은 모두 5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 속에는 무려 1000명의 강자가 수감되어 있다. 1층에는 500명, 2층에는 200명이 수감되어 있고 위로 갈수록 수감되는 사람이 적고 실력도 강했다.지금 강유호는 이 150명이 하나같이 실력이 아주 강하고, 적어도 10여명은 모두 도겁경의 실력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세상에나!’‘십여 명이나 도겁경을 넘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내 수하가 되었어.’이 순간,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비할 데 없이 기뻐하며, 동시에 걸어가서 눈앞의 10여 명의 겁탈경을 건너는 강자들를 훑어보았다.키가 큰 남자 앞에 도착하자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당신은 누구입니까?”강유호는 눈앞의 이 사람이 몸집뿐만 아니라 실력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감지했다, ‘이 사람은 아마 3단 도겁일 거야! 이 사람의 몸에 있는 그 억압된 힘은 정말 너무 강해.’주목할 만한 것은 이 사람이 목덜미에서 두 팔까지 복잡한 문양이 뻗어 나와 있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문신인 것 같지만, 이것은 문신이 아니라 일종의‘경맥 발현' 현상이라는 것을 강유호는 알고 있었다.어떤 사람은 체질이 특수해서 일정한 경지까지 수련하면 온몸의 경맥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을 바로 ‘경맥 발현'이라고 한다.전하는 바에 따르면 ‘경맥 발현’을 갖춘 사람은 단전에 내포된 내력이 같은 등급의 내력보다 훨씬 강하다고 한다!그 사람은 살짝 웃었는데, 목소리가 종소리처럼 우렁찼다.“주인께 보고드립니다. 제 이름은 유염입니다. 옥정진인의 제자로, 법명은 진천대성입니다!”‘뭐?’그 말을 들은 강유호는 얼떨떨해서 머리를 긁적거렸다.‘유염? 법명이 진천대성이라고? 그 이름은 듣기에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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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6화

지장각을 떠난 뒤, 황궁의 경비가 여전히 느슨한 것을 본 강유호는 은근히 한숨을 돌렸다. 무상을 떠올린 강유호가 금지에 가서 보았는데, 진 안에는 이미 강무상과 주선혜의 종적이 없었다. 두 사람은 이미 성공적으로 떠난 것이 분명했다.이 상황을 본 강유호는 아무 걱정 없이 하늘로 날아올라서 황성 밖으로 향했다.‘응?’황성을 떠나자마자 성밖의 한 장면을 본 강유호는, 즉시 멈추면서 미간을 찌푸렸다.바로 10여만 명의 북영 대군이 몇 개의 사각형의 진을 구성해서, 해동대륙의 각 문파의 고수들을 교외의 수림에 가두었다. 안쪽과 바깥쪽을 각각 3층씩 철옹성처럼 포위했다.공중에서는 손에 삼첨양인도를 든 양전이 효천견을 탄 채 아주 쉽게 전투를 지휘했다.그러나 해동대륙의 군중들 속에서 우두머리인 안미리는 일찌감치 얼굴이 흙빛이었다. 앞서의 자신감과 침착함은 없어졌고, 여린 몸이 떨리고 두 다리는 힘이 풀려서 똑바로 서지도 못했다.‘무슨 일이야?’이를 본 강유호는 아주 의아했다.‘무상과 주선혜는 황궁을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 않았어? 진작에 이 문파 고수들과 합류해서 빨리 철수했어야지.’‘왜... 이 사람들은 아직도 북영 대군과 교착 상태에 있는 거야?’‘그리고... 무상과 주선혜는?’지금 강유호는 아직 알지 못했다 주선혜와 강무상은 금지를 벗어난 뒤에, 주선혜가 강무상을 도발하면서 떠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를 놓쳤다.지금 강무상과 주선혜는 여전히 황궁 시위들의 추격을 받느라 몸을 뺄 수 없었기에, 안미리 일행과 전혀 합류할 수가 없었다.그래서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다.‘에잇!’이때 한숨을 쉰 강유호는 별 생각 없이 곧장 숲의 방향으로 날아갔다.솔직히 강유호는 이번에 혼자 황궁에 침입하면서는, 오직 류신아를 도와줄 환안주를 빨리 가져갈 생각만 했다.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고 싶지는 않지만, 해동대륙과 관계되었으니 달라.’비록 해동대륙의 강호의 여러 문파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강유호에 대해서 불 난 집에 부채질을 했지만,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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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7화

“해동대륙의 사람들, 너희들이 항복하지 않는다면, 짐은 너희들을 모조리 죽일 것이다!”양전의 차가운 목소리가 장내에 두루 퍼졌다.쏴!양전의 말을 들은 안미리의 표정은 비할 데 없이 일그러졌다. 앞서의 교만과 자신감은 전혀 없었고 두려움만 남았다.‘어떡하지?’‘내가 각 문파를 이끌고 항복해야 하나?’이 순간, 계속 싸울 용기가 없어진 주위의 다른 문파의 고수들도 하나같이 병기를 버리고 투항할 준비를 했다.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크니, 더 싸우면 헛되이 목숨을 잃을 거야.’“양전!”그러나 바로 그때, 멀지 않은 하늘에서 갑자기 싸늘한 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한 남자가 재빨리 날아왔다.바로 강유호다.그러나 이때의 강유호는 이미 역용산으로 자신을 후예대제의 모습으로 꾸몄다.‘뭐?’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려 보던 양전은 강유호를 보자마자 갑자기 크게 놀라서, 하마터면 효천견에서 떨어질 뻔했다.‘후예대제?’‘그는... 그는 급사했잖아? 하루 전에 내가 직접 거행한 장례식에서 그를 관에 넣고 장례를 치르는 것을 보았는데, 어떻게 갑자기 살아났어.’이런 역용산은 정말 천하의 기이한 보물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당초에 강유호가 저팔계를 도와 황궁을 탈출할 때 이 수법으로 상아를 속였는데, 지금은 양전조차도 분별할 수가 없었다.‘와!’이와 동시에 10여만 명의 북영 대군도 한바탕 소란스러워졌다. 이 병사들은 규율이 엄격해서 입을 열지 않았지만, 모두의 마음도 비할 수 없이 충격을 받았다.‘폐하야...’‘내 눈이 침침해졌나?’‘폐하가 죽지 않았어?’“폐하!”바로 이때, 양전이 목젖을 달싹거리면서 믿을 수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폐하...”막 말을 하자마자 강유호가 말을 끊었다.“양전, 네가 간이 부었구나.” 성대모사를 펼친 강유호는 후예대제의 말투를 흉내내면서 냉랭하게 말했다.“짐은 앞서 너희들에게 농담을 하느라 거짓으로 죽은 척했을 뿐이야. 너는 오히려 기회를 틈타서 내 자리를 빼앗았지. 너 스스로 무슨 죄인지 말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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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8화

‘후예대제까지 나타났어. 우리들이 경솔하게 황성에 와서 도발했으니, 말로가 더 비참하지 않겠어?’“휴!”양전이 공손한 모습으로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자, 강유호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상쾌했다.‘하하...’‘당당한 이랑진군이 내게 무릎을 꿇다니, 예전이었다면 감히 생각할 수 있겠어.’남몰래 흥분했지만 강유호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엄숙한 표정으로 양전을 향해 말했다.“양전, 빨리 황궁으로 돌아가서 짐의 처리를 기다려라.”강유호는 황실의 품격을 뽐내면서 십수만 명의 북영 대군을 향해 손을 휘저었다.“여러 장병들도 모두 수고했어. 빨리 해산해서 군영으로 돌아가.”‘네?’이 말이 나오자, 양전과 안미리를 막론하고 모두 멍해졌다.특히 해동대륙 문파의 고수들은 모두 서로를 쳐다보면서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의아함을 느꼈다. ‘어떻게 된 거야? 우리들이 경솔하게 북영 황궁에 와서 도발했는데, 후예가 화를 내는 건 고사하고 오히려 자기 병사들을 철수시켰어...’입술을 꼭 깨문 채 공중에 있는 후예를 올려다보는 안미리의 눈동자가 은은하게 반짝였고, 마음속으로도 말할 수 없이 복잡했다.‘후예가 따지지 않을 작정인 거야? 후예와 해동대륙이 무슨 연원이 있는지는 듣지 못했는데,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안미리는 공중에 떠 있는 사람이 후예가 아니라 강유호가 가장한 것이라는 걸 아직 알지 못했다.“폐하.”바로 그때 양전이 땅바닥에 엎드린 채 초조하게 말했다.“이 해동대륙의 사람들이 군중을 모아 온 것은 우리 북영대륙을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은 것입니다. 절대 그들을 가볍게 용서해서는 안 되기에, 군사를 물려서는 안 됩니다.”말이 떨어지자, 주위의 북영 대군에서도 여러 장수들이 분분히 입을 열었다.“그렇습니다, 폐하, 이 오만방자한 무리들에게는 결코 관용을 베풀 수 없습니다.”“그들을 죽여서 우리 북영의 위세를 떨쳐야 합니다.”“폐하께서 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놈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시기를 간청합니다.”모든 장수들이 각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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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9화

“휴...”북영 대군이 퇴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강유호는 남몰래 한숨을 돌렸다. ‘드디어 이 북영 병사들을 속여서 보냈어.’다음 순간, 안미리와 군중들이 여전히 거기에 있는 것을 본 강유호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이 멍청이들아, 이렇게 좋은 기회인데 빨리 도망가지 않고, 하나같이 멍청하게 거기서 뭐 하는 거야?’마음속으로 생각하던 강유호는 목청을 가다듬고 안미리 등을 향해 소리쳤다.“너희 해동대륙의 사람들은 잘 들어라. 너희들이 이곳에 온 어떤 목적이든 짐은 따지지 않고 너희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말하면서 강유호는 아주 매서운 척했다.“다음에는 짐이 결코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모두 가라.”마지막 말이 떨어지자, 강유호는 세차게 손을 흔들었다.‘이게...’이 장면을 본 안미리와 해동대륙의 고수들은 하나같이 미친 듯이 기뻐했고, 분분히 강유호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감사를 표시했다.“폐하께 감사드립니다.”“폐하께서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폐하는 어질고 현명하시며, 위엄이 세상을 뒤덮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모두가 아첨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바닥에 무릎을 꿇은 안미리도 강유호를 향해 절을 하면서 은혜에 감사했다. 여린 몸이 떨리면서 마음속의 격동을 감출 수 없었다.‘다행히 이 후예는 너그럽고 도량이 넓어.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정말 여기에서 목숨을 걸어야 했어.’몇 번 절을 한 안미리는 곧 사람들을 불러서 재빨리 떠났다. 잠시도 꾸물대지 못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드넓은 숲속으로 사라졌다.‘아이고.’이 광경을 본 양전은 초조할 수밖에 없었지만 또 화를 참았다.‘현재 아홉 대륙은 10여년 동안 서로 소통했지만 북영대륙의 실력이 강해. 오늘 해동대륙이 제 발로 찾아왔으니, 바로 북영대륙이 위세를 떨칠 좋은 기회였어.’‘그러나 후예는 오히려 그 기회를 쉽게 버렸어.’“휴!”강유호는 남몰래 한숨을 돌렸다. 마음속의 짐을 드디어 덜어낼 수 있었다.‘드디어 해결됐어.’사실, 후예를 가장하고 양전에게 화를 내고 꾸짖은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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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0화

‘내가 후예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여자 상아를 감옥에 가두었는데, 그는 조금도 탓하지 않는 거야? 내가 황제가 된 건 후예가 개의치 않고 이해할 수 있어. 그러나 상아는 달라. 상아는 후예와 수천 년 동안 서로를 지켜왔기에 정과 의리가 깊어. 후예가 상아를 총애한다는 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야. 그러나 내가 상아를 감옥에 가뒀지만 후예는 전혀 화를 내지 않았어.’‘이건 정말 종잡을 수 없어.’이 순간, 양전은 눈앞의 후예가 마치 다른 사람처럼 아주 낯설게 느껴졌다. ‘설마...’‘이 자가 후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가장한 걸까?’문득 양전의 머릿속에서는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 생각이 들자 양전 자신도 깜짝 놀랐다. ‘자세히 생각해 보면 오직 이 추측만이 눈앞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어.’‘결국, 눈앞의 이 폐하는, 너무 이상해. 먼저 해동대륙 사람들을 마음대로 놓아줬고, 이어서 내 잘못을 용서했어.’‘만약 정말 후예였다면 그 해동대륙의 사람들은 이미 일망타진되고, 나도 이미 감옥에 들어갔을 거야.’“휴...”양전이 빤히 자신을 쳐다보면서 눈빛이 끊임없이 반짝거리는 걸 본 강유호는, 갑자기 좋지 않은 생각이 들었다.‘이 양전이 설마 나를 의심하는 건 아니겠지.’‘안 돼, 빨리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 해.’마음속으로 생각하던 강유호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진지하게 양전을 향해 말했다.“양전, 여기는 괜찮아. 너는 빨리 물러가.”말하면서 강유호는 몸을 돌려 성 밖으로 걸어갔다.‘빨리 도망가야 해. 양전과 같은 존재와 대면할 때는 오래 있을수록 노출되기 쉬워.’강유호는 양전이 이미 의심하고 있다는 걸 아직 알지 못했다.“폐하.” 두 발자국도 가지 않았을 때 양전의 절박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폐하, 잠시만요!”발걸음을 멈춘 강유호는, 고개를 돌려 양전을 바라보면서 아주 불쾌한 모습을 보였다.“양전, 또 무슨 할 말이 있어?”“폐하.” 양전은 강유호와 눈을 마주치면서 천천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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