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서경인은 대답하지 않고 갑자기 손을 써서 손바닥으로 수위대장의 명치를 때렸다. 다만 울부짖는 소리만 들었다. 그 수위대장은 비명을 지를 겨를도 없이 몸이 몇십m나 멀리 날아가 땅에 떨어져서 바로 숨이 끊어졌다.“너...”“뭐 하는 거야?”“둘러싸...”주위의 감방 시위들은 분분히 크게 놀라 일제히 노호하며 에워쌌다.손민호와 독고 가문 사람들도 모두 멍해졌다.왜 혼자 갑자기 싸우기 시작했어?서경인은 쓸데없는 말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직접 맞이했다.펑펑펑-두 호흡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수십 명의 감방 경비들이 모두 피바다에 쓰러졌다.“휴...”이 장면을 보고 손민호, 문추추, 그리고 독고가족 사람들은 모두 깊은 숨을 들이쉬며 말할 수 없는 놀라움과 기쁨을 금치 못했다. 곧이어 많은 사람들이 참지 못하고 소리치기 시작했다.“유호야, 너냐?”“도련님, 당신이 우리를 구하러 올 줄 알았어요.”‘강유호...'이 순간, 모든 사람들은 눈앞의 이 가면을 쓴 사람이 바로 강유호고, 오직 그만이 마지막 고비에서 국면을 전환시킬 수 있다고 인정했다.“휴!”많은 사람들이 격동하는 모습을 보고 서경인은 대답하지 않고 천천히 가면을 벗고 뭇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침착함이 배어 있었다.“와!”서경인을 본 손민호와 독고가족 사람들은 얼굴이 굳어진 채 하나같이 놀라며 의심스러워했다.“서경인 총사령관?”“어떻게 서경인일까?”“저 여자가 왜 우릴 구하는지...”사실대로 말하자면,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아주 의외였다. 10년 전, 그러나 서경인은 서천대군을 이끌고 해동대륙을 침범하러 왔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할 수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일어났다.서경인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 눈길을 여러 사람을 둘러보며 가볍게 말했다.“너희들은 궁금해할 필요가 없다. 나는 단지 강유호의 사람됨을 존경할 뿐이다. 차마 그의 가족과 친구를 볼 수 없다. 이렇게 억울하게 죽는다. 그리고 임
서경인이 이렇게 버티는 것을 본 손민호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곧 서경인과 작별한 뒤 손민호와 독고 가문 사람들은 재빨리 해동대륙을 향해 달려갔다.이때는 날이 이미 밝았기에 서경인은 지체 없이 바로 황성으로 돌아왔다.죄인들이 도망치자 광평왕은 크게 노했다.건원전에 앉아 있는 광평왕의 표정은 극도로 일그러져 있었고, 아래의 문무백관들은 하나같이 입을 열지 못한 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강유성은 무릎을 꿇고서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강유성.”이때 광평왕이 강유성을 노려보았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강유호와 관계가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도망친 걸 어떻게 설명하겠어?”“폐하.” 강유성은 이마에 식은땀을 훔치면서 전전긍긍했다.“신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신의 감군령을 훔쳐서 그 죄인들을 몰래 풀어주었습니다. 신도 조사중입니다.”이런 말을 하는 강유성의 마음은 처량하고 괴로웠다.이 기회에 관직이 더 올라갈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하룻밤 사이에 죄인들이 풀려난 것이다.말을 하고 있을 때 갑옷을 입은 서경인이 들어왔다.서경인을 본 강유성은 눈을 번쩍 뜨고서 큰 소리로 말했다.“폐하, 이 일은 틀림없이 서경인과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어젯밤에 서경인이 저를 찾아와서 그 죄인들을 풀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의 감군령은 틀림없이 서경인이 훔쳐갔을 것입니다. 폐하께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강유성은 원한을 품은 눈길로 서경인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서경인만이 나를 찾아왔어. 내 영패는 틀림없이 저 X이 가져갔어.’쏴!말이 떨어지자 대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서경인에게 모였다.“서경인 경.” 눈썹을 찌푸린 광평왕이 서경인을 바라보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강유성이 말한 것이 사실인가?”“휴!”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가볍게 한숨을 내쉰 서경인은 광평왕을 바라보며 가볍게 말했다.“폐하, 강 대인은 지금 터무니없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젯밤 일찍
‘뭐?’이 무희들을 보자 몸을 떨면서, 강유성은 거의 바닥에 주저앉다시피 해서 광평왕을 향해 소리쳤다.“폐하, 저는...”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광평왕이 차갑게 말을 끊었다.“강유성, 어떻게 설명하겠는가?”강유성을 굳게 믿고 있던 광평왕은 무희들을 보자 순간 마음속의 분노가 계속 치솟았다.‘강유성, 내가 그렇게 믿었는데, 이 중요한 순간에 주색에 빠져 있었단 말이야?’‘그야말로 용서할 수 없는 죄야.’“신은...”이 순간 강유성은 머리가 띵한 것만 느껴졌고, 내키지 않았지만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신은... 폐하께 은혜를 베풀어 주셨는데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죄인들이 어떻게 도망쳤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이렇게 말을 하면서, 강유성은 울고 싶어도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고 마음속으로 말할 수 없는 원한을 느꼈다.‘X발, 저 서경인은 너무 음흉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어젯밤 저 X이 감군사에 왔을 때 붙잡아 놓고서 폐하께 여쭈어 죄를 다스려야 했어.’‘하지만 지금 무슨 말을 해도 늦었어.’“휴!”숨을 깊이 들이마신 광평왕은 음산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강유성을 보고 냉랭하게 말했다.“강유성, 네가 이렇게 큰 잘못을 저질렀으니 원래는 너를 감옥에 넣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네가 짐의 많은 일을 도왔으니 너의 하찮은 목숨만은 살려주마.”말을 하면서 광평왕은 좌중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짐은 강유성을 파면하는 처벌을 내린다!”“감사합니다, 폐하. 감사합니다, 폐하...” 강유성은 얼른 무릎을 꿇고 감사를 표한 뒤 황궁 시위의 호위를 받으며 혼비백산해서 대전을 떠났다.밖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강유성의 마음처럼 답답하고 무거웠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본래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려야 했는데, 어떻게 갑자기 이런 지경이 된 거야?’‘그래, 모두 서경인이라는 그 천한 X 때문이야.’집으로 돌아오니, 진소희는 홀에 앉아서 시녀들의 시중을 받으며 유유히 차를 마시고 있었다.“왜 그래? 왜 돌아오자마자 울상이야?”
말하자면, 진소희의 마음속에서 가장 큰 적은 강유호가 아니라 연우였다. ‘꿈속에서도 직접 연우를 죽여서 마음속의 한을 풀고 싶은데, 어떻게 그 자에게 의지할 수 있겠어?’“왜?”강유성은 멍하니 이해가 되지 않아서 물었다.“휴!”숨을 크게 들이마신 진소희가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말했지, 그 연우는 독하고 악랄한 놈이야. 또 해동대륙의 강호와 풀 수 없는 원한을 가지고 있어. 당신과 나는 결국 해동대륙의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자와 한 패거리가 될 수 있겠어?”이렇게 말을 하면서 진소희는 초조하고 화가 났다.‘내가 연우에게 더럽혀진 일은 강유성에게 말할 수 없으니, 단지 이걸 핑계로 삼을 수밖에 없어.’‘어...’강유성이 어떻게 자신의 아내가 연우에게 더럽혀졌는지 알 수 있겠는가? 진소희의 이 말을 듣고 강유성은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천천히 말했다.“마누라, 당신은 어째서 해동대륙에 대해 이렇게 깊은 정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연우를 찾아가지 않아도 이전에 한 짓 때문에 해동대륙으로 돌아갈 수 없는데, 그런 걸 생각해도 소용이 있어?”강유성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말했다.“지금은 목숨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 광평왕이 아직 재산을 몰수할 사람을 보내지 않았으니 이 틈을 타서 우리 빨리 가자.”마지막 말이 끝나자 강유성은 서둘러 짐을 챙기러 갔다.‘휴...’이 순간, 강유성의 바쁜 모습을 보면서 진소희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또 무슨 말인가 하고 싶었지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몰라서 탄식만 할 뿐이었다. 물건을 정리하고 강유성을 따라 연우에게 몸을 의탁할 수밖에 없었다....반대편.주선혜를 북영 황궁에서 구해낸 강무상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북영대륙 황궁 수비대를 따돌리고 해동대륙으로 돌아왔다.또 몇 시간의 비행을 거쳐 두 사람은 마침내 아미산에 도착했다.이 순간, 주선혜의 모습을 본 아미파의 제자들은 모두 분분히 환호했다.“장문...”“장문이 돌아왔어.”“삼가 장문을 맞이합니다.”대전에서 소식을 기다리던 안
“오늘 너는 반드시 한채영을 풀어줘야 해. 무조건 풀어줘야 해.” 강무상은 냉랭하게 대답했다. 그의 온몸에도 강한 기운이 가득 차 있어서 숨이 막히게 억눌렀다.강무상도 이미 생각해 두었다.‘내가 이렇게 많은 공을 들여서 주선혜를 구해냈어. 만약 그녀가 한채영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싸울 수밖에 없어.’‘설빙을 위해서, 아미를 짓밟는 한이 있더라도 설빙의 어머니를 구해내야 해.’“휴!”강무상의 단호함을 느낀 주선혜는 가볍게 한숨을 쉬고 활짝 웃었다.“좋아, 한채영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할게.”주선혜의 눈에 조롱하는 기색이 스쳐 지나가면서 계속 말했다.“그러나 지금은 아니야.”“그럼 언제야?” 강무상이 얼른 물었다.잠깐 생각을 한 주선혜가 입을 열었다.“며칠 후에 우리 아미가 달맞이 행사를 열게 돼. 그때 나는 많은 영웅호걸을 초청할 거야. 한채영이 소란을 피우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달맞이 행사가 끝난 후에 풀어주겠어.”이런 말을 할 때 주선혜의 표정은 진지했다.그녀의 말이 맞았다. 3일 후에 아미파는 달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그러나 주선혜는 한채영을 풀어줄 생각이 없었다. 주선혜는 달맞이 행사 때 한설빙이 틀림없이 한채영을 구하러 올 것이니 그때 한설빙을 잡을 계획이었다.주선혜의 마음속에서는 한채영 모녀를 몹시 원망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들을 풀어주겠는가?‘만약 강무상이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얼굴을 돌리고 싸울 수밖에 없어.’“좋아!”주선혜의 진지한 얼굴을 본 강무상은 감시 생각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네가 말한 대로 하길 바라겠어.”지금 강무상은 자신이 주선혜에게 조롱을 당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경험은 풍부했지만 사람을 대하는 지혜에 있어서는 주선혜보다 좀 뒤떨어졌다....지금 이 순간, 화산 아래의 을지문덕 고분.밀실에서 한설빙이 방금 수련을 마쳤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고 온몸에 강한 기운이 가득했다.요 며칠 동안 장각의 가르침 하에 한설빙은 『불멸진경』을 완전히 통달했다.뿐만 아
장각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너는 이미 나의 진전을 다했기 때문에 스승은 전혀 따라갈 필요가 없어.”장각은 먼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감개무량하게 말했다.“사부는 너무 오래 갇혀 있었기에, 당분간 무슨 원한을 고민하지 않고 그저 사방을 떠돌아다니면서 유유자적하게 있고 싶구나. 너는 아미파잖아? 사부가 유람하다가 피곤해지면 너를 찾아갈게...”지극히 자부심이 강한 장각은 설사 주선혜의 음모에 당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먼저 주선혜를 찾아 복수하려 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공법을 한설빙에게 전수한 주된 이유이기도 했다.‘결국, 한설빙은 내 제자야. 이 아이가 주선혜를 찾아가 복수한다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약한 자를 괴롭힌다는 말도 듣지 않을 거야.’‘어!’이 말을 들은 한설빙은 몹시 실망하며 대답했지만 또 무슨 말을 하기가 어려웠다.“됐어!”이때 한설빙의 머리를 쓰다듬은 장각이 웃으면서 재촉했다.“우리는 여기서 잠시 헤어지자. 너는 아미파 사람이니, 사부가 놀다가 피곤하면 너를 찾으러 갈게.”“그럼...”이 순간 아쉬운 마음에 울 것 같아서 한설빙은 입술을 꽉 깨물고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사부님, 그럼 먼저 갈게요.”“가봐라, 가봐.” 장각이 손을 흔들며 허스키하게 입을 열었다.사실 장각이 입으로는 냉담하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 제자가 못내 아쉬웠다.그러나 그가 방금 말한 바와 같이 자신은 너무 오래 갇혀 있었다. 지금은 강호의 은혜와 원한에 관여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사방을 돌아다니고 싶을 뿐이었다.한설빙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았다.“사부님, 사부님이 말씀하신 대로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유람하시다가 피곤해지셔서 저를 찾으러 오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말을 하면서 한설빙은 산 아래로 걸어갔지만, 계속 뒤를 돌아보며 아쉬워했다.얼마나 걸었는지 한설빙은 마침내 산 아래에 이르렀고 스승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휴!”이 순간, 가볍게 숨을 쉰 한설빙은 마음속의 아쉬움을 접고서 바로 아미파의 방향으로 달려갔다..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강유호는 상아를 안고 천천히 석대에 올랐다.“휴...”이 순간, 상아의 몸이 은은하게 떨렸고, 또한 알 수 없는 흥분에 가볍게 입을 열었다.“뜻밖에도 이곳에 전송진이 하나 더 있었어.”박학다식한 월궁의 선녀 상아는 눈앞의 석대가 전송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휴!”가볍게 숨을 내쉰 강유호는 상아를 바라보며 칭찬했다.“전송진도 알고 계시다니 마마는 정말 식견이 넓으시군요. 그런데, 이 땅굴은 도대체 어디입니까?”‘이곳은 이렇게 광활한데다 전송진도 있으니 틀림없이 보통이 아닐 거야.’묻는 말에 상아는 퉁명스럽게 말했다.“그걸 물어볼 필요가 있어? 틀림없이 어떤 오래된 종문의 유적지일 거야. 천년 전에는 실력이 있는 종문에는 전송진이 있어서 제자들이 외출하기에 편리했어.”이렇게 말을 하는 상아의 표정에는 경멸이 가득했다.‘역시 촌뜨기야, 이런 것도 몰라.’“마마.”상아의 경멸을 느꼈지만, 강유호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눈빛을 빛내면서 재빨리 물었다.“그럼 마마는 이 전송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십니까?”이런 말을 할 때 강유호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만약 이 전송진이 쓸만 하다면, 신아 일행을 찾아서 함께 전송해서 이 괴상한 곳을 떠날 수 있을 거야.’“그건 간단해. 진 중심의 점이 보여?” 상아는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바로 내력을 주입하면 돼.”‘세상에!’강유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전송진의 사용은 이렇게 간단하구나. 이렇게 말하자면 사용하는 방법은 전송 부적과 큰 차이가 없어.강유호는 처음 전송 부적을 사용할 때 묘연사태와 맞댄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묘연사태의 손바닥이 전송 부적에 잘못 부딪쳐서 맞으면서 전송 부적의 힘을 불러일으켰고, 자신과 묘연사태가 전송되었다.‘그런데 이 전송진은 너무 오래돼 보이는데 쓸 수 있을까?’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다가간 강유호는 한 손으로는 여전히 상아를 안은 채 다른 한 손으로는 내력을 운행해서 진법의 중심점에 두었다.“너
다음 순간, 사방을 둘러본 강유호는 눈앞의 환경을 보고 갑자기 멍해졌다.‘나하고 상아는 한 화장실로 전송되었어. 이 화장실은 현대적인 디자인에 인테리어도 고급이야. 거울까지 도금되어 있는 걸 보면 한눈에 봐도 일반인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화장실? 이곳은 해동대륙일까, 아니면 현업 대륙일까?’이 순간, 강유호는 약간 어리둥절했다. 그의 기억에는 해동대륙과 현업대륙만이 현대적 과학기술의 사회였고 기타 대륙은 모두 고대 봉건사회였다.그러므로 자신이 전송된 곳은 해동대륙이나 현업대륙일 것이다.“이 못된 놈...”이때 상아도 눈을 뜬 상아도 제일 먼저 강유호를 호되게 질책했다. 다만 막 말을 하다가 눈앞의 장면을 보더니 바로 여린 몸을 떨면서 멍해졌다.‘여... 여기가 어디야?’‘눈앞의 이 거울은 뜻밖에도 이렇게 또렷하게 볼 수 있어? 동경보다 훨씬 낫네.’일시에 눈앞의 호화로운 현대식 인테리어를 보면서 상아는 완전히 멍해졌다. 비록 수천 년을 살았지만, 상아는 줄곧 북영대륙에서 살았다. 다른 대륙에는 전혀 가 본 적이 없었고, 현대화된 사회는 더더욱 본 적이 없었다.“여... 여기는 어디야?”족히 10여초가 지나고서야 정신을 차린 상아가 더없이 경이롭게 강유호를 보고 물었다.‘하하...’상아의 경이로움을 느낀 강유호가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열었다.“여기는 화장실이고 사람들이 용변을 보는 곳입니다. 마마는 박학다식하신데 왜 그러세요? 못 보셨어요?”이렇게 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홀가분하고 오만한 표정이었다.‘설령 당신이 천하에 명성이 자자한 상아마마고 나보다 오래 살았으면 또 어떻다는 거야? 어떤 건 아직 못 봤잖아?’‘용변을 보는 곳?’이 말을 듣고 눈썹을 찌푸린 상아는 무척 놀라서 강유호 뒤의 변기를 가리켰다.“그럼 저 물건은...”그녀가 다 물어보기도 전에 강유호가 말을 끊었다.“마마.” 미소를 지은 강유호의 눈에 교활함이 반짝였다.“제가 방금 말했듯이 여기는 화장실로 용변을 보는 곳입니다. 이 물건은 변기라고 하고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