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강유호가 은근히 마음속으로 중얼거릴 때, 신태랑이 걸어 나와서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너는 대담하구나. 스승님이 너를 제자로 받아들인 것은 이미 굉장한 은혜를 베푼 것이야. 너는 게다가 가족도 거느리고 싶어하니, 너는 성종을 뭘로 생각하는 거야? 여관이야?”‘이 몸은 너를 상대하지 않겠어, 너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어!’이 순간, 강유호는 마음속에 분노가 치밀었지만, 여전히 꾹 참고 발작하지 않은 채, 목청월을 바라보며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그러면…….”목청월은 잠시 읊조리다가 곧 신태랑을 향해 말했다.“신태랑, 네 후배를 데리고 가서, 그의 아내와 장모를 데려와라.”사실대로 말하자면, 강유호가 이미 결혼했다는 것을 알게 된 목청월은 마음속으로 약간 걸렸다. 성종의 문규는 엄중한데, 제자들이 전념할 수 있는 수련을 위해서, 일찍 결혼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강유호처럼 아내를 얻고 장모까지 모시고 있다면, 근본적으로 성종의 제자가 될 수 없어. 그러나 풍도가 이미 스승을 모셨으니, 가족을 거느리게 해 주자.’‘뭐?’‘저 자식 아내와 장모를 데리러 가라고?’이 말을 들은 신태랑은 안색이 변했고, 마음속에 온통 저촉되면서 크게 이쳤다.“스승님, 저는…… 가기 싫어요…….”‘내가 성종 성목단의 수제자인데, 어부를 데리고 그의 가족을 데리러 가는 것은, 정말 너무 명예를 손상시키는 거야’쏴!이 말을 들은 목청월의 안색이 갑자기 변하면서, 신태랑을 힐끗 보았다.신태랑은 몸을 떨며 얼른 입을 다물었다.비록 그가 대사형이고, 목청월의 인정도 많이 받기에 평소에 다른 사형제들 앞에서 거들먹거리지만, 스승 앞에서도 감히 건방질 수는 없었다.“휴!”강유호는 가볍게 숨을 돌리고 목청월을 바라보며 말했다.“사부님, 제가 혼자 돌아갈게요. 곧 데리러 올 수 있어요.”‘사실대로 말하면, 저 신태랑이 따라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아. 지금 임청은 모녀가 아직 상황을 모르는데, 경솔하게 신태랑을 만나면 쉽게 티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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