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두 척이 배치가 끝나자, 사람들이 잇달아 배에 올랐다.강유호, 임청은, 사공혜연이 선실에 들어갔는데, 공간이 그리 크지 않지만 아주 깨끗했다.선실 밖에는 해면에 바람이 잔잔하고 파도가 잔잔하며 미풍이 불어와서 말할 수 없이 쾌적하다.“강유호!”임청은이 강유호를 부축하고 앉자마자, 사공혜연은 방긋 다가와 몸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단약 몇 개를 꺼냈다.“이 약들은 비록 상처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지만, 약간의 고통도 완화시킬 수 있어요.”강유호의 손에 단약을 건네고, 사공혜연은 방긋 몸을 돌려 물을 끓여 차를 타기 시작했다.“고마워!” 강유호가 단약을 복용하자 갑자기 통증이 많이 완화되면서 기분이 상쾌해지는 동시에 사공혜연에 대해서도 갈수록 좋은 느낌이 들었다.‘당당한 빙화도 아가씨가 나를 세심하게 보살피는데 조금의 허세도 없어, 정말 쉽지 않아!’“혜연 아가씨!” 이때 임청은은 일어서서 웃으며 입을 열었다.“당신은 서두를 필요 없어요. 앞서 계속 뛰어다녔으니 얼른 좀 쉬어요!”말하면서 임청은도 다가가서 도왔다.사공혜연은 방긋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차를 끓일 뿐인데, 피곤하지도 않아요!”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는 두 여자는 서로 아주 공손하게 대했고, 조금도 강유호 때문에 질투하지 않고 아주 훈훈한 모습이었다.“휴…….”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상쾌했다.‘눈앞에 있는 이 두 여자는 한 사람은 공주가 귀하고 한 사람은 종문 아가씨인데, 모두 내게 이렇게 잘해 줘, 이런 홍안 지기가 있으면 이 생은 살만 해.’감격해하던 강유호는 무릎을 꿇고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묵묵히 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앞서의 격전을 겪으면서 강유호는 온몸이 온통 상처투성이였다. 비록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아주 엄중했기에 강유호의 수련 속도로도 열흘에서 보름은 걸려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다.곧 강유호가 수련의 경지에 들어섰다.차를 끓인 임청은과 사공혜연은 강유호가 수련하는 모습을 보자, 방해하지 않고 한쪽에 앉아서 눈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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