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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위가 최고의 모든 챕터: 챕터 1551 - 챕터 1560

2081 챕터

제1551화

배 두 척이 배치가 끝나자, 사람들이 잇달아 배에 올랐다.강유호, 임청은, 사공혜연이 선실에 들어갔는데, 공간이 그리 크지 않지만 아주 깨끗했다.선실 밖에는 해면에 바람이 잔잔하고 파도가 잔잔하며 미풍이 불어와서 말할 수 없이 쾌적하다.“강유호!”임청은이 강유호를 부축하고 앉자마자, 사공혜연은 방긋 다가와 몸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단약 몇 개를 꺼냈다.“이 약들은 비록 상처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지만, 약간의 고통도 완화시킬 수 있어요.”강유호의 손에 단약을 건네고, 사공혜연은 방긋 몸을 돌려 물을 끓여 차를 타기 시작했다.“고마워!” 강유호가 단약을 복용하자 갑자기 통증이 많이 완화되면서 기분이 상쾌해지는 동시에 사공혜연에 대해서도 갈수록 좋은 느낌이 들었다.‘당당한 빙화도 아가씨가 나를 세심하게 보살피는데 조금의 허세도 없어, 정말 쉽지 않아!’“혜연 아가씨!” 이때 임청은은 일어서서 웃으며 입을 열었다.“당신은 서두를 필요 없어요. 앞서 계속 뛰어다녔으니 얼른 좀 쉬어요!”말하면서 임청은도 다가가서 도왔다.사공혜연은 방긋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차를 끓일 뿐인데, 피곤하지도 않아요!”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는 두 여자는 서로 아주 공손하게 대했고, 조금도 강유호 때문에 질투하지 않고 아주 훈훈한 모습이었다.“휴…….”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상쾌했다.‘눈앞에 있는 이 두 여자는 한 사람은 공주가 귀하고 한 사람은 종문 아가씨인데, 모두 내게 이렇게 잘해 줘, 이런 홍안 지기가 있으면 이 생은 살만 해.’감격해하던 강유호는 무릎을 꿇고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묵묵히 내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앞서의 격전을 겪으면서 강유호는 온몸이 온통 상처투성이였다. 비록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아주 엄중했기에 강유호의 수련 속도로도 열흘에서 보름은 걸려야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다.곧 강유호가 수련의 경지에 들어섰다.차를 끓인 임청은과 사공혜연은 강유호가 수련하는 모습을 보자, 방해하지 않고 한쪽에 앉아서 눈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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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2화

이 말을 들은 사공혜연은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다그쳐 물었다.“사형들이 무슨 짓을 했기에 황후마마가 화가 나신 건지 말해 봐요. 황후마마가 화가 나서 너희들을 꺼지라고 한 거예요?”사공혜연은 이 네 사형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온통 허튼소리만 하고, 빈둥거리면서 일하는 모습이라 보통 사람들은 참을 수가 없다. 고귀한 황후는 말할 것도 없다.‘어…….’과연 말이 떨어지자, 입을 다문 사공갑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사형들 때문에 정말 화가 나 죽겠어. 황후마마의 말을 잘 들어야지요…….”그들의 표정을 본 사공혜연은, 네 사형이 틀림없이 일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됐어!”바로 이때, 웃으며 다가온 임청은이 원만하게 수습했다.“이 네 명의 대협이 허세를 내려놓고 우리 어머니를 모실 수 있는 건 이미 아주 힘들어요. 혜연 아가씨는 너무 뭐라고 하지 말아요.”‘이 네 형제는 허튼소리를 좋아하지만 성격은 재미있어. 더 중요한 것은 모두 강유호의 친구들이야.’이 말을 들은 사공갑 4형제는 갑자기 희색이 만면하여 분분히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그래도 공주가 잘 알아…….”“그래, 우리 네 명의 대협이 신분을 내려놓고 황후를 모신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건데, 그녀는 여전히 이것저것 좋은 것만 골랐어.”“공주가 이 점을 분명히 하면, 우리가 공주와 매제가 잘 되는 걸 허락할게요…….”4형제가 갈수록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자, 사공혜연은 얼굴이 붉어지며 발을 동동 굴렀다.“사형들…… 또 무슨 허튼소리를 하는 거야? 공주마마와 유호 오빠는 원래 한 쌍이야.”임청은도 좀 쑥스러웠지만, 그래도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그래, 이렇게 해요. 내가 가서 한 번 볼게요.”이렇게 말하면서 임청은은 강유호를 한 번 보았다.임청은은 모후가 사공갑 4형제를 내쫓으면 틀림없이 그들을 다시 자신의 배로 돌아오게 하지 않을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이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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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3화

이때 두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본 황후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화를 내며 말했다.“누가 들어오라고 했어? 들어오기 전에 통보할 수 없어? 정말 조금의 규칙도 없어.”‘이런 젠장!’‘황후는 정말 이곳을 황궁으로 여기고 있어, 낡은 어선에서 들어간다고 미리 통보해야 해?’강유호는 답답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어머니!”임청은도 어쩔 수 없이 바로 다가가서 황후의 팔을 안고 애교스럽게 말했다.“그래요, 강유호의 결점을 들추지 마세요. 우리는 순회하러 나온 게 아니라 피난하는 것이니, 그렇게 많은 규칙을 말하지 마세요!”말하면서 임청은은 얼굴이 약간 붉어지고 목소리도 많이 낮아져 계속 간청했다.“그리고 그는 제 남편이자 어머니의 사위예요. 그에게 이것저것 지적하지 마세요, 네?”마지막 한 마디는 임청은의 목소리가 아주 작아서 그녀와 황후만이 들을 수 있었다.‘강유호는 내 남자지만, 이런 말들은 너무 쑥스러우니 그가 듣지 말아야 해.’이런 말을 듣고 황후는 표정이 좀 누그러졌지만,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너는 그를 너의 부마라고 인정하지만, 나는 아직 그를 나의 사위로 인정하지 않았어.”“됐어요!”임청은은 순한 여자의 자세를 취하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앞서 그 네 형제가 말썽을 일으켰다 해도 어머니는 그들과 똑같이 하지 마세요. 그들은 이 배에 오지 않을 거예요. 지금부터 나와 강유호가 어머니와 함께 있을 거예요. 어때요?”이렇게 말을 하면서, 임청은은 아까처럼 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았다.그녀는 자신의 모후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카리스마가 대단하고 위엄이 있지만, 나를 정말 귀여워하셔. 내가 지나친 요구를 하지 않는 한, 모후는 틀림없이 승낙할 거야.’“그래!”황후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어 임청은의 앞머리를 어루만졌다.“그는 남을 수 있지만, 우리 두 모녀가 쉴 때는 그는 갑판에 가라고 해.”말하면서 황후는 강유호를 한 번 보았는데, 표정이 단호해서 조금도 타협할 여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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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4화

“유호 오빠!” 폭풍우가 몰아치자 옆쪽의 작은 배에 있던 사공혜연이 걱정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소리쳤다.“빨리 선실로 숨어서 신변에서 잡을 수 있는 물건을 잡아요. 폭풍우가 오니 절대 나오지 말아요.”사공혜연은 어릴 때부터 빙화도에서 자랐기에 이런 장면은 습관이 되었다. 자신은 두렵지 않았지만 강유호 일행이 걱정되었다.“알았어!” 강유호는 큰 소리로 대답했다.“너도 조심해.”쏴쏴쏴-말이 막 떨어지자, 폭우가 더 세차게 내렸다. 한바탕 광풍이 파도를 몰고 몰려왔고, 굉음을 내면서 강유호의 말을 바로 삼켜버렸다.날이 더욱 어두워졌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로 손을 뻗어도 손가락도 잘 보이지 않았다.격렬한 흔들림 속에서 작은 배는 찢어질 듯 사나운 파도 속에서 끊임없이 회전하며 나뒹굴었다.‘이것이 바로 해상 폭풍우의 위력이야?’선실 입구의 문고리를 꽉 잡은 강유호는 바깥의 자연의 위엄을 보면서 감탄했다.말하자면, 강유호의 고향이 부산시에 있어서 어릴 때부터 해변에서 자란 셈이지만, 이렇게 무서운 폭풍우는 처음 보았다.“아…….”이때 선실에 있던 임청은과 황후도 겁에 질렸다. 임청은은 그래도 괜찮았지만, 황후는 완전히 놀라서 끊임없이 비명을 질렀다. 비록 황후에 국모의 위엄을 갖추었지만, 일년 내내 궁궐 깊숙히 살았으니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겠는가?“청은, 어머니를 잘 안고 당황하지 마. 우리는 괜찮을 거야.” 빗물과 파도가 끊임없이 부딪쳤지만, 강유호는 이를 악물고 문틀을 꽉 잡고서 선실 입구를 막았다. ‘내가 선실 입구를 지키기만 하면, 작은 배가 아무리 심하게 굴러도 임청은과 황후는 바다 속으로 떨어지지 않아.’“응!”강유호의 말에 대답한 임청은은 황후를 꼭 안았다.솔직히 임청은도 당황했지만, 강유호가 곁에 있는 한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도 두렵지 않았다.“휴!”임청은 두 사람은 무사하자, 강유호는 숨을 깊이 들이쉬어도 마음을 놓았다. 곧 고개를 돌려 사공혜연 저쪽은 어떻게 되었는지 보고 싶었다.‘망했어!’이렇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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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5화

공기를 마신 황후의 표정이 많이 누그러졌다. 곧이어 그녀는 작은 배가 널빤지로 부서진 것을 보고, 갑자기 화가 나서 강유호를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강유호, 모두 너 때문이야. 네가 꼭 빙화도에 가야 하지 않았다면, 나와 청은이 이렇게 비참할 수 있겠니? 네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네가 말해?”‘지금 사공혜연과 그들은 흩어졌고 배도 없어졌는데 어떻게 빙화도에 가겠어?’‘아마도 이 망망대해에서 죽게 될 거야.’이때까지도 황후는 자신의 신분을 내려놓지 않았고,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고압적인 자세였다.‘이런 젠장…….’황후의 비난에 강유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어이가 없었다.“황후마마, 이 하늘에 폭풍우가 내리는 건 저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이것도 모두 내게 죄명을 씌우니 정말 어쩔 수가 없어.’“어머니!”이때 임청은도 울지도 웃지도 못한 채 입을 열었다.“이게 어떻게 강유호를 탓할 수 있어요? 게다가 빙화도에 가자고 한 말은 내가 먼저 꺼냈어요.”말하면서 임청은은 강유호를 향해 모후처럼 하지 말라고 눈짓을 했다.“정말 딸은 나이가 차면 시집을 보내야 해. 네가 그를 감싸 주는구나.” 잠시 대답이 없던 황후는 더 이상 말하기 귀찮았지만, 눈빛은 여전히 강유호를 노려보았다.“강유호, 어머니.”바로 그때, 뭔가 발견한 임청은이 기뻐하며 소리쳤다.“빨리 봐요, 거기에 작은 섬이 있어요.”쏴!이 말을 듣고 강유호와 황후는 재빨리 그녀의 눈빛을 따라 바라보았는데, 과연 몇 리 떨어진 곳에 섬이 보일락말락했다.‘정말 잘 됐어!’‘역시 하늘이 나를 죽이지 않는구나.’잠시 멈춘 후, 강유호는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임청은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우리 그 작은 섬으로 헤엄쳐 가자!”말이 떨어지자 강유호가 먼저 헤엄쳐 지나갔다.임청은은 기뻐하며 대답하고 황후를 끌고 뒤를 바짝 따랐다.잠시 헤엄쳤을 뿐인데 임청은은 좀 버틸 수 없었다. 얼굴색이 창백하고 사지가 시큰시큰하고 나른하기만 했다. 온몸의 마지막 힘이 다 소모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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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6화

말을 하던 강유호는 임청은을 한 번 보았는데 마음이 아프면서 걱정이 되었다. 지금의 임청은은 안색이 더욱 창백해져서 언제든지 기절할 것 같았다.“어머니.”이때 임청은은 입술을 꽉 깨물고 허약하게 말했다.“강유호가 어머니를 데리고 헤엄치게 하지 싶지 않으면, 딸은…… 그래도 견딜 수 있어요.”목소리는 아주 약하고 피로가 깊이 배어 있었다.솔직히 강유호가 주동적으로 황후를 데리고 오겠다고 하자, 임청은은 가슴이 뭉클했다.‘그러나 모후가 동의하지 않으면 나도 어쩔 수 없어.’“그…….”이 순간 황후는 고민에 빠졌다. 그녀도 임청은이 기진맥진해서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러나 강유호가 나를 데리고 수영을 하게 하면, 스킨십을 피할 수 없어. 나는 정말 받아들일 수 없어.’‘이거 어떡하지?’마음속으로 생각한 황후는 강유호를 한 번 보았는데, 여전히 도도한 자태였다.“강유호, 네가 내 몸의 혈을 풀어, 나 혼자 헤엄치겠어.”앞서 황후는 사공갑 4형제가 황궁에서 구출하면서 혈도가 찍혔다. 빙화도의 점혈 수법은 아주 특수해서, 이 길을 오면서 황후는 암암리에 많은 방법을 시도했지만 혈도를 뚫지 못했다.그녀의 마음속에서 강유호는 그 사공혜연과 그렇게 사이가 좋으니 틀림없이 혈을 푸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혈도가 풀리기만 하면 자신의 무황 경지의 실력이니 수성에 익숙하지 않아도 익사하지 않을 거야.’“혈도? 난 풀지 못해요!” 강유호는 생각도 하지 않고 딱 잘라서 대답했다.대답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을 지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강유호는 당연히 빙화도의 봉혈 수단이 역행 점혈 수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강유호가 사공우에게 잡힌 후에도 이 특수한 점혈 수법 때문에 머리가 아팠지만, 후에 사공혜연이 알려준 후에야 강유호는 비로소 몸을 뺄 수 있었다.정말이지, 다른 사람이라면 아마도 강유호는 혈을 푸는 것을 도왔을 것이다.그러나 황후는 이미 곤경에 처하고서도 여전히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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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7화

그러나 지금 황후는 자신이 그와 임청은을 맺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뜻밖에도 그가 자신을 데리고 수영을 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특히 이 순간에도 두 사람은 몸은 바짝 붙어있었다.‘정말 창피해!’그러나 황후는 필경 국모의 품격을 지닌 여자였기에 곧 냉정해졌다. 그녀는 이전의 냉담하고 거만한 기세를 회복하고 끊임없이 강유호에게 명령을 내렸다.“강유호…… 손 좀 움직이지 마!”“황후마마, 제 두 손이 수영을 하고 물을 저어야 하는데, 어떻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당신이 몸을 비비 꼬지 마시기 바랍니다, 네?”“너…….”“잠시 후에 섬에 도착하면 이 일은 빨리 잊어버리고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해야 해, 알았지?”“왜 잊습니까? 제가 당신에게 뭘 했다고요?”“방자하게, 본궁이 잊으라면 잊어!”“네, 네…….”한편으로는 황후와 말다툼을 하면서, 강유호는 황후를 데리고 임청은을 바짝 따라서 끊임없이 헤엄쳤고, 작은 섬에 점점 가까워졌다.얼마나 지났는지 모른다!마침내 세 사람은 작은 섬의 해변에 도착했고, 강유호는 그제야 황후를 내려놓았다.이 순간, 모래사장 바닥에 발을 디디자 황후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한숨을 돌렸다. 혈도를 찍힌 데다가 또 오면서 계속 뒤쳑였기 때문에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강유호와 임청은도 마찬가지여서, 그곳에 주저앉아 기력을 회복했다.“휴!”잠시 휴식을 취한 강유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일어나 눈앞의 이 섬을 둘러보기 시작했다.바로 이 섬이 멀리 보면 크지 않지만 올라온 후에야 아주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려 부산시 두 배 정도의 크기였다. 섬은 숲이 울창했고, 중간에 또 천 미터가 넘는 산봉우리가 있어 환경이 복잡했다.“이 섬은 정말 크구나!”이때 임청은도 힘을 빼고 주변 환경을 둘러보며 찬탄했다.“산봉우리도 있는데 사람이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또 보기에도 빙화도 같지는 않아.”이런 말을 할 때 임청은은 얼굴에 기쁨과 위안이 가득했다.‘큰 재난을 당하고도 죽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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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8화

‘이 동굴은 크지는 않지만, 안은 아주 건조하니 천연 휴식처로 아주 좋겠어.’강유호는 미소를 지었다.‘이 동굴이 괜찮으니, 이따가 돌아가면 임청은과 황후를 데리고 와야지.’‘배가 없어졌으니 우선 쉴 곳을 찾아 더 많은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어.’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강유호가 동굴을 한 바퀴 둘러보니 매우 만족스러웠다.“후…….”바로 그때, 바깥의 정글 깊은 곳에서 영수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다지 우렁차지는 않고 아주 낮은 소리였지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위세가 배어 있었다.‘이런 젠장!’‘이곳에 영수도 있나?’소리를 들은 강유호는 가슴이 떨리고 놀랐지만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다.강유호는 어떤 영수인지는 모르지만, 그 영수의 실력이 5단 무성 정도라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5단 무성의 영수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어! 지금은 내 몸에 부상이 있지만, 약간의 운공 요법으로 상처를 치료하면 돼.’강유호가 동굴을 빠져나와 원래의 길로 돌아오려고 생각했다.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임청은은 이미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모습이었다.“강유호, 어때? 뭘 알아냈어?” 강유호가 다가오자, 기뻐하는 표정으로 마중하던 임청은은 더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물었다.황후는 차가운 표정이었다.‘당당한 황후인 내가 뜻밖에도 무인도에서 떠돌게 되다니 정말 억울해.’“청은!”강유호는 미소를 지으며 임청은의 손을 잡았다.“숲속에는 산봉우리에 근처에 동굴이 하나 있어서 휴식하기에 적합해. 단지…….”“쉴 수 있는 동굴이 있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황후가 말을 끊었다.“빨리 우리를 데리고 가지 않고 뭐 해!”명령으로 가득 찬 말투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그래요, 거기로 데리고 갈게요!” 강유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방금 강유호는 원래 임청은에게 이 섬에 영수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황후가 말을 끊은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도 개의치 않았다.‘어차피 그 영수는 실력이 강하지 않아서 무성의 경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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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9화

아직 두 발자국도 가지 않았는데, 황후는 눈썹을 찡그리고 임청은을 향해 말했다.“너희들이 나가면 본궁 혼자만 남는데, 누가 돌봐 줘? 너는 남아서 나와 함께 있자!”이렇게 얼버무리면서 황후는 경멸하는 눈초리로 강유호를 힐끗 보았다.‘본궁이 너희를 맺어주었다고 생각하지 마. 너에게 강유호는 부마지만, 내 마음속에 너는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폭도일 뿐이야.’“어머니!”임청은은 좀 급해져서 발을 동동 굴렀다.“이 작은 섬에는 아무도 없는데 어디 위험이 있어요.”황후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얼굴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에휴!”이 상황을 본 강유호는 쓴웃음을 지었다.“청은아, 너는 남아서 마마와 함께 있어, 나 혼자 물고기를 잡으러 가면 돼!”강유호는 임청은에게 안심하라는 눈빛을 주고 성큼성큼 걸어서 나갔다.해변에 도착한 강유호는 방천화창을 들고 곧 물고기 몇 마리를 찔러 올라왔다.동굴로 돌아가면서 멀리서 보니, 임청은은 아주 센스있게 불을 지폈다. 강유호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는, 재빨리 앞으로 나가 물고기를 굽는 것을 도와주었다.임청은은 필경 공주로서 여태까지 자신이 부엌일을 한 적은 없지만, 아주 세심하게 강유호를 거들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강유호가 몸에 많은 양념을 휴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유호는 예전에는 이런 습관이 없었지만, 소진경을 거둔 후에 양념을 휴대하기 시작했다.강유호와 임청은이 물고기를 구우면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마치 한 쌍의 신선 커플과도 같았다.분위기가 이렇게 가볍고 즐거웠지만, 황후는 도리어 눈에 새기면서 마음이 언짢았다.그녀는 원래 강유호를 아주 불만스러워했다. 딸이 그와 이렇게 친밀한 것을 보니, 마음에 더욱 걸렸고 볼수록 눈에 거슬렸다.“황후마마!”마침내 첫 생선을 구운 강유호는 나뭇가지에 꿴 물고기를 황후에게 건네주면서 웃으며 말했다.“제가 구운 것을 한 번 드셔보시죠?”임청은이 주로 도와주었지만, 생선은 여전히 강유호가 구운 것이다.황후는 바로 받지 못하고 나뭇가지에 꿰어 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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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0화

“강유호의 이 솜씨는 보통이야, 만약 이곳에 요리사가 있다면, 본궁은 절대 먹지 않을 거야.” 황후의 표정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고 담담하게 대답했다.“이렇게 조잡한 민간의 음식은 품격 있는 음식이 될 수 없어, 단지 배를 채울 뿐이야!”그녀는 강유호를 칭찬하게 하려는 임청은의 목적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서천 황제의 죽음을 생각하면, 임청은이 그럴수록 황후의 마음은 강유호에게 더욱 반감만 생겼다.“에휴!”이 말을 들은 임청은도 어쩔 수가 없었다. 동시에 눈빛으로 강유호에게 개의치 말라고 암암리에 표시했다.강유호는 당연히 마음에 두지 않았고, ‘허허’ 웃으며 임청은과 생선구이를 먹었다.“강유호…….” 생선구이를 다 먹은 임청은은 가볍게 입을 열었다.“앞서 뛰어다녔으니 우리 모두 일찍 쉬자!”“응!”강유호는 밖에 나가서 건초를 찾았고, 임청은은 동굴 안에 간단하게 작은 잠자리 세 개를 만들었다.강유호는 이 시간을 틈타 묵묵히 내력을 회복했다. 좀 회복되면 강유호는 누워서 자려고 했다.“어이, 누가 너보고 여기서 쉬라고 했어?”바로 그때, 황후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네가 여기서 자면 본궁은 어디에서 자야 해? 정말 규칙이 하나도 없어!”이렇게 말을 하면서, 황후는 강유호를 아주 불쾌한 표정으로 노려보았다.“어머니!”임청은은 급해서 발을 동동 굴렀다.“여기는 동굴이 하나밖에 없어요. 그가 여기서 자지 않으면 어디에서 잘 수 있겠어요. 게다가, 그의 몸에 있는 상처는 아직 낫지 않았어요. 어머니, 그를 여기서 자게 하는 것이 어때요? 안심하세요, 그는 절대 어머니를 방해하지 않을 거예요.”“안돼!”황후는 고개를 젓는 황후의 태도는 아주 단호했다.“본궁은 당당한 황후이고 귀한 몸이야. 어떻게 다 큰 남자를 옆에서 자게 할 수 있겠어? 그리고 너희 둘이 서로 감정이 통한다고 해도 아직 혼인을 맺지 않았으니, 결코 약간의 예를 벗어나는 행위도 있어서는 안 돼. 영월아, 이따가 우리 둘이 여기서 자고, 그는 나가서 장소를 찾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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