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뒤에 광평왕은 진나운을 정겹게 바라보았다.“오래간만입니다, 부인! 요 몇 년 동안 당신은 괜찮습니까?”“나…… 난 괜찮아요!” 진나운은 입술을 깨물며 가볍게 대답했다.그러나 말을 할 때, 진나운은 광평왕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매우 어색해 보였다.정말로, 진나운은 마음속 줄곧 광평왕에게 매우 감격했다. ‘당초에 그의 비호가 없었다면, 나는 이미 죽었을 것이고, 순조롭게 무상을 낳을 수도 없었어.’하지만……그러나 진나운은 이미 강유호의 곁으로 돌아왔기에, 당연히 광평왕과 너무 많은 관련을 맺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강유호는 아직 옆에서 보고 있었다.“아버지, 어머니…….”바로 그때, 강무상은 마음속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우리 가족이 마침내 한자리에 모였는데, 앞으로 우리 영원히 헤어지지 말아요. 네?”이런 말을 하는 강무상의 얼굴은 진지했고, 눈에는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욱 배어 있었다.오직 한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만이 가장 행복한 것이다.“하하…….”말이 떨어지자, 광평왕은 기쁨에 찬 얼굴로 활짝 웃으며 손을 뻗어 강무상의 머리를 만졌다.“좋아, 좋아, 무상은 이전보다 더욱 철이 들었구나. 조금 있으면 내가 너희 모자를 궁에 들여놓을 테니, 앞으로 우리는 더 이상 헤어지지 않을 거야.”마지막 한마디에 광평왕은 빙그레 웃으며 진나운을 바라보았다.“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인…….”사실대로 말하자면, 황제가 된 후, 광평왕은 미녀가 동반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황제의 비빈으로 천하의 미녀 중에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서 진나운은 천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였고, 아무도 대체할 수 없었다.“저는…….”진나운은 입술을 깨물며 과감하게 거절하려 했지만, 강무상의 기대하는 눈빛을 보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바로 그때, 강유성은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와 땅에 무릎을 꿇고 큰소리로 외쳤다.“폐하, 온 가족이 모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이를 외쳤을 때 강유성은 얼굴에 아첨하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