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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1화

이 순간 강유성도 식은땀을 흘렸다.‘X발, 어쨌든 아슬아슬했어.’물론 강유성은 이 호명월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연루될까 봐 걱정하는 것이다. ‘이 호명월은 실력을 숨기고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았어. 시험관인 내 감독 관리가 유력하지 못한 거야…….’“휴!”주위의 많은 사람들도 모두 암암리에 강유호를 위해 한숨을 돌렸다. 동시에 강유호를 보는 눈빛도 예전과 달리 색다른 광채가 번쩍였다.‘원래…… 저 호명월은 세외고인의 제자구나.’‘어쩐지 실력이 그렇게 좋더라니, 신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거야.’“계속 시합을 하자!” 자리로 돌아간 서천 황제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재빨리 고개를 끄덕인 강유성은 즉시 걸어 나와서 큰소리로 말했다.“자, 이제 우리는 1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세 사람이 추첨을 시작합니다. 뽑힌 두 사람은 서로 대결하여 1등을 쟁탈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말이 떨어지자, 강유호와 육강철 세 사람이 올라가서 추첨을 했다.결국 육강철과 다른 한 명이 당첨되었다.“휴!”‘드디어 좀 쉴 수 있게 되었어.’이 순간 강유호는 숨을 내쉬며 쉼터로 돌아갔다. ‘제비뽑기에 걸리지 않았으니, 1위를 다투기만 기다리면 돼.’대결이 곧 시작되었는데, 결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서 육강철이 이겼다.“됐어!”이때 만면에 흥분한 모습의 강유성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나왔다. “마지막 결승전이 지금 시작되겠습니다. 오늘 육강철과 호명월, 이 두 분 중에서 누가 무비 1등인지 지켜보도록 합시다!”“와!”말이 떨어지자 장내는 환호성을 질렀고, 높은 무대 위에 있던 서천 황제와 황실 성원들은 관람석에서 모두 일어섰다.‘명교 부교주와 세외고인의 제자 호명월의 대전.’‘이것은 틀림없이 비할 데 없이 대단한 결전이 될 거야.’일시에 장내의 모든 사람들이 모두 피가 끓어올랐고, 하나같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너희들 맞혀봐, 이 두 사람은 누가 이길까?”“글쎄, 저 호명월은 처음에는 실력을 숨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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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2화

‘1단 도겁?’‘저 육상철이 원래 한 수 남겨 두었구나!’강유호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순간 정신을 집중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육강철이 무황의 경지라면 강유호가 전혀 거들떠볼 가치도 없었다.그러나 도겁의 경지는 다르다. 이는 아홉 대륙 중 최고의 존재다.북영대륙의 공공과 저팔계가 바로 도겁의 경지임을 알아야 한다.“세상에, 육교주도 실력을 숨겼어?”“역시 육교주가 한 수 위구나. 저 호명월은 생각지도 못한 것 같은데…….”“흥미진진하네, 이 경기, 갈수록 흥미진진해!”한동안 강한 기운과 압력을 참으면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주고받았다.높은 무대 위에 있던 서천 황제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저 육강철도 원래 실력을 숨겼구나. 좋아, 좋아, 짐은 두 사람의 대결이 점점 더 기대가 되는구나.”말이 떨어지자, 옆에 앉아 있던 임청은은 은근히 입을 삐죽거리며 하찮게 여겼다.“둘 다 위선자인데 뭘 기대하겠어.”임청은의 마음속에서, 육강철과 호명월은 모두 잔꾀를 부리고 자신의 실력을 숨기고 있으니, 전혀 칭찬할 가치가 없었다.이때, 경기장 안.“호명월!”육강철은 차갑게 강유호를 보면서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네가 지금 패배를 인정해도 늦지 않아. 이따가 주먹과 발에는 눈이 없어. 이따가 정말 실수하면 너를 때려죽일 수 있어. 내가 미리 주의를 주지 않았다고 탓하지 마.”‘이 녀석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5단 무황에 지나지 않아! 그러나 나는 도겁의 경지를 넘었기 때문에 전혀 비교할 수 없어. 1 단계의 차이지만 천양지차야!’“손을 써 봐.” 강유호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그래, 육강철의 실력은 정말 무서워. 하지만 나는 이 목숨을 걸고서라도 일등을 해야 해! 나는 청은을 그에게 양보할 수 없어!’“죽고 싶은 게로구나!”육강철은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 모습이 번쩍이면서 바로 돌진했고, 치켜 든 오른손에서는 자홍색 불꽃이 튀어나왔다!이 자홍색의 불꽃은 바로 육강철의 자소신화다! 이화 랭킹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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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3화

‘이……이 호명월이 이렇게 강한 거야?’‘그는 5단 무황일 뿐인데, 육강철의 공격에 이렇게 오래 버틸 수 있다니…….’아래의 많은 사람들은, 보면서 매우 충격을 받았고 점점 더 의심이 들었다!일반인들은 두 사람의 공중에서의 상황을 전혀 똑똑히 볼 수 없었지만, 일부 강호고수들은 약간의 실마리를 발견하였다.호명월이 비록 힘들게 지탱하고 있지만, 여전히 육강철과 치고 받고 싸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육강철도 지금은 때릴수록 더 놀랐다.‘어떻게 된 거야?’‘내 모든 공격은 전부 자소신화를 첨부하고 있는데 호명월에 의해 쉽게 사그라들었어.’‘설마 이 호명월의 체내에도 자소신화가 내포되어 있는 건가?’이때의 육강철은 아직 알아차리지 못했다. 눈앞의 호명월은 사실 자신의 숙적, 강유호다!요 몇 년 동안 강유호는 끊임없이 경지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줄곧 자신의 백련냉화를 수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육강철과 마찬가지로 강유호의 백련냉화에 대한 깨달음도 절정의 경지에 이르렀다.이화랭킹 1위를 차지하는 백련냉화가 자소신화를 완전히 억누르는 상황에서, 육강철의 경지가 강유호보다 높아도 우위를 점하기 어려웠다.하지만 강유호가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결국, 육강철은 도겁의 경지고, 그는 단지 5단 무황일 뿐이다. 지금 강유호는 육강철의 허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이렇게 오래 버텼으니 너도 죽어야 해!”마침내, 육강철은 철저히 격노해서 눈이 비할 데 없이 빨갛게 변했다. 고함 소리와 함께 두 손에 거대한 자홍색 불꽃이 응집되어 바로 강유호를 향해 부딪쳐 갔다.후후후…….이 자홍색 화염은 육강철의 모든 이화의 역량을 응집시킨 것이어서, 위력이 비할 데가 없었다. 황궁 위의 하늘이 모두 불타올랐다!강유호는 가볍게 웃으면서 물러서지 않고 도리어 나와서 바로 맞이했다!“호명월!”이 장면을 보고, 군중 속에 있던 연자의는 안색이 변하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그건 이화 랭킹 7위의 자소신화야, 저 호명월은 피할 줄 모르는 거야?’“헛!”이와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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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4화

육강철은 부마 선발 비무 대회가 시작된 이래, 목소리가 가장 큰 사람이었다. 도겁 경지의 실력은 아무도 대적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그런데 지금 이렇게 철저히 진 것이다.더 중요한 것은, 그의 상대는 호명월은, 단지 5단 무황일 뿐이다.“너는…….”이때 낭패한 모습으로 깊은 구덩이에서 걸어 나온 육강철은, 시뻘개진 눈으로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너……너도 자소신화를 수련한 거야?”방금 말을 하고, 육강철은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만약 상대방도 자소신화를 수련했다면, 내 경지가 그보다 높기 때문에 질 수 없어.’“내가 자소신화를 수련했는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아.”천천히 착륙한 강유호는 웃는 듯 마는 듯 육강철을 바라보았다.“왜냐하면 너는 이미 졌기 때문이다!”이렇게 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마음속의 분노를 꾹 참았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육강철이 일찍이 한 짓을 생각하면, 방금 강유호는 그를 한 손으로 때려죽이고 싶었다.그러나 지금 무비 결승전 무대에서, 자신은 임청은을 데리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강유호는 꾹 참았다.“너……. 푸!”이 말을 듣고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한 육강철은, 입을 열려고 했지만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선혈을 뿜어냈다.강유호의 손바닥은 비록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그의 심맥에도 큰 타격을 주었다.이때의 육강철은 이미 다시 싸울 힘이 없어졌다!“여러분!”이때 서천 황제의 수긍 하에, 흥분된 표정으로 걸어 나온 강유성은 큰소리로 말했다.“지금 나는 무비 1등이 호명월임을 선포합니다.”말이 떨어지자,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서 정신을 차렸지만, 여전히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불가사의하다는 듯이 넋을 잃고 강유호를 보았다.‘이번 경기는 정말 예상 밖이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도겁 경지의 육강철도 졌는데, 저 호명월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그리고 세외고인인 그의 사부는 또 어떤 존재야?’“결국…… 이겼어?”이때, 그곳에 앉아 있던 서경인은 여린 몸이 은은하게 떨렸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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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5화

이제 무비는 완전히 끝났다!주위의 환호성과 만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강유호는 성큼성큼 경기장을 나섰다.여인숙으로 돌아오니 4룡4봉이 이미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보스, 대단해요!”“무비 1등인 보스, 당신은 정말 나의 우상입니다!”“육강철과의 전투는 정말 훌륭했어요…….”방에 들어서자마자 4룡4봉이 에워쌌고, 하나같이 더없이 숭배하고 존경하는 표정이었다!앞서의 무비 결승전에 4룡4봉도 그 자리에 가서 강유호가 육강철을 격파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 당시 그 장면을 본 4룡4봉은 비할 데 없이 흥분하고 고조되었다!‘보스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어. 명교 부교주조차도 그의 적수가 되지 않았어.’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단지 무비가 제일인데, 뭘 크게 놀라는 거야!”말을 하면서, 강유호는 서천 황실에서 받은 단약들을 꺼내 4룡4봉에게 나누어 주었다.‘이 4룡4봉이 나를 따라다닌 후부터 충성심이 강했으니, 이 단약들은 그들에게 상을 주는 셈이야.’“헛!”그 단약들을 받은 4룡4봉은 하나같이 놀라서 멍해졌다. 그것은 총애를 받고 놀란 것이다!‘이 단약들은 하나하나가 원한다고 얻을 수도 없는 보물인데, 보스가 뜻밖에도 내게 줬어.’“감사합니다, 보스.”잠시 멍하니 있던 4룡4봉은 반응하면서 아주 기쁘게 감사의 말을 했다.강유호는 웃으며 말없이 그곳에 앉아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오후!문비 경기장은 여전히 인산인해다!쏴!강유호가 나타났을 때, 장내의 모든 사람들의 눈빛이 집중되었다.이전의 경기에서 아무도 이 호명월을 좋게 보지 않았지만, 오전에 호명월이 육강철을 격파한 후에는 아무도 더 이상 감히 그를 경시하지 못했다.“호명월…….”“저 호명월은 정말 깊이 숨어 있다가, 오전의 무비 결승전에서 육강철을 꺾고 1위를 차지했어. 이 문비의 결승전도 그가 1위를 하는 건 아니겠지…….”“그럴 리가 있어? 저 호명월의 실력은 강하지만, 문비와 무비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어. 그가 재능이 있다고 해도 독고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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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6화

황보승구는 어렸을 때부터 ‘신동'이라는 명성이 있었다. 7살에 시를 지을 줄 알았다! 즉흥적으로 시를 짓는 것은 어렵지만, 황보승구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이런 젠장!’‘시짓기야?’한쪽의 강유호는 암암리에 영롱보탑 속의 을파소를 향해 말했다.“을파소, 조금 있다가 너한테 맡길게!”“주인은 안심하세요. 즉흥적으로 시를 짓는 건, 마치 주머니 속의 물건을 꺼내는 것처럼 아주 쉽습니다. 주인님은 1등을 하기만 기다리세요!”을파소는 웃으면서 아주 가뿐하고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문비 결승전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그리고 바로 이때, 서천 황제의 지시를 받은 강유성이 웃는 얼굴로 큰 소리로 입을 열었다.“첫 번째, 황보승구께서 먼저 하겠습니다!”쏴!이 순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황보승구에게 모였고, 황보승구를 흠모하는 많은 여자들은 더욱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아…… 황보 도련님!”“황보승구 도련님이 제일 먼저 등장했어, 정말 멋있어…….”“황보승구 도련님, 힘내세요…….”이 장면을 본 무대 위의 서천 황제는 살짝 웃으며 칭찬했다.“저 황보승구를 지지하는 여론이 매우 높은 모양이군.”이런 말을 하는 서천 황제의 눈에는 감상이 가득했다.말이 떨어지자, 옆에 있던 황후도 경기장의 황보승구를 계속 쳐다보며, 마음 속의 감상을 감추지 못했다.“소탈하고 문채가 출중해. 저 황보승구는 정말 부마로 이상적이야…….”말을 하면서 임청은을 쳐다본 황후는 웃으면서 물었다.“영월, 저 황보승구는 어떻니?”사실대로 말하자면, 황후는 때리고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비의 참가자들은 육강철이든 호명월이든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유독 이 황보승구를 매우 좋아했고, 그야말로 보면 볼수록 즐거웠다.하지만!임청은은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냥 보통이예요.”‘이 황보승구는 물론 재능이 있지만, 일개 선비에 지나지 않아. 강호 사람들의 기질이 별로 없어.’‘더 중요한 것은 그가 강유호를 대체할 수 없다는 거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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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저 황보승구는 역시 재주가 대단해!’이 장면을 본 강유호는 은근히 눈살을 찌푸리면서 을파소를 향해 물었다.“을파소, 어때? 저 황보승구와 겨룰 자신이 있어요?”솔직히 강유호는 문채도 괜찮다고 허풍을 떨지만, 황보승구와 비교하니 다소 긴장이 되었다.‘필경 이 황보승구는 공인된 인재로, 진정한 재능과 학문을 갖추고 있어.’“주인님, 당황하지 마세요!” 을파소는 웃으며 위로했다.“이 황보승구가 확실히 약간의 재능이 있지만, 저는 그를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이런 말을 하는 을파소의 말투는 담담했지만, 약간의 오기가 배어 있었다.고구려의 명재상으로 학문에 있어서 을파소는 여태까지 누구에게도 복종한적이 없었다.두 사람이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세 명의 참가자도 잇달아 무대에 올라서 시를 지었지만 황보승구의 것과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났다.“와!”한순간 황보승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황보승구 도련님, 이번엔 틀림없이 일등입니다!”“상황을 보니 틀릴 수가 없어요!”“황보승구 공자님의 재능은 천하를 압도하고, 문필은 천하 제일이예요…….”주위의 의견 중에는 황보승구가 이미 이긴 것처럼 참지 못하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강유호에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의 마음속에 이 호명월이 비록 무비에서는 기술로 군웅을 눌렀지만, 문비에서는 틀림없이 황보승구의 적수가 아니었다.결국, 완벽한 사람은 없고, 문무를 겸비한 절세의 천재는 너무나 적기 때문이다.“마지막, 호명월입니다!”바로 이때 강유성이 손을 흔들어 사람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표시한 뒤, 강유호의 이름을 불렀다.“휴!”‘드디어 내 차례야!’이때 강유호는 은근히 숨을 내쉬며 천천히 입장했다.“주인님!”이 순간, 을파소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시는 이미 다 지었어요. 주인님, 잘 들으세요…….”을파소는 곧 자신이 지은 시구를 말했다.강유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이 시의 경지를 음미했고, 잠시 후에 진심으로 찬탄했다.‘역시 명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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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8화

“호명월!” 이때 강유성이 참지 못하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 나와서 재촉했다.“네가 지은 시구를 읽어라!”“휴!”가볍게 숨을 쉰 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그럼 내가 먼저 첫 수를 읽겠습니다!”그렇다, 방금 강유호가 질질 끌면서 입을 열지 않은 것은, 임청은의 수척한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아프면서 감명을 받았고, 자신도 한 수를 지었기 때문이다.을파소의 작품까지 더해서 바로 두 수의 시다.‘뭐?’‘저…… 저 호명월이 시 두 수를 지었어?’삽시간에 장내는 떠들썩해졌고, 하나같이 놀라서 강유호를 바라보며 말을 하지 못했다.‘이 녀석은 한 곡도 못 지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단번에 두 곡을 지었어.’이 순간 주위의 구경꾼들과 높은 무대 위의 서천 황제 등은 모두 얼굴에 깊은 흥미를 드러냈다.미간을 찌푸린 황보승구도 강유호를 바라보고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시 두 수를 지었다고? 통속적인 해학시는 아니겠지?”이렇게 말을 하는 황보승구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지만 말투에는 비웃음이 배어 있었다.‘이런 작시의 속도는 나도 도달할 수 없는데, 그가 어떻게 해낼 수 있겠어?’황보승구의 마음속에서 호명월이 비록 무비를 제1위로 했지만, 강호의 무모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재능과 학문에 있어서는 내 신발을 들려줘도 어울리지 않아.’‘니X랄!’‘저 황보승구는 정말 자신을 1등으로 생각하는 거야?’마음속으로 중얼거리던 강유호는, 그를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걸으면서 천천히 시를 읊었다.[무릇 몸이 정욕을 건너니, 피안의 세계로 돌아 간다네. 깊은 정으로 옛 터를 씻으니, 그리움은 어디에서 받을까…….]이 한 수는 을파소가 지은 시이다.강유호와 임청은의 감정을 느꼈던 과정은, 부하인 을파소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느낌으로 쓴 것이다.특히 뒤의 두 마디 ‘깊은 정으로 옛 터를 씻으니, 그리움은 어디에서 받을까!’는 뜻이 아주 뚜렷했다. 이전에 강유호가 서천 황성에서 크게 소란을 피웠는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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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9화

마지막 두 마디인 ‘지금 감히 볼 수 없다 해도 항상 모든 것을 그리워하리'에서는 뜻이 더욱 뚜렷해졌다.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지만 대담하게 인정할 수 없고, 모든 것이 서로의 그리움으로 변하는 것이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을파소는 그리움을 주제로 한 시도 물론 절묘하지만 결국 제3자다.그러나, 강유호는 감명을 받아서 자신의 그리움과 감정을 모두 시구에 융합시켰기에, 가장 진실된 감명을 받게 된다.“헛!”강유호가 마지막 한 마디를 다 읽었을 때, 장내는 갑자기 고요해졌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비할 데 없는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이게…… 정말 두 편의 시구나!’‘그리고, 시 한 수 한 수가 더 심원하고, 깊이 생각하게 해!’삽시간에 온 서천 황성은 소리 하나 없이 고요했다.이 공연한 근심은 어디에 있을까, 창해를 메우고 시구를 가득 채우네. 지금 감히 볼 수 없다 해도 항상 모든 것을 그리워하리!절세의 좋은 시, 절세의 좋은 시야!서천대륙의 수십 명의 문관들이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이 문관들은 누구라도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들 스스로 물어도, 즉흥적으로 시를 지어서 이런 시구를 만들 수 없었다!서천 황제와 황후는 눈을 마주쳤고, 마음속의 감동을 숨길 수 없었다!“이 호명월!”서경인은 몸을 떨었고 말할 수 없는 놀라움과 흥분을 느꼈다.“원래 저 호명월은 앞선 문비 시합에서도 자신의 재능과 학문을 숨겼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대단해, 너무 대단해!”한편으로 말하면서 서경인은 임청은의 표정을 살며시 살폈다.수려하고 눈썹을 가볍게 찌푸린 임청은의 눈에는 위화감이 배어 있었다.“문비와 무비 모두 실력을 숨겼는데, 이렇게 깊은 심기가 무슨 칭찬할 만한 것이 있어요?”이런 말을 하는 임청은의 얼굴에는 불쾌감이 가득했다. ‘저 호명월은 실력을 숨기고 잔머리를 굴릴 뿐이야. 시를 읽을 때 계속 나를 쳐다보는데 정말 혐오스러워.’지금의 임청은은 선입견을 가지고 마음속으로 줄곧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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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0화

“하늘…….” 이때 무대 위의 서경인도 여린 몸을 떨면서 불가사의하게 강유호를 보았고,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저 호명월은 정말 1등 두 개를 했어.’‘내가 꿈을 꾸는 건 아니겠지?’‘아홉 대륙에서 언제 다시 이런 기재가 나올까?’이와 동시에 줄곧 호명월을 거들떠보지도 않던 임청은은 이때도 그곳에 멍하니 있었다. 아름다운 얼굴은 미미하게 움직이면서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이 사람이…… 진짜 더블 1등 했어.’“재능과 학문에서 황보승구를 누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지금 황후도 몸을 떨며 찬탄을 금치 못했다.“저 호명월은 평범한 용모지만 숨기고 드러내지 않는 큰 인재였어.”사실대로 말하자면, 황후는 이 호명월에 대해 능력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호명월이 문무에서 모두 1등으로 한 것을 보고, 그에 대한 견해가 갑자기 크게 달라졌다.“호명월, 넌 정말 대단해…….”이때 관중석의 군중들 가운데 한 사람은 아주 흥분한 모습으로, 청초한 얼굴은 흥분해서 매혹적인 홍조가 배어 있었다.바로 연자의다.지금의 연자의는 마음속의 충격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보다 훨씬 컸다.결국, 그녀는 강유호와 며칠 동안 접촉했으니, 친구라고 할 수 있다.연자의의 마음속에서 강유호가 무비에서 제1위가 된 것은 이미 기적이었지만, 뜻밖에도 문비 결승전에서도 우승한 것이다.‘이런 인재는 정말 고금에 드물 거야!’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강유호는 바로 서면서 은근히 한숨을 돌렸다.‘문무에서 모두 일등을 했으니, 잠시 후면 마침내 임청은을 데리고 떠날 수 있게 되었어.’이때 주위 사람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서천 황제는 미소를 지으며 강유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호명월, 자자, 짐에게 오거라!”서천 황제는 또 옆에 있는 강유성을 향해 말했다.“무비의 2등, 3등, 그리고 문비의 2등, 3등을 모두 불러라!”강유호는 망설임 없이 바로 앞으로 나갔다.곧 육강철과 황보승구 등도 올라왔다.일시에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들 다섯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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