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호는 고개를 저었다. 제기랄, 좋은 옷 한 벌 사야 되는 거 아니야? 왜 어디에 가서도 대접을 받지 못하지?그러나 싸구려 옷은 정말 널찍하고 편안했다."네, 네, 네. 들어가지 않을게요, 됐죠?"강유호는 그녀와 따지는 것이 귀찮아 주선혜에게 문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전화를 하려 했다.그러나 그가 통화 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정아가 다시 걸어와서 말했다. 힐을 신은 그녀는 강유호와 키가 비슷했다."전화를 할거면 나가서 하세요. 이곳에서 다른 귀빈들의 휴식을 방해하지 마세요.""이곳에서 전화를 하는 것도 안돼요?"강유호는 어이가 없었다."안됩니다!"정아는 밖을 가리키면서 말했다."고객님은 귀빈실 문 앞에 서있으면 안됩니다. 나가서 전화하세요."이와 동시 은행 경호원도 걸어오더니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고객님, 이곳은 VIP룸이니 이곳에서 머무르지 마십시오."경호원의 목소리에 주위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돌렸다."어디 촌놈이 VIP실에서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는 거야?""아마 밖에서 대기를 기다리는 것이 싫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VIP실 쪽으로 가봤을 거야."수군수군 의논하던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저 사람 류 씨 가문의 데릴사위 아니야?"하하하, 정말인 것 같네!정아는 손님들의 말을 듣고 더 짜증이 났다. 회사원인 줄 알았는데 데릴사위였구나. 여자 집에 얹혀사는 놈은 회사원보다도 못해."경호원, 이 사람 쫓아내요."정아는 강유호를 가리키면서 싸늘하게 말했다.강유호는 탄식했다."제가 인출을 하겠다고요, 됩니까? VIP실에서 인출할 겁니다."이 사람 미친 거 아니야?여자는 빙긋 웃더니 비아냥거리면서 말했다."얼마를 인출할 겁니까? 200만원, 아니면 400만원? 홀에 있는 카운터에서 1000만원까지 인출할 수 있으니 당신에게 충분할 겁니다. VIP실은 20억원 이상의 귀빈만 접대합니다.""네, 현금 100억원 인출할게요."강유호는 카드를 꺼내 정아의 손에 쥐어주었다.강유호의 목소리가 크지 않았지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