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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당신 뭐라고 했어요?"점원도 버럭 화를 냈다."당신 정말 역겹네요, 사지 못하면 고급 매장에 오지 말란 말이에요. 싸구려 옷을 입고 뻔뻔하게 이런 곳에 오다니, 옷이 더러워지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요. 더러워지지 않아도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입어만 본 후 떠나면 저희 직원들의 시간만 지체된다고요!""그래, 점원의 말이 옳아."이때 화려하게 입은 여자도 웃으며 말했다."점원들도 힘드니까 사지 않을 거면 입지마. 아래층에 작은 가게가 있는데 그곳에 옷이야말로 당신들에게 어울려.""강유호, 그만 가자."바로 이때 류신아가 강유호의 손을 끌면서 낮게 말했다.사실 류신아도 강유호랑 장난을 칠 생각이었고 정말 사려는 생각이 아니었다.강유호는 류신아를 향해 눈짓을 보낸 후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난 이것뿐만 아니라 가게에 있는 모든 양식 중 아내가 입을 수 있는 사이즈가 있는 건 모두 사겠어."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은행 카드를 던졌다.점원은 참지 못하고 웃으면서 은행카드를 받았다."그래요, 저희는 오전에 상품 재고를 확인했거든요. 모두 80개의 양식이 있으니 한 벌씩 사면 도합 3억 6000만원입니다. 당신의 은행카드에 잔액이 부족하면 신고할 겁니다."점원은 이렇게 말하면서 카운터로 걸어갔다. 그녀가 어떻게 구한은행의 카드를 알겠는가?!그러나 띠 소리와 함께 카드 결제가 성공된 것이다!3억 6000만원이 결제 성공되었다고?!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일반 은행카드는 카드 결제 후 영수증이 나온다. 하지만 구한은행 카드는 결제 후 카운터 컴퓨터에 잔액이 나왔다!하지만 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직원은 몇 명 밖에 안되었다.이...... 이건...... 1조원?끝없는 0을 본 점원 몇 명은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죄송합니다......"점원은 울먹거리면서 끊임없이 사과했다. 매니저까지 직접 나와 옷 백여 벌을 포장했다."사과할 필요 없어."강유호는 웃으면서 다른 점원을 가리키더니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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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씁!주위 사람들은 모두 숨을 들이쉬었다."미쳤어?""1억 5000만원이요? 차라리 은행을 털어요.""돈독이 올랐군. 이 노점에 있는 모든 물건을 합해도 기껏해야 150만원 정도일 겁니다."주위 사람들이 수군거리자 박설아와 골동품 가게 사장들은 모두 웃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이 골동품 사장은 너무 해, 볼품없는 검을 1억 5000만원에 팔다니."1억 5000만원이요? 알겠습니다, 살게요."강유호는 잠깐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와!이에 주위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정말 산다고?1억 5000만원에 이런 초라한 검을 사다니, 이 사람은 정신이 나간 건가?바로 이때 골동품 가게 사장들도 고개를 저었다.그들은 이곳에서 한참 동안 구경하고 있었다. 이 장사꾼의 낡은 검은 골동품과 거리가 멀었고 폐품과 비슷했다.유독 박설아만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고민하고 있었다.류신아는 골동품에 대해 잘 몰랐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반응을 본 그녀는 강유호를 말리고 싶었다.그러나 강유호의 감정 능력이 떠올라 다시 참았다. 하지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이다. 강유호가 아무리 대단하다 하여도 소홀히 대하면 안되었다. 저 검은 분명히 가짜였다! 진짜라 하여도 모두 녹이 쓸어 값이 가지 않을 것이다."봐봐요, 이 분은 보는 눈이 있잖아요."장사꾼이 가장 흥분했다. 그는 강유호가 입금한 것을 확인한 후 낡은 검을 건네주면서 엄지손가락까지 치켜세웠다.사실 이 검은 그가 강가의 진흙 속에서 발견한 것이다. 그는 아무렇게나 값을 불렀고 정말 사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다.모든 사람들의 야유 속에서 강유호는 검을 포장했다.이때 박설아가 장사꾼 발끝에 있는 자기 접시를 가리키면서 낮게 물었다."사장님, 이건 얼마에요?"강유호는 박설아가 입을 열자 골동품 가게 사장들이 정신을 번쩍 차리는 걸 발견했다.박설아와 골동품 가게 사장들은 쇼핑하러 이곳에 온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한테 강남 거리에 골동품을 파는 노점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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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류신아의 말을 들은 박설아는 배시시 웃으면서 낮게 말했다."괜찮아요. 전 강유호씨를 믿어요."강유호를 믿는다고?결혼한지 3년이나 되었지만 난 강유호가 골동품에 대해 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강유호는 매일 집에서 가사일을 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그리고 박 씨 가문은 대대로 골동품 장사를 해왔는데 왜 강유호의 말을 듣는 것인가?이때 강유호는 다시 자기 접시를 보면서 말했다."이 자기 그릇의 꽃을 보면 둥글고 매끄럽지요. 민간 도요지에서는 이런 물건을 만들 수 없습니다. 꼭 국영 도요지 물건일 겁니다."국영 도요지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은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만약 강유호의 말이 진짜라면 저 자기 접시는 꼭 보물일 것이다! 골동품 가게 사장들은 모두 속으로 후회했다!그런 줄 알았으면 내가 샀을 것을! 골동품 가게 사장들은 모두 탄식을 금치 못했다."사장님, 이 자기 접시 3700만원에 살게요."박설아는 다가가 휴대폰을 꺼내더니 바로 입금을 했다.띵!3700만원 입금 성공.와!이에 주위 행인들은 모두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역시 박 씨 가문은 돈이 많구나, 단번에 3700만원을 입금하다니.가장 놀란 건 장사꾼이었다. 그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자기 접시를 바라 보더니 딴 생각이 들었다.설마 정말 송나라의 골동품인가? 만약 저 자식의 말이 진짜라면 3700만원에 파는 건 큰 손해를 보는 것이잖아!장사꾼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기 접시를 빼앗았다."잘못 들은 겁니다. 3700만원이 아니에요, 제가 어떻게 3700만원에 팔겠습니까!"박설아는 조금 불쾌해졌다."아까 3700만원이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전 이미 입금을 했습니다."장사꾼이 미소를 지었다."아가씨, 제 말은 선금이 3700만원이라는 겁니다. 이 자기 접시는 도합 2억 7000만원입니다. 아까 선금 3700만원을 줬으니 나머지 돈만 주면 됩니다."뭐?이렇게 장사를 하는 사람도 있어?그의 말을 들은 박설아는 매우 불쾌해졌다."사장님, 어떻게 이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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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 장사꾼은 바로 스피커폰 버튼을 눌렀다.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들려주려는 것이 분명했다."여보세요, 백호 형님, 접니다."장사꾼은 이렇게 말하면서 의기양양한 눈빛으로 강유호를 바라 보았다.백호 형님?장사꾼의 말을 들은 주위 사람들은 모두 몸을 부르르 떨었다.부산시에 백호 형님이 몇 명이나 있던가?설마......주위 사람들은 의논이 분분했다.바로 이때 수화기 너머로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사촌 동생, 무슨 일이야?""김백호?'"젠장, 저 자식이 김백호 사촌동생이었어?"하지만 거물인 김백호에게 어떻게 저런 사기꾼 같은 사촌 동생이 있을 수 있는가?전화를 받은 건 확실히 백호 부동산 회사의 대표인 김백호였다. 그는 부산시에서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었고 그를 건드리려는 사람이 없었다!모든 사람들이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특별히 골동품가게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화를 입을까 걱정되어 뒤로 물러섰다.박설아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보아하니 3700만원은 받지 못하겠어."박설아씨, 저희 그만 가요."류신아는 조급한 마음에 낮게 말했다.박설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떠나려고 했다. 이곳에서 김백호가 오길 기다릴 수 없지 않겠는가?"제기랄, 오늘 누구도 못 가!"장사꾼은 고함을 질렀다."사촌 형님, 제가 노점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자꾸 시비를 겁니다."장사꾼은 억울한 척 연기를 했다."뭐? 누가 감히 너에게 시비를 걸어?"김백호는 장사꾼의 말을 듣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이 사촌 동생은 김백호에게 매우 골치 아픈 존재였다. 매일 놀고 먹기 좋아하며 일하기 싫어하는 사고뭉치였다. 종종 싸움을 했기 때문에 매번 김백호가 뒷수습을 해줬다. 하지만 최근 사촌 동생은 골동품을 팔면 돈을 번다는 소문을 듣고 김백호에게서 돈을 좀 빌린 후 노점을 꾸린 것이다.이에 김백호는 매우 위안이 되었고 그가 드디어 철이 든 것이라 여겼다. 사촌 동생이 돈을 좀 벌고 예전의 버릇까지 고친다면 회사의 직원으로 채용하려고 했다.지금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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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장사꾼은 멍한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얼른 휴대폰을 강유호 형님에게 줘!"김백호는 씩씩거리면서 말했다.강유호가 전화를 받자 김백호는 벌벌 떨면서 말했다."강유호 형님, 제가 부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찾아가서 박설아 아가씨에게 사죄를 하겠습니다......""괜...... 괜찮습니다."박설아는 깜짝 놀라더니 재빨리 거절했다. 내가 어떻게 김백호의 사과를 받을 수 있겠어!강유호는 손을 저었다."됐어요, 올 필요 없고 오늘부터 부하들을 잘 관리하세요. 오늘 절 만나 다행인 겁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복잡하게 되었을 거예요.""네, 네. 형님의 말씀이 지당합니다."김백호는 재빨리 답했다.강유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지금 장사꾼은 거의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으며 강유호를 향해 연신 머리를 숙였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강유호 형님. 만약 사촌 형님의 친구라는 걸 알았다면 절대 이러지 않았을 겁니다."그는 이렇게 말하더니 또 박설아에게 사죄를 했고 자기 접시를 두 손으로 건네주었다."가요."강유호는 이렇게 말하면서 떠나려고 했다. 바로 이때 강유호는 노점의 구석에 꽃 한 송이가 있는 걸 발견했다.매우 특별하게 생긴 꽃이었는데 꽃잎이 작았지만 아주 아름다웠다. 가장 신비한 건 꽃의 잎이 절반은 옅은 초록색이고 절반은 짙은 초록색이라는 것이었다. 얼핏 보면 물감으로 그린 듯하였다."저건 무슨 꽃이지?"강유호는 흥미가 생겨 장사꾼에게 물었다.장사꾼은 그 꽃을 건네주었다."강유호 형님, 이건 제가 산에서 우연히 발견한 것인데 신기하게 생겨 뜯어온 겁니다. 전 그 후에서야 이것의 이름이 쌍색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희귀한 식물에 속해요."쌍색화?이 이름이 왜 이렇게 익숙하게 느껴지지? 어디에서 본 것 같은데.강유호는 사색에 잠겼다. 참, 그 "무극단술" 위에 많은 단약의 재료에 쌍색화가 필요하다고 했어.쌍색화는 많은 단약에 꼭 필요한 재료라고 할 수 있었다!"이걸 얼마에 팔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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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세 사람은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었고 모두 몸매가 뛰어났다.박설아는 외모와 기품 모두 도도한 누나 스타일이었고 류신아는 지적인 미녀였다.그리고 조윤아는 섹시하고 매혹적인 스타일이었다.세 미녀가 함께 모여있으니 정말 눈이 호강할 정도였다.강유호는 소파에 앉아 한참 동안 감상하다가 조금 심심해져 티비를 켰다.아츄!갑자기 강유호는 재채기를 몇 번이나 하였고 콧물까지 흘렸다.보아하니 정말 감기 걸린 것 같아. 강유호는 티슈 두 장을 뽑아 콧물을 닦은 후 아무렇게나 테이블 위에 던졌다. 그러고는 계속 리모컨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보았다.그는 원래 부산 케이블에서 방송되고 있는 슈퍼스타를 보려고 했다.결과 갑자기 그의 눈이 휘둥그래졌다."강유호씨, 뭐 좀 마실래요?'바로 이때 박설아가 주방에서 나왔다.강유호는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허둥지둥 리모컨으로 다른 케이블로 바꾸려고 했다.하지만 그가 아무리 꾹꾹 눌러도 눌러지지 않았다. 제기랄!"강유호씨, 왜 그래요?"박설아는 의아한 얼굴로 티비를 보더니 흠칫했다.곧 그녀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이...... 이건 무슨 프로그램인 거야......강유호...... 강유호가 글쎄......박설아는 어쩔 바를 몰라 했다!강유호는 너무 당황스러웠다.이거 뭐라 말해도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되었는걸?박설아의 비명소리를 듣고 류신아와 조윤아도 나왔다."강유호, 너!"류신아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강유호를 노려보았다.박설아와 조윤아는 얼굴이 뜨거워져 자리를 떴다.지금 방에는 류신아와 강유호만 있었다. 류신아의 고운 얼굴도 사과처럼 빨갛게 익었다."강유호, 너, 너 아까 뭐했어?"류신아는 곧 입술을 깨물면서 쑥스러운 표정으로 강유호에게 물었다.정말 창피해.지금의 류신아는 화를 내고 있지만 그 빨개진 얼굴은 너무 매력적이었다.강유호는 멍하니 그녀를 보다가 곧 웃으면서 말했다."너희들이 오해한 거야. 난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류신아는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이렇게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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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망했다, 망했어. 하천우가 왔어!오줌을 누고 있던 강유호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 걸 발견했다!"하천우, 너 미쳤어? 난 동왕이야!"강유호는 동왕이 누군지도 모르고 계속 연기하려고 했다.결과 하천우는 싸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계속 연기해. 동왕인 척 하는게 재미있지? 오늘 울게 만들어줄게."그가 이렇게 말할 때 류신아, 박설아와 조윤아는 이미 꽁꽁 묵인 채 거실에 끌려왔다.통천교 제자 십여 명이 그녀들을 빼곡히 둘러쌌다.후!강유호는 마음이 조급해졌지만 강경하게 맞서면 하천우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는 깊게 숨을 쉬면서 최대한 냉정을 되찾으려고 했다.하천우는 싸늘하게 웃더니 강유호에게 담담하게 말했다."자, 자, 들어와."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침실로 들어갔고 강유호는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그는 교주의 "구룡승천" 비적을 몰래 훔쳤기 때문에 강유호를 침실로 부른 것이었다. 하천우는 이 비밀을 잘 숨기고 있었으며 부하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필경 교주의 비적을 훔치는 건 죽을 죄였다. 지금 하천우는 매우 세심하게 문을 닫은 다음에서야 강유호를 싸늘하게 바라 보았다."비적은?"하천우는 주먹을 꽉 쥐면서 물었다."무슨 비적?"강유호는 고의적으로 이렇게 물었다.하천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강유호, 난 인내심이 많지 않아. 전에 동왕인 척 한 일은 따지지 않을 수 있어. 하지만 그 '구룡승천' 비적은 꼭 내놔야 해. 아니면 넌 나의 무서움을 알게 될 거야."하천우는 멈칫하다가 음침하게 웃으며 말했다."밖에 있는 여자 세 명은 너와 그렇고 그런 사이지? 하지만 난 괜찮아, 널 죽이기 전에 저 여자들이랑 놀아줄 수 있어. 밖에 있는 내 부하들은 오랫동안 여자를 만나지 못했거든."강유호는 이 말을 듣고 탄식하면서 말했다."그래, 너에게 줄게. 하지만 비적은 나한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어.""날 놀리는 거야?"하천우는 눈에서 잔인함이 번뜩하더니 싸늘하게 물었다.강유호는 무고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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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오늘 네가 운이 좋은 줄 알아. 아니면 죽기만을 기다렸을 거야."강유호는 쌍색화를 뚝배기에 넣으면 덤덤하게 이렇게 말하고는 다른 재료들을 준비하기 시작했다.통천단의 해독약은 쌍색화 외에도 식초, 목단화 꽃잎 등등이 있었다.강유호가 단약을 정련하자 바닥에 누워있던 하천우는 눈이 휘둥그래졌다!현장에서 해독약을 만든다고?이 자식은 정말 아는 거야, 허세를 부리는 거야?이 세상에 교주 외 통천단과 해독약을 정련할 줄 아는 사람이 또 있다고?하천우는 매우 의아했다. 드디어 강유호 손에 단약 한 알이 나타났다!"먹어."강유호는 단약을 하천우 입에 넣었다. 그는 겉으로 매우 담담해 보였지만 사실 매우 걱정되었다.만약 효과가 없어 하천우가 죽는다면 밖에 있는 통천교 신도들은 그가 하천우를 죽인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때가 되면 상황이 십중팔구는 좋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강유호는 쓸데없는 걱정을 한 것이었다.5분이 지나자 하천우의 창백한 얼굴은 점차 혈색을 되찾았고 경련도 잦아들기 시작했다.강유호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보아하니 "무극단술"이 정말 보배 책인것 같구나! 지금 그는 이미 두 가지 단약을 성공적으로 정련했다. 하나는 신선단이고 하나는 통천단 해독약이었다."고마워요, 고맙습니다......"바로 이때 하천우가 드디어 비틀거리면서 일어섰다.하지만 곧 발생한 상황에 강유호는 완전히 어안이 벙벙해졌다.하천우가 풀썩 무릎을 꿇으면서 통곡하는 것이었다!"강유호...... 아니, 유호 형님, 제발 저의 형제들 좀 살려주십시오. 저들도 통천단을 복용했고 내일이면 발작할 겁니다. 만약 해독약이 없으면 제 부하들이 죽을 겁니다, 제발 이렇게 빌게요......"그는 쾅쾅쾅 머리를 조아렸다.강유호는 고개를 숙여 그를 보면서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솔직히 그는 통천교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이 없었다. 필경 다른 사람들은 모두 통천교는 사파라 모든 사람들의 혐오 대상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지금 강유호는 연신 절하는 하천우를 보면서 탄식했다.통천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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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강유호, 먼저 밧줄을 풀어줘. 그리고 아까 저 사람들은 누구야? 왜 널 찾아온 거야?"류신아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강유호는 머리를 긁적였다."몰라, 나도 모르는 사람이고 이건 오해야. 사람을 잘못 찾았어."통천교 당주가 된 일을 강유호는 죽어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필경 통천교의 명성은 실로 좋지 않았다.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여자들의 밧줄을 풀어주었다.하지만 바로 이때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강유호? 당신 뭐 하는 거요?"문 쪽을 보니 박설아의 아버지 박청산이 음침한 표정으로 서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매우 놀란 표정이었고 눈가에 경련이 일고 있었다!"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박청산은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는 너무 화가 나서 들고 있던 서류 가방을 바닥에 던졌다."젊은이들의 사상이 매우 개방적이라는 걸 알아. 하지만 이런 짓을 하면 안되지! 너희...... 너희들이 어떻게!"박청산은 가슴을 움켜쥐면서 숨을 헐떡였다!그는 박설아가 어릴 때부터 꼭 순결을 지켜야 된다고 교육해왔었다!지금 그는 항상 얌전하고 말을 잘 듣던 딸이 이런 일에 참가한 것을 보고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았다.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건 부모의 잘못이야, 부모의 잘못이야!"박청산은 뒤로 몇 걸음 물러서더니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 뻔하였다."박청산 아저씨!"강유호는 재빨리 박청산을 부축했고 미처 여자들의 밧줄을 풀어줄 겨를이 없었다.이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강유호는 매우 웃퍼졌다.이 영감은 성격이 급하네......지금 박설아, 류신아, 조윤아도 얼굴이 뜨거워졌고 매우 부끄러웠다.바로 이때 테이블 위를 흘끔 본 박청산은 머리가 멍해졌다!"강유호, 너!"박청산은 창백해진 얼굴로 입술을 부들부들 떨었다!내 보배 딸이! 어떻게 이런 놈에게!박설아는 예의가 바를 뿐만 아니라 얼굴도 아주 예쁘고 성격도 온순했다. 그의 딸을 쫓는 남자가 얼마나 많은지 몰랐다! 강유호의 어느 곳이 마음에 들어서? 다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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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박설아는 이렇게 말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강유호를 떠올렸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하지만...... 강유호는 정말 신비한 사람이었다.그는 항상 다른 사람에게 서프라이즈와 예상 밖의 상황을 안겨주었다. 박설아는 강유호가 깊은 바다처럼 느껴졌지만 그와 있을 때 매우 안정감을 느꼈다.이상하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지......그녀는 이런 생각이 떠오르자 얼굴이 더 빨개졌다.......박 씨 가문에서 나온 류신아는 슈퍼 앞에서 내렸다."강유호, 윤아를 집까지 데려다 줘."류신아가 말했다."난 야채 좀 살게. 저녁에...... 너에게 요리를 해줄게......"나에게 요리를 해준다고?결혼 생활 3년 동안 항상 강유호가 밥을 했다. 그는 류신아가 자신에게 밥을 해줄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그래, 그래."강유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류신아가 슈퍼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 다음 차에 시동을 걸더니 조윤아를 집까지 바래다주었다.차에 둘만 있자 조윤아는 매우 긴장되었다.그녀의 모습을 본 강유호는 미소를 지었다."긴장하지마. 내가 사람을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긴장하지...... 않았어요."조윤아는 낮은 목소리로 대답하더니 두 손을 다리 위에 올려놓으면서 어쩔 바를 몰라 했다.강유호는 사람을 잡아먹지 않지만 조윤아는 그가 너무 겁이 났다!전에 월야에서 그녀는 정호연의 수양아버지 최월식이 강유호에게 허리를 굽실거리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오늘 강유호는 또 전화로 김백호를 호되게 꾸짖었다.조윤아는 예전에 강유호를 개취급했던 것이 후회되었다. 항상 강유호에게 빨래를 맡겼으면 말로 모욕했었다.누가 강유호에게 이런 능력이 있는 줄 알았겠는가......"넌 류신아와 가장 친한 친구잖아."강유호가 입을 열었다."난 이 3년 동안 네가 류신아에게 잘한다는 걸 알아.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류신아를 먼저 떠올리잖아. 오늘 너에게도 좋은 소식을 알려줄게."강유호는 그녀를 흘깃 본 후 다시 입을 열었다."난 부동산 회사를 창립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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