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은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재빨리 강유호를 업고 들어간 후, 신농씨의 안내를 받고 강유호를 대나무 침대에 놓았다.강유호가 온몸에 피범벅이 된 것을 보고, 신농씨는 눈살을 찌푸렸다.다음 순간, 신농씨는 임청은을 향해 분부했다.“그의 옷을 벗긴 다음 상처를 씻기거라. 나는 그에게 바를 약을 준비하마.”‘네?’‘내…… 내가 옷을 벗기라고요?’이 말을 듣고, 임청은은 여린 몸을 떨었고,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지며 더없이 수줍어했다.‘몇 시간 전에는 강유호가 옷 입는 것을 도왔어.’‘지금은 또 내가 벗겨줘야 해.’‘이, 이건 너무 부끄럽잖아!’강유호도 깜짝 놀라 멍했다.‘이런 세상에, 바로 옷을 벗는 거야?’임청은이 망설이는 표정으로 손을 쓰려 하지 않자, 신농씨는 눈살을 찌푸리며 재촉했다.“네 남편에게 옷을 벗으라고 했는데, 너는 어째서 아직도 우물쭈물하니? 빨리 해, 그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경맥도 상처를 입었어. 지체할 수 없어.”‘남편?’이 말을 들은 임청은은 멍하니 있다가, 얼굴이 더욱 빨개지면서 뜨거워졌다.‘하하하…….’‘신농씨 선배가 우리 둘을 어린 부부로 생각했구나.’이 순간, 강유호는 반응하여 임청은의 궁색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기뻐서 어쩔 줄 몰랐지만, 감히 웃지 못했다.강유호가 빙글빙글 웃는 모습을 본 임청은은 부끄러우면서도 화가 났다.‘나는 난처해 죽겠는데, 그는 뜻밖에도 웃는단 말이야?’임청은은 노여움을 머금고, 은근히 그의 몸을 꼬집었다.“헛!”통증이 전해지자 강유호는 숨을 들이마시지도 못하고, 어이가 없어서 임청은을 바라보았다.‘니X랄, 자기는 말도 안 하면서 웃어도 안 되는 거야.’이 장면을 본 신농씨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고, 다시 임청은을 향해 재촉했다.“자, 됐어. 아가씨는 떠들지 말고 빨리 네 남편의 옷을 벗겨.”이때의 신농씨는 자신의 추측을 더욱 굳게 믿었다.‘젊은 부부가 아니면 어떻게 남녀가 거리낌 없이 서로 시시덕거리겠어?’“그래, 여보!”이때, 강유호도 기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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