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이 순간, 강유호는 비할 데 없이 어색했고, 어눌하게 설명했다.“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방금 양아치 몇 놈이…….”‘그건 정말 창피해.’피식!강유호의 설명을 들은 임청은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얼굴은 온통 재미있다는 표정이었다.“강유호, 너는 당당한 천문 문주야, 뜻밖에도 양아치 몇 명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다니, 호호…….”‘그거 재밌겠다!’‘정말 생각만 해도 웃겨…….’“너…….”강유호는 어이가 없었지만, 얼굴이 뜨거워져서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었다.한동안 분위기가 묘했다.몇 초가 지난 뒤에, 강유호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어색함을 숨기고 입을 열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내가 왜 여기 있지? 그리고 여기는 어디야?”임청은의 눈빛은 복잡하게 반짝이며, 웃는 듯 마는 듯하면서 말했다.“당연히 내가 너를 구했지. 그렇지 않았다면, 너는 벌써 강유성에게 맞아 죽었을 거야!”말을 하면서 임청은은 운주성을 돌아보았고, 다소 답답한 어투로 말했다.“내가 방금 도시에서 사람을 찾아 물어보았어. 이곳은 북영대륙이고 이 성은 운주성이라고 해.”‘북영 대륙?’‘운주성?’강유호는 어리둥절해서 머리가 띵했다.“여보세요!”바로 이때, 임청은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다소 응석받이로 말했다.“너…… 빨리 옷 좀 잘 입어…….”이런 말을 하면서, 임청은의 얼굴은 다시 부끄러워서 붉어졌다.‘나는 공주인데, 옷도 안 입는 남자하고 마주 보고 얘기하면 어떻게 되겠어?’“나는…….”강유호는 난감해서 급하게 땀을 뻘뻘 흘렸다.“나는 아직 움직일 수가 없는데…….”‘움직일 수만 있다면, 아까도 양아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을 거야.’“어? 그…… 그럼 어떡하지?” 임청은의 얼굴은 더없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좀 급하게 말했다.“네가 계속 옷을 입지 않고 있을 수는 없잖아.”그러자 임청은은 입술을 깨물었다.“됐어, 내가 입혀줄게.”말이 떨어지자, 임청은은 옷을 주워왔고, 강유호를 도와
“강유호, 너는 이미 서천 황궁에서 크게 소란을 피웠어, 너의 스승의 은혜와 원한을 일소할 수 없어!” 임청은은 초조하게 발을 동동 굴렀다.그러나 강유호는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그가 대답하지 않자, 임청은은 급해져서 말했다.“강유호, 너는 아직도 기억해? 10년 전에 박설아가 구삼양에게 정기를 빨렸을 때, 내가 그녀를 위해 목숨을 연장하게 했어. 그때 나에게 조건을 하나 빚졌고, 네가 직접 승낙했어.”말하면서 임청은은 의심할 여지없이 계속 말했다.“지금, 나는 조건을 제기하겠어. 나는 네가 앞으로 다시는 나의 아바마마를 찾아 복수를 하지 않기를 원해!”“휴!”강유호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족히 몇 분 동안 침묵한 후에야 입을 열었다.“좋아, 약속할게!”사실대로 말하자면, 이때의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매우 답답했다.‘어쩔 수 없어. 내가 일찍이 한 약속인데 실언해서는 안 돼. 게다가 서천의 국사는 이미 나에게 살해당했어.’‘그냥, 서로 돌아가며 보복하면 원한이 언제 없어지겠어. 됐어, 이렇게 하자.’강유호가 마침내 승낙하자, 임청은은 희색이 만면해서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네가 승낙한 거야. 후회하면 안 돼.”이때의 임청은은 마음이 매우 상쾌했다.‘강유호가 내 조건을 들어주는 건 쉽지 않아. 내가 강유호 앞에서 우위를 점한 적이 여태껏 없었어.’다음 순간, 임청은은 강유호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다가가서, 그의 팔을 부축하고 계속 말했다.”“너의 부상은 아주 중해. 방금 내가 시내에 들어가 영지와 인삼을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했어. 보아하니 우리가 산에 가서 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말이 떨어지자, 임청은은 강유호를 부축해서 멀지 않은 큰 산을 향해 걸어갔다.‘쉿!’이 순간, 강유호는 임청은의 향기로운 어깨와 접촉하면서, 그 매혹적인 향기를 맡으니 가슴이 설레었다. 좀 복잡하기도 하고, 또 좀 감동적이기도 했다.‘이 임청은은 나는 하마터면 그녀의 아바마마를 죽일 뻔했는데, 그녀는 오히려 나를 구했어.’임청은은 강유호
두 사람은 동굴 속에서 거의 10분을 걸었는데, 결국 눈앞이 탁 트였다.지금 두 사람의 앞에는, 풍경이 아름다운 산골짜기가 펼쳐졌다. 가까운 곳에는 복숭아꽃숲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그 가운데를 시냇물이 구불구불 흐르고 있었고, 시냇물 기슭의 그 푸른 풀밭에는 더욱 기이한 꽃과 풀이 가득 자랐다.이따금 미풍이 불어와 사람을 심취하게 했다.‘아름다워!’‘이곳은 너무 아름다워, 그야말로 무릉도원이야.’이 순간, 강유호와 임청은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두 사람은 동굴을 지나서 뜻밖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올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족히 몇 분 동안이나 멍하니 있다가, 임청은은 강유호를 등에 업고서 기뻐하는 표정으로 그 개울을 향해 걸어갔다.바로 그 시냇물 기슭에 초가집이 몇 칸 있는 것을 보았다.초가집은 누추하지만 매우 아담하게 배치되어 있었다.초가집 입구에서 한 노인이 그곳에 쪼그리고 앉아서 두루미 한 마리를 치료하고 있다. 두루미는 한쪽 다리가 부러져서 피가 줄줄 흘렀고, 가냘픈 비명을 질렀다.강유호는 그 노인이 몸집이 우람하고 굵은 베옷을 입고 내력이 전혀 없는 것을 보았다. 이 이미지는 언뜻 보면 평범한 산야 농부와 차이가 많지 않지만, 그의 곁에는 무시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가득했다.노인은 몇 그루의 영초로 두루미의 부러진 다리에 붙인 것을 부수고 정성껏 싸맸다. 동작이 매우 능숙하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 두루미는 행동력을 회복하여 날개를 펴고 높이 날아올라 시선 속으로 사라졌다.‘세상에!’‘이거 너무 신기하잖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와 임청은은 모두 놀라서 멍해졌다.속담에 근육과 뼈를 다치면, 백일이 지나야 완치된다고 했다, 즉 뼈와 근육을 다치면 최소한 3개월이 지나야 비로소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수련자가 제때에 치료를 받아도 적어도 한 달은 요양이이 필요하다.그러나 방금 강유호와 임청은은 이 노인이 두루미를 치료할 때, 몸에 아무런 내력 파동도 없이, 짧디짧은 몇 분 사이에 몇 그루의 약초만으로, 그 두루미
‘해동대륙의 역사에서 신농씨는 정말 신과 같은 존재야, 의학의 시조라고 할 수 있어! 강유호는 신농씨라는 이름이 마치 우렛소리가 귀에 들려오는 것 같았다!’‘아니야!’‘사서에는, 신농씨가 백초를 맛보았기 때문에, 마지막에 독이 너무 깊이 쌓였고, 마지막에는 단장초의 독에 더 중독되어서 사망했다고 기록되어 있잖아?’‘어떻게…… 아직 살아있어?’그렇다, 이 노인은 명성이 자자한 신농씨였다, 일명 염제라고도 한다!신농씨는 그 당시 확실히 온갖 풀들을 다 맛보았지만, 진실한 상황과 사서에 따르면 아주 큰 오차가 있었다. 바로 백초를 다 맛보았기 때문이다. 신농씨의 체질은 이미 환골탈태하여 온갖 병이 침범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장수하는 효과도 있었다. 천년불사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다!사실 수련자가 무황의 경지를 돌파해서 다음 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면, 기본적으로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수명도 많이 늘어난다.그러나 신농씨가 지금까지 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수양을 높은 경지까지 한 것이 아니라, 선초를 다 맛보았고, 그의 체질이 범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와 동시에, 임청은도 여린 몸을 떨고 붉은 입술을 약간 벌린 채, 오랫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이…… 이 할아버지는 바로 염제 신농씨야?’“할아버지!”다음 순간, 임청은은 정신을 차리고 초가집 앞으로 걸어가 간곡하게 입을 열었다.“내 친구는 강유호라고 합니다. 그는 지금 부상이 너무 심해요. 할아버지께서 자비를 베풀어 그의 생명을 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의 부상은 너무 오래 끌어서, 만약 당신이 그를 구하지 않는다면, 그는 죽을 거예요.”임청은의 말이 맞다.강유호의 몸에 난 상처는 너무 오래 끌었다.지금은 임청은이 비약을 받아도 어쩔 수 없으니, 신농씨에게 부탁할 수밖에 없다.‘휴!’그와 함께, 강유호도 기대에 부풀어 있다.‘하하하…….’‘이번엔 구사일생인 줄 알았어’‘그런데 뜻밖에도 신농씨를 만났으니, 이번에는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할 거야.’그러나.임청은의 말이
임청은은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재빨리 강유호를 업고 들어간 후, 신농씨의 안내를 받고 강유호를 대나무 침대에 놓았다.강유호가 온몸에 피범벅이 된 것을 보고, 신농씨는 눈살을 찌푸렸다.다음 순간, 신농씨는 임청은을 향해 분부했다.“그의 옷을 벗긴 다음 상처를 씻기거라. 나는 그에게 바를 약을 준비하마.”‘네?’‘내…… 내가 옷을 벗기라고요?’이 말을 듣고, 임청은은 여린 몸을 떨었고, 순식간에 얼굴이 빨개지며 더없이 수줍어했다.‘몇 시간 전에는 강유호가 옷 입는 것을 도왔어.’‘지금은 또 내가 벗겨줘야 해.’‘이, 이건 너무 부끄럽잖아!’강유호도 깜짝 놀라 멍했다.‘이런 세상에, 바로 옷을 벗는 거야?’임청은이 망설이는 표정으로 손을 쓰려 하지 않자, 신농씨는 눈살을 찌푸리며 재촉했다.“네 남편에게 옷을 벗으라고 했는데, 너는 어째서 아직도 우물쭈물하니? 빨리 해, 그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경맥도 상처를 입었어. 지체할 수 없어.”‘남편?’이 말을 들은 임청은은 멍하니 있다가, 얼굴이 더욱 빨개지면서 뜨거워졌다.‘하하하…….’‘신농씨 선배가 우리 둘을 어린 부부로 생각했구나.’이 순간, 강유호는 반응하여 임청은의 궁색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기뻐서 어쩔 줄 몰랐지만, 감히 웃지 못했다.강유호가 빙글빙글 웃는 모습을 본 임청은은 부끄러우면서도 화가 났다.‘나는 난처해 죽겠는데, 그는 뜻밖에도 웃는단 말이야?’임청은은 노여움을 머금고, 은근히 그의 몸을 꼬집었다.“헛!”통증이 전해지자 강유호는 숨을 들이마시지도 못하고, 어이가 없어서 임청은을 바라보았다.‘니X랄, 자기는 말도 안 하면서 웃어도 안 되는 거야.’이 장면을 본 신농씨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고, 다시 임청은을 향해 재촉했다.“자, 됐어. 아가씨는 떠들지 말고 빨리 네 남편의 옷을 벗겨.”이때의 신농씨는 자신의 추측을 더욱 굳게 믿었다.‘젊은 부부가 아니면 어떻게 남녀가 거리낌 없이 서로 시시덕거리겠어?’“그래, 여보!”이때, 강유호도 기세를
‘뭐?’‘이 약의 부작용이, 실명 2, 3일?’이 말을 듣고, 강유호는 갑자기 멍해졌다.놀란 표정의 강유호의 얼굴을 보고, 신농씨는 임청은을 바라보며 분부했다.“강유호가 실명한 이 2, 3일 동안, 너는 그를 잘 돌보면 된다. 너는 이미 나의 약동이니, 내가 너를 필요로 할 때 너를 부르겠다.”말을 마친 신농씨는, 몸을 돌려 나가서 옆의 초가집으로 가서 쉬었다.앞발이 막 떠나자 임청은은 정신을 차리고 강유호를 보며 걱정했다.“너 지금 기분이 어때?”“휴!”강유호는 숨을 깊게 들이쉬며 웃었다.“많이 좋아진 것 같아. 이번에 정말 고마워…….”이 말은 강유호가 완전히 마음속에서 우러나왔다. ‘결국 나를 구하기 위해, 임청은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임청은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가볍게 말했다.“강유호, 너는 나에게 감사할 필요가 없어. 너의 약속을 기억하면 돼. 네가 회복된 후에, 너와 우리 서천 황실 사이의 원한도 깨끗해질 거야.”‘어…….’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마음이 좀 난처해져서 말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벌써?’비록 방금 신농씨가, 약을 복용한 후 잠시 2,3일간 실명한다고 말했지만,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자 강유호는 여전히 적응하기 어려웠다.“너는…….”강유호가 당황하는 모습을 본 임청은은 무언가를 깨닫고 재빨리 물었다.“안 보여?”강유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임청은은 말투가 부드러워졌다.“당황하지 마. 방금 신농 할아버지가 말하지 않았어? 너는 단지 잠시 실명할 뿐이니, 안심하고 쉬어. 내가 계속 너를 돌봐줄게.”“좋아!”그 말을 들은 강유호는 안도감을 느끼며 눈을 감고 쉬었다.이때의 강유호는 이미 다 생각해 두었다. ‘기왕에 왔으니 안심하는 거야.’이윽고 강유호는 잠들면서 고른 숨소리를 냈다.“휴!”이 순간, 임청은도 긴 한숨을 내쉬고 옆의 의자에 앉았다. 마음속에 줄곧 걸려 있던 돌도 마침내 땅에 떨어졌다.‘강유호는 마침
“강유호?”강유호는 반응하지 않고, 두 눈으로 멀뚱멀뚱 자신을 쳐다보았다. 임청은은 무언가 깨닫고 얼굴을 붉혔다.“너, 너 볼 수 있어?”말하면서 임청은은 재빨리 목욕통에 몸을 담그고 머리 하나만 내밀었다. 아름다운 얼굴이 수치심에 달아올랐다.“나, 나는 아무것도 못 봤어, 못 봤어!” 강유호는 정신을 차리고 어색하게 말했다.이 말이 나오자,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 분명했다.“너는…….”임청은은 신의 얼굴이 비할 데 없이 뜨거운 걸 느끼고 발을 동동 굴렀다.“너, 빨리 눈 감고 돌아서!”이런 말을 하면서, 임청은은 거의 울 듯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그는 2,3일 동안 실명해야 되잖아? 이제 겨우 두세 시간 지났는데, 물건을 볼 수 있는 거야?’‘더욱 화가 나는 건, 내가 당당한 금지옥엽인 공주인데, 뜻밖에도 모두 그에게 보여주었다는 거야.’‘너무 쪽팔려!’“좋아, 좋아!”임청은의 수줍은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재빨리 눈을 감은 다음 머리를 한쪽으로 돌렸다.“나는 보지 않을게. 보지 않으면 되겠지.”솔직히 강유호의 개성으로 이렇게 눈을 즐겁게 하는 장면을 어떻게 놓칠 수 있겠는가?그러나 임청은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것을 바쳤기에, 강유호는 더 이상 그녀를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한동안 초가집 안의 분위기가 미묘하고 어색했다.강유호는 약속을 지키고 다시 돌아보지 않았고, 임청은 쪽에서 바스락바스락 옷을 입는 소리가 들렸다.이윽고 임청은이 옷을 입고 강유호를 호되게 노려보았다.“네가 볼 수 있는 이상 앞으로 약은 네가 직접 달여. 본 공주는 너를 시중들지 않을 거야!”말이 떨어지자, 임청은은 씩씩거리며 밖으로 나갔다.‘이게…….’임청은이 나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강유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서천대륙, 명월호!명월호는 서천대륙의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해동대륙의 변경에서 100km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이곳은 환경이 아름답고 기후가 쾌적했다.명월
우르르…….이때 명월장내의 천문 제자들이 분분히 뛰쳐나왔다.“누구야, 감히 여기서 행패를…….”“헛…….”사람들은 노하여 소리를 지르며 돌진했고, 곧이어 바닥에 쓰러진 몇 구의 시체들을 보자, 많은 사람들이 숨을 들이마셨다!다시 공중에 떠 있는 강무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더욱 비할 데 없이 의아해했다!‘이 아이는 겨우 열 살 안팎으로 보이는데, 손찌검이 이렇게 독하다니!’“내 이름은 강무상, 명교 제자다! 너희 명월장은 천문의 분당이지? 오늘, 나는 너희 명월장을 멸하러 왔다! 너희 천문 제자들은 모두 죽어야 해! 모두 나와서 죽어라!”강무상은 패왕추를 꽉 잡고 차가운 입을 열었다.윙!말이 떨어지자 강무상으로부터 강한 기운이 폭발되어 군중들을 향해 돌진했다.“아…….”눈 깜짝할 사이에, 십여 명의 천문 제자들이 강무상의 패왕추에 맞았고, 비명과 함께 바로 온몸이 부서져서 피바다에 쓰러졌다.……반대편.북영대륙, 신농씨의 동굴.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눈 깜짝할 사이에 열흘이 지나갔다.이 열흘 동안, 임청은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강유호의 부상은 서서히 회복되었다.물론 강유호가 완전히 낫지 않았으니 며칠 더 휴양해야 했다.비록 강유호의 체질이 특수하다고 하지만, 이전에 부상이 너무 심했고, 게다가 적지 않은 시간을 지체했기 때문에, 설령 신농씨가 치료에 나서더라도 휴양할 시간이 필요했다.이 열흘 동안 강유호와 임청은의 관계에도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매일 강유호에게 약을 바꿔주면서, 임청은은 그에게 좋은 안색을 주지 않고 차갑고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강유호는 임청은의 눈에 부드러움과 세심함이 숨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때, 초가집 밖.강유호가 의자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다.멀지 않은 시냇가에서, 신농씨는 임청은에게 그 기이한 꽃과 풀을 어떻게 돌보는지 가르치고 있다.임청은은 아주 진지하게 들었다.말하자면, 임청은은 신농씨에게 2년 동안 약동으로 있겠다고 약속하고는 마음이 좀 우울해서, 2년 동안을 어떻게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