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화를 끊은 강유호는, 참지 못하고 길게 숨을 내쉬면서 흥분했다. 반룡정의 행방을 알아낸 셈이다!강유호는 길게 숨을 내쉬고, 얼른 김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김백호, 어서, 방가사당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봐주세요. 상세한 지형도를 구해서 빨리 보내주면 좋겠어요.” 연결되는 순간 강유호가 재빨리 분부했다.“유호 형, 내가 바로 할게요.” 김백호가 어찌 감히 홀대할 수 있겠는가, 서둘러 대답했다.강유호는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머릿속에 자기도 모르게, 아름답고 귀여운 모습이 떠올랐다.‘막내 선녀!’‘막내 마누라, 기다려, 금방 반룡정을 받을 수 있어,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기다려.’이날 밤, 강유호는 아주 달게 잘 잤다.이튿날 아침, 김백호가 아직 답장을 하지 않았지만, 강유호도 급하지 않았다.사당 같은 곳은 모두 대가족이 조상을 모시는 곳이라서, 외부인에게는 금지된 장소다. 그래서, 김백호가 알아낼 수 있다 해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강유호는 알고 있다.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방씨네 자매는 차를 몰고 먼저 학교로 갔다. 강유호는 스스로 택시를 막을 수밖에 없다.십여 분 후에 강유호가 학교에 도착했다.교실에 들어선 강유호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반의 모든 학생들은 웃는 듯 마는 듯 강유호를 바라보며, 마음속의 조롱을 숨길 수 없었다.뒤에 앉은 홍적비는 더욱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강유호를 바라보는 눈빛이, 마치 결말을 보는 것 같았다.‘니X랄!’‘이게 뭐야?’강유호의 얼굴이 멍해졌다.다음 순간, 책상에 도착해서 책상 위의 역사 시험지를 보자, 강유호의 동공이 확대되면서 온몸이 멍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일어났다!어제의 역사 시험지 위에 갑자기 선홍색으로 -1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았다.‘뭐?’‘마이너스 1점?’‘니X랄 여기는 마이너스 점수도 있어!’이 순간, 강유호는 머리가 혼란스러워지고, 거의 울려고 해도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하하하!”강유호의 반응을 지켜보던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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