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임청은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진나운도 거절하기 어려워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마음속으로는 조금 있다가 예부상서의 저택에 가서 만찬에 참가한 후, 곧 서천대륙을 떠나 강유호를 찾기로 암암리에 결정했다.몇 분 후 진나운은 뒤뜰로 가서 아이를 안았다. 자신이 공주를 따라 남의 집에 손님으로 가는 것이니, 당연히 아이 혼자 집에 둘 수 없었다.진나운이 또 아이까지 데리고 있어야 하는 것을 본 황연은, 자연히 한바탕 빈정거렸다. 그러나, 임청은이 옆에 있어서 황연도 감히 너무 심하게 말하지는 못했다.……지금, 황성의 한 저택 안은 온통 떠들썩한 광경이었다.저택의 정문에는 강부라는 두 글자가 크게 쓰여 있다.그렇다, 이 관저가 바로 강유성의 집이다.서천대륙에 처음 왔을 때, 강유성은 부관이어서 병영에서 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 거의 2년의 노력과 원활하게 일을 처리하는 수단을 통해서, 강유성은 일개 부관으로부터, 서천 황제의 인정을 받아서, 지금은 예부 상서로 봉해졌다! 조정에서의 지위도 아주 높다!강유성을 예부상서에 임명한 후, 서천 황제는 또 그에게 저택을 하사하였다.이 저택은 황실에서 지은 것으로, 내부 구조에 빈틈이 없었다. 또 장엄하거나 규모가 큰 것이 아니라, 독립된 후원도 가지고 있어서 환경이 아름답고 단아했다.오늘은 강유성의 생일이라 그는 관청의 동료들을 초대했다.지금의 강부는, 등불을 모두 켜고 오색의 천으로 장식해서, 온통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강유성과 관계가 좋은 관리들은 거의 다 온 것으로 보였다.홀의 입구에서 강유성은 청색의 정장을 입고서, 복스럽고 고귀한 얼굴로 만면에 웃음을 띠고 손님을 맞이했다. 오늘 그가 생신을 보내니, 조정의 대신들이 거의 모두가 왔다.그의 옆에 있는 진소희는 보라색의 실크드레스를 입고서, 완벽한 곡선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유감없이 과시했다.이곳에서 1년여를 머무른 진소희는, 지금 머리에 온갖 보석으로 장식된 비녀와 장신구를 하고 있었고, 온몸에는 고위 관료의 부
“하하…… 자, 공주님, 왕비님 어서 오세요. 곧 연회가 시작됩니다.” 강유성은 웃으며 땅에서 일어났다.‘응?’그러나 바로 이때, 강유성은 온몸을 떨었다! 그의 눈빛은 갑자기 임청은의 뒤를 바라보았다! 임청은의 뒤에서 진나운이 따르고 있었다!‘맙소사. 저 여자는, 왜 또 왔어?’강유성은 진나운을 주시하며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2년이 넘도록 보지 못했는데, 이 여자는 더 아름다워졌다!지금 진나운은 아이를 데리고 있어서, 이전보다 약간 여성스러웠다. 강유성은 멍하니 바라보았다.한쪽의 진소희도 진나운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진나운을 보자마자, 진소희는 강유호를 떠올렸다! 바로 강유호 때문에, 당초에 자신이 연우에게 온갖 모욕을 당했다! 밤낮으로 괴롭힘을 당했다!연우에게 굴욕을 당했던 그 시절을, 진소희는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은, 그녀도 강유성에게 말한 적이 없다! 강유성은 지금까지도, 자신의 아내가 일찍이 남에게 백방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을 몰랐다.진소희는 연우가 자신을 괴롭힌 것이, 바로 강유호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진소희는 강유호를 몹시 원망했다! 뼈에 사무치게 원망한다! 이 진나운은 강유호의 여인이다! 지금 진소희는 그녀를 보고, 증오하며 계속 이를 갈았다!이와 동시에, 진나운도 멍해졌다.‘원래…… 예부상서가…… 뜻밖에도 강유성이라니…….’일시에 진나운의 마음도 비할 데 없이 복잡해졌다. ‘일찍 알았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거야!’이 순간, 진나운은 몸을 돌려 가고 싶었다!‘그러나 자신은 임청은을 따라왔는데, 바로 간다면 공주의 체면이 깎이는 걸 피할 수 없어.’한동안 분위기가 어색하고 미묘했다.“왜?”바로 그때, 임청은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어 교착 상태를 깼다.“괜찮습니다, 괜찮아요, 하하!” 강유성이 먼저 반응했다.“자 어서, 공주님 안으로 드시죠!”말을 하면서, 강유성은 임청은을 데리고 로비로 들어갔다.쏴!홀에는 이미 손님들이 좌석에 가득 차 있었다. 공주와
자기 아들이 욕을 먹는 것을 듣고, 한쪽의 진나운은 부끄러워하고 노여워했다! 그녀는 진소희가 고의로 자신을 난처하게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이 순간, 진나운은 거의 참지 못하고 분연히 퇴장하려 했다!“진소희!” 바로 이때, 줄곧 침묵하던 임청은이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무상 이 아이는 매우 사랑스러워요. 당신의 언사에 주의하세요.”말소리가 떨어지자, 주위가 고요해졌다.“공주님, 제가 단어를 잘못 썼습니다…….” 진소희는 얼른 능청스럽게 사과했다.“하하하!”바로 그때, 한바탕 웃음소리만 들렸다. 멀지 않은 곳에서 위풍당당한 남자가 다가왔다.이 남자는 1미터 80센티미터 정도에 기골이 장대하고, 얼굴은 각이 지고 세련된 모습이어서 말할 수 없이 멋있었다. 그런 강건한 미남! 바로 평서왕의 아들, 연웅이다!연웅를 본 주위의 많은 여자들은, 입을 가리고 얼빠진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멋있어!’연웅은 곁눈질도 하지 않고, 곧장 임청은 앞에 와서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공손하게 말했다.“공주님, 공교롭게도 우리가 또 만났습니다.”‘이틀 전 황궁 대전에서, 임청은은 문무백관 앞에서 나에게 시집가는 것을 거부했지.’‘그러나 폐하의 말씀은 중천금이니, 혼사는 이미 확정되었어! 나는 부마로서 당연히 좀 주동적이어야 해!’“무슨 일 있어요?” 임청은은 연웅을 보지도 않고, 냉담하게 입을 열었다.이런 말을 할 때, 임청은은 눈썹을 찌푸렸다.‘왜 연웅이 있어? 그가 있는 걸 진작 알았더라면, 나는 오지 않았을 거야.’“아무 일도 아니에요.” 연웅은 멋쩍게 웃으며, 정교한 작은 상자를 꺼냈다. “공주님, 이것은 제가 사람에게 부탁해서 해동대륙에서 사온 것입니다. 마음에 드셨으면 합니다.”말이 떨어지자 연웅은 상자를 열었다.‘와!’삽시간에, 주위의 그 아가씨들은 하나같이 눈을 크게 뜨고, 말할 수 없는 부러워했다.‘역시 폐하께서 낙점하신 부마라, 멋지고 친절해! 이렇게 훌륭한 남자는 공주만이 어울릴 수 있겠지!’바로 상자 안에
“휴!”황연은 가볍게 숨을 쉬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그렇지 않느냐, 저 정부 X이 무슨 요술을 써서 왕야를 이리저리 미혹시켰는지 모르겠어. 나는 그녀를 보면 짜증이 나.”‘하하…….’이 말을 들은 진소희는 마음속으로 아주 흥분해서, 마치 공동의 화젯거리를 찾은 것 같았다.“아이고, 왕비님, 이 소란을 일으키는 여자는 딱 보면 올바르지 못해요. 왕비님은 저 여자를 없애버리고 싶지 않아요?”‘없애버려?’‘내가 꿈에서도 생각하는 거지!’황연은 눈이 밝아지자 가볍게 한숨을 쉬며 꺼림칙하게 말했다.“나도 생각해 봤는데 하기가 어려워.”‘왕야는 진나운을 너무나 사랑해서, 정말 세심하게 보살펴 주셨어.’‘내가 만약 진나운에게 손을 댔다면, 왕야는 틀림없이 크게 노하셨을 거야.’황연의 온 얼굴에 여러가지를 걱정하는 걸 보고, 진소희는 웃으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나에게 방법이 있어요. 내가 왕비님을 도와 그녀를 취하게 할게요. 왕비님이 왕부로 돌아간 후에 하인을 그녀의 침대에 집어넣고…… 그 후에 왕비님이 사람을 데리고 가서 간통하는 걸 현장에서 잡는 거예요. 그때가 되면, 그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되지요. 왕야가 돌아오셔도, 다시는 그녀를 향하지 않을 거예요. 자신의 여자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도록, 허락할 남자는 한 명도 없어요…….”이런 말을 하면서, 진소희의 얼굴에는 원한이 드러났다!‘강유호야, 너 때문에 내가 연우에게 모욕을 당했어.’‘나도 너의 여자를 살려면 안 돼, 살지도 죽지도 못하게 만들어 줄게!’“너무 좋아!”이 말을 들은 황연은, 눈이 밝아지면서 크게 기뻐했다.“그 방법은, 정말 절묘하구나.”황연은 진소희와 마찬가지로 모두 신랄하고 매몰찬 성격이었는데, 그녀가 제공한 건의를 듣고 정말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결정한 뒤에, 진소희는 진나운을 향해 걸어갔다.그녀 앞에 도착한 진소희는 미안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부인, 앞서 내가 단어를 잘못 써서 아이를 억울하게 했지요. 내가 당신에
‘남자의 즐거움을 느낀다?’이 말을 들은 부전은 멍하니 있다가, 곧 어리둥절한 얼굴로 말했다.“왕비마마, 노비가 왕야의 인정을 많이 받았습니다. 왕야를 위해 말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은, 제 일생의 영광입니다. 감히 다른 욕심을 낼 수 없습니다! 왕비마마의 뜻을 부하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말을 하면서, 부전은 속으로 이상하게 생각했다.‘이 왕비는 평소에는 아주 각박하지.’‘오늘 왜 그러지?’그를 노예처럼 대하면서, 황연은 참지 못하고 콧방귀를 뀌면서 냉랭하게 말했다.“내가 너에게 미녀를 선물하려고 하는데, 너는 정말 기쁘겠지?”‘미녀?’이 말을 듣고서야 부전은 비로소 깨닫고,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얼른 말했다.“노비가 왕비 전하의 은덕에 감사드립니다.”솔직히 말해서, 부전은 성격이 겁이 많아서 아직 여자의 맛을 본 적이 없다.말을 하면서, 부전은 조심스럽게 사방을 둘러보았다.‘여기는 왕비 말고는 진나운이야.’‘둘 다 왕야의 여자야!’‘왕비가 내게 보낸다는 미녀는 어디에 있지?’부전의 의심스러운 표정을 보고, 황연은 미소를 지었다.“그 미녀는 침대에 누워 있는 그 여자다. 조금 있다가 맛있게 맛보거라!”‘뭐?’‘왕비가 내게 상으로 준다는 미녀가 바로 진나운 부인이야?’삽시간에, 부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털썩!다음 순간, 부전은 온몸을 떨며, 바로 무릎을 꿇었다.“왕비님, 저…… 저 여자는 부인인데요…… 저…… 저는 배짱이 만 개가 있더라도, 감히 할 수 없습니다.”‘무슨 농담을 하는 거야, 부인은 왕가에서 직분은 없지만, 왕야의 총애를 가득 받고 있어.’‘내가 왕야의 여자를 건드리는 건, 그건 죽기를 자초하는 거 아니야.’“부인?”황연의 얼굴은 순식간에 가라앉으면서, 차갑게 소리쳤다.“저런 정부 계집도 부인이라고 부를 자격이 있어? 부전, 내가 너에게 상을 주는 건데, 네가 감히 받지 않겠다는 거야?”“저는…….”이 순간, 부전은 겁에 질려서 거의 반신불수처럼 주저앉았고, 온 얼굴에 식은땀이 흐르면서,
한 순간, 부전은 거기에 서서 진나운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족히 몇 분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외투를 벗기 시작했다.외투를 벗는 동시에, 부전은 갈등과 두려움이 가득한 얼굴을 한 채, 혼자 중얼거렸다.“부인, 당신은 마음씨가 선량해서, 평소에 노비들에게도 잘 대해 주셨습니다. 당신은 바로 천상의 선녀입니다. 노비가 어찌 감히 당신을 범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왕비의 명령은 노예가 감히 듣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노비는 감히 옷을 벗고 거짓으로 우리가 함께 자는 척 하겠습니다. 오늘 밤, 노비는 당신 곁에서 앉아서 밤을 보내고, 결코 당신을 건드리지 않을 것입니다.”외투를 벗은 부전은, 문입구의 의자에 앉아서 조금도 움직이지 못했다. 그의 마음은 단지 이 밤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랐다.부전은 왕비가 부인을 모함하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러나 나는 노비일뿐,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고, 어쩔 수 없이 협조해야 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부인을 건드리지 않는 거야.’‘내일 왕비가 사람을 데리고 쳐들어올 때, 내가 잘 협조하기만 하면, 임무를 완수하는 셈이야!’……반대편, 현업대륙, 만해대학!“강유호, 너의 답안지를 가지고 나와.”교실 문 입구에서, 역사과 교수 조혜선은 화를 내지 않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쏴!순식간에 반의 모든 눈빛이 강유호에 집중되면서, 하나같이 고소하게 생각했다.‘하하, 저 녀석이 시험에서 -1점을 받았으니, 주 교수님이 틀림없이 그를 혼낼 거야! 하하!’‘에잇!’‘올 게 왔구나!’강유호는 가볍게 탄식하면서, -1점을 받은 답안지를 들고, 씁쓸한 표정으로 걸어 나갔다.그가 나오는 것을 본 조혜선이 강유호를 노려보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나하고 연구실로 가자.”말이 떨어지자 그녀는 천천히 연구실로 향했다.이 모습을 본 강유호는, 더 이상 묻지도 못하고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연구실에 도착하자 조혜선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채, 정면으로 호되게 질책하기 시작했다.“너 어제 막
얼마 지나지 않아, 조혜선은 연구실을 나와 수업을 했다. 이렇게 큰 연구실에 강유호 한 사람만 남았다.조혜선이 앞발을 내디디자 강유호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지금은 연구실에도 사람이 없었다. 강유호는 털털하게 조혜선의 의자에 앉아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스크린에는 김백호가 보낸 정보와 방씨 가문의 사당에 관한 상세한 정보와 지형도 한 장이 첨부되어 있다.‘하하…….’‘김백호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줄 알았다.’강유호가 지도를 한 번 보고, 마음속으로 얼마나 흥분했는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지형도가 있으면 자신이 쉽게 방가의 사당에 들어가 반룡정을 찾을 수 있다!이 순간, 강유호는 마음속으로 비할 데 없이 흥분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눈앞의 역사책을 보고, 강유호의 표정은 단번에 무너졌다.‘니X랄.’‘하마터면 잊어버릴 뻔했는데, 역사책도 베껴야 되잖아.’솔직히 강유호는 지금 바로 학교를 떠나, 방씨 가문의 사당을 탐사하고 싶었다.그러나 강유호도 일단 자신이 떠났는데, 조혜선이 발견하면 괜찮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방씨 자매가 의심하기 시작한다면, 틀림없이 가장 빠른 시간내에 방세현에게 알릴 거야.’‘만약 오늘 내가 반룡정을 찾지 못하고, 또 방세현의 의심을 받는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아.’‘됐어, 우선 얌전히 책을 베끼자.’한바탕 이해득실을 따져본 후, 강유호는 앉아서 어쩔 수 없이 책을 베끼기 시작했다.……반대쪽!서천대륙! 광평왕부!진나운의 침전.하룻밤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진나운은 술이 깨면서 침대에서 몽롱하게 일어났는데,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픈 것만 느껴졌다.그녀는 본래 술기운을 이기지 못했는데, 어젯밤에는 정말 너무 많이 마셨다.“무상!”일어나 앉으면서, 진나운은 제일 먼저 자신의 아이를 불렀다.그런데, 무상의 반응이 없었다.‘무상은 아마도 유모한테 있겠지.’‘어휴, 내가 어제는 어떻게 취한 거지.’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진나운은 곧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그 순간, 그녀는 여린
삽시간에 경비 몇 명이 부전을 땅에 누르고 꽁꽁 묶었다.‘뭐?’‘내가 부전과 내통을 했다고?’이 장면을 본 진나운은 비할 데 없이 분노해서 황연을 바라보며 말했다.“왕비님, 중상모략하지 마세요. 저와 부전은 전혀 당신이 말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저도 방금 깨어났습니다.”“내가 중상모략을 해?”황연은 차갑게 웃으면서, 웃통을 벗고 있는 부전을 보았다.“나 때문에 방에 갇혀서, 아직 옷도 제대로 입지 않았는데, 너 이 천한 계집이 감히 교활한 궤변을 늘어놓아?”말하면서 황연은 부전을 향해 호통을 쳤다.“부전, 네가 스스로 말해, 너와 이 천한 계집이, 어젯밤에 어떻게 된 일이야?”쏴!이 순간,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부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특히 그 왕부의 호위 무사들은 광평왕의 후대를 받았는데, 이때 부전을 보는 눈빛에는 짙은 살의가 배어 있었다.‘일개 조그마한 마부 주제에, 감히 왕야의 여자에 손을 댔으니,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죄야.’이런 호위 무사들의 마음속에는, 부전이 진나운에 대해 불륜을 도모했다고 인정했다.진나운도 입술을 깨물고, 부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그가 어떻게 들어왔든지 간에, 반드시 속사정을 말해야 내 결백을 밝힐 수 있어.’“왕비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전은 땀을 뻘뻘 흘리며 전전긍긍하며 입을 열었다.“어제…… 어젯밤, 부인이 술에 취해서 노비를 방으로 불러 말했습니다…… 노비에게 그녀와 함께 있으라고 했는데…….”이런 말을 할 때, 부전은 감히 고개를 들어 진나운을 보지 못했다.이 말들은 모두 어젯밤에 황연이 특별히 이렇게 말하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부전은 양심에 어긋난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감히 진나운과 눈을 마주칠 수 있겠는가?‘뭐?’‘부인이 자발적으로 그를 불렀어?’삽시간에 주위의 사람들은 떠들썩했고, 그 시녀들은 모두 암암리에 입을 삐죽거리면서,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평소에 착하고 단정한 부인이, 결국 이런 여자일 줄은 몰랐어.’‘정말 뻔뻔스럽다!
‘무명 소졸이 감히 영웅이 되어 미녀를 구하겠다고?’동하룡의 마음속에는 비록 강유호가 우문 교주의 손바닥을 막았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고, 나중에는 반드시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다.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식은땀을 쥐었다.특히 연자의는 아름다운 얼굴에 초조함이 가득했다.‘비록 강유호의 실력이 강하지만, 우문염이라는 사람은 마음이 독하고, 손을 쓸 때는 더욱 생명을 빼앗는 독수를 써. 강유호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게 될 거야...’공중.우문염은 빈번히 살수를 부렸지만 모두 강유호에 의해 막혔다. 말하자면, 강유호는 양전과 같은 절세의 고수와 맞붙은 적이 있다. 우문염과 같은 일파의 주인은 안중에 두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강유호는 우문염의 실력을 과소평가했다.처음에 강유호는 전력을 폭발하지 않았다. 순양내력으로 우문염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문염의 손길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면서 강유호는 점차 대처할 수 없게 되었다.‘하하...’이 장면을 보고 아래의 환음교 제자들은 모두 분발하면서 미소를 지었다.“저 녀석 좀 봐, 이미 막을 수 없을 것 같아.”“X도 아닌 게 감히 교주에게 시비를 걸어? 죽으려고 말이야...”“교주의 위엄은 대단해...”환음교 제자들 속에서 끊임없이 환호를 지르는데, 그들이 보기에 강유호는 막아낼 힘만 있을 뿐, 열 수 안에 우문염에게 맞아 죽을 것이다.다만 이들 모두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전력을 다해 폭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연자의는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 긴장하여 강유호를 바라보았다. 여린 몸은 떨리면서 손바닥에는 땀이 났다. 강유호에게 조심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었지만 아혈을 찍혀서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다.“자식!”이때 우문염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강유호를 향해 냉소하며 말했다.“곧 버틸 수 없겠지. 네가 패배를 인정하기만 하면, 본존은 네가 좀 통쾌하게 죽게 할 수 있어.”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의 손놀림이 더욱 매서워졌다.‘눈앞의 녀석이
말이 떨어지자 우문염은 연자의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한줄기 흐름처럼 강유호를 향해 일장을 두드렸다. 우문염이 지나간 곳에는 그 공기가 모두 비틀어져서 위력이 놀라웠다.이번에 적지 않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모두 강유호를 위해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명검산장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강유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지만, 이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우문염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연기현조차도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딸의 친구는 정말 충동적이야.’우문염이 폭발하는 것을 보고 강유호는 조금도 미소를 지으며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죽어라!”눈 깜짝할 사이에 우문염이 다가와 노발대발하며 강유호를 향해 달려왔다!강유호는 차갑게 웃으며 그곳에 서서 태산처럼 안정되어 내력이 재촉하여 손바닥으로 맞이했다.팡!두 사람이 손바닥으로 부딪치자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우문염은 몸을 흔들며 연속해서 여러 걸음 물러섰고 안색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우문염은 도겁경이고 강유호는 5단 무황이지만, 강유호는 순양내력을 가지고 있다. 방금 그 일장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완전히 대등했다.‘뭐?’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멍하니 강유호를 바라보며 불가사의한 기색이 가득 찼다.‘이게... 이 녀석이 우문염의 일장을 막다니?’“너는...”우문염은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다. 몸을 안정시켰지만 놀라기도 하고 노하기도 하면서 강유호를 바라보았는데, 얼굴에는 불가사의하다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이게 어떻게 말이 돼!’‘이 녀석은 이름 없는 하찮은 졸개에 지나지 않는데, 감히 이렇게 내력이 두텁단 말이야?’‘강호에 언제 이런 대단한 인물이 나타났는데, 내가 오히려 몰랐지?’마음속으로 생각하자 우문염은 강유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당신은 누구지?”강유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허허 웃으며 우문염을 바라보았다.“내가 방금 말했듯이, 나는 연자의 아가씨의 친구인데, 왜? 우문 교주가 내 내력을 물었는데, 손을
강유호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문염을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환음교 교주 우문염 맞지, 일교의 주인도 유능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남의 딸을 잡아서 위협하면, 천하의 사람들이 비웃는 것이 두렵지 않니?”와!이 말을 듣고 장내는 떠들썩했다. 주위의 손님이든 환음교의 제자든 모두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이 녀석, 감히 우문염을 비난하다니.’‘누가 용기를 준거야?’쏴!이 순간, 우문염은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위아래로 강유호를 훑어보며 말했다.“어디서 온 생판 모르는 녀석이 본존을 알면서도 감히 이렇게 말하니, 살고 싶지 않느냐.”환음교 교주로 우문염은 황해 대륙을 종횡무진했기에 누가 봐도 멀리 피했다. 그런데 눈앞의 녀석은 뜻밖에도 공공연히 자신의 잘못을 말하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우문염의 분노를 느낀 강유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다음 순간, 강유호는 살짝 웃으며 우문염을 보고 말했다.“나는 이름 없는 졸개에 지나지 않지만 너희 환음교의 작태가 눈에 거슬려.”말하면서 강유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 말했다.“우문염, 우리 내기를 하자. 너와 내가 겨루어 보자. 네가 지면 사람을 데리고 떠나고, 내가 지면 명검산장이 너와 합작하는 것이 어때? 감히 할 수 있어?”‘뭐?’이 말을 듣고 온 장내가 떠들썩했다.‘이 자식이 뭐라는 거야? 우문염과 겨루겠다고?’‘저 자의 모습을 보면 기껏해야 무후인데, 우문염이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죽일 수 있을 거야.’지금 많은 사람들은 강유호가 신분을 숨기는 동시에, 진실한 실력도 수렴했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했다.“하하...”환음교의 제자들은 더욱 폭소를 터뜨리며 하나하나 강유호를 가리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이 녀석 머리에 문제가 있지, 우리 교주와 겨루겠다니?”“죽을지 살지도 도 모르는 녀석, 정말 지겹네.”“내가 보기에 이 녀석은 뜨고 싶어 미친 거야...”“허허...”이때 우문염은 반응하여 가벼
이때 우문염은 크게 마시고 연자의의 목을 꼭 쥐었다. 조금만 힘을 주면 연자의는 살 수 없을 것이다!“모든 명검산장의 사람들은 들어라, 즉시 병기를 내려놓고, 반항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연자의는 반드시 죽는다.”우문염은 미친 듯이 미소를 지었고, 잘생긴 얼굴에는 온통 음흉하다.“연 장주, 연자의가 너의 손바닥의 명주라고 들었는데, 오늘 어여쁜 딸이 죽는다면 너는 틀림없이 가슴 아프겠지.”“네가 꼼짝없이 잡히기만 한다면, 본존은 명검산장의 누구도 다시는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을 보증하겠다.”“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자태의 미인인데, 내가 정말 손을 쓰기가 아깝네...”이런 말을 할 때 우문염의 말투는 극학으로 가득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혼자 싸우면 우문염은 연기현을 격파할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스스로 신분을 가지고 있어서 쉽게 손을 쓰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있다.쏴!이 말을 들은 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강호의 소문에 따르면 우문염은 마음이 독하고 수단이 악랄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해. 다만 이 사람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수단도 이렇게 비열한데, 뜻밖에도 내 딸을 협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우문염의 말이 맞다. 연기현의 온몸의 정기는 하늘을 찔렀고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딸 연자의다. 연기현은 연자의를 아주 귀여워하였는데, 지금 딸이 우문염에게 붙잡혀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보고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니X랄!’이 장면을 보고 강유호는 우문염을 보며 은근히 중얼거렸다.‘이렇게 비열한 수단을 쓰고도 자유자재로 담소를 나누는 이 우문염은 정말 악당이야.’그리고 강유호도 연자의에 대한 걱정을 금할 수 없었다.“아버지!”연기현이 손을 멈추는 것을 보고 연자의는 초조해서 소리를 질렀다.“나를 상관하지 마세요. 병기는 그들에게 줄 수 없어
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순간 절망했다.쏴!연기현은 눈시울이 붉어지자 우문염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우문염, 우리 명검산장을 없애고 싶니? 너는 아직 그런 능력이 없겠지, 자!”연기현은 두려운 기색 없이 노호하면서 바로 돌진했다!격전은 갈수록 참혹해졌지만 쌍방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나 명검산장 제자들은 명검산장을 지키기 위해 모두 눈에 핏발이 선 채 하나같이 목숨을 걸고 싸웠다!공기 중에 피비린내가 가득 차 있는데, 공중에서 마치 피안개가 응결된 것 같았다!10분도 지나지 않아 명검산장의 제자는 이미 절반 가까이 쓰러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강호의 사도, 죽어라!”윙!연기현이 고함을 지르며 손바닥을 세게 두드리자, 눈앞의 환음교 제자들을 진동하며 날아갔다. 한 바퀴 둘러보더니 온몸의 분노가 계속 위로 치솟았다!명검산장의 제자, 죽은 자, 다친 자들의 선혈이 거의 지면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보았다!“오늘 명검산장이 멸망되더라도 나는 너희들과 함께 죽겠다!”차가운 목소리가 연기현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다음 순간, 연기현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손을 들어올렸다! 한 줄기 강한 내력이 폭발하면서, 단지 공중에서 한 줄기 천지의 영기가 빠르게 그의 손에 장검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검파창공!”두 눈이 빨갛게 충혈된 연기현은 거의 울부짖으며, 손에 든 장검으로 아래의 환음교 사람들을 가리켰다.“쾅!”거대하고 무서운 검그림자가 밤하늘을 매섭게 찢었다!“아...”삽시간에 그 거대한 검그림자의 폭격 하에, 수백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처량한 비명을 지르며 분분히 피바다에 쓰러졌다.‘검파창공’, 바로 연기현의 일생의 절학이다!‘응?’이 장면을 본 공중의 우문염은 눈빛을 반짝였다.‘이 연기현이 실력이 이렇게 강하다니...’‘오늘 쉽게 국면을 통제한 다음 자계병기 3자루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기현이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이렇게 많은 내 부하들을 죽였어
연자의의 말을 듣고 연기현의 표정이 굳어졌다. 두려움 없는 얼굴로 우문염을 바라보며 말했다.“쓸데없는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당신들과 합작하지 않을 것입니다.”“좋아, 좋아!”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안색이 싸늘해졌다.“즉시 병기를 빼앗고, 명검산장 전체의 사람은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네!”말이 떨어지자 뒤에 수만 명의 환음교 제자들이 잇달아 내력을 폭발시켰다. 쓸데없는 말없이 바로 명검산장 사람들 속으로 돌진했다!“아!”누구도 반응하지 못하고 몇 마디 비명만 들었을 뿐, 많은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전혀 반응하지 못하고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환음교 제자들은 모든 실력이 매우 강하고, 기본적으로 모두 무성, 무후의 경지이다. 명검 산장의 제자들은 실력이 가장 높은 자가 무후인데,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너희...”연기현은 놀라고 노하여 온몸을 떨었다!‘이 우문염은 너무 모질어. 손을 댄다고 하자 바로 손찌검을 하고, 반응할 기회는 조금도 명검산장에 주지 않았어.’우문염은 냉소하며 음산한 표정을 지었다.“연 장주, 본존이 방금 기회를 주었는데, 당신 자신이 잘 파악하지 못했는데 누구를 탓할 수 있겠어?”“아...”또 비명이 울렸고, 또 십여 명의 명검 산장의 제자가 참혹하게 독수에 당했다!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의 몸이 떨리며 큰 소리로 외쳤다.“너희 같은 마교의 사악한 무리에게,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너희들에게 줘야 하는 거야? 너희들은 공공연히 강탈하고 살인까지 하는데, 천리는 어디에 있느냐?”이때의 연자의도 우문염의 형세가 이렇게 모질고, 한마디가 맞지 않자 바로 손을 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마두 죽어!”이때 연기현은 마침내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지르며 손에 장검을 들고 직접 우문염을 향해 돌진했다.연기현은 오늘 힘껏 저항하지 않으면, 명검산장이 정말 멸망할 것 같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만 한 가닥의 희망이 있
“현우야, 충동적이지 마라...”이때 연기현도 안색이 변하여 출구에서 제지했지만 한발 늦었다.연현우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우문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표정을 지었다.윙!우문염의 내력이 폭발하여 주위의 공기가 순식간에 뒤틀렸다. 곧이어 손에 부채를 접고 가볍게 휘두르자, 보호막이 순식간에 몸 앞을 가로막았다.쾅!장검과 보호막이 충돌하면서 보호막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연현우는 끙끙거리며 바로 흔들리며 날아갔다. 족히 100여 미터를 날다가 마지막에 기둥에 부딪혀서야 떨어졌다.“푸...” 땅에 떨어지는 순간 연현우의 얼굴은 창백했고, 선혈을 뿜고서 바로 기절했다.‘헛...’이 장면을 보고 명검산장의 제자든 주위의 손님이든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한 수? 한 수에 연현우가 기절했어!’‘이 우문염의 실력은 너무 무서운데?!“오빠!”이 장면을 보고 연자의는 여린 몸을 떨면서 놀라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연기현의 안색은 보기 흉하게 변하면서 마음속에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이 우문염은 너무 날뛰고 있어. 결국 대중 앞에서 내 아들을 때려 다치게 했어.’“연 장주.” 우문염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부채를 흔들며 유유자적한 표정을 지었다.“본존이 충고합니다. 우리 환음교와 잘 협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그러자 우문염은 혼절하여 쓰러져 있는 연현우를 힐끗 보았다.“방금 본존은 이미 사정을 봐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지금 이미 황천길에 있을 것입니다.”‘젠장...’연기현은 주먹을 꽉 쥐고 어두컴컴한 얼굴로 고민했다.‘명검산장은 결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러나 우문염의 실력이 너무 강해. 정말 싸우려면 우문염을 핍박하더라도 명검산장은 반드시 큰 손상을 입게 될 거야.’‘그러나 우문염의 요구에 승낙한다면 명검산장의 위명은 파괴될 거야.’“고모부!”바로 이때 옆에 있던 동하룡이 참지 못하고 연기현을 향해 소리쳤다.“아니면... 우문 교주에게 승낙하세요. 환음교와
“우문 교주!”마침내 연기현은 반응하여 매우 침착하게 우문염을 바라보았다.“각하의 호의, 연기현이 이해했습니다. 우리 명검산장은 천년을 전승하면서 강호에서 다른 사람과 선을 행했습니다. 여태까지 원수가 없었기 때문에, 환음교의 보호가 필요 없고 동맹을 맺을 필요도 없습니다.”이런 말을 할 때 연기현은 태도는 사양했지만 눈에는 단호함이 반짝였다.그 세 자색의 병기는 명검산장의 10년 동안의 심혈인데, 어떻게 환음교에 맡길 수 있겠는가?게다가 명검산장은 명문의 정통인데, 어떻게 환음교와 같은 행위가 악랄하고 사람들이 뱀과 전갈처럼 피하는 마교 연맹과 함께 행동할 수 있겠는가?‘허허!’이 말을 듣고 우문염은 입가에 웃음을 터뜨리며 연기현을 바라보았다.“연 장주, 본존은 이미 아주 똑똑히 말했습니다. 본존은 성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당신이 만약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본존이 사양하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당신...”연기현은 온몸을 떨며 우문염을 가리키며 화가 나서 말을 하지 못했다.‘승낙하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야.’이때 연자의가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우문염을 향해 소리쳤다.“당신들 환음교는 너무 가증스럽군요. 우리 명검산장의 병기를 왜 당신들에게 넘겨주어야 하나요? 또 성의를 가지고 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분명히 빼앗는 겁니다.”우문염은 냉소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이 순간, 우문염의 옆에 있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걸어나와 차갑게 입을 열었다.“연기현, 오늘 우리 교주가 직접 오신 것은 당신의 체면을 충분히 세워준 셈이니, 호의를 무시하지 마라. 동맹에 승낙하지 않더라도, 그 자색의 병기 세 개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당신의 명검산장을 피로 씻을 것이다.”‘명검 산장을 피로 씻을 것아다.’이 마지막 말을 듣고 주위로 물러난 많은 손님들은 모두 마음속으로 떨렸다. 적지 않은 그 자리에 있던 여자들은 놀라서 여린 몸을 떨었다. 명검산장의 제자들은 더욱 놀라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쉿!이 미남의 실력을 느끼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수밖에 없었다.‘도겁의 경지?’공포의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연기현은 마음속으로 놀랐지만 빨리 앞으로 나가 물었다.“오신 분은 누구신가요? 왜 억지로 우리 명검산장에 뛰어든 겁니까?”미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그 사람의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한 사람이 성큼성큼 걸어 나와 연기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바로 명검산장의 장주 연기현이지, 이 분은 우리 환음교의 교주이신 우문염 전하시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장내를 둘러보며 냉랭하게 말했다.“환음교가 일을 처리하는데, 목표는 명검 산장뿐이다. 무관한 사람은 물러나라. 감히 끼어들면, 결과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목소리가 우렁차게 명검산장 전체에 울려 퍼지는데 오만하기 그지없었다.‘뭐?’이 말을 들은 모든 손님들은 몸을 떨며 그 미남자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눈에는 꺼리는 기색이 가득했다.‘이 미남자가 환음교의 교주... 우문염이야?’환음교는 황해대륙에서 가장 신비한 조직이다. 전승된지 200년에 불과하지만, 발전이 빠르고 문하의 제자들이 황해대륙 각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실력이 강하다.환음교의 행동도 바르기도 하고 사악하기도 하다. 특히 교주 우문염은 가장 신비롭다. 항상 신출귀몰해서 강호의 사람들은 그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개성은 방자하고 속박에 얽매이지 않으며, 수단은 아주 독랄하다고 한다.10년 전, 백운종의 몇몇 제자들이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우문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 우문염에게 알려졌고 백운종을 직접 멸망시켰다.3년전, 벽력당이 새로운 암기를 연구 제작해서 염심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우문염에 의해 알게 되었다. 이 암기의 이름이 자신의 이름 글자와 같다는 금기를 범했다고 해서, 또 벽력당을 멸망시켰다고 인정하였다.이와 같이 멸문당한 종파가 아직도 여럿 있다.이런 일들은 일찍이 이미 강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