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방 밖.이 큰 재난을 겪으면서, 모든 독고 가문의 제자들은 마음이 무거웠다.며칠 동안, 독고 가문에서는 저택을 재건하면서 주변 경비를 강화했고, 저택 주변에는 몇 미터 간격으로 초소를 설치하고, 순찰대를 설치했다.앞서 연우를 도망치게 했는데, 그가 권토중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독고 가문에서는 특히 경계심을 품었다.이때 아름다운 한 모습이 총총히 다가왔다. 얼굴에는 마스크를 썼는데,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혔고, 가을 호수 같은 눈동자도 초조하게 반짝였다.바로 류신아다.요 며칠, 그녀는 줄곧 독고 저택 부근에 있으면서, 강유호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오늘 그녀는 독고 가문의 두 제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강유호가 죽음을 면치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신아는 초조해서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강유호를 보러 가기로 했다.“멈춰, 누구야?”정문에 도착하자마자, 류신아는 독고 가문의 제자들에게 가로막혔다.“강유호를 만나야겠어요!”류신아의 얼굴에는 이미 가느다란 땀이 흘렀고, 눈에는 절박함이 가득했다.몇몇 제자들이 위아래로 류신아를 살펴보다가, 그 중의 한 명이 물었다.“당신은 그 누구입니까?”이런 말을 할 때, 눈에서는 의심을 감출 수 없었다.연우의 일을 겪으면서, 독고 가문 전체는 매우 경계하면서, 낯선 사람이라면 반드시 똑똑히 물어봐야 했다.“나는 그…….”이 순간 류신아는 강유호의 아내라고 말하려 했지만, 세 글자를 말하자마자 곧바로 말을 바꿨다.“나는 그의 친구예요…….”‘내가 지금 이렇게 못 생기게 변했는데, 어찌 강유호의 아내가 될 자격이 있겠어’‘그러나 어쨌든 자신은 강유호를 한 번 만나야 해.’‘강유호가 괜찮은 걸 보면, 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친구? 이름은 무엇이고 어디서 왔느냐?” 그 제자는 계속 물으면서, 경계심을 조금도 꺾지 않았다.‘눈앞에 있는 이 여자는, 입으로는 도련님 친구라고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내밀지 못해.’‘너무 수상해.’류신아는 다급해졌다.“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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