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는 고개를 숙이며 미소를 지었고,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케이크를 잘랐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남궁민과 강아심도 함께 도왔다. 임구택은 조용한 곳을 찾아 앉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바쁘게 움직이는 소희를 바라보다가, 다시 케이크 위의 작은 하트를 보았다. 테이블 위에 놓인 두 손을 맞잡고 창밖을 바라보았는데 구택의 마음은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다.케이크를 받은 사람들은 곧바로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바의 조명이 어두워지며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소희는 케이크를 자신에게 던지려는 사람들을 피해 구석진 곳에 앉았다.남궁민은 소희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금발의 여자가 남궁민을 막아섰고, 춤추는 곳으로 끌고 갔다. 곧 더 많은 여자들이 남궁민에게 몰려들었다. 이렇게 큰 규모로 한 여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런 파티장을 꾸민 남궁민은 이제 그 여자들의 눈에 멋지고 부유한 남자가 되었다. 그리고 남궁민의 관심을 받기 위해 굉장히 자연스럽게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었다.소희는 몇 사람의 그림자 너머로 구택을 바라보며,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옆 복도로 걸어가자 구택도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 구택의 케이크 접시에는 케이크가 그대로였지만, 그 위의 작은 하트 모양 초콜릿은 사라진 상태였다.몇 분 후, 구택은 직접 차를 몰고 요하네스버그를 떠났다. 이디야의 차, 요하네스버그의 경비원들은 멀리서 보고 성문의 문을 열었고, 더 이상 접근해 묻지 않았다.차는 순조롭게 떠나 도로에 올랐고, 가로수 길을 따라 질주했다. 소희는 조수석에 앉아 오후의 바람을 쐬며, 아직 임무를 완수하지 않았지만,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그리고는 구택을 바라보며 물었다.“화났어?”“아니!” 구택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소희를 바라보며, 소희의 손을 꼭 잡았다.“조금 전에, 갑자기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어.”“뭔데?” 소희는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흥미진진하게 물었다.“우리 소희가 아주 훌륭해서,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 될 운명이라는 걸.”“네가 높은 곳에 서서 사람들이 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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