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2451 - Chapter 2460

2771 Chapters

제2451화

종업원은 사실대로 답했다.“그분은 자기네들 것만 계산했어요. 그리고 손님들을 모른다고 했어요.”체면이 깎인 수지는 얼굴색이 점점 난감해졌다.다른 한편, 차 안.진예은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소리 내며 웃었다.“난 또 네가 걔들 것까지 계산할 줄 알았어.”어쨌든 그녀들은 묻지도 않고 앉아서 메뉴까지 시켰는데 점심을 얻어먹으려는 게 목적이었는데, 결국에 반재신은 자기 것을 아주 분명하게 계산했다.반재신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내가 왜 그 사람들 것까지 계산해야 하는데, 내가 뭐 돈 많은 바보인가?”진예은은 그를 바라보았다.“고마워.”사실 그녀는 잘 알고 있다. 반재신이 그녀를 위해 화풀이하는 거라고.그는 갑자기 물었다.“이것이 네가 나를 너의 동기한테 소개하지 않는 원인이었어?”진예은은 눈을 내려다봤다.“난 그냥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그는 브레이크를 해서 차를 길옆에 세워, 몸을 돌려 그녀를 보았다.“뭐가 필요 없다는 건데?”“왜냐하면 내 친구들이 아니기 때문이야.”진예은은 그를 보면서 대답했다.“그냥 동기 관계야, 그 사람들은 내 친구가 아니어서 너를 걔들한테 소개해 주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 너도 오늘 이런 상황을 봤잖아. 사실 걔들은 그냥 나의 웃음거리를 보고 싶어 할 뿐이다.”반재신은 미간을 찌푸렸다.“넌 왜 나한테 말 안 했어?”“너한테 말하면, 그러고는?”진예은이 반재신을 가까이하더니 눈웃음을 쳤다.“강력하게 발표하려고?”반재신은 말하지 않았다.진예은은 손가락으로 그의 옷깃을 정리했다.“난 그냥 대학원 졸업할 때까지 조용하게 있고 싶어, 그들이 하는 말 하나도 마음에 두지 않아.”“너...”그는 한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앉아서는 표정이 좋지 않다.“네 마음대로 해.”그녀는 그렇게 자기가 관계하는 게 싫은 건가?그래서 그냥 비웃는 것과 깔보는 것을 참아야만 했는가?진예은은 가까이 다가가서 그의 얼굴에 뽀뽀했다. 반재신이 약간 멍했더니 어색하게 말했다.“이러
Read more

제2452화

반재신은 그녀의 몸을 돌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네가 이러면..., 누가 안 걸리겠어?”진예은은 반재신을 안아 턱을 그의 어깨에 대며 웃었다.“너의 원칙은?”그는 이빨로 그녀의 넥타이를 풀면서 소리 없이 웃었다.“이럴 때는 당연히 원칙을 포기해야지.”서울, 도장.“관장님, 벌써 며칠 지났는데 그 여자는 오지도 않고 무조건 사기 친 거 맞죠? 뭐 합작이니 뭐니 하더니, 내가 봤을 때 우리 갖고 논 거였어요.”아래층에서 장비를 정리하고 있는 동훈이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사람들도 카운터 뒤에서 책자를 펼쳐보는 종언을 바라봤다.종언은 손에 쥔 책을 덮고는 눈꺼풀을 올리고 벽에 걸린 달력을 봤다. 진짜로 거짓말이었나?와서 합작하자는 사람은 그녀였는데 후에 아무런 연락도 없고 아마 후회했나 보다.종언의 시선은 계약서에 놓여있었다. 지금 봐서 그는 도장을 찍을 필요가 없어졌다.그가 계약서를 들자, 문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색 코트를 입은 잘생긴 “남자”가 들어왔다. 종언은 한눈에 남우라는 것을 알아봤다.남우는 목도리를 벗었다.“다들 일찍 이네.”동훈을 어리둥절하면서 주위에 있는 사람과 서로 바라보았다.“누구 신데요?”남우는 동작을 멈추고 머리를 들었다.“이렇게 하면 못 알아봐?”그녀의 남장과 여장의 차이가 그렇게 컸나?종언은 그녀를 보면서 계약서를 내려놓았다.“난 또 네가 나타나지 않을지 했어.”“미안 미안, 내가 요즘에 좀 바빴어.”남우는 목도리를 팔에 걸치고 종언을 향해 걸어갔다.“너랑 계약까지 했는데 안 잊을 거야, 너 설마 내가 너희 바람맞게 했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동훈은 그제야 그녀가 누구인지 생각하더니 얼굴에 놀라움이 가득했다.“네가 어떻게...”남우가 대답했다.“도장에서 여장은 좀 불편해서.”불편할 게 뭐 있다고, 그저 반재언 그놈이 그녀가 여장하고 도장에 있지 못하게 한 것 때문이다. 뭐 이성을 끈다면서, 도대체 누가 이성을 끄는지 모르겠네?그녀는 말이 끝나자 큰 도장을 한번 빙 둘러봤다.
Read more

제2453화

남우가 도장을 갖고 싶어 한다면 그는 바로 맞는 가게를 찾아서 그녀에게 줄 수 있다.하지만 그녀는 하필이면 그 도장에 남겠다니.종언 때문인가?안돼, 오후에 한번 가봐야겠어.같은 시각, 도장남우는 휴게실 안을 한바탕 정리를 하고 나서야 겨우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방에서 나왔는데 때마침 사무실에서 나오는 종언과 마주쳤다.종언은 그녀를 본척만척하고 뒤돌아서 갔다.“야, 아무리 그래도 우리 파트너인데, 너 이게 무슨 태도냐?”남우는 혼란스럽다. 이놈이 만약에 뒤끝이 남았다면 왜 같이 합작하자는 걸 동의했지?종언이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그녀를 봤다.“저랑 남 씨 도련님은 그저 파트너 관계일 뿐, 그 외에 관계가 좋나요?”그녀는 두 팔을 껴안았다.“그건 그래, 우리는 경쟁 대상이기도 하지.”경쟁 대상과 합작한다는 것은 공통의 목적은 이익뿐이다.종언이 웃었다.“넌 아직 경쟁 대상이라고도 말할 수 없지.”남우는 정색하더니 그의 앞에 멈춰서 그와 눈을 마주쳤다.“넌 나보다 조금 센 건 맞아, 그렇다고 해서 내가 널 상대로 완전 패자인 건 아니잖아.”그는 화가 나서 웃음이 났다.“너 아무런 수단 쓰지 않을 수 있어?”남우는 눈썹을 찌푸렸다.“이기고 싶은 사람은 당연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지, 그저 선을 넘는 수단만 아니면 모두 이기기 위한 관건이잖아.”종언은 무슨 사색에 잠기듯 그녀를 주시하고는 말하지 않았다.동훈이 나타나서야 멈췄다.“관장님”종언은 미간을 찌푸렸다.“뭔데 그렇게 경솔해?”동훈은 남우를 보고는 작을 소리로 말했다.“그건 반씨 큰 도련님께서 오셨으니깐 그렇죠...”남우는 놀라더니 빨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반재언은 거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차를 마셨다. 딱 봐도 금방 회사에서 온 모양이다. 그는 눈꺼풀을 올려 아래로 급하게 내려오는 남우를 봤다. 그녀의 뒤에는 종언이 따라왔다.그는 표정이 약간 어두워지고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남우는 바로 그의 옆에 앉아서 그를 봤다.“어떻게 왔어?”반재언은
Read more

제2454화

이뿐만 아니라, 반재언의 공격은 남우가 전에 보지 못한 동작들이다. 남우는 엄청 의외였다. 그때 스카이섬에서 자기랑 대결했을 때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거였어?하지만 지금 종언을 상대로 했을 때 반재언의 공격은 아주 강하고 심지어 종언에세 압박감을 가져다줬다.종언 역시 소홀하지 않고 몇 라운드 지나고 나서는 더 이상 반재언을 깔보지 못했다.종언은 반재언을 조사 했었다. ‘파라다이스’의 상속자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재언은 강한 공격을 잘하는 사람이다. 동작 하나에 모두 상대방의 약점을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다.링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자극받는 동시에 긴장까지 한다. 이것은 완전히 강자 지간의 대결이다.남우는 눈도 깜빡이지 못했다. 그녀는 또 반재언에게 당했다고 느껴졌다.그렇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반재언이랑 붙는다면 이길 가능성이 하나도 없다.스카이섬에서의 대결에서 그는 그녀를 봐줬다.얄미워 죽겠어!한차례 오랜 대결 끝에 두 사람의 체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종언은 앞에 몇 라운드에서 완전 정확하게 주도했지만, 후에는 확실히 반재언한테 못 이긴다.반재언은 종언에게 숨 쉴 기회를 하나도 주지 않았다. 수비에서 반격까지, 심지어 모든 과정에서 종언의 공격을 막은 것까지 모두 완벽한 반격이었다.반재언은 정확하게 종언이 체력 고갈할 시기의 기회를 잡아 종언을 링 변두리에 몰아 더 이상 피할 곳 없게 만들고는 팔꿈치에 힘을 다해 종언을 링 밑으로 떨어지게 했다.“관장님”동훈은 놀라서 빨리 종언을 부축했다. 종언은 가슴을 잡고 기침을 몇 번 하고는 입가의 피를 닦았다.“ ‘파라다이스’의 보스가 명불허전에요. 이번 시합은 제가 졌습니다.”모든 사람이 의아했다. 관장님이 진 것을 인정하다니.반재언은 링 아래도 걸어가 종언의 앞에 섰다.“당신 역시 아주 훌륭합니다. 저도 많이 놀랐어요. 어쨌든 당신은 처음으로 내가 최선을 다하게 했으니깐요.”종언은 볼이 불룩 튀어나와 말하지 않았다.그는 남우를 한번 쳐
Read more

제2455화

동훈은 멍하더니 약병을 치웠다.“반씨 도련님이 그렇게나 대단해요?”“그는 ‘파라디이스’의 후계자야, 이런 능력이 있다는 건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종언은 줄곧 평온했다. 반재언에게 졌다고 달갑지 않았다.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반재언과의 대결에서 그는 진심으로 진 것을 인정했다.동훈은 입을 삐죽거렸다.“그래도 나는 그 사람이 일부러 그런 것 같아요. 관장님이랑 무슨 원수라도 있는 것처럼.”종언은 웃었다. 이게 원수까지는 아니지...한편, 진경 저택남우는 한 손으로 이마를 짚고 테이블 앞에 앉아서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는 사람을 응시했다. 그는 짙은 회색의 니트를 입고 옅은 색상의 헐렁한 면바지를 입었다. 아무렇게나 대충 입었는데 그렇게 잘생긴 얼굴에 갔다가 대니 예뻐 보였다.아마 처음부터 그렇게 생긴 얼굴에 고상하게 보이기까지 해서 그녀가 속일 수밖에 없었다.찹쌀 갈비를 내놓자 그녀의 배에서 하필 그때 배고픈 소리가 났다. 반재언은 젓가락을 그녀에게 건네고는 웃었다.“배가 많이 고팠나 보네.”그녀는 젓가락을 빼앗고는 머리를 숙여 밥을 먹었다.반재언은 남우의 맞은편에 앉아 깍지를 끼고 턱을 괴어 시선은 그녀의 얼굴에 멈췄다.“그 사람이랑 관계가 좋아?”그녀는 동작을 멈춰 머리를 들었다.“누구랑?”반재언의 얼굴에는 잘 알면서 일부러 묻는다는 표정이 가득했다. 남우는 그제야 알아차린 듯 젓가락을 깨물었다.“그 사람과의 관계는 아직은 잘 모르겠어.”반재언은 실눈을 뜨고 아무 말 하지 않았다.남우는 몸을 앞으로 옮겨 그에게 다가갔다.“이걸 왜 묻는데? 너 설마 질투하는 건 아니지?”그는 웃더니 눈꺼풀을 치켜올렸다.“내가 질투 나는 건 아네. 근데 왜 네가 도장을 열고 싶다고 나랑 상의도 안 했어? ‘내가 아무것도 못 도와 줄 거로 생각한 건가?’남우는 어리둥절했다.“내가 언제 네가 아무것도 못 도와준다고 했어?”잠깐만, 그가 마음에 걸리는 건 내가 그랑 상의하지 않았다는 것에 있는 건가?반재언은 두 팔을 껴안았다
Read more

제2456화

남우는 아이들더러 혼자서 훈련하라고 할 때, 한쪽에 앉아서 수시로 핸드폰을 봤다. 마음속으로 어제저녁에 한 말이 너무 심하지 않았나 생각했다.이때, 한 여자아이가 갑자기 울었다. 남우가 원인을 알아보니 남자아이가 시합했을 때 힘을 많이 줘서 맞은 게 아팠던 것이다.남우는 휴지를 들고 여자아이의 눈물을 닦았다.“내가 오빠더러 너한테 사과하라고 할까? 봐 봐, 더 울면 안 예뻐.”여자아이는 코를 들이마시고는 빨리 울음을 끝혔다.남우는 남자아이를 봤다. 시선을 그의 명찰에 두었다. 이름이 구명신이다.구명신은 얼굴을 돌렸다.“약해 빠졌어.”남우는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그의 앞에 다가가 몸을 숙여 그를 쳐다봤다.“사나이로서 여린 여자애한테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야?”“난 잘못한 것도 없어요. 더군다나 그 애가 약해빠져서 그래요.”남우는 웃었다.“맞아, 그녀는 좀 약한 편이야, 그런데 너희가 호신술을 배우는 이유는 뭐지?”구명신은 말하지 않았다.“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지? 나쁜 일을 마주했을 때 용기 내 나서서 약한 자를 도와주는 것이지. 힘으로 봤을 때 넌 그 아이보다 센 건 맞아. 그 아이가 진 것도 확실하고, 그래도 네가 그 아이보다 세서 그 아이를 때려서 울려서는 안 되지?”남우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이건 훈련이야 싸우는 게 아니고.”구명신은 입을 삐죽거리더니 여자아이를 바라봤다.“미안해, 됐어?”그가 말하고는 옆으로 갔다.남우도 어쩔 수 없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계속 훈련하라고 했다.종언과 동훈은 위층에서 바라보다가 동훈이 갑자기 그 남자아이가 누군지 생각났다.“그 아이는 구씨 집안 도련님이시죠?”동훈은 이 도련님에 대해 인상이 아주 깊다. 그는 도장에 보내와서 호신술을 배우러 왔다. 하지만 다른 아이와 휩쓸리지 못한다. 그는 확실히 재능이 있다. 같은 또래에서 가장 빨리 배우는 아이다.하지만, 구명신은 혼자서 다니기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휩쓸리지 못한다.그리고 전에 있는 선생은 그가 구씨 도련님
Read more

제2457화

“나는 어떻게 혼인을 경영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어떻게 맞춰 줘야 할지도 더더욱 모르지만, 진짜로 맞춰 주는 것은 다른 사람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만약에 결혼이란 것이 이런 거라면, 난 결혼 안 하는 게 더...”반재언은 일어나서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손을 내밀고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녀의 목소리가 메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의 품속에서 멍해졌다.반재언은 그녀를 안은 두 팔을 더욱 꼭 껴안았다. 그녀를 강요하지 말았어야 했다...“남우야, 미안해.”남우는 입술을 꼭 깨물고 얼굴을 그의 어깨에 파묻었다.“내 마음대로 너를 내 옆에 가두려는 게 아니었어, 널 자유를 잃은 것처럼 느껴지게 해서 미안해.”남우는 눈꺼풀을 치켜올려서 그를 봤다.“넌 내가 바람피울까 봐 무서워하는 거야?”그는 놀랐다.“뭐라고?”남우는 콧방귀를 내며 얼굴을 돌렸다.“넌 내가 종언 밑에서 있는 게 싫은 이유가 내가 그 사람이랑 바람날까 봐 그러는 거잖아. 내가 만약 진짜 그 사람이랑 뭔가 있다면 벌써 사귀었어, 너한테 기회 갈 것 같아.”마지막 그 한마디는 소리가 아주 작았다.반재언은 살짝 멍했다.남우랑 종언 사이에 뭔가 있을까 봐 걱정 안 한다는 건 거짓말이다. 남우랑 종언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그는 자기 혼자서 평온해지라고 설득할 수가 없었다. 그는 남우와 종언이 가까이하는 걸 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친구의 자리가 남편을 초월하는 것을 보기 싫었다. 그녀는 다른 여자와 다르다. 아마 어릴 때부터 남장하고 다녀서 그런지 그녀는 성별을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게 생각한다. 남우의 생활 습관은 자기들하고 완전히 다르다. 스카이섬에서 그녀는 자유자재로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다. 결혼마저 반재언이 ‘설계’해서 얻은 것인데 그는 남우가 어느 하루 이런 생활이 지겨워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는 그녀가 지겨워할까 봐 두렵다.반재언은 무의식적으로 그녀를 꼭 안았다.“맞아, 나 무서워, 네가 종언이랑
Read more

제2458화

반재언은 헛기침하면서 그의 머리를 만졌다.“그분은 네 형수님이야.”구명신은 놀랐다.뭐라고?그 ‘남자’분이 형수님이라고?아마도 반재언이 그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서 구명신은 완전히 오해했다.훈련 도중에, 구명신은 계속 이상한 눈빛으로 남우를 쳐다봤다.남우는 눈길에 등이 오싹해져, 자세히 보니 그 꼬마였다.꼬마가 발각된 걸 알고 빨리 시선을 옮겨 계속 훈련했다.점심에 휴식할 때 구명신은 혼자서 가에 가사 물을 마셨다. 시크한 꼬마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의 텀블러를 가지고 다닌다.“구명신 어린이 맞죠?”남우의 목소리를 듣자, 구명신은 떨어서 물이 쏟아졌다.“무슨 일로 저를 찾았어요?”남우는 멍했다. 지금 어린이들이 말하는 게 다 이렇게 올되나?그녀는 많이 생각하지 않고 몸을 숙여 그를 봤다.“내가 봤을 때 너 기본기가 괜찮은 거 같아, 너 내 제자 안 할래?”구명신은 입꼬리를 실룩거리면서 머뭇거렸다. 특히 재언 형이 한 말을 듣고는 남우를 정시하지도 못한다.“그게, 됐어요...”“응? 왜?”남우는 몸을 쪼그리고 앉아 두 손을 턱에 괴었다.“나 너한테 많이 가르쳐줄 수 있는데.”구명신은 얼굴을 돌렸다.“선생님 왜 여성스러워요?”남우는 말문이 막혔다.“......”젠장, 그녀는 원래 여자이니깐!남우는 심호흡했다. 어린아이가 뭐 안다고, 어린애랑 문제로 삼지 않는다.“이렇게 선생님이랑 말하면 예의가 없는 거예요.”구명신은 뒤로 두 발 옮겼다.“난 선생님이 저의 사부를 하는 게 싫어요.”그러고는 뛰쳐나갔다.남우는 의아했다. 지금 어린 애송이한테 퇴짜 당한 거야?그 뒤 몇 주간에 남우는 계속 구명신을 관찰했다. 구명신도 당연히 알고 있다. 자기가 그 사람 눈에 띈 걸 알고 당황하여 어떻게 할지 몰랐다.동훈도 남우가 계속 구명신을 보는 것을 봤다. 그것도 얼굴에 ‘변태’같은 웃음을 지어서 동훈을 떨게 했다.“남선생님, 변태야?”남우는 머리를 돌려 미간을 찌푸렸다.“뭐라는 거야?”“네가 할 일 없이 계속
Read more

제2459화

구의범도 구명신이 이상한 걸 알아차리고 손을 내밀어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다른 친구랑 잘 지냈어?”구명신은 입을 모으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저 걔들이랑 놀기 싫어요.”그는 멈칫하고 미간을 찌푸렸다.“왜?”자기 아들은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휩쓸리지 않았다. 이렇게 혼자서 노는 성격을 확실히 좋지 않다. 이는 참 그를 마음 쓰이게 했다.“아무리 그래도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지, 희나 누나 봐봐.”구명신은 머리를 돌렸다.“누나도 아주 유치해요.”구의범은 기가 차서 웃었다. 그는 도대체 왜 이렇게 올된 아이를 낳았지?“아빠.”구명신은 갑자기 그를 바라봤다.“재언이 형이 와이프를 얻었어요?”구의범은 놀라더니 실눈을 떴다.“왜 그러는데?”“그냥 물어봤어요.”“응, 얻었어.”구명신은 경악했다.“진짜예요?”구의범은 시동을 켜서 떠났다. 길을 보면서 물었다.“왜 갑자기 네 재언이 형의 일에 관심이 있는 건데?”이 자식이, 어린애가 맞아? 애니메이션과 장난감에는 흥취가 없고 오히려 이런 잡담들을 좋아하다니?구명신은 한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어린 마음에 좀 견디기 힘들었다.“그게요..., 남자와 남자가 결혼할 수 있어요?”구의범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고 머리를 돌려 그를 봤다.“너 뭐라고 했어?”그는 다른 데로 생각하지 않고 아들의 성적 취향이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진짜로 급해졌다.“너 누구한테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들은 거야?”구명신은 억울하면서 큰소리고 말했다.“재언이 형이요. 저 오늘 형이랑 남 선생님이랑 뽀뽀한 걸 봤어요. 형이 나보고 선생님을 형수님이라 부르라 했어요!”구의범은 멍했다.한참 지나 뭔가 생각났다.“그 선생님의 성이 남씨야?”구명신이 머리를 끄덕였다.구의범은 갑자기 웃음이 터졌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의자에 등을 댔다. 그제야 아들 때문에 놀란 마음이 다시 진정되었다.“그렇구나.”알고 보니 완전히 큰 오해를 했다.자식, 아들의 성적 취향이 이상한 줄 알고 완전히 놀랐다집에 돌아가서 구
Read more

제2460화

그는 어쩔 수 없이, 손가락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포만한 이마를 드러내 그의 입술을 그녀의 미간에 아주 조심스럽게 뎄다.반재언은 남우와 학교에 가서 구명신을 만나러 갔다. 구명신은 반에서 나오자 반재신과 한 여자가 같이 있는 걸 보고 멍했다. 어른들의 세계는 참 이상하다, 어제도 남자랑 같이 있었는데, 오늘은 여자랑 같이 있다.반재언은 그를 향해 손짓했다.“신아, 와서 형수님한테 인사해야지.”구명신은 마음이 덜컹했다.“재언이 형, 형수님이 몇 분 있어요?”남우는 참을 수 없어 웃었다.반재언은 남우를 앞으로 밀었다.“자세히 봐봐.”남우는 구명신을 보고 웃었다.“구명신 어린이, 또 만났네요.”구명신은 그녀를 보고 눈에 익다고 생각했는데 얼굴이 살짝 경악했다.“남선생님이세요?”남우는 손가락을 튕겼다.“참 총명하네.”구명신은 더 싫어하는 표정이었다.“근데 왜 여자 옷을 입었어요?”남우는 할 말이 없다.“......”구명신을 때려도 되나?반재언이 구명신한테 설명하자, 구명신은 그제야 받아들이고 머리를 숙였다.“남선생님이 원래 여자였네요.”남우는 말문이 막혔다.“실망했어?”구명신은 머리를 돌렸다.“기대도 안 했어요.”남우는 이마를 만졌다. 지금 어린아이들이 다 이렇게 소통하기 힘든가? 하나도 안 귀여워.“재언 오빠, 형수님.”구희나가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 반재언은 덮쳐 온 사람을 받고 그녀를 똑바로 서게 했다.“덜렁덜렁하면서 넘어질까 봐 무섭지도 않아?”구희나는 입을 삐죽거렸다.“재언 오빠, 왜 저를 안 안아줘.”반재언은 그녀의 머리를 만졌다.“너도 이제는 큰 여자애야, 아직도 안아달라고 하면 부끄럽지도 않아?”구희나는 쯧쯧 하며 말했다.“오빠는 그저 형수님만 안으려고 하지, 우리 아빠처럼 엄마만 안을 줄 알아.”반재언의 목에서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녀의 볼을 당기면서 말했다.“너 이러는 거, 연서한테 잘 못 가르치지 말고.”구희나는 손을 허리에 짚었다.“내가 왜 연서를 잘
Read more
PREV
1
...
244245246247248
...
27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