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2441 - Chapter 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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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1화

말이 채 끝나기도 전, 앞에서 달리고 있던 차량 한 대가 갑자기 충돌해왔다. 남우는 급히 핸들을 돌렸고, 브레이크 소리가 바닥을 긁으며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강유이는 안전띠를 꽉 부여잡고, 배를 움켜쥐고 놀라 눈을 꼭 감았다.차는 결국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앞 차량을 박았다.그리고 곧 여러 대의 차량이 연달아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남우는 아픔을 참고, 강유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유이 씨, 괜찮아요?"남우는 고개를 돌려 강유이를 향해 보았다. 강유이는 조수석에 앉아, 놀라움으로 인해 안색이 창백해져 있었다. 그녀가 떨며 말했다."나... 나 괜찮아요, 그저 배가 조금 아파요."남우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흘러내리고 있는 핏자국을 보고, 재빨리 안전띠를 풀고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상황을 보러 온 운전자 한 명을 붙잡고 말했다."우리 병원으로 데려다 주세요, 친구한테 문제가 생겼어요!"남우는 강유이를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그녀 다리 사이의 핏자국을 본 마음씨 착한 기사분이 재빨리 그녀들을 싣고 가까운 병원으로 향했다.반재언은 회의실에서 회의 중이다. 회의가 한창 진행될 때쯤, 그의 핸드폰이 갑작스레 진동했다.핸드폰을 보니, 남우의 전화였다."미안해요, 잠시 전화 좀 받고 올게요."반재언은 몸을 일으켜 양우빈의 어깨를 툭툭 치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양우빈은 그를 대신해 회의를 계속했다.반재언은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이야?"남우가 무언가 말하자, 반재언의 안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주소 보내줘, 지금 바로 갈게."그 시각, 남우는 복도에서 초조히 배회하고 있다. 병원 소독수의 냄새가 그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태군과 강성연, 반지훈이 먼저 도착했다.강성연은 빠른 걸음으로 남우 앞에 다가와 물었다."유이는, 지금 어때요?""아직 안에 있어요..."남우의 목소리는 힘없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죄책감과 자책을 느꼈다. 이 사고에 자신의 책임도 있기 때문이다.한태군은 어두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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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2화

반지훈은 강성연을 품으로 감싸 안았다."됐어, 유이 이젠 괜찮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반재언과 남우가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어머니, 아버지."강성연은 반지훈의 품에서 빠져나와 눈가를 슬쩍 닦으며 웃었다."네 동생과 조카는 다 괜찮대."반재언은 웃어 보였다."다행이네요."남우는 병실 안을 힐끗 쳐다봤다. 강유이와 아이한테 아무 일 없다지만, 그녀의 마음속엔 여전히 부담감이 느껴졌다....강유이는 오후 한 시가 되도록 자고서야 깨어났다. 한태군이 침대맡에 기대어 함께인 걸 보고, 손을 뻗어 그의 얼굴을 어루만졌다.한태군이 천천히 눈을 뜨자, 그녀와 시선이 맞닿았다.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얼굴에 갖다 댔다."깼어?"그녀가 눈을 깜빡였다.한태군은 그녀의 손끝에 키스하며 말했다."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강유이는 몸을 옮겨 그를 마주하며 웃어 보였다."나 괜찮아.""웃음이나?"한태군은 그녀의 머리를 살짝 치고 몸을 숙여 그녀에게 다가갔다."너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난 미쳐버릴지도 몰라."강유이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다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몸을 확 일으켜 배를 매만졌다."아기는?"한태군은 그녀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그는 손을 들어 올려 그녀의 머리 위를 어루만졌다."걱정하지 마, 우리 아기 아직 있어."강유이가 그의 손을 잡아당기고 진지하게 말했다."그리고, 남우 씨 탓하지 마, 이 일은 남우 씨 탓이 아니야."한태군은 그녀를 바라봤다."이걸 걱정한 거야?""당연히 걱정되지, 남우 씨가 제때에 피하지 못했다면 이 정도 상처로 끝나지 않아. 만약 무슨 일 생겼다 해서 남우 씨를 탓한다면, 내 마음도 안 좋아질 거야."그녀가 이리도 진지하게 해석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태군은 웃음을 참지 못해 고개를 돌렸다.강유이는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왜 웃어?"한태군은 웃음을 터뜨렸다.강유이는 그를 밀쳐냈다."왜 웃는 거야?"그는 손을 뻗어 그녀를 단번에 품속으로 안았다.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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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3화

경찰은 잠깐 멈칫하다 이내 고개를 끄덕여 허락했다.반재언은 심사실로 들어가 의자를 당겨내 앉았다. 상대는 고개를 숙이고 있고, 이마엔 식은땀이 맺혔다.반재언은 상대를 한참 동안 훑어보다 입을 열었다."차량에 고장이 생겨서 컨트롤이 안됐다고 들었는데, 맞나요?"상대는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네."반재언은 눈을 가늘게 떴다."확신해요?"상대는 조급해 보였다."사고라고 했잖아요, 뭘 더 어쩌려고 그래요, 제가 제 목숨을 갖고 장난치겠어요?"반재언은 아무런 내색도 안 하고 핸드폰을 꺼내 도로 영상을 그의 앞에 놓았다. 그는 영상을 보고 시선을 흐렸다."무슨 뜻..."반재언은 양손을 마주 끼고 턱을 괴었다. 눈빛은 차가웠고 강렬한 침투성을 가진듯했다."만약 당신이 아무런 생명 위협도 없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면?"남자는 다리 위에 놓은 손을 저도 몰래 꽉 쥐었고, 등 뒤가 쌀쌀해지는 걸 느꼈다.반재언은 양손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몸을 앞으로 숙였다."아무런 위험이 없다는 걸 확신한 이유는, 목표가 당신의 충돌 때문에 피할 걸 알아서 지. 그리고 그때 길거리의 차량도 적은 편이어서, 사고가 생긴다 해도, 빠르지 않은 속도로 충돌 시, 그저 차량 훼손만 초래하지."상대의 눈가엔 찔리는듯한 느낌이 스쳐 지났다."정말 웃기시네, 지금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쪽에선 내가 일부러 사고를 조성했다고 생각하나 본데, 그럼 내가 왜 하필 다른 차가 아닌 그 차를 박았겠어요?"그는 말을 마친 뒤 웃기다는 듯 말을 이었다."내가 상대방 차가 언제 거길 지나가는지 알겠어요?"반재언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당연히 알고 있죠."상대가 표정을 거두었다."지금 장난해요?"반재언은 남우 차량의 옆 차를 가리키며 말했다."아는 사람이죠, 만약 이 자가 계속 차를 따라다니면, 자연스레 이 차량의 동향과 노선을 알겠죠."상대의 안색은 창백해 보였다."모르는 사람이에요.""아는지 모르는지는 조사해 보면 다 알게 되겠죠."반재언은 팔짱을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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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4화

"장난치지 말고, 얌전히 마셔.""너무 쓰잖아."한태군은 웃었다."내가 먹여줘야겠어?""크흠."반재언이 그들의 말을 끊고 웃었다."우리가 보는 거 괜찮지?"강유이는 넋을 잃고, 어색함에 한태군의 품속으로 숨어들었다."오빠!"반재언은 난감한 듯 웃었다."불편하면 우리 지금 나갈게."한태군은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봤다."왜 오셨어요?"남우가 침대 곁으로 다가갔다."우리 CCTV 영상 조사하러 다녀왔어요."강유이가 고개를 들어 그들을 쳐다봤다."사고 영상이요?"남우가 끄덕였다."상대는 고의적이었어요."그녀는 반 초간 멈칫하다 고개를 떨구었다."그래도... 유이 씨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에요."강유이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고 웃어 보였다."형수님, 그만 자책해요, 형수님 잘못도 아니잖아요."반재언은 의자를 빼고 앉아 말했다."자, 이제부터 우린 할 일이 있어, 상대가 조작을 했다는 증거를 찾아야 해."병실 안에서, 반재언은 판단 결과를 말해주었다. 상대는 미리 계획을 했고 고의적인 행위였다. 그리고 한 사람뿐이 아닐 것이다.한태군은 창가에 기대어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의 표정은 평온하기 그지없었다."그러니까, 배후가 있다는 거네."반재언은 유유히 일어섰다."맞아, 그러니 그들을 유인해낼 수밖에 없어."남우는 턱을 만지며 어딘가 이상하게만 느껴졌다."상대가 날 노리고 온 거라면, 나 서울에서 건드린 사람도 없는데?"무언가 생각난 듯, 다들 일제히 강유이를 바라봤다.강유이는 몇 초간 멍해 있다, 눈을 내리깔았다."설마 나야..."사고가 겨냥한 건 그녀들도, 남우도 아닌 강유이 혼자였다.한태군은 침대맡에 앉아 그녀의 볼을 어루만졌다."걱정하지 마, 재언이랑 이 일 꼭 조사해낼 거야, 그러니까, 넌 약 잘 챙겨 먹어."강유이는 말문이 막혔다."결국은 약 먹으라는 소리네."한태군은 소리 없이 웃으며 물 잔을 그녀 앞에 놓았다."약 안 먹어도 된다는 소리는 한 적 없어."그녀는 입술을 내밀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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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5화

상대가 돈을 요구하자, 조인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돈은 이제 보내줄게, 하지만 당신들, 조금의 허점도 남기지 않는 게 좋을 거야."그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그 사고로 강유이의 목숨을 앗진 못했지만, 뱃속의 아이는 지키지 못했겠지.그녀는 여기까지 생각하자 표정이 표독해졌다.부족해, 강유이가 느낄 고통은 아직 부족해.다음날, AM 그룹.양우빈은 자료를 반재언에게 건네며 말했다."도련님, 또 다른 차량의 차주인 분을 알아냈습니다, 전부 여기 있습니다."반재언은 자료를 받아 넘겨보았다. 양우빈이 말을 이었다."이 홍철은 경상도 의성의 청부업자였는데, 몇 년 전 사고를 쳐서, 잘렸답니다."반재언은 페이지를 넘기며, 손끝은 박자 없이 탁자를 두드렸다."무슨 사고를 쳤는데요?""공사현장에서 일을 만들고 싸움을 걸었다고 들었습니다. 사람을 2급 장애가 될 정도로 때려, 꽤 많은 돈을 배상했다고. 홍철은 잘리고 난 뒤 계속할 일을 찾지 않다, 도박에까지 중독돼 거액의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이상한 건..."양우빈이 멈칫하자 반재언은 시선을 올렸다."이상한 게 뭔데요?"양우빈은 미간을 찌푸렸다."부모님을 어렸을 때 여의고, 이혼을 두 번이나 한, 대출 빚이 적어도 2억 9천만이 있는 무직 백수 겸 도박꾼이, 글쎄 제일 이른 시일 안에 대출 빚을 전부 갚았다는 겁니다."보통 사람이라 해도, 쉽게 2억 9천만이나 되는 돈을 꺼낼 수 없다. 수입이 없는 도박꾼은 더더욱 불가능하다."대출 빚을 갚은 게 언제죠?"반재언이 눈을 가늘게 떴다.양우빈이 답했다."일주일 전입니다."저녁, 한 낡은 아파트 지하의 도박장에서, 구석진 곳에서 카드를 놀고 있는 남자는 탁자 옆에 두터운 돈다발을 누르고 있다. 그는 담배를 피우며, 카드를 탁자 위로 뿌렸다.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고, 그는 보지도 않고 전화를 받았다."무슨 일이야, 카드 놀고 있는데."상대가 무언가를 말하자, 홍철은 손을 들어 멈추라고 표시한 뒤, 핸드폰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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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6화

홍철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물을 받아서 뚜껑을 열고 한입에 거의 절반을 마셨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창밖을 내다보더니 뭔가 알아차렸다.“지금 동거리로 가는 길 아니죠?”택시 기사가 웃었다.“아니죠.”홍철은 무언가를 의식하더니 머리를 숙여 손에 쥐고 있는 물병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이 흐려지고 몸에 힘이 빠졌다.“너..., 너...”그는 말도 다 하지 못한 채 자리에서 쓰러졌다.홍철이 다시 깨어날 때 강한 빛 때문에 실눈을 뜨고 머리를 살짝 돌려서 빛을 피했더니 자기 앞에 두 사람이 서 있는 것을 어렴풋이 보였다.남우는 플래시를 치웠다.“어이구, 깼어?”홍철은 눈앞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 그중 한 명은 모자를 쓴 택시 ‘기사’였다. 그는 갑자기 몸을 일으켜 앉았다.“당신, 당신들 누구야? 뭐 하려는 거죠?”남우는 홍철의 어깨를 눌러 다시 제자리로 앉혔다.“급하지 말고, 지금 너 찾아서 좀 얘기하려는 거 아니냐?”홍철은 또 멍했다.“뭘, 무슨 얘기 하려고요?”반재언은 모자를 벗었다.“그저께 교통사고에 관해서.”홍철은 마음이 덜컹하더니 그제야 정신이 돌아와 반재언의 시선을 피했다.“무슨 교통사고 얘기하는지 모르겠어요...”반재언은 그의 차 번호랑 편집된 동영상을 그에게 보여주었다. 홍철은 금방 당황했지만 끝까지 승인하지 않았다.“이 동영상이 뭘 설명하는데요. 난 그냥 앞차를 추월했을 뿐인지 다른 짓 안 했어요.”반재언이 웃었다.“내가 언제 네가 뭐 했다고 했어? 왜 이렇게 긴장하는데?”홍철은 손에 식은땀이 가득 찼다.“당신들이 아무 이유 없이 날 잡았는데 내가 긴장 안 하게 생겼어요?”반재언은 그의 뒤로 걸어가 멈춰서 천천히 옆에서 그를 쳐다봤다.“우리는 아무 이유 없이 널 잡은 게 아닌데, 이미 진술을 받아냈거든.”“무슨 진술...” 홍철은 얼굴색이 창백했다.반재언이 몸을 숙여 가까이 다가갔다.“지금 구속된 그 사람, 네 친구 아니야? 그의 진술로는 그가 정확하게 노선을 알 수 있는 것은 너 때문이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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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7화

홍철은 심사숙고 끝에 턱을 움직이더니 조인이 시켰다고 말했다.남우는 턱을 만졌다.“아, 연예계 활동 금지당한 그 여자 연예인이 그랬구나.”홍철은 자기가 어마어마한 빚을 지어서 여지 저기 숨어다니는 날들을 보냈는데, 빚을 갚기 위해서 그는 도시에 있는 친구의 도박장을 관리했는데, 그 친구의 외사촌 여동생이 예전에 여자 연예인이었는데 반씨 집안의 봉쇄 때문에 그녀는 도박장에서 손님을 끄는 일밖에 할 수 없었다고 얘기했다.그 여자는 어리고 예쁘고 몸매까지 좋았고 남자를 홀릴 줄 도 잘 안다. 그 도시에 여러 돈 많은 남자들 대부분이 그 여자를 위해서 도박장에서 돈을 쓴다. 이기고 지든 그들은 그저 그 여자와 잠자리하고 싶을 뿐이다.남우는 의혹했다.“네가 말한 그 여자 연예인이 조인이야?”홍철은 고개를 흔들었다.“아니요. 조인이 그 여자를 찾아간 거죠. 그 여자의 이름은 차진주입니다.”반재언은 이 이름을 익숙하게 들렸다. 갑자기 생각하니 차진주라는 여자가 바로 전에 한태군을 타깃으로 삶았던 사람이다.“그래서, 조인은 차진주를 찾아간 거고, 넌 많은 사채를 졌기 때문에 조인을 도와 일을 한다고 대답했고, 조인은 그 때문에 비싼 값을 치렀다는 거지?”홍철은 허허 웃었다.“돈 때문이 아니면 나도 이런 위험한 일은 하지 않아, 그 여자가 전에 연예인 해서 돈을 많이 벌인 것 같아서 선금 1억을 달라고 했어요.”“그녀가 나 1억을 줘서 난 그 여자를 위해 사람을 찾았어요. 이 일을 같이하게 돼서 돈도 역시 갈라야죠. 그래서 제 친구한테 6천만 원을 줬더니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여자는 사람 목숨을 살려고 했어요.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인데 당연히 1억 가지고는 안 되죠.”반재언은 옅은 웃음을 지었다.“그래서 넌 1억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3억이 넘는 사채를 단시간 안에 다 갚은 걸 보니 조인도 참 큰돈을 썼네.”홍철은 그 돈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라서 그는 자발적으로 했지만 그렇게 자기가 직접 손을 쓸 정도로 멍청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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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8화

조인과 차진주를 잡을 때, 둘은 옷도 못다 입은 상태이다.일주일 뒤, 강유이는 드디어 퇴원했다.병원 문밖에 모여 있는 기자들이 앞으로 다가가서 조인이 강유이를 헤쳐서 입원하게 한 사실과 아이에 관해 물었다.한태군은 강유이를 몸 뒤에 보호하고 그녀를 대신해서 답했다.“여러분의 관심 감사합니다. 저의 와이프랑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강유이는 한태군의 손을 꼭 잡고 그를 바라보며 웃었다.한태군은 그녀를 꼭 끌어안고 경호원의 보호 아래 문밖에 주차한 차로 걸어가 차가 점점 매체들의 화면 밖으로 멀어졌다.반씨 가문에 돌아오자, 강성연은 하인들을 시켜 점심 준비를 했다. 강유이는 테이블 위에 있는 닭백숙과 영양 가득한 물고기와 고기반찬들을 보고는 어이없어했다.“엄마, 이건 너무 과장한 거 아니에요?”“이 게 무슨 과장이라고, 너 몸보신 하라는 거지.”강성연은 백숙 국물을 떠서 강유이 앞에 놓았다.“난 이미 너 매니저랑 말해 놨어, 요즘에 먼저 일을 좀 쉬고 몸 회복이나 잘해.”강유이는 한 입 크게 국물을 마셨다.“나 이미 오래 쉬었어요.”강성연은 한태군을 바라보았다.“태군아, 넌 네 와이프 잘 설득해야 한다.”한태군은 소리 내며 웃었다.“알았어요. 어머님.”그러고는 강유이의 손을 잡았다.“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유이 데리고 영국으로 돌아가려고요.”강선연은 멈칫하더니 웃었다.“그래. 유이도 너랑 같이 돌아가 봐야지. 너도 오래 집에 안 갔으니. 그때 잊지 말고나 대신 부모님께 안부 전해줘.”한태군은 미소 지으면 머리를 끄덕였다.강유이는 턱을 고였다.“둘째 오빠랑 예은 씨가 영국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영국국립영화학원.진예은은 각본을 들고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녀는 노크를 하고 허락을 받아 문을 열고 들어가서 자료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교수님, 교수님 요구대로 수정했어요. 한번 봐주세요.”메린 교수님은 안경을 끼고 각본을 펼쳤다. 한참을 지나서 그는 조금 놀라워서 머리를 들었다. 그러고는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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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9화

반재신은 고개를 돌려 진예은을 봤다.“왜?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게 싫어? 내가 그렇게 내세울 게 없어?”그는 영국에 온 지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진예은은 한 번도 그를 동기들한테 인사시켜준 적이 없다. 학원에 가서 데리러 오는 것마저 숨기려 했다. 그녀는 그가 못 생겨서 내세우지 못한다고 여기는가?진예은은 어리둥절했다.“내가 언제 널 내세울 게 없다고 했어?”“말은 안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뭘 생각하는지 누가 알아.”반재신은 의자에 등을 대고 기분이 별로였다.“항상 동기들이랑 회식하면 그렇게 기뻐하고, 자기 남자는 집에다 버려 놓고, 네가 동기들한테 나를 소개하는 걸 못 봤어. 너희 여자들이란, 분명히 결혼해 놓고도 아직 자기가 솔로였으면 하지.”진예은은 피식 웃더니 그의 손을 잡았다.“내가 소개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네가 내세울 게 없어서도 아니야.”반재신은 손을 빼고는 창밖으로 내다봤다.“그럼, 뭔데?”진예은은 의자에 등을 댔다.“네가 봐봐, 너 이렇게 잘 생겼는데 내가 너를 다른 사람한테 소개해주면 귀찮잖아?”반재신은 실눈을 뜨고 손을 내밀어 그녀의 턱을 잡았다.“내가 귀찮다고 생각하는구나?”그녀는 그의 손을 밀쳤다.“도대체 가 안가?”반재신은 흥 하며 차를 운전하고 떠났다.차를 한 식당 밖에 주차했다. 진예은은 멍했다.“돌아가는 거 아니었어?”반재신은 안전벨트를 풀었다.“나 오늘 밖에서 먹고 싶어.”그는 먼저 차에서 내렸다.진예은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차에서 내리자, 그녀는 그가 팔을 내민 것을 보았다. 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는 팔짱을 꼈다.“유치하지도 않아?”“내 맘대로다.”두 사람은 식당에 들어서 창가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종업원이 메뉴판을 들고 왔다.“뭐 드시겠어요?”반재신은 메뉴판을 받고 눈꺼풀을 들고 맞은 편에 있는 사람을 보고는 몇 가지 요리를 시켰다.진예은은 멈칫했다. 그가 시킨 것은 모두 그녀가 좋아하는 것이다.요리를 시킨 뒤 종업원은 가고 진예은은 물잔을 들었다.“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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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0화

김수지와 이아영은 경악했다.“너 결혼 했어?”진예은은 말없이 웃었다.이아영과 수지는 자리에 앉았다. 진예은이 결혼한 사실에 아주 충격을 받은 것 같다.“맙소사, 우리는 네가 결혼한 줄도 몰랐어, 언제 결혼했는데?”진예은은 반재신을 쳐다봤다.반재신은 물잔을 들고 천천히 물을 마셨다.“올해에요.”“그러니깐 우리가 모르지.”이아영은 또 웃으면서 물었다.“너희 설마 비밀 결혼은 아니지?”진예은은 어색했다.“그건 아니야...”김수지는 갑자기 반재신에게 물었다.“당신도 한국 사람인가요? 어떤 일을 하고 있어요?”그는 담담하게 대답했다.“작은 사업하나 하고 있어요.”진예은은 침묵했다.“......”그렇지, 반씨 집안의 사업이 전 세계에 쫙 깔리게 작긴 하지.“혼자서 창업한 거예요?”“네...”반재신도 솔직히 말하기가 약간 쑥스러웠다.김수지는 턱을 고이면서 웃었다.“와, 혼자서 창업하는 남자들 다 멋있던데, 그러니깐 예은이가 당신을 좋아하는구나.”이아영을 김수지를 툭툭 치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눈치를 주었다.반재신은 실눈을 떴다. 김수지도 뭔가 잘못됐다 싶어 막 입을 가리고는 사과했다.“아, 미안해요.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진예은은 웃으면서 턱을 고이고 반재신을 봤다. “괜찮아. 사업하는 남자 확실히 매력 있긴 하지, 그래서 내가 참 행운 하지?”반재신은 그녀를 쳐다봤다. 연기가 그럴싸했다.김수지는 멍했더니 따라서 웃었다.“행운 하긴 하지, 지금 조건 좋고 외모 잘생긴 남자가 드물긴 하지. 너희 집 이런 상황, 어쨌든 넌 감옥에 있는 엄마가 있어서 조건 좋은 사람 만나기 어렵긴 하지.”갑자기 분위기가 이상해졌다.이아영은 재빨리 그녀를 말려다. 그러고는 어색해서 말했다.“예은아, 미안해. 수지가 성격이 솔직하고 입바른 소리를 잘해. 좀 듣기 싫은 소리를 했어.”진예은은 벌써 예상한 것처럼 얼굴에 다른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괜찮아, 신경 안 썼어.”김수지는 또 입을 열었다.“내가 예은이 성격 좋아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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