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이가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옆에 있던 연예인들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넘어갈 수 없었던 모양이다. “조인 씨, 오늘 이 파티는 자선 파티지 패션쇼가 아니에요. 그러니 조인 씨가 센터 자리에 서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센터 자리에 서는 것도 반드시 상황을 따져야 한다. 하물며 자선 파티 단체 촬영에 대선배들도 함부로 서지 않는 센터 자리에 조인이 서는 건 그야말로 선배들을 무시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그러자 조인은 곧바로 눈을 치켜뜨고 반박하기 시작했다.“다른 사람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왜 먼저 와서 이러는 거예요? 내가 서는 게 싫으면 그쪽이 서면 되잖아요.”조인의 말에 상대방 연예인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주최 측 고위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곁에 있는 비서와 무어라 말을 하는 것 같더니 비서가 곧바로 현장을 살피려 떠났다.잠시 후, 주최 측 고위 관계자 측에서 기부금 순서로 자리를 배정하겠다고 요구했고, 기부를 하지 않은 연예인은 자각적으로 뒤로 물러났다.고위 관계자의 말에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조인에게 쏠렸다.그러자 어색하게 웃던 조인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고, 사람들의 수군대는 목소리에 조인은 차마 얼굴도 들지 못했다.“뭐야? 기부도 하지 않았으면서 센터 자리에 서겠다고 저 난리를 피운 거야?”“기부도 하지 않고 자선 파티에 참석했으면서 센터 자리까지 넘보다니. 정말 미친 거 아니야?”조인은 치맛자락을 움켜쥐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생방송 화면에 연예인 기부 액수가 적나라하게 공개되었고, 많은 연예인들은 기획사 이름으로 기부하는 반면, 강유이는 자신의 이름으로 120억을 기부하여 참석한 연예인 중에서 기부를 제일 많이 한 연예인으로 선정되었다.반면, 쌀 한 알도 기부하지 않은 조인은 억 단위의 브랜드 드레스를 입고 센터 자리까지 넘보려 한 행동에 네티즌들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었다.자선 파티가 끝난 후, 화장실에서 메이크업을 수정하고 있는 강유이를 향해 조인이 황급히 따라 들어왔다.“강유이! 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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