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의 모든 챕터: 챕터 2391 - 챕터 2400

2771 챕터

제2391화

결론은, 남우의 앞뒤가 다르다고 모함하는 내용이었다.정씨 아가씨에게 큰 도련님을 소개해 준다 했었다. 그리고 잘될 수 있게 도와준다 해놓고 되레 친구의 남자를 빼앗았고. 당당하게 공평 경쟁이었다고 말한 것까지.이 게시물은 곧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고, 네티즌들은 남 씨 성의 여성이 반재언과 프로그램에 나간 여성 게스트라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이성을 가지고 있는 부분 네티즌들은 남우가 틀리지 않았고, 정민희와 반재언이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으므로 공평 경쟁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분 네티즌들은 남우를 나쁘게 생각했다. 친구를 돕겠다 해놓고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심지어는 뺏기까지 한 게 어떻게 공평한 경쟁이냐며 친구를 해친 것으로 생각했다.예능을 봤었던 네티즌들도 남우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져 안티로 전락했다.그리고 남우가 스카이 섬에서 이십여 년간 남장을 한 소식마저 터졌다. 남장을 한 채 남자들과 지냈으니, 사적으로 남자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고 사생활이 바르지 않은 게 틀림없다며, 남씨 집안 전체가 검은 세력이라고까지 말해댔다.인터넷에 터진 소식은 빠르게 반재언의 귀에 들어갔다.양우빈이 ID를 통해 조사를 진행했고, 순조롭게 모함자의 자료를 찾아냈다. 게시물을 작성한 ID는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부계정이었고, IP 주소는 서울이 아닌 미나토 구였다.반재언은 미간을 찌푸리고 컴퓨터 화면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큰 도련님, 해외에 계신 대표님께 연락해 이 자의 계정을 차단 처리할까요?""아니요."반재언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계정 하나를 막으면, 또 다음 계정이 생길 거예요."그는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게시물을 올린 자가 누군지 알아보고, 그 배후는 누구와 연관이 되어있는지 조사하세요."양우빈은 멈칫했다."의심하시는 게..."반재언은 안색 하나 바뀌지 않고 답했다."의심이 있다면, 조사를 해야죠."양우빈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한편, 반씨 가문.희망이를 안고 계신 큰 어
더 보기

제2392화

큰 어르신은 본인이 반재언의 할아버지라 자칭했다. 하지만 믿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안티들의 비웃음을 샀다.화가 난 큰 어르신은 아들의 신분으로 인스타그램 인증 배지를 신청했고, AM 그룹 전 대표의 신분을 인증하고서야 의심하고 비웃던 네티즌들이 조용해졌다.그와 동시, 양우빈은 게시물을 올린 자의 신분을 알아냈고, 상대의 핸드폰 번호도 알아냈다.상대는 조사를 당한 게 의아한 눈치였다. 조급한 마음에 그는 부득불 정민희에게 연락해 입막음 비용을 청구했다.정민희는 협박을 당하자 안색이 어두워졌다."지금 무슨 뜻이야? 이미 9천만 원 줬잖아?"상대는 당당했다."9천만 원으로는 부족하죠, 지금 저쪽에서 저한테까지 조사가 들어왔는데. 정민희 씨, 집에 돈 많잖아요? 9천만 원만 더 주는 게 왜요?"정민희는 숨이 멎어왔다.저 사람한테까지 조사가 들어왔다고?정민희는 이를 악물었다."그래, 9천만 원 더 줄게. 뭐라 헛소리 지껄이기만 해봐, 내가 미나토구 돌아가면 죽일 거야."돈을 받을 수 있으니, 상대도 답했다."걱정 말아요, 9천만 원 주면, 깔끔하게 선 그을 테니까."정민희는 상대에게 돈을 이체했다.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그녀가 계좌이체를 한 메시지를 상대가 양우빈에게 보낼 줄은."양 비서님, 이건 저쪽에서 제게 보낸 입막음 비용입니다. 저한테 약속하신 건 진짜죠?"양우빈은 상대가 돈에 눈이 먼 자인 걸 알고 있었다. 두 배의 돈을 주겠다고 하자 상대는 바로 입을 열어 정민희를 팔아넘겼다. 이건 아마도 정민희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일 것이다.양우빈은 웃으며, 전화상으로 답했다."걱정 마요, 큰 도련님은 약속 지키시는 분이에요, 요 며칠 연락 기다리세요."양우빈은 전화를 끊고 고개를 돌려 말했다."도련님, 뒤에서 저자를 지시한 사람은, 정민희 아가씨가 확실합니다."생각지도 못했다. 정민희가 이런 수단을 이용해 남우의 명예를 훼손시킬 줄.제 무덤을 파는 행위 아닌가?반재언은 이 결과가 놀랍지 않았다. 의심을 품은 그 순간
더 보기

제2393화

그자가 모든 걸 아버지한테 알렸다니!정민희는 핸드폰을 꽉 움켜쥐고 재빨리 변명했다."아빠, 그런 게 아니에요. 저도... 저도 협박당한 거예요."정 회장은 사과부터 하는 게 아닌, 계속 변명을 해대는 딸의 모습을 보며,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화를 겨우 다스리고 미간을 문지르며 물었다."이걸 지금 협박이라고 하는 거야? 민희야, 언제부터 이렇게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애가 된 거니, 남가의 일까지도 지어낼 담이 생긴 거야?"정민희는 아버지의 눈에 담긴 실망을 알아채고, 안색이 순식간 창백하게 변해갔다."저... 저는 그냥..."이내, 정민희는 무너져 울음을 터뜨렸고, 아버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아빠, 잠깐 정신이 나갔나 봐요. 하지만 저 진짜 그 사람 좋아해요.""터무니없는 소리!"정 회장은 정민희를 뿌리친 뒤 손가락질을 하며 말했다."우리 정가네 딸이, 언제부터 이렇게 천박해진 거야? 남자 하나 얻겠다고 수단도 가리지 않는 거야?"정민희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좋아하면 쟁취해야죠, 제가 틀린 게 있어요?"정 회장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근심 걱정이 늘어갔다. 바쁜 업무 때문에 딸의 교육에 소홀해, 딸이 저 모양으로 변해 버린 건가?정 회장은 심호흡을 한 뒤, 눈을 깔고 말했다."내일 미나토 구로 돌아가."정민희는 넋을 잃었다. 아버지가 자신을 미나토 구로 내쫓을 줄 몰랐다."아니요, 저 안 가요."정민희는 정 회장에게 달려들어 그의 발끝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아빠, 저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쫓아내지 말아 줘요, 저 돌아가면 안 돼요, 그의 곁에 남아있을 기회가 필요해요..."정 회장이 쓴웃음을 지었다."너한테 아직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 하는 거냐?""그럼요, 남우 씨가 빠지기만 하면 기회가 생겨요. 저 진짜 재언 씨 좋아해요,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정민희는 울먹이는 어투로 말했다. 얼굴은 온통 눈물로 뒤덮였다.정 회장은 눈을 지그시 감고, 한참이 지난 뒤 입을 움직였다."너한텐 이제 기회가 없어, 민
더 보기

제2394화

기자는 화면을 남우에게 돌렸다."남우 씨, 맞습니까? 반 도련님과 결혼하신 겁니까?"남우는 입술을 오므리며 고개를 끄덕였다."네."기자가 또 물었다."스카이섬 남 회장님의 따님이시라 들었습니다, 과거 남장을 한 채 남 도련님의 신분으로 섬에서 지내셨는데, 왜 남장을 하신 겁니까?"남우는 물음을 제기한 기자를 바라보았다."남장을 한 게 잘못인가요?"기자는 말문이 막힌 듯 어색하게 웃었다."당연히 잘못은 아니죠. 하지만 여자인데, 남장을 하고 남성들과 이십여 년을 지냈다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남우는 웃었다."지금 성별 차별하시는 건가요?"기자는 날카롭게 질문을 했지만, 지금 남우가 한 반박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남우가 말을 이었다."저는 남장을 하고 남성분들과 생활해왔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제 아버지도 남성이십니다.""과거의 스카이섬은 확실히 혼란스러웠어요, 저희 아버지께서도 절 보호하기 위해 제 신분을 숨겼고, 그들과 함께 이십여 년을 지냈습니다. 그들은 거친 사람이었고 많은 격식도 없었지만, 착하고 바르며, 의리 있었어요. 그들 눈엔 제가 여자든 남자든 무슨 상관이었을까요?""제가 남장을 하고 가족, 친구들과 생활하는 게 당신들 눈엔 사생활 혼란으로 보이시는 건가요?"무대 아래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마치 바늘 하나가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듯 고요했다.남우는 눈을 내리깔았다."제 얼굴에 먹칠을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아버지의 얼굴에, 저희 남씨 가문 사람들에게 먹칠을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저희 남가는 악행을 한 적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각지를 돌아다니고 동남아에서 집안을 일떠세울 때에도 물의를 일으킨 적 없고, 보호비를 받은 적도 없으며, 고액 대출은 더더욱 한 적 없습니다.""아버지는 저희 남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했고, 친구들에게도 너그러우셨습니다. 그러니 그 누구도 제 가족들을 공격하지 말았으면 합니다."남우의 말이 끝나자, 아래에 앉아있던 부분 기자들은
더 보기

제2395화

반재언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말고 놀며 말했다."넌 먹고 있어."남우는 어색했다. 남의 품에 안겨 어떻게 먹는다는 거지?남우는 갈비를 집어 들었다. 하지만 먹기도 전에, 목에서 느껴지는 갑작스러운 간지러움에 목을 움츠리며 깔깔 웃었다. 그녀는 팔꿈치로 그의 가슴팍을 밀어냈다."반재언, 그만해."반재언은 턱을 그녀의 어깨에 괴고 여유로운 투로 말했다."돼지를 잘 키웠으니, 이젠 먹어도 되지 않나."남우는 볼이 빨개지며 화가 나다 못해 웃음이 났다."지금 누굴 돼지라고 욕하는 거야?"반재언은 그녀의 귓가에 다가가 잠긴 목소리로 웃었다."돼지 남우."남우는 화가 나 그를 때리려 했다. 반재언은 그런 그녀의 팔목을 잡고, 그녀의 얼굴을 돌려 키스했다.방으로 돌아가, 외투 두벌이 침대 끝에 미끄러져 놓였다. 반재언은 남우의 위에 있고, 그녀는 알게 모르게 그의 가슴팍에 닿고 있었다. 셔츠 한 벌을 두고 느껴진 체온은 뜨거웠다.남우는 반사적으로 움츠러들었다.반재언은 그런 그녀의 반응을 예상한 듯 그녀의 손을 잡았다."지금 내빼기엔 늦었어."남우는 멈칫하고, 소심해 보이고 싶지 않아 고개를 돌렸다."내뺄 게 뭐 있다고 그래..."반재언은 그녀의 턱을 들어 올려,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오랫동안의 금기가, 격렬하게 휘몰아쳐 왔다.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게, 긴 시간이 흐른 뒤에야 끝났다. 반재언은 그녀를 품에 안고, 그녀의 목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어주며 이마에 키스를 했다.그녀는 드디어 그의 여자가 되었다.남우는 오랫동안 잠들었다. 일어났을 땐 창밖은 불빛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몸을 돌렸다. 목은 바짝 말랐고, 목소리는 잠겨있었다."반재언..."마침 욕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온 반재언이 그녀의 부름을 들었다."깼어?"남우는 얼굴을 베개 속에 파묻으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나 물 마시고 싶어."그는 그녀에게 온수를 따라주고 침대 끝에 앉았다. 남우는 여전히 그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탁자에 놔."
더 보기

제2396화

남우가 눈을 내리깔았다. 돌아가기 싫다는 것은 거짓말이다.“내가 같이 갈게.”그녀는 놀랐다.“회사 가지 않아도 돼?”반재언은 웃었다.“아버지도 계시고 안 되면 할아버지도 계시는데 회사 관리하는 사람 없을까 봐?”남우는 눈이 말똥말똥해 뭐라 할 말이 없었다.반재언의 입술이 그녀의 볼에 댈 듯 말 듯했다.“10분 시간 줄게, 씻고 내려와서 아침 먹어, 아니면...” 그는 그녀를 덮이더니, 위에서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그럼 일어날 생각 하지 마.”“아니야, 바로 일어날게!”남우가 그를 밀치더니 이불을 젖히고 화장실로 달려 들어갔다.또 하면 그녀는 오후까지 잘 수도 있다.그녀가 씻고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 반재언은 이미 옷을 갈아입었다. 엄청 캐주얼한 옷차림이다. 그는 테이블 앞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고, 테이블 위에는 따뜻한 아침 식사가 차려져 있다.남우가 의자를 끌어내 앉아서 토스트를 뜯어 먹었다. 어젯밤에 에너지를 너무 쓴 탓인지 입맛이 엄청 좋다. “언제 돌아가는데?” 그는 눈꺼풀을 치켜올리면서 말했다.“점심에, 이미 티켓팅해 놓았어.”“근데, 아빠가 왜 갑자기 나보고 들어 오라고 한 거지?”남우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평소라면 그녀가 쭉 서울에 있길 바랐을 텐데.그것도 주동적으로 오라고 하는 것 보면, 분명히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반재언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나야 모르지.”같은 시각, 스카이섬남강훈은 마당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는 하인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주방에서는 돼지와 닭을 잡고 앞마당에서는 중식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에 들어온 것은 옛날 느낌이 제대로 나는 아주 경사스러운 결혼식장이었다. 남강훈이 ‘희’자를 붙이는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다.“야야야, 글자가 비뚤어졌잖아. 다시 붙여.”“알겠습니다. 어르신”하인이 글자를 떼서 다시 붙였다.마당 안에는 등이 달리고 색 천으로 장식이 되고 붉은 초롱과 ‘희’ 자가 여기저기 걸려있다. 마당에 들어서는 서진도 깜
더 보기

제2397화

반재언은 눈을 가늘게 뜨면서 남우를 봤다.이 어린 것이 또 질투를 하나?여자는 하찮지 않게 웃었다.“저기요. 당신은 왜 이렇게 여성스러운 남자랑 같이 다녀요? 설마 남자 좋아하는 거 아니죠?”남우는 눈썹이 일그러졌다.남우가 말하기도 전에 반재언이 남우의 어깨를 감싸 안더니 말했다.“맞아요. 난 이 남자를 좋아합니다.”“재수 없어.”여자는 욕하면서 갔다.남우는 머리를 돌려 반재언을 째려보면서 밀쳐냈다.“당신은 참 여자도 잘 꼬여.”반재언은 그녀의 턱을 살짝 들어 올리면서 물었다.“당신 지금 질투하는 것 맞죠?”남우는 어이없어 웃었다.“내가 그 늙은 여자한테 질투한다고?”반재언은 갑자기 그녀를 어깨에 올렸다. 안 그래도 바다 위에 있는데 그녀는 놀라서 몸이 굳어 버렸다. “반재언, 너,,,”방에 들어가더니 반재언은 남우를 침대에 놓고 나서 큰 몸뚱이로 그녀를 가슴속으로 안았다.“왜 또 남장 한 거야?”그녀는 얼굴을 옆으로 돌렸다.“싫어?”반재언은 웃었다.“싫지 않아.”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다.“난 아직 당신이랑 남장하고 있을 때 안 해 봤는데...”남우가 얼굴이 빨개지면서 급하게 그의 입을 막았다.“입을 다물어!”반재언도 더 이상 그녀를 놀리지 않고 일어나 앉아서 옷을 정리했다.“그 여자 문제 있는 것 같아.”남우는 의아했다.“문제가 있다고?”그는 담담하게 대답했다.“난 이 유람선에 불법 조직이 있다고 의심이 가, 그 여자 몸에 포르말린 냄새가 났어.”유람선에 탔을 때 그는 이미 여러 사람이 유람선에서 ‘사냥감’을 찾고 있다는 것을 주의했다. 그중 한 남자 허리 쪽에 뭔가 들어 있었는데 아마 무기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그리고 손을 항상 허리 쪽에 가까이했다. 일반인은 그렇지 않다. 그건 습관적으로 무기를 꺼내는 동작이다.남우는 눈썹을 찌푸렸다.“포르말린의 냄새라, 그건 의료용으로 쓰이는 방부제 아닌가?”반재언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맞아, 그래서 이번 행은 그리
더 보기

제2398화

남우가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면서 말했다.“참 때마침 오는구나, 설마 안에 뭐 탄 건 아니겠지?”반재언은 웃었다.“아마도.”남우는 칼로 스테이크를 자르면서 말했다.“그렇더라도 시늉은 해야지.”1시쯤에, 승무원이 와서 접시를 회수하는데 먹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남우가 소파에 앉아서 드라마를 보면서 하품하면서 잠이 왔다. 반재언은 샤워하고 있었다.승무원이 차를 끌고 눈을 올려다보고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문을 닫았다.복도 코너 쪽에 밍크코트 입은 여자가 벽에 기대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담배를 한 모금 내뿜으면서 물었다.“먹었어요?”승무원은 뚜껑을 열면서 대답했다.“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밍크코트 입은 여자가 무서운 눈빛을 하면서 담배 한 모금을 내뿜으면서 빨간 입꼬리를 올렸다.“그 둘은 어려서 아마 기관도 괜찮을걸.”민 머리에 팔에는 문신을 한 남자가 다가오면서 물었다.“나사, 사냥감 다 준비됐는가?”나사라는 여자가 담배를 끄더니 미얀마 언어로 대답했다.“걱정하지 마요. 두 마리 양이 준비되어 있는데 모든 승객이 휴식한 뒤에 시작하면 돼요.”유람선은 해면 위에서 천천히 가고 있었다. 오후 휴식하는 시간에 두 명의 승무원이 휠체어를 가지고 객실로 향했다. 먼저 문을 두드리더니 아무런 소리가 없자 미리 준비된 방 키를 들도 문을 열었다. 방안에 두 사람이 침대 위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두 명의 승무원이 서로 바라보더니 머리를 끄덕였다.그들은 힘을 합쳐서 반재언을 휠체어에 옮기고 다시 남우를 옮겨 놓고 두 사람을 밀고 나갔다. 복도 코너 쪽에 화물 전용 엘리베이터를 눌러 지하 1층을 눌러 내려갔다.남우는 머리를 숙이고 눈을 살짝 떠서 옆에 아무런 기척이 없는 반재언을 봤다.이 사람이 죽는 척은 참 잘해요.엘리베이터가 열리자, 그녀는 다시 눈을 감았다.승무원이 그들을 밀고 나가면서 말했다.“나사 누나, 사람 데리고 왔어요.”복도의 빛은 어두컴컴하고 노란 등불에서는 미약한 빛이 났다.남우는 복도에
더 보기

제2399화

안에 있는 소리가 밖에서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안으로 들어와 보더니 놀라서 소리쳤다.“저것들 잡아!”남우와 반재언이 같이 서 있자, 그 사람들은 신속히 두 사람은 포위시켰다. 협소한 공간안에서 손, 발을 펴기가 힘들다. 하지만 똑같이 그들의 행동도 제한할 수 있었다.남우와 반재언이 등을 맞대며 포위하는 사람과 정면으로 서 있었다.남우가 머리를 돌려 물었다.“아직 괜찮아?”반재언이 손목시계를 좀 풀더니 말했다.“한번 대결해 볼래?”그녀는 웃었다.“그래, 누가 더 짧은 시간 안에 이 사람들을 눕힐까 볼까?”그들의 대화를 들은 사람들은 얼굴색이 파래졌다.“시발, 지금 무슨 뜻이야? 우리 깔보는 거야?”남우와 반재언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맞아.”대답을 들은 사람은 화가 나서 고함을 쳤다.“이 사람들 죽여버려!”그 사람들은 말을 듣고 같이 달려들었다.협소한 수술실 안에는 혼란에 빠져있다. 소리가 너무 커서 객실에 있는 승객까지 바닥 밑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 저마다 나가더니 물어본다.“뭐 하고 있어요? 인테리어 하나요? 이렇게 시끄러워요.”승무원은 어색해하면서 승객들을 달래고는 빨리 사람 시켜서 보고하라고 했다.한 승무원이 급하게 조종실에 가서 선장 옆에 가서 뭐라고 말했다.선장은 텀블러를 내려놓고 얼굴색이 짙어졌다.“무슨 짓을 하는 거야?”“모르겠어요. 아마 밑에 일이 생긴 것 같아요. 지금 승객들도 다 소리를 들었어요. 만약에 일이 더 커지면...”일단 유람선에서 이런 일이 생긴 게 발각되면 그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보통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오늘 도대체 무슨 일인거지.그 사람들은 바보들인가? 이렇게 큰 소동을 피우다니.승무원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장은 항로 쪽에서 결려온 전화를 받았다.해경들이 요트와 순찰선을 파견해 유람선쪽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유람선의 승객들은 이렇게 많은 해경을 보더니 모두 방에서 나왔다. 이 유람선에서 무조건 무슨 일이 생겼다는 안 좋은 예감이
더 보기

제2400화

유람선에 있는 많은 승객들이 놀라서 울었다. 모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른다. 그들은 그저 위험이 맞닥뜨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뿐이다.남우가 유람선의 거실에 뛰 들어와 승객들이 당황하면서 같이 있는 것을 보았다. 유람선이 다시 급하게 기울어지고 승객들의 고함치는 소리와 함께 남우도 비틀거리면서 벽을 짚었다.여자 승무원 한 명이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소리 내면서 울었다. 남우는 그녀한테 다가가 어깨를 잡으면서 물었다.“조종실이 어디에 있어요?”그 승무원은 놀라서 말도 못하고, 옆에 있는 동료가 승객을 위로시키는데 남우의 말을 듣고 얘기했다.“저 어디에 있는지 알아요. 조종실에서 무슨 일이 생겼나요?”남우는 그 승무원한테 가서 말했다.“무조건 방법을 생각해서 선장보고 유람선을 세우라고 해야 해요. 지금 유람선은 이미 원래의 노선에서 어긋났어요. 그리고 여기 있는 바다는 기상 변화가 많아서 만약에 짙은 안개를 만나면 잘못되어서 배가 부딪칠 수도 있어요.”현장에 있는 승객들이 이 말을 듣자 더욱 무서워했다.“어떻게 이런 일이?”“나 바다 위에서 죽기 싫어요. 돌아갈래요.”남우는 그들을 보면서 소리쳤다.“다들 조용히 하세요. 노선 변경은 선장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유람선을 서게 하는 것입니다.”그녀는 심호흡하면서 침착하게 물었다.“여기에 혹시 배를 몰 줄 아는 사람이 있나요?”다들 서로 바라보기만 했다. 이건 유람선이다. 아무도 유람선 조종 자격증이 없었다.더군다나 백여 명의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잘못하면 배가 침몰할 수도 있는데.이때, 중년 남자가 떨면서 일어나 손을 들었다.“저, 저 화물선을 몰 줄 알아요.”그 옆에 있는 가족이 설득했다.“장난치지 마, 이건 화물선이 아니고 유람선이야, 화물선을 조종할 줄 안다고 해서 유람선도 할 줄 아는 것이 아니야.”중년 남자가 머리를 숙였다.“그럼..., 그럼 어떡해? 앉아서 죽는 것만 기다릴 수는 없잖아.”남우는 갑자기 중년 남자의 손을 잡았
더 보기
이전
1
...
238239240241242
...
27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