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세쌍둥이가 CEO 아빠 유괴하기?: Chapter 2341 - Chapter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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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1화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반재언은 남우에게 먼저 전경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강유이와 한태군이 가는 길에 데려다 주기로 했다.차 안에서. 강유이는 남우가 창밖만 바라보며 얘기를 하지 않자 입술을 오므렸다 물었다."남우 씨, 우리 큰오빠 어때요?"남우는 멈칫하다 고개를 돌려 답했다."괜찮죠, 왜요?""그럼 안 좋아해요?""전... 좋아하지 않는다고 얘기한 적 없어요."남우는 눈을 내리깔고 말을 이어갔다."결혼은 쌍방이 원해야지 할 수 있는 거잖아요, 하지만 전 아직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영문도 모르는 상태로 등기했고 이젠 결혼식 재촉까지. 남우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고 얼렁뚱땅하게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강유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차가 전경 저택에 도착하자 남우는 차에서 내렸다. 남우가 저택으로 들어가자 강유이는 등받이에 기대어 물었다."태군 오빠, 남 회장님이 계속 남우 씨랑 재언 오빠 엮어주려고 한 거, 혹시 너무 이기적이진 않나?"남 회장님은 남우의 의견을 물어본 적도 없으니까.한태군은 핸들을 쥔 채 강유이를 보고는 이내 웃었다."네가 보기엔 남우 씨가 재언이한테 조금이라도 설렘이 없는 것 같아?"강유이는 의혹스럽다."그런가? 하지만 남우 씨가 재언 오빠의 감정을 피하고 있다고 느껴져.""피한다는 건, 본인도 이해하지 못한 거지."한태군은 진원 정원 밖에 주차를 하며 말을 이었다."남우 씨는 본인의 진짜 속마음을 들여다본 적이 없어, 하지만 사실을 따지려면, 만약 반재언한테 조금도 감정이 없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서울에 머물러 있을까?"강유이는 멍해졌다.한태군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남우가 반재언을 좋아하지 않는다면.그때 촬영장에서 질투를 느끼지 않았을 것이고, 질투를 했다는 건, 남우가 반재언을 좋아한다고.한태군은 안전벨트를 풀고 고개를 돌려 강유이를 바라봤다."둘 사이엔 위기감이 없어."강유이는 어리둥절했다."위기감?""한 사람 마음속에 상대방이 있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지 않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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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2화

남우는 입술을 잘근 씹었다."재언이 어느 레스토랑에 있어요?"강유이는 주소를 말해주었다.남우는 전화를 끊고 바로 몸을 일으켜 외투를 쥐고 집을 나섰다.강유이는 벽 뒤에 숨어 고개를 돌려 한태군을 보았다."태군 오빠, 이 방법 진짜 통하네?"한태군은 강유이의 모자를 꾹 눌러주며 말했다."잘 쓰고 있어, 들키지 말고."반재언은 빠르게 레스토랑에 나타났다. 하지만 강유이는 레스토랑에서 보이지 않았다.그러던 중 누군가가 반재언을 불렀다."재언 씨?"반재언은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창가에 앉은 여자를 쳐다보았다. 정민희였다.반재언은 정민희를 향해 걸어가 자리 앞에 멈추어 섰다."정민희 씨, 여긴 어떻게 오셨죠?"정민희는 잠깐 멈칫한 후 답했다."반재언 씨가 만나자고 한 거 아니었어요?"반재언은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제가요?"반재언의 시선은 갑자기 벽 뒤로 급하게 숨는 그림자로 옮겨졌고 강유이가 보낸 문자가 생각났다. 그제야 반재언은 무슨 일인지 알 것 같았다.그는 의자를 빼내 정민희의 맞은편에 앉아 입을 열었다."제가 보기엔, 누군가가 제 명의로 정민희 씨를 불러낸 것 같은데, 정말 미안하게 됐네요."정민희는 눈초리를 아래로 깔고 말했다."그런 건가요, 그럼 누구죠?"반재언을 뒤에 있는 벽 쪽으로 시선을 옮기며 답했다."모르겠어요, 정민희 씨 아침은 드셨어요?"정민희는 멍해 있다가 곧장 웃으며 답했다."아직."반재언은 웨이터를 불러 메뉴를 주문했다.강유이는 고개를 기웃대며 보려고 했지만 한태군에게 눌렸다."재언이 너 발견했어."강유이는 멈칫하고 고개를 돌려 물었다."아니지? 진짜야?"한태군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하지만 상황 보니까, 너한테 협조할 생각인 것 같네, 이젠 주인공이 도착하길 기다리면 돼."강유이는 한태군 품에 숨어 히죽 웃으며 말했다."재언 오빠 똑똑하네, 신호도 안 받아도 되고."강유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반재언의 문자가 도착했다.- 야, 네가 귀찮게 한 거지?강유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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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3화

남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정민희 씨가 재언이한테 무얼 할 수 있는데요?"강유이는 깊은숨을 들이마시며 답했다."좋아하는 남자를 향한 여자의 마음을 얕보면 안 되죠, 재언 오빠를 얻기 위해선 무슨 수단이든지 가리지 않을 거예요."남우는 멍했다."수단?"강유이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혹시라도 약물을 써서 재언 오빠를 기절시킨 뒤 수작을 써서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재언 오빠 아이라고 결혼 협박까지 한다면 남우 씨는 정말 끝인 거예요."남우는 숨을 한번 들이켰다."그런 수단도 있어요?"강유이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전 거짓말 안 해요, 재언 오빠 지금 정민희 씨한테 딱 찍혔어요, 한번 볼래요? 조금 있으면 재언 오빠한테 술 시켜줄걸요?"강유이는 바로 반신반의 중인 남우의 팔짱을 끼고 말했다."안 믿으면 저랑 같이 가서 봐요.""아니, 유이 씨, 잠깐만요-"남우는 다시 강유이한테 끌려 돌아갔다.둘은 반재언과 조금 떨어진 구석에 앉았다. 강유이는 메뉴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말했다."이제 봐봐요."남우도 얼굴을 가리고 말했다."저희 이러는 거 좀 아니지 않나요?"강유이가 답했다."걱정 말아요, 저희 못 발견해요."이미 들킨 마당에 반재언이 들추어내진 않을 거다.이때, 벽 뒤에 서 있던 한태군은 강유이의 문자를 받고 못 이기는듯 웃으며 웨이터 한 명을 붙잡고 무언가를 말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웨이터가 술 한 병을 들고 와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정민희는 의심스러웠다."저희 술 안 시켰는데요."반재언이 말했다."제가 시켰어요."반재언은 웨이터를 바라보며 말했다."열어주세요."구석 테이블에 앉아 있던 강유이는 남우를 보며 말했다."어때요, 제 말이 맞았죠?"남우는 식탁 위에 올려놓은 주먹을 꽉 쥔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노려보기만 했다.웨이터가 술을 따라주자 정민희는 와인잔을 들어 올렸다."아침에 와인을 함께 드시다니, 재언 씨 즐길 줄 아시네요."반재언도 술잔을 들어 입술에 갖다 대고, 느리지도 빠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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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4화

강유이는 놀리는 어투로 말했다."남우 씨 그래도 재언 오빠 뺏길 가봐 걱정하네."한태군은 가까이 다가오며 물었다."나한테 고마울 텐데, 뭘 해줄 거야?"강유이는 한태군의 입을 맞췄다.한태군은 웃으며 그녀의 턱을 쥐고 말했다."점점 대담해지네."뽀뽀 한 번에도 얼굴을 붉히던 강유이가 이젠 오히려 주동적이었다.강유이는 한태군을 바라보며 물었다."맘에 안 들어?"한태군은 반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아주 맘에 드는 건 아니야."강유이는 뾰로통해서 말했다."욕심내지 마!"다른 한편, 반재언은 남우와 함께 저택으로 돌아왔다. 남우는 고개를 돌려 현관에 서서 외투를 벗는 반재언을 보고 물었다."외투는 왜 벗어?"반재언이 답했다."조금 더워서."남우는 멈칫했고 그가 술을 마셨던 게 생각났다."그러게 그 술은 왜 마신 거야?"반재언은 잠깐 멈춰있다가 눈꺼풀을 올리며 물었다."술 마시는 게 왜?""정민희 씨가 술 안에 뭘 탈지 어떻게 알아, 안 무서워?"남우는 한태군의 곁으로 다가가 손가락으로 그의 어깨를 쿡쿡 찌르며 말을 이었다."정민희 씨가 널 쓰러트리고 뭐라도 하면, 그땐..."반재언은 갑자기 남우가 왜 이렇게 긴장했는지 알 것 같았다.덥다고 한 건 집안과 바깥의 온도 차이가 커서였다.‘하지만 약을 탄다고?’강유이가 무슨 말을 한 게 틀림없다.반재언의 눈동자에 빠르게 교활한 눈빛이 스쳐 갔다. 이렇게 된 김에 상황을 이어가기로 했다."한 잔 다 마셨는데, 어떡하지?"남우는 멈칫했다."... 뭘 어떡해?"반재언은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불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나 지금 좀 어지러워.""너..."반재언은 남우의 어깨에 쓰러졌다. 반재언의 무게가 절반이나 쏠려오자 남우는 서 있는 것도 버거운 듯 부축하며 말했다."병원에 데려다 줄게.""병원 쓸데없어."반재언이 남우의 귓가에 붙어 낮은 소리로 말했다."방으로 데려다 줘."남우는 미간을 찌푸렸다."진짜 병원 안 가도 돼?"반재언은 ‘응’이라고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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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5화

남우는 주방에 걸어가 면과 계란을 놓았다. 남우는 반재언이 있어서인지 갈팡질팡하며 주방에 한참을 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반재언은 남우의 뒤에 멈춰서 고개를 숙여 그녀의 귓가에 기대어 말했다."물 끓여."남우는 귀가 얼얼하고 간지러운 느낌에 머릿속엔 온통 아까의 장면들뿐이어서 난감했다.남우는 몸을 돌려 주방에서 반재언을 밀어냈다."가서 자, 난 상관하지 말고."반재언은 팔을 뻗어 남우를 품에 끌어안았다."우리 집 주방 폭파시킬 가봐 무서워서 그래, 뒷정리 내가 해줘야 하잖아."남우는 눈썹을 찌푸렸다."지금 누굴 무시하는 거야?"면 정도는 누가 못 끓여?반재언은 손끝으로 그녀의 입술 끝을 어루만지며 물었다."남우야, 아직도 오늘 있었던 일로 날 피하는 거야?"남우는 볼이 달아올랐지만, 체면을 챙기며 답했다."누가 피했다고 그래, 네가 날 보면 어색할까 봐 그런 거지."반재언은 웃음을 참으며 물었다."내가 어색할 게 뭐 있어?"남우의 시선이 그의 몸 어느 곳을 스쳐 지난 걸 반재언은 캐치했다."남우는 어땠는데?"남우는 말문이 막혔다. 이곳의 불빛이 어둡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은 사과 같았을 것이다.남우는 고개를 돌렸다."뭐가 어땠을 게 있어."반재언은 그녀의 긴 머리를 넘겨주며 목소리를 낮게 깔고 반걸음 다가갔다."그럼 남우가 겪어보게 해야겠네, 어땠는지 알려면."남우는 두 손을 뻗어 반재언의 가슴팍에 대고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화제를 바꿨다."반재언, 야식 네가 해."반재언은 웃으며 곧바로 주방을 향해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반재언은 국수를 끓여 식탁에 올려놨다. 반재언이 끓인 국수에는 시금치와 파가 들어갔고 시금치 계란 맛의 국물은 많고 진했다. 면발의 익기도 적당해 불어 끊어지지 않았다.남우는 아침에 본인이 끓인 것과 반재언이 끓인 국수를 보며 하늘과 땅 차이라 느껴졌다.남우는 숟가락을 들어 국물을 한 모금 마셨다. 진짜 맛있다.이어 그녀는 젓가락을 들어 허겁지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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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46화

적어도, 그녀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강유이가 잠시 해변 별장에 있을 때 갑자기 임석진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녀는 정원에 가서 전화를 받았다.“매니저님?”임석진이 말했다.“할 얘기가 있어, 지금 회사 한번 들려”강유이는 전화를 끊자 바로 TY 엔터로 갔다.임석진은 사무실에 앉아 강유이를 기다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 강유이를 보고 손에 쥐었던 예능 스케줄을 책상에 놓았다. “ ‘24시 게스트 하우스’ 생각 있어?”강유이는 좀 멍했다. 이 예능은 전에 차진주가 참가하려고 하지 않았나?연예인이 생활을 체험하는 부류의 프로그램인데 요즘 화젯거리이고 시청률도 높았다.강유이가 정신을 차리면서 물었다. “지금 저더러 이 예능에 참가하라고요?”임석진은 뒤로 기대며 얘기했다.“이 예능의 투자자가 한지욱 회장님이야, 회장님은 프로그램에서 좀 다른 효과를 냈으면 하셔, 너는 지금 서울에서 가장 화젯거리인 인물이고 더군다나 지금 인터넷에서 다들 반씨 집안 공주님이 도대체 만들어진 캐릭터가 맞는지 궁금해하는데 ,이번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이 너의 진실한 모습을 더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원래는 너랑 주계진이랑 같이 참가하기로 했는데 지금 주계진 스케줄이 안 맞아서 감독님께서 너랑 구천광과 다음 회 게스트로 같이 하기로 했어.”강유이는 놀라워했다.“구 배우님도 같이 참가해요?”임석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어차피 다음 회 이 예능 주인공은 너야, 네가 원하는 두 명의 특별 게스트를 지정해서 너랑 같이 가도 돼.”한편, 반지훈과 한지욱이 레스토랑에서 만났다.한지욱은 계약서를 반지훈에게 건네고 반지훈은 계약서를 훑더니 눈을 치켜들면서 물었다.“ 저한테 장소를 빌리시겠다고요?”한지욱은 웃더니 대답했다.“맞아요, 이번에는 속세를 벗어난 전원적인 스타일의 예능을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해요. 당신 내 반씨 저택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반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내 딸로 돈벌이겠다는 건가요?”한지욱은 웃으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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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47화

남우는 바로 손으로 반재언의 얼굴을 감싸며 키스를 했다.반재언은 눈을 감아 그녀의 머리를 감싸 더욱 깊게 키스를 했다. 그녀의 마음마저 흔들어 버렸다.몸 아래 누운 사람은 그 때문에 흐트러지고 그 파괴 당한 아름다움은 그의 가슴에 직격탄을 맞은 것처럼 느껴졌다.반재언의 마치 그녀를 삼키고 싶을 정도인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그녀의 손목에 뽀뽀를 했다.“남우야, 아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돼”남우는 정신이 혼란해하면서 물었다.“뭐라고?”“내가 말이야...”갑자기 울린 초인종 소리에 반재언의 못다 한 말을 덮어버렸다.남우 역시 순간 정신을 차려 반재언을 떠밀어 내 일어 앉았다. “누가 찾는 거 같은데?”반재언은 손으로 얼굴을 덮더니 심호흡을 했다.“먼저 나가서 봐”남우가 반재언의 방에서 나와 복도에 서서 가슴을 두드리면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 초인종 소리만 아니었으면 그녀는 아마 결국에는 못 견뎠을 수도 있었다!그녀는 옷을 걸치고 빨리 내려가서 문을 열었다.강유이는 문 앞에 서서 남우한테 웃었다. “내가 방해되지는 않았죠?”남우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강유이의 손을 잡았다. “잘 왔어요, 방해는 무슨 오빠 만나러 왔어요?”강유이는 대답했다.“두 분 같이요.”반재언도 옷 갈아입고 천천히 아래도 내려와 소파 앞에 멈춰 섰다. “무슨 일이야?”강유이는 반재언 곁에 다가가서 팔짱을 꼈다.“오빠랑 남우 씨한테 의논드릴 게 있어, 내가 혼자 결정하면 오빠한테 욕먹을 것 같아서.”반재언은 어이가 없어 웃는다. 손가락으로 강유이 머리를 밀치면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네가 전에 낸 기가 찬 아이디어에도 내가 언제 너 욕하더냐?”전에 정민희 일을 얘기하는 것이다.강유이는 어색하게 웃더니 남우 쪽을 보면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효과 어땠어?”반재언은 소파에 앉으면서 대답했다.“나름 괜찮았어.”“나 몰래 뭘 그렇게 속닥거려?” 남우는 눈을 힐끔거리면서 비밀로 나만 못 듣게 하고 라고 생각했다.강유이는 웃으면서 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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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48화

휴게실 안에, 여자 연예인 몇 명이 윤수아에게 ‘게스트 하우스’ 예능 섭외가 들어온 것을 알고 그녀 옆에 모여서 잡담하고 있다.제작팀은 이미 다음 회차 녹화에 강유이가 주요 게스트라는 것을 발표했다. 강유이는 요즘 연예계에서 화제성이 엄청 높다. 아무래도 차진주 사건과 관계가 많다.차진주가 지난 회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차당하는 바람에 큰 논란이 됐다. 소문에 의하면 강유이의 배경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록 차진주가 겉과 속이 다른 허위적인 모습 때문에 연예계에서 더는 활동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강유이의 화제성은 계속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 연예계 여러 여자 연예인은 모두 강유이랑 엮이는 것을 무서워한다. 강유이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시비에 걸 리 가봐서다.소문에 의사면 3년 전에 강유이가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을 때 차진주가 언론 매체 앞에서 강유이한테 사과했다고 한다. 그것은 차진주가 강유이한테 못되게 대한 것 대문이라 한다. 그래서 사람들 눈에는 둘이 사이가 ‘별로’라 생각한다.제작팀에서 차진주와 강유이를 한 프로그램에 동참하게 한다는 것은 분명히 일을 내겠다는 속셈 아닌가?차진주는 전혀 마음에 두지 않는 모습으로 잡지를 보면서 말했다.“그까짓 것 예능 하나로 뭐 걱정할 게 있다고.”“만약에 강유이가 언니한테 시비 걸면 언니는 벙어리처럼 당하기만 하잖아요?”“맞아요, 수아 언니, 내 말 듣고 섭외 거절하세요. 강유이랑 같이 예능에 나가면 시비에 걸릴 게 뻔해요.”강유이는 반씨 집안 공주님이신데 참을 성격이 아니죠. 차진주도 좀 못되게 굴었다고 각종 루머들에 휩싸였는데 더군다나 그들처럼 배경 없는 여자 연예인들은 더할 나위 없죠.윤수아는 잡지를 덮고 머리를 들더니 말했다. “이게 어떻게 온 예능에 나가는 기회인데 내가 왜 거절해야 해, 너희 일이나 잘 신경 써.”그러고는 휴게실에서 나갔다.여자 연예인들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윤수아의 태도에 불만이 가득했다. “내가 봤을 때 그녀는 분명히 강유이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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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49화

경치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있고, 게임도 하고 웃음도 많아진 프로그램은 풍부하고 다채로워졌다. 단일하지 않고 각양각색의 생활로 북적했다. 시청자들이 바라는 즐거움으로 가득하니 시청률 역시 다른 프로그램을 훨씬 넘어섰다.강유이는 구천광을 바라보면서 말했다.“확실히 다르긴 하죠, 일반인 특별 게스트 두 명이 더 많아졌으니깐요.”구천광은 실눈으로 보면서 물었다.“일반인 특별 게스트?”이때 블랙 럭셔리 차 한 대가 정문에 주차되었다.강유이는 머리를 돌리더니 말했다.“저기 오고 있네요.”반재언과 남우가 차에서 내리자, 구천광은 웃었다.“네 오빠도 아역 배우 샘이지, 데뷔는 안 했지만.”강유이는 눈썹을 치켜들고 물었다.“그러니깐 제가 섭외한 특별 게스트 완전 대박이죠?”반재언은 구천광 앞으로 다가와 인사를 했다.“아저씨, 안녕하셨어요?”구천광은 반재언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이렇게 오래 알고 지냈는데 우리가 예능에서 같이 하는 건 또 처음이네. 벌써 네가 어릴 적 나랑 드라마 찍든 모습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네.”반재언은 어릴 적에 강유이와 같이 드라마에서 구천광의 아들딸 역할을 했었다. 심지어 반재언은 구천광이 맡은 주인공의 어린 시절 아역으로도 했었다.생각해 보니 벌써 몇 년이나 훌쩍 흘렀다.반재언도 웃으면서 말했다.“맞아요. 그러니깐 아저씨는 프로그램에서 절 잘 챙겨줘야 해요.”남우는 듣고 놀라더니 다시 반재언을 보면서 물었다. “네가 어릴 적에 드라마도 찍었다고?”강유이는 남우 옆으로 가서 얘기했다.“ 제가 말했었잖아요. 저랑 오빠 둘 다 아역 배우였다고요. 그저 오빠는 데뷔를 안 했다 뿐이지, 어릴 적에 구 배우님과 드라마 여러 편 찍었어요.”남우는 의아해했다.“완전히 몰라봤는데.”남우는 갑자기 반재언이 어릴 적에 출연한 드라마가 보고 싶어졌다.이때 감독님께서 웃으면서 걸어와 말했다.“구 선배님, 유이 씨, 장소 세팅 다 끝났어요. 오늘부터 정식으로 촬영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구천광은 머리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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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50화

MPV 한 대가 문 앞에 섰다. 강유이는 일어섰다.“다른 게스트가 왔나 봐요. 제가 한번 나가볼게요.”강유이가 문 앞으로 걸어가서 머리를 내밀어서 봤더니 차에서 먼저 선글라스 낀 여자가 내렸다. “아이고, 이게 누군가요, 유이 씨잖아요?”강유이도 웃으면 앞으로 다가가 윤수아를 안아줬다. “오래만이네요.”윤수아는 흥 하더니 말했다.“난 또 유이 씨가 절 잊은 줄 알았죠.”“무슨 농담도 참, 내가 어떻게 수아 씨를 잊어요.”강유이가 말하고 나서 차 쪽으로 바라보니 또 두 명의 게스트가 내렸다. 요즘 핫한 남자 신인 나현과 걸그룹 탑인 조인이었다. 강유이는 기가 찼다. 제작진이 소문때문에 자기와 관계가 ‘나쁜’ 윤수아를 섭외했지만, 사실 둘 사이는 아주 좋다. 하지만 조인은 자기랑 역할 다툼이 있었던 사람이다.제작진에서 자기를 곤란하게 하려는 거 아닌가?어쨌든 간에 지금은 촬영 중이니 강유이는 웃으면서 그들한테 인사를 건넸다.조인은 전혀 관심 없듯이 인사를 받지 않았다.나현은 분위기가 이상한 걸 눈치채고 빨리 차에서 꺼낸 선물을 나눠 주었다.“유이 누나, 수아 누나, 이건 제 작은 마음이 담긴 선물입니다.”윤수아는 선물을 받았다.“우리한테 선물까지 주고.”스태프는 pad를 감독님께 건넸다. 생방송에 순식간 십만 명이 넘는 팬들이 동시간에 보고 있다. 숫자는 계속 급속도로 올라가는 추세이다. 댓글도 수십만 개에 달했다.#엄마야, 이제 봤더니 우리 광오빠도 있네.##제작진 지금 일 내려는 거지, 강유이랑 조인 드라마 역할 때문에 분쟁 있었던 거 아니야, 한 프로그램에 섭외한다니.##조인 너무 예의 없는 거 아니야, 유이가 먼저 인사했는데도 본체만체야, 지가 뭐라고?##이 한옥 완전 비싸지 않아, 역시 돈 많은 사람이야!##윤수아랑 강유이 원래 관계가 좋았구나.##강유이 꼴 보기 싫어, 완전 가식#역시, 생방송 중 논쟁이 가장 큰 게 강유이랑 조인이었다. 강유이 팬들은 조인의 태도에 불만이 있고 조인의 팬들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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