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훈과 강성연 그리고 어르신은 현장에서 귀빈들을 대접하고 있다. 큰 어르신은 희망이를 안고 구 회장님과 구 부인은 옆에서 희망이랑 놀고 있었다.“아이고, 반씨네 둘째가 참 대단하네, 벌써 반씨 집안을 위해 후손까지 낳다니.”진철 어르신께서 지팡이를 짚고 진여훈 부부의 부축하에 걸어오고 있었다.큰 어르신은 헤헤 웃으셨다.“그럼, 누구 집 손자인데.”진철 어르신이 감탄했다.“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 특히 사돈도 아직 건재하시다니, 참 의외야.”큰 어르신께서 화가 나 눈을 부라렸다.“이 늙은 게, 나 빨리 죽으라고 하는 소리지?”진철 어르신은 습관적으로 반어법으로 말했다.“연씨 어르신도 아직 살아계시는데, 사돈 죽는 날 멀었어요.”강선연과 반지훈이 걸어왔다.“여훈아, 정원아.”하정원이 웃으면서 강성연한테로 갔다.“오래만이에요.”강성연과 하정원은 옆으로 가서 얘기하고 반지훈과 진여훈은 제자리에 서 있었다.“아들은?”진여훈은 소리 내면서 웃었다.“그 새끼 데리고 오면 형은 걔가 여길 망칠까 봐 두렵지도 않아요?”진여훈의 아들은 엄청 장난꾸러기다. 아무것도 무서워하지 않은 성격은 진씨 어르신이 넘 오냐오냐 키운 탓이다. 다른 집 애들이 집에서 장난감 들고 놀 때 그 아이는 이미 나무에 올라가서 벌집을 찔렀다.진여훈은 전에 아들을 데리기 친구 생일 파티에 갔었다. 그 아이는 케이크 한 조각 때문에 생일 하는 사람을 때려 울렸다. 그리고 준비한 생일 선물은 사람 놀리는 상자였다.그 이후 진여훈은 창피해서 거의 아들을 데리고 파티에 참석하지 않았다.반지훈은 천천히 와인을 마시면서 큰 어르신을 한번 보았다.“우리 집 큰 어르신한테 네 아들 버릇 좀 고쳐 주면 되지.”진여훈이 헛웃음을 쳤다.“됐거든요. 내 아들이 살아남겠어요...”한편, 강성연은 김아린과 하정원이랑 수다를 떨고 있었다. 반재신이 진예은을 데리고 사람들 사이에 나타났을 때 김아린이 갑자기 웃었다.“성연 씨, 우린 참 자기가 부러워 죽겠어요.”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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